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게
난절대 뉴페이스가 아님을 알아두게
날 처음보는사람이 대다수일테지만 아니 모두가 날 처음봤을게지
허허 하지만 난 재작년부터 열심히 활동하고 일년전 소리없이 사라진 인물이라네
물론 나도 이곳이 갑자기 낯설지만 오늘은 이렇게 글을 올리고 싶다네
부디 언짢겟지만 댓글을 달아주면 고맙겠네
때는 방금전이엇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께선 아버지회를 나간다고 하셨지.
아 아버지회란 초등학교때 교통지킴이라고 들어보았나?
아침엔 녹색어머니 가 서있지만 토요일 오후엔 아버지들께서 서있지
녹색 아버지는 아닐세
아무튼 아버지회를 한다고 월급이 나온다거나 그렇진 않지만
엄마가 근무하시는 초등학교라 아빠가 어쩔수없이 자원봉사 하시는거라네
물론 추운데 아빠와 아버지회에 계시는 많은 아버지들께 감사한다네
어쨌든 아버지회때문에 아빠가 나간다고 했다네
그래서 아빠가 꿈틀꿈틀 옷을입엇다네
아빠가 옷을 입는동안 난 아빠의 핸드폰 바탕화면을 바꾸고있엇지
아빠의 핸드폰 앨범속엔 빅뱅, 이효리, 등 동생이 얼마전 아빠핸드폰에
적외선 통신으로 보내준 사진들로 가득했다네
그중에 나는 한 이모티콘이 입을벌리고 으악 이란 제스쳐를 취한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지정해놨지.
암튼 아빤 옷을 다입고 내 목도리를 빌려갓다지
그리고 갑자기 장갑이 있으면 장갑좀 빌려달라고 하지않던가?
그래서 나는 아빠가 바쁠걸 생각해서 언넝언넝 후딱후딱 장갑을 찾았지
참 우리집엔 내동생 장갑과 내장갑이 똑같다네
벙어리 장갑인데 목에 걸수 있진 못한다네 그래서 항상 장갑이 한쪽씩 나돌아다니지
아무튼 난 장갑 2짝을 챙겼다지
그리곤 아빠께 드렸다네
아빤 만족스러운 웃음과 함께 장갑을 가지고 나가셨지
그리고 잠시뒤...
아빠한테 문자가왔지..
바탕화면 .. 이게
뭐ㅇ미..쩐다쩔어
ㅠㅠ깜짝놀랏당
글구 낼 엄빠결혼
기념일이당 ~~~~
저 파란글씨가 문자 내용이라네..
아마 뭐ㅇ미는 뭥미를 치려는데 스카이라 안쳐졌나보네
쩐다쩔어라는 말은 어디서 알게됬는지..
물론 내가 쩔어란 말을 좀 많이쓰긴 한데 참 의외였다네!!!!ㅋㅋㅋㅋ
게다가 .. 엄빠결혼기념일..
엄빠라는 말을 아는가..? 엄빠는 엄마와 아빠의 합친말이네...
아무튼 아빠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나도 답장을 보냈지.
알고있다ㅋㅋㅋㅋ
사실12월8일인줄
알았다ㅋㅋㅋㅋㅋ
추운데파이팅이다
ㅋㅋ
그랬더니 또 문자가 오더라
참 글구 벙어리
장갑 오른쪽만
두개당...ㅠㅠ
우찌끼노
허걱스 내실수...아빠 죄송하다네...
너무 급히 찾는바람에 오른쪽 장갑만 두개 줬나보네..
난또 미안한마음에 아빠에게 문자를 보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뭐ㅇ미 뒤집어서
껴 안습이다 ㅋㅋ
그러더니 잠시뒤 샷메일이 왔다네
잘봐라~~ 란 제목으로...
그래서 봤더니..
오른쪽 장갑 두짝 사진이 첨부되어 서 왔다네..
내용은 잘봐라~~ 너의만행이..ㅠㅠ
라며 아빠가 보냈다네.... 아우리아빠 귀엽지 않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귀엽다면 죄송할세...
아무튼 그래서 아빠한테
아빠진짜안습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미안요ㅋㅋㅋ
이랫더니...
알구나 잇어라
왼손엄지 뒤로치
켜들고 오른쪽꺼
끼구있당 근데 손
가락이 쫌아프당
ㅋㅋㅋㅋㅋ
결국 난 너무 착한바람에
아빠가 서있는 신호등으로 직접 뛰어가서
왼쪽 장갑을 줬다지^^
참훈훈한 부녀 사이아니던가?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추운데 옷을 그렇게 입고 나왔냐면서
추운데 왜나온다며 좀 핀잔을 듣긴 했지만
그게 진심이 아님을 알기에 기분이 너무뿌듯했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빤 쩐다쩔어 이외에도 우왕ㅋ굳ㅋ 님좀짱인듯ㅋ
등등 우리가 자주쓰는 언어를 다 꿰뚫고 계신다지...
또 얼마전엔 좀 늦은감이 있지만 KIN 을 깨달으셧다네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쓸데없는 말이지만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특히 어릴때 아빠와 함께 한 시간이 길면 길수록
아이의 아이큐는 높아져만 간다네!
다우리모두함께 아빠께 사랑한단 말을 해보지않겠나?
그리고 아빠가 고지식하다고 욕하지마시게 ㅠㅠ
아빠도 아빠나름대로 우리 언어 에 친해져 보려고도 노력하신다네...
소나여러분도 모두들 항상 행복하길 바라네^.^♥
지금까지 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대박웃기다
감사하다네...직접 지기님께서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시다니.. 영광이아닐수없네..허허^.^
참 글구 벙어리 장갑 오른쪽만 두개당...ㅠㅠ우찌끼노 이부분 정말 욱겨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222222222
정말고맙네 직접 댓글까지 써주고 말일세!!! 이은혜를 잊지 않을거라네! 정말 웃기다고 강조까지 해주다니...이런사랑스러운사람들....^.^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웃김.13횽아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맙다네 진심으로 난 15유아 라네 앞으로 친해지자는 말이겠지? 그래 좋아 친해져보세^.^
아진짜 우리아빤 ㅇ <-만보냄 ㅡㅡ....
시크하신아버지군...하지만시크하신 그이미지대로 사랑해보는건어떻겠는가..^.^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빤 뭥미 따윈 모르심.....ㅋㅋㅋㅋ <<15.토깽
죽여버릴냔ㅋㅋㅋㅋㅋㅋㅋ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