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간접적으로나마 간간히 소식 들리는거 보면 잘 지내고 계신것 같아 다행이예요...
보물섬 준비로 진짜 바쁘실거 같아요.
새 캐릭터를 만날 때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요 설레고 한편으론 낯설고, 그 인물로 완전히 동화되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을것 같고...그렇게 동화되기까지 기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합니다..
매번 다른 생을 살아가는 캐릭터로 분해야하는 배우라는 직업이 참 흥미롭습니다. 이 분한다는 표현의 분이 꾸밀 분扮 자 더군요...사전적 의미로는; 등장인물(登場人物)의 성격(性格), 나이, 특징(特徵) 따위에 맞게 배우(俳優)를 꾸밈. 또는 그런 차림새.
라는데, 사실 꾸민다는 표현보다는 배우님을 보면 캐릭터의 외면 뿐만 아니라 심리상태와의 완벽한 동화가 더 맞지 않을까란 개인적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연기를 할수 없거나 하더라도 어설픈 발연기 밖에 안되겠죠...우리 배우님은 배역마다 얼굴과 외모, 분위기 마저 완벽하게 변신을 하시니 단지 꾸미는 차원이 아니니까요...카멜레온 박형식! 인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시고 치열하게 고민을 하시는지 과연 조금이나마 배우님의 그 노력을 제가 알수나 있을까요...
오늘 저는 북한산 둘레길 우이령길을 다녀왔어요..
1968년도에 출입금지 되었다가 2009년에 개방. 예약제로만 탐방 가능했던 곳인데 지난 3월 4일 부터는 평일엔 예약 안해도 되더라고요..말로만 듣던 우이령길이었는데요..제가 출발한 양주시에서 강북구 우이동까지 왕복으로 9키로인 길인데 장단점이 확연한 곳이였어요..
장점은 아무래도 사람 출입이 많지 않은곳이라 산림이 더 울창하고 자연이 잘 보존되었다? 가는 길에 새끼 뱀도 두마리 만나고 지네랑 꾀꼬리도 보고(참! 물까치도 보고), 자기가 삵인 줄 아는 고양이도 두 마리 만나고...사람을 봐도 놀라지도 않고 하도 어슬렁거리고 걷길래 삵인줄요 ㅋㅋ
단점은 군부대 유격훈련장이 그 안에 있더라고요..😆그래서 군차량 출입이 좀 있어서 그게 흠..
유격장 옆으로 오봉산 석굴암이란델 올라가는데 바로 옆이라 군인들 훈련소리도 다 들리고 모습도 보여서...
아...듣고 있는 제가 다 괴롭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유격! 하나둘! 유격! 하나둘!...몇번 훈련생 하강준비 완료!! 등등.. 이러는데 이 더운 날에 고생이다 어떡하면 좋냐..속으로 막 내가 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더라고요...그러면서 울 배우님 진사때 유격훈련 장면도 떠오르고...진짜로 군대 있을때도 이런거 다 했겠지 생각도 들고..(안좋은 기억 소환 죄송요😆 남자들 유격에 '유'자만 들어도 경기하자나요)
석굴암이란데는 내가 언제 여길 또 올까싶어 그냥 멋모르고 올라 간건데 오봉산 바로 아래에 있더라는..😭 오늘은 안 올라가려고 둘레길을 간건데 난데없이 심한 비탈길을 한참 올라서 힘들었지만 거기서 보는 풍경이 절경이었습니다...오늘 진짜 날씨가 다했어요...
둘레길서 뛰시는 분들도 계시고 삼삼오오 소풍오신 분들도 계시고 다들 행복 해 보이더라고요...나는 왜 혼자인가.. 싶은 생각을 잠시했습니다...요즘 혼산이 조금 외롭고 지겨워지기 시작했어요...시간과 사람에 얽메이는게 싫어서 주로 혼자다녔는데 말예요..인생엔 희노애락이 있다는데, 인생에서 사실 젤 큰건 고孤 아닐까요?? 외로움은 왜 없어?? 애써 외면인건가?? 라는 생각을..
역시 사람은 사람 속에 있어야 하나봐요...그래서 인간人間 이겠죠..사람 속에서도 외로울 수 있지만..사실 군중 속의 외로움이 더 격한 외로움이긴 하죠..ㅎ
고독을 즐길 줄 알아야 행복하다는데 아직 수양이 부족한가봅니다...
오늘 따라 왜 이러지??? 아마 우리 배우님이 보고 싶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외로움 퇴치법 좀 알려주세요...🤣 아 이미 알고 있네요..!배우님 작품보기! 실천하겠습니다!! 유격!!ㅋㅋㅋ
여튼 우리 배우님 새 작품 잘 촬영하시고요...하시면서 아프거나 다치지 마시고 좋은 분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하시길 기도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굿나잇~~
전방을 향해 외칩니다~사랑한다! 박형식!!❤️
우이령길 입구
길에서 만난 새끼 뱀...머리가 삼각형인걸 보니 독사같은데 뭔진 모르겠네요..
북한산 오봉
하늘이 구름이 너무 예뻐요
오봉산 석굴암 불이문...진리는 하나라는 뜻의 문
기도...운수대통을 얼마나 바랐으면 쓴줄 모르고 두번이나 쓴 😂😆 저거 "행복"이예요..글씨가 뭉개졌네요
산등성이를 바라보며 아이스커피믹스 세잔 ㅎㅎㅎ 햇살이 어찌나 따갑던지..
산책 중 이 사진 보고 깜놀했자나욧!!! so sex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