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지금 몇일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학교가 지금 봄방학중인건 확실하다..
뭐 그런건 상관없다..
오늘도 침대에 누워서 닌텐도ds라는 게임기를 켰다.
"포켓몬스터 DP" 것도 한글판...
이 게임에 빠져 화장실가는것 빼곤 방에서 나오지않는다. 아니 못한다.
엄마는 나를 포기하신듯 하다. 아빠는 일본에가셔서 1년후에 오신다.
하긴 내가 큰소리로
"포켓몬 박사가 될거라고! 포켓몬공부는 해도 수학공부는 안할거야!"
라고 하기까지 했으니.. 정말 난 포켓몬에 미친것같다.. 포켓몬첫방송하던 내 나이 8살때부터
지금 16살까지 밤에 포켓몬 생각을 안한적이없다..
항상 이런망상을한다.
"포켓몬이 이 현실에 있다면...."
...
.....
"음...이런.. 닌텐도를 키고잤네..."
닌텐도DS의 본체는 매우 뜨거워져있었다.
"음.. 어제 갤럭시단하고 싸우다가 잤구나..."
일어나자마자 닌텐도DS를 시작했다.
3시간 정도 뒤에...
배에서 꼬록소리가 나기시작했다.
그러고보니 닌텐도DS에 빠지고 날 포기한 엄마에게
말걸기 멋적어서 집에있는 엄마를 보지도 않고 방안에 2틀동안 쳐박혀있었다.
2틀동안 아무것도 안먹고 이렇게 방안에 쳐박혀있게 만든 닌텐도에 나는 기겁할뻔했다.
정말 내가 포켓몬에 미쳐있었다는걸 깨달았다. 이미 깨달은지 오래지만 한번 더 깨달았다.
아무튼 지금은 배가고팠다.
방밖에서 나왔다..
"엄마.. 엄마.."
대답이 없었다. 거실로 나왔더니 탁자에 종이 쪼가리 한장이 있었다.
의정아
엄마는 엄마친구들이랑 여행가기로했어.
그동안 아들 많이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리고 너 학교가방 열어봐.. 엄마가 선물하나 준비했어..
아무튼 엄마 1,2주있으면 가니까 기다리고 있어.
2/23
왠지 가슴이 찡해지는 편지였다.
그건 그렇고 선물이 뭐지? 음.. 실내화겠군..
어차피 실내화라면 개학식 오기 하루전날 열어봐야지..
다시 방안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닌텐도를 하고있는데 침대 앞에 누워있는 가방을 보았다.
엄마는 나는 방에만 있었는데 어떻게 내방에 있는 가방에 선물을 넣은거지?
난 못봤는데.. 가방도 물론 항상 내방에 있었고...
닌텐도화면이 눈에들어오지않았다.
가방이 궁금했다..
가방을 열어볼까 했지만 귀찮은 몸이었다.
방학내내 누워 게임만 하니 귀차니즘이 온 몸에 벤 상태였다.
그냥 가방을 무시하고 게임을 하려고했다.
그러자...
가방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투투투퉁투투퉁"
"뭐야...?"
나는 놀라 혼자 소리쳤다.
가방에서 동그란게 굴러나왔다.
크기는 야구공같이 생겼고 위에는 빨강.. 밑에는 하양..
"몬스터볼...?"
그건 틀림없는 몬스터볼이었다.
"움직이는 몬스터볼.. 피규어인가...?"
나는 최대한 현실적으로 생각했다.
그러자 몬스터볼에서 무엇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스르르륵하고...
나는 더이상 현실적으로 생각하는게 불가능해졌다. 몬스터볼에서 뭐가 나오는지 아무말 없이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꼬리~! 꼬리!"
하며 외치는 다람쥐가 몬스터볼에서 나왔다.
"꼬리선?"
난 놀라 소리쳤다.
그 꼬리선의 크기는 내가 상상했던 꼬리선과 크기가 얼추 똑같았고 만약 그게 인형이라고 해도 조그만 몬스터볼에서 나오는 일은
현실에선 상상할수 없는일이었다. 난 꼬리선을 껴안았다.
"이게 꿈이라도좋아..."
하지만 난 이게 꿈이 아니란걸 알고있었고 볼을 꼬집어볼 필요도 없었다
꼬리선의 꼬리를 거실로 나가려고했더니
꼬리선이 기분 나빠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손을 잡았더니 다시 꼬리선이 미소를 띄었다.
이게 진짜 포켓몬이라는건 확실해..
꼬리선에게 집에 있는 딸기를 씻어다 주었다.
하지만 꼬리선은 딸기 한개를 먹더니 그대로 뱉고말았다.
꼬리선은 일반 사람이나 동물과 식성이 다르다는걸 포켓몬 매니아인 내가 까먹고있었다는 것에
왠지 혼자 민망했다.
"꼬리선.. 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현실속의 포켓몬이야.."
난 꼬리선을 껴안았다.
정말 포켓몬이 현실속에 나타나는 일은 망상속에만 존재했지.
이렇게 현실로 이루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니 상상은 했지만..
게임에서 하급 포켓몬인 꼬리선....
하지만 그래도 좋다.. 꼬리선을 나만의 포켓몬으로 만들거야..
꼬리선의 손을 잡고 당장 밖으로 나가려고했다.
하지만 그렇다면 꼬리선의 정체가 노출되어 TV도 출연하고 그러겠지..
성격이 내성적인 나는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그냥 베란다에서 꼬리선에게 아파트 18층인 우리집 전망을
구경시켜주려고 베란다로 갔다.
베란다 밑을 보았다.
나는 그때 정말 기절할 뻔 하였다.
.....
...........
우리집 옆에 있던 헬스장 , PC방건물 등은 다 사라지고
연구소같은 건물과 GYM이라고 써져있는 건물만 있었다..
너무 놀라 밑을 한번 더 보니
사람들이 저마다 포켓몬을 한마리씩 데리고 다니고 있었다....
다음편에 계속 .
주인공 출연하실분.
주인공 이름(한글 세글자) 하고 스타팅포켓몬 후에 갖고싶은 포켓몬을 덧글에적어주세요.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테포소설방、
`포켓소설♥
현실속의 포켓몬 ?! #1 (주인공 받아요...)
다음검색
첫댓글 신하림 , 스타팅포켓몬 ; 미뇽(?) 안되면 구구로 해주세요 갖고싶은 포켓몬은 케이시 깨비참 헬가 마기라스 잠만보
안재훈 스타팅:마그빙 갖고싶은:니로우,에레키드,구렛구루,도라피온,브이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