증시에도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이 있다

[들풀♣]

Summary

􀂾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이란 두보(杜甫)가 지은 ‘춘야희우(春夜喜雨)’의 첫 소절로 ‘좋은 비
는 시절을 알고 내린다’라는 뜻. 최근 글로벌 증시에도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가 존재

􀂾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 1. 금융계의 강자, 골드만삭스. 사업부문별로 보면 2분기 연속 전방
위적인 수익 향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 특히 수익 악화의 주범으로 지적됐던 PI 부문 수
익도 8.1억 달러로 08/2Q 이후 처음으로 흑자 기록. 그러나 시중은행에 대한 실적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음

􀂾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 2. IT 업종은 맑음. 인텔. 09/2Q 인텔의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예
상치를 12% 상회(72.3억 달러)하는 80.2억 달러를 기록. 회사의 전망치를 기준으로 보면
09/3Q 매출액은 85억 달러로 영업이익은 16.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향후 추가적
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증거

􀂾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 3. 소비경기 회복 가능성, 미국 소매판매증가율. 미국 소매판매액 중
자동차(부품)와 주유소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5%. 향후 자동차 판매는 신차구입보조금지
급으로, 주유소 판매는 휴가 시즌 도래로 인해서 소매판매증가율은 추가적으로 개선될 여지
가 높음

􀂾 결론적으로 보면,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당분간 염두에 둘 필요 있음. 반면 미
국과 국내의 IT 업종의 어닝서프라이즈, 하반기 미국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 등을 고려한다면
경기민감업종내 순환매 현상은 이어질 가능성 높음

􀂾 따라서 경기민감업종에 속한 종목 중 KOSPI 대비 수익률이 낮고 베타가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라고 판단.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내린다)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이란 중국의 시성(詩聖)이라고 불리우는 두보(杜甫)가 지은 ‘춘야
희우(春夜喜雨)’의 첫 소절로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내린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물론
시 제목처럼 봄밤 내리는 비에 대한 예찬이긴 하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에도 ‘그 때를 알고 내
리는 좋은 비’가 있다. 골드만삭스와 인텔의 09/2Q 실적과 미국의 6월 소매판매증가율이 이에
해당한다.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 1. 금융계의 강자, 골드만삭스
최근 미국의 CIT 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에 다시 한번 ‘금융위기’라는
악몽을 불러왔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09/2Q 실적은 ‘금융위기’를 재차 수면 아래로 끌어내
리는 역할을 했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실적은 주당순이익(Diluted EPS)를 기준으로 4.93 달러
를 기록하며 전망치(3.48 달러)와 전분기(3.39 달러) 수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했다. 특히 09/2Q 주당순이익은 07/4Q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2분기 연속 전방위적인 수익 향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IB(Investment Banking)부문의 경우는 주식발행업무 증가로 전분기대비 무려 75%나 증가한
14.4억 달러를 기록했다. Trading & Principle Investment(트레이딩과 자기자본투자)도 부문
수익도 전분기대비 51%나 증가한 107.8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수익 악화의 주범으로 지적
됐던 PI 부문은 공상은행 지분투자의 흑자 전환과 부동산투자 등의 적자 감소로 인해서 8.1억
달러를 기록하며, 08/2Q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물론 골드만삭스의 어닝서프라이즈는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호재는 아니다.

또한 아직 시가총액과 자본규모가 더 큰 JP 모건(7/16일), BoA(7/17일) 등의 실적 발표가 기
다리고 있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7/14일자 My Asset Daily 참고). 특히 일반 시중은행(과
거 투자은행 제외)은 대출/신용카드 부문 연체율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체율 상승은 시
중은행의 대출손실상각 금액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 시중은행의 실적 기대 눈
높이를 낮추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따라서 금융업종 실적에 대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판단되며, 주요 미국 금융기관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 2. IT 업종은 맑음. 인텔
경기 회복에 대한 회의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경기민감업종의 실적 개선을 믿기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민감업종 내 대표주 중 하나인 인텔의 09/2Q 실적 선전과 회사가 제시한
09/3Q 실적 개선 가능성은 관련업종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증명해줬다.

