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문 대학인 서울대 졸업생 2명이 텔레그램 그룹 채팅에서 디지털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면서 2019년 공개된 악명 높은 'N번째 방' 스캔들 이후 대중의 분노에 다시 불을 지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21년부터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서울대 여성 졸업생들의 이미지가 담긴 음란물을 불법 제작·유포한 혐의로 박씨 성으로만 알려진 40대 남성과 강씨 성으로 31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이 SNU 여성 졸업생의 SNU 졸업생 사진을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여러 장 수집해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에 디지털 방식으로 접목했다고 밝혔다. 박씨와 강씨는 콘텐츠 제작 외에도 단체 채팅방에서 피해자들의 이름과 나이 등 개인정보를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용의자 2명 외에도 텔레그램에서 해당 콘텐츠를 수신해 재배포한 혐의를 받는 남성 3명도 이달 중 검찰에 넘겨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SNU(서울 대학교)는 논평을 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 피해자는 60명 이상이며, 이 중 12명은 이전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적이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이 3년 넘게 불법 콘텐츠 제작에 관여했다며 경찰에 체포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4차례 수사를 벌였지만 텔레그램의 높은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때문에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다. 이후 당국은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사를 종결했다. 지난해 12월 경찰청 산하 국가수사본부는 이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지시했고, 현재 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성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데 도움을 준 공범이 여러 명 있을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관련 기관, 시민단체, 해외 수사당국과 협력해 사건에 연루된 다른 유통업자와 공범을 검거하겠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램은 이전에도 디지털 성범죄에 사용된 적이 있다. 그중 한 예로, 온라인 성범죄 조직인 'N번째 방'은 70명 이상의 여성을 협박해 노골적인 성적 콘텐츠를 촬영하게 한 뒤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판매했다. 뒤이은 대중의 분노는 "반 N번째 방" 법안으로 통칭되는 일련의 법적 변화를 촉발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디지털 성범죄 건수가 급증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서비스 건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보다 1004명 증가한 8983명이 지원을 받았다. 2018년 수치는 1,315명이었다. |
첫댓글 공부만 잘한 괴물들입니다.
저란 애들 많지요.
인성교육은 등한시하고 공부만 하라고 닥달하는 부모들이 자식을 저렇게 키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