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 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송파 카페 향군 가족님께
가족님 안녕하세요?
겨울인양 추위도 있었고 가을임을 알게 하는
단풍도 산야를 곱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10월을 잘 보내셨는지요?
계절의 풍요로움에, 아니면 단풍의 고운자태에
취해있었던 때문일까요.
어느 날 문득 눈앞에 와 있는 듯
11월이 열렸습니다.
11월의 詩로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를 전합니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세월이 가듯 우리도 그 세월에 싸여서
달력 한 장을 달랑 뒤에 남겨둔 11월로 왔습니다.
이맘 때 쯤에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끝자락에 이르렀을 때 안도의 한 숨을 내쉴 수 있겠지요.
우리네 삶도 그렇지요.
구름속의 달처럼 가는 듯 머무는 듯
그 세월을 지나오면서 애환도 희열도 많았었지만
멈추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요.
지나고 나면 그것마저 추억으로 떠올려지면서...
나그네...
우리도 삶의 길을 가는 나그네입니다.
힘들 때는 조금 늦추면서 중단 없이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어쩌다 스치는 행복도 만끽하시면서요.
행복이 늘 곁에 있는 것은 아니지요.
행복이다 느낄 때는 이미 지나가는 순간일 테니까요.
오늘도 행복으로 채우세요.
언제나 행복 속에 지내시길 소망하면서...
2010년11월
박 성 영 드림.
첫댓글 .....바닷가는 어디 인가요,,,혹시 제주도 연수시 맞죠,,,박성영회장 최 고 입니다... ..
선명한 하늘색바지가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