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을 이어 달리는 <99 지하철 1호선>, 운행 시작
94년 초연된 이후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6년여에 거쳐, 900회에 가까운 공연을 통해
한국 뮤지컬 관객들에게는 반드시 거쳐가야하는 입문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1999년 첫 공연을 시작하였던 핮건블루 소극장으로 돌아와 10월 23일부터 다시 운행을 시작한다.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사이비 전도사 등 바로 우리주변에서 만날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현재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리고 있는 <지하철 1호선>은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로 부터 공감을 얻어온 작품으로,
6번째 버젼이 될 이번 공연에서는 2000년을 앞둔 한국의 현재 모습에 맞게 새롭게 수정, 보완되어 현실감있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 1000회 돌파 !!
<99 지할철 1호선>은 이번 공연을 통해 공연횟수 1,000회를 돌파하게 된다는 데서 더욱 의미 깊다고 할 수 있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을 한국적 상황으로 번안, 우리의 현실로 완전히 녹여내면서 하이브 밴드, 소극장 장기 공연, 다양한 영상을
활용한 멀티미디어적 연출 등 한국 뮤지컬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던 <지하철 1호선>은 우리의 정서와 가락, 리듬, 모국어가 살아
숨쉬는 한국적 뮤지컬을 향한 극단 학전의 부단하 시도와 노력의 출발점이 도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결코 쉽지않은 한국의
공연현실에서 고정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몇 안되는 작품중의 하나로 역동적인 라이브 연주와 1인다역을 훌륭히 소화시켜내는
배우들의 활기찬 연기, 빠른 장면 전화등을 바탕으로 한구 뮤지컬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하였다.
특히, 공연자 중 드럼을 연주하는 박진완의 경우 1994년 5월 14일 첫 공연에서부터 1,000회를 넘기는 이번공연까지 단 1회도 바지지 않고
<지하철 1호선>을 연주한 <지하철...>의 산증인으로 2000년 2월 6일, 1,000회 공연돌파를 기념해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들을 준비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영문자막 설치 - 살아 숨쉬는 대학로와 외국인의 만남
<99지하철 1호선> 공연에서는 또하나의 ㅅ로운 시도를 하게되는데,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자막의 설치가 바로 그것이다. 대형
공연장에서는 설치되어 있는 프롬프터를 이용, 영어자막을 내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대학로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작업으로,
소극장이라는 공간적인 한계를 극보하고 작품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시각적인 부담감을 주지않게 하기위해서 그간 축적되어온 영상운용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자막을 내보내게 된다.
이번 작업은 한국민속촌 전통공연, 인사동 등 한정된 한국 문화를 접할수 밖에 없었던 외국인 관광객들과 주한 외국인들에게 대학로의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통해 현재진행형의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관람을 하고 싶어도 언어 문제상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한국 뮤지컬을 접할수 있개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시도가 될 듯하다. 또한 <지하철1호선>의
영문자막 설치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들의 주요관객 층이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외국인 과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의 추발이라는 점에서 대학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말만이 가지는 다양한 표현과 은유 욕설등 작품의 대사가 가지는 특성상 매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 <지하철 1호선>의 영역은
충실을 기하기 위해 어린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고 국문학을 전공한 미국인이 번역을 맡아 대사의 맛을 쵣한 살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남긍호와 서병구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안무, 오디션은 통해 구성된 새로운 배우진
록뮤지컬 <99지하철 1호선>에서 새롭게 변돔되는 것 중의 하난는 마임이스트 남긍호와 안무가 서병구가 각자의 특징을 살려 만들어낸 각
곡들의 안무이다. '맞은편', '단속반 탱고', '사랑이 꽃필때' 등 다양한 <지하철 1호선>의 노래들이 이들의 안무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정돈되고 흥미있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배우진들 또한 3차에 거친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로운 얼굴들이 이미 <지하철..>에 출연했던 경험이 있는 배우들과 안정적인
조화를 이루면서 기존 <지하철 1호선>의 재미와 감동, 신선함과 변화된
느낌을 함깨 선사할 것이다. 백인 혼혈아로 등장했던 '철수'를 흑인혼혈로 다시 설정한 부분도 주목되는 부분중의 하나이다.
줄거리
이 작품은 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 서울로 온 연변처녀 '선녀'가 하룻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게 되는 서울사람들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그리고 있다.
'제비'가 건네준 주소와 사진만을 의지해 곧 그를 만날수 있으리란 희망에 부풀어 이픈 아침 서울역에 도착한 연변 처녀 '선녀'..
하지만 지하도에서 걸인 '문디'와 '땅쇠' 그리고 어디선가 본듯한 '빨강바지'를 만나는 서울사람들은 일상에 쫓겨 무표정하고 냉담하기만
하고, 이해되는 않는 요한한 광고의 서울의 모스은 온통 낮설기만 하다. 게다가 '제비'가 자랑하던 청량리 588은 번드르르한 설명과는
달리 돍립군로가 아닌 사창가였다.
그곳에서 선녀는 열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운동권 출신 '안경', 그를 사모하는 창녀 '걸레', 혼혈고아
'철수', 그리고 몇몇 창녀들을 만난다. 임신은 한 그녀를 불쌍히 여긴 '철수'는 '제비'를 찾아줄테니 서울역'곰보할매'의 포장마차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하지만 '선녀'는 곧 거짓된 애인 '제비'의 실체를 알게되고 이제 그녀앞에 펼쳐지는 대한미국 서울의 모습들 - 사이비
교주, 자해 공갈범, 잡상인, 가출소녀, 강남 싸보님, 노점상 단속반 등 - 은 온통 절망스럽기만 할뿐이다. '걸레'는 이런 '선녀'에거 자신의
처지를 노래하며 그녀를 위로해 주고 웃음을 머금은 채 '안경'을 찾아 지하철에서 내린다. 그리고 얼마후 급정거한 열차안으로 누군가의
사고소식이 들려오는데..
원 작 : Volker Ludwig
음 악 : Biger Heymann
번 역 : Dr. Funddjng
번 안,연출,편곡 : 김민기
기획,제작 : 극단 학전
출연
이황의, 남문철, 김학준, 양병렬, 임형준, 이지은, 여세진, 백민정, 김은주, 이주원, 방은주
연주 : 5인조 록밴드 "무임승차"
박진완(드럼), 이인권, 신경숙(섹소폰), 조인구(기타), 김수진(건반), 이준수(베이스)
공연 일시 : 1999년 10월 23일(토) ~ 2000년 2월 27일(일)
평일 7시 30분, 토요일 4시/7시 30분
일,공휴일 3시/7시 (월요일은 공연이 없습니다.)
공연 장소 : 학전블루 소극장
공연 문의 : 학전(763-8233)
입장료 : 일반 2만원 학생 : 1만5천원
갈채할인쿠폰 : 일반 1만8천원 학생 1만3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