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삼방산 산막의 사계
 
 
 
 

회원 알림

 

회원 알림

다음
 
  • 방문
  • 가입
    1. 군자
    2. 구 갑진
    3. 잘못산인생
    4. 노벨
    5. 달재박
    1. 도통
    2. 연지
    3. 방청암
    4. 루시
    5. 별밤지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산지기창고 스크랩 황토구들방에 찜질방을 만들기를 원하는 분에게 충고
산지기 추천 0 조회 157 08.10.20 13: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어느 구들교육장에서 교육을 받은이가 나에게 와서 하는말이
" 황토 찜질방을 만드는데 아랫목에 축열용으로 자갈을 듬뿍 깔아놓아야 축열도 좋고 열기가 오래간다"고 하던데요

 

무운/토수이가  말하였다.
"이 말은 우리 구들방에 찜질용으로 만드는에 적용시키기엔 틀린말입니다.
그러나 강제 온수순환난방 보일러와 같이 하루 종일 열원이 있어 방이 식어지면 자동으로  온기를 불어넣는 온수순환 보일러 시설이면 맞는 말이 지요"

 

한 회원이 말하였다.

"저희집 보일러 공사 때 엑셀파이프 사이에 자갈을 갈던데요 항토방에 찜질방을 만드는데 자갈을 깔면 좋지않을 까요?"

 

무운/토수가 말하였다.

"열은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며 주로 [전도] [대류] [복사]의 방법에 의한다고 하지요

우선 가정에서 황토방에 찜질방을 만들 때 불목(불목:아궁의 불이 고래체난부에 가장세차게 닿는 부분) 에 자갈을 깔지않고 구들장을 겹으로 까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천장을 아주 낮게 하고 방의 크기도 최소한으로 줄여야 찜질방이 된다.

 

한회원이 물었다.

"그러면 자갈이나 구들장이나 마찬가지 돌이 아닙니까? 왜 자갈이 좋지않고 겹으로 구들장 깔기를 권합니까?"

 

 무운/토수가 말하였다.

"자갈과 자갈사이에는 열전도는 약하지요 그리고 자갈사이에 습기도 많이 발생하고요

우선 [열전도]면에서 생각해 봅시다.

 열전도는 물질의 이동없이 온도가 다른 일정한 물체사이에서 고온의 분자에서 저온의 분자로 열이 전달되는 형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구들장이라는 물체 속에서 구들장 한쪽에 열을 가해도 다른 쪽 부분에도 열이 전달되데  그렇다면 여러개로 이루어진 자갈은 사이사이 공간 때문에 열 전도가 끊어지니 좋지않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1개로 된 구들장이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한회원이 물었다.

"구들장을 포개놓아 축열을 시킨다면 자갈보다 양도 많고 축열시키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나요?"

 

무운/토수가 말하였다.

"아궁의 불은 위로 오르고 일단 열기가 올라 구들장아래 붙으면 그 때 부터는 굴뚝으로 수평되게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아궁의 불이 위로 상승하는 부분에 얇고 작은 구들장을 얼기설기 포개놓아라는 거지요 그러면 짧은 시간에 작은 양의 화목으로 불을 지필 때 아궁의 오르는 열기는 포개놓은 구들장 사이에 불이 박히지요 그러면 아무리 많은 양의 구들장이라도 모두 같은 시간에 축열이 되지않겠습니까 마치 스펀지에 물이 잘 스며들듯이 말입니다."

 

한회원이 물었다.

"옛날 구들놓는 것을 보면 아랫목에 두
껍고 넓은 구들장을 놓고 그 위에 흙을 많이 바르던데요 그러한 방법과 님이 말한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무운/토수가 말하였다.

"열 전달 면에서 생각 해 봅시다. '열전달'이란? 유체와 고체사이의 열 이동을 말하는데

이렇게 열 전달면에서는 아랫목에 뚜꺼운 구들장을 놓고 그위에 뜨거운 공기도 못들어가게 흙으로 두껍게 발라놓은 것 보다야

얇고  작은 여러개의 구들장을 포개 놓으면 뜨거운 열기가 계속 아궁에서 오르게 되므로 그  구들장 사이에 스며들게 되니  축열면에서 겹구들장 놓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한회원이 물었다.