09/2Q 인텔의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예상치를 12% 상회(72.3억 달러)하는 80.2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영업이익은 01/3Q 이후 처음으로 1,2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비용에 EU 가 부과한 벌금(Fine)이 14.5억 달러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벌금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14.4억 달러, 당기순이익은 10.5억 달러를 기록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회사가 제시한 09/3Q 실적 전망치이다. 회사의 전망치를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85억 달러로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Percent)과 영업비용(비정상적 손실 포함)을 고려할
경우 영업이익은 16.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S&P500 지수내 섹터별 이익증가율(YoY) 전망치도 IT, 금융, 경기
소비재 등과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 3. 소비경기 회복 가능성, 미국 소매판매증가율

7월 미시건대소비자신뢰지수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미국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불
거졌다. 특히 그린슈트(Green Shoot, 경기회복 조짐)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확산되
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서프라이즈지수(씨티그룹이 만든 지수로 실제로 발표된 경제지수가 전
망치를 상회한 경우를 체크해서 만든 지수로 0 이상일 경우 실제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우
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가 최근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미국 소비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높아지는 저축률과 실업률,
진행중인 가계 부채감소, 정체된 시중은행의 대출증가율 등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소비경기 회
복은 갈길이 아직 멀기만 하다. 하지만 6월 소매판매증가율이 MoM 기준(전망치 0.4%, 발표치
0.6%)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
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전망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상황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미국 소매판매액 중
자동차(부품)와 주유소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이다(6월 판매액 기준, 그외 식료품 14%,
백화점, 마트 등과 같은 일반상점 14% 판매액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는 신
차구입보조금지급으로, 주유소 판매는 휴가 시즌 도래로 인해서 개선될 여지가 높다. 또한
09/2Q 와 3Q 에 집중된 정부의 가계부문 소득지원(감세+이전소득)과 최근 나타나고 있는 미
국 주택가격 하락 진정 조짐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소비경기 회복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된다.

현재 시점에서 유효한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세 가지 사안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단기적인 투자전략 아이디어는 무엇일까? 종합해서 생각해
보자. ① 미국 금융기관 실적 발표에 글로벌 증시가 동요할 가능성이 높다(변동성 확대에 주목)
② 실적은 현재 시점에서 주가에 영향력이 가장 높은 변수이다(실적 개선에 주목)③ 하반기 이
후 미국 소비경기 가능성이 높다(경기회복/투자심리개선에 주목)는 결과가 도출된다.

따라서 실적-소비경기 회복 관점에서는 경기민감업종 중 실적이 상향 조정되는 업종군에 속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이들 종목 중 상승 폭이
벤치마크수익률(KOSPI 09/6월 말이후 전일 종가 기준 수익률 2.2%)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종
목과 베타(Beta, 일별 수익률 3개월 기준)가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

 경기민감업종-BM 대비 낮은 수익률-상대적 고베타 종목군(KOSPI 내 당사 유니버스 종목을 대상)

	코드번호	업종	종목명	09/6말 이후수익률(%)	Beta	코드번호	업종	종목명	09/6말 이후수익률(%)	Beta
	A005830	보험	동부화재	1.5	1.7	A004170	소매/유통	신세계	2.0	0.9
	A000060	보험	메리츠화재	-7.3	1.7	A033240	전자/부품	자화전자	0.1	1.0
	A037620	증권	미래에셋증권	0.7	1.8	A004710	디스플레이	한솔LCD	-5.7	1.2
	A012450	전자/부품	삼성테크윈	-4.2	0.8	A005380	자동차	현대차	1.9	1.0
	A006400	디스플레이	삼성SDI	-1.0	0.9	A002550	보험	LIG손해보험	-2.2	1.5

---

자료: My Research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

Compliance Note : 위에 제시한 종목들은 기존의 당사 추천종목과는 무관함.

Compliance Note : 자료 발간일 현재 당사는 현대차 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W)을 발행하여 유동성공급자(LP)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결론, 단기적 변동성 확대를 고려, 실적과 소비경기 회복 가능성은 최대의 모멘텀

결론적으로 보면, 이후 발표될 미국 시중은행의 실적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지표와 수급주체
의 매매포지션 결정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당분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반면 미국과 국내의 IT 업종의 어닝서프라이즈, 하반기 미국 소
비경기 회복 기대감 등을 고려한다면 경기민감업종내 순환매 현상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경기민감업종에 속한 종목 중 KOSPI 대비 수익률이 낮고 베타가 높은 종목에 대한 관
심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라고 판단된다.

[아슈크림]

감사합니다~

[바다와가람]

감사합니다...^^

[아침의향기]

감사합니다..

[예스마담∞]

감사합니다.

[늘~감사]

아~~정말 들풀님,,,모범생,,,ㅎㅎ 감사합니다,,

[럽♥]

감사합니다....... ^^ 우와.. 이 좋은 정보.. 전부 들풀님이 정리해주시는건가요??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