"옛날 방식으로 놓은 구들방에도 아랫목은 탈 정도로 뜨겁습니다. 그리고 흙이 좋아 두껍게 까는 것이 좋지않을 까요?"

 

무운/토수가 답하였다.

"아궁에 나무 많이 떼서 방을 다숩게 하는 것은 누가 못합니까? 적게 불지펴 방이 다숩고 열기가 오래가게 하는 것이 기술이지요

그리고 옛날에는 하루에 밥하느라 3번이상 아궁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러니 님께서 말한 것은 옛날 불 3번 뗄때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요즘은 난방위주로 하루에 1번 불을 떼니 저가 말한  방법이 맞습니다"

 

한회원이 물었다.

"하루에 1번 불을 떼고 축열하기에 자갈이 유리하지않겠습니까? 무운/토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에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무운/토수가 말하였다.

"하루1번 불지피면 열기가 식으면 자갈 사이사이에 습기가 차게 되고 다음날 불을 지피면 열기가 습기나 냉기로 인해 감열이 되기에 그렇습니다. 앞에서 말한 열전도입니다. 바로 고열이된 부분에서 저온으로 전도되면서 감열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자갈을 까는 것 보다 구들장을 여러겹 깔아라 하는 이유는

자갈 사이사이의 공간이 많으므로 1개의 자갈이 고온으로 달구어졌다해도 다른 자갈에 '열전달'은 되도 '열전도'는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구들장은 한쪽 부분이 식는다 해도 한 덩어리로 되어 있기에 온기가 식은 쪽으로 옮겨가면서 고루 식게 되고 자갈보다 늦게 식습니다.

그러므로 구들장이란 물체를 통한 열 분자의 운동면에서도 자갈보다는 구들장을 까는 것이 좋다는 말입니다"

 

한회원이 물었다.

"자갈을 깔면 사이사이의 공간으로 열기가 빨리 소통되어 한개의 덩어리로 된 구들장 보다 축열면이나 열기도 오래갈 것 같습니다"

 

무운/토수가 답하였다.

"이 문제는 '열전달' 면에서 생각 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열전달'이란? 유체와 고체사이의 열 이동을 말하는데 이렇게 '열전달'면에서는 기름보일러와 같이 보일러라는 열원에서 계속 온도유지를 해주는 면에서는 크다란 1개의 구들장보다 작은 여러개의 자갈이 유리합니다.

그런데 구들방은 보일러와 같이 24시간 켜저있는 것이 아니고 하루에 1번 불을 떼고 축열하기에 결코 자갈이 유리하지 않다는 거지요

쉬운 예로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온수배관장치를 한 방과 구들장을 겹으로 깐 구들방에 하루에 1시간씩 불을 지핀다면 어느것이 유리 하겠으며 열기보존도 어느것이 좋은가를 생각해 보세요

당연히 구들방입니다

구들방에 자갈을 깔지 말라는 것은  가장 아래인 구들장에서 전달되는 열기가 자갈과 자갈사이의 공간으로 열이 직접 전도 되지는 않기에 하지 말라는 겁니다

자갈은 그 크기의 범위 이외는 온기를 전달하지 못하며 자갈과 자갈사이에 찬공기로 인해 빨리식기에 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러므로 자갈대신 얇은 구들장을 겹으로 깔아두면 그 틈 사이로 아궁의 불이 직접 위로 올라와서 전달되기에 자갈보다 구들장을 포개 까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한회원이 물었다

"마지막으로 황토방 찜질방의 높이는 어느 정도가 좋습니까"

 

무운/토수가 말하였다.

"찜질방이 크고 높다면 이불 뒤집어 쓰기 전에는 땀이 나지 않습니다 천장을 아주 낮게 사람이 앉아서 자기의 주먹 3개정도 포개놓은 높이가 가장 정신의 기력보존에도 좋고 찜질방이 되고

방의 크기도 아랫목에서 5자(150cm)이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래속에는 습기와 냉기가 항상 존재하므로 어지간히 아궁에 불을 지펴서 냉습을 밀고 방을 다숩게 하기란 불가능 합니다.

아궁에 나무 많이 지피면 요즘같이 고유가 시대에 맞지 않기도 하고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그마한 황토방에 나즈막한 찜질방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