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2일 진도 첨찰산 (485 m) 산행 공지

[스티브]

뾰족 첨(尖) 살필 찰(察) - 진도 첨찰산(·485 m)

등산의 계절 가을입니다.
날도 시원해졌고 하니 오랫만에 한데 뭉쳐서 가을 나들이나 가보면 어떨까요?

하남 불가마에서 진도 운림산방 주차장까지는 119.9km.
길이 좋아져서 이젠 1시간 3~40분이면 갈 수 있을 겁니다. 즉, 진도 첨찰산은 광주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으며, 또한 높지도 그렇다고 아주 낮지도 않는 산이라 산행과 가을 나들이를 겸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산인 듯 싶습니다.

가는 길도 참 좋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거치면서 누렇게 익어 가는 가을 풍경에, 고속도로가 끝나고 목포대교를 지나면서는 목포 유달산과 구항 그리고 북항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오며 금호방조제와 진도대교를 거치는 새로 확장된 길의 주변 풍광에 따분할 겨를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새로 지어진 진도타워에서 울돌목의 거친 물살을 내려다 보면서 아메리카노 한잔에 묵은 수다라도 떨고 오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거구요.

첨찰산은 나즈막한 산이라서 빡센 산을 찾는 분들은 다소 실망하시겠지만 (산 타령 하실 분들은 오지마세요.^^) 뾰족 첨(尖)/ 살필 찰(察)이라는 산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정상에 오르면 주변 다도해 조망이 그만입니다. 또한 산아래에는 운림산방과 쌍계사가 있어 부족한 산행의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첨찰산은 난대림 지역이라서 난대성 상록수림이 발달되어 있으며 국가는 이를 천연기념물 10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난대림에는 남한 내륙의 온대림과 다른 야생 과일이 납니다. 난대림 야생과일 중에 첨찰산에는 잣밤과 멀꿀이 많습니다. 특히 잣밤은 지금이 익는 철이라서 아마 이번 산행길에 남해안, 그리고 이 즈음에만 찾을 수 있는 잣밤을 (어쩌면 멀꿀도) 맛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주전에 보니 ...
첨찰산 기상대 주변에 꾸지뽕이 널려있고 보리장, 보리밥 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온대림의 보리수나무 사촌인 난대림의 보리밥, 보리장 나무는 가을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가 익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을 찾고 즐기는 것 또한 소소하지만 산행의 즐거움이 아니겠습니까?

첨찰산은 난대성 상록수림이 우거진 곳입니다. 첨찰산의 상록수림은 50년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다양한 난대성 수목이 자라고 있습니다만, 모두 나열할 수는 없고 그중에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맺는 난대성 수목을 적어 봅니다. 뭐... 알고 가면 산행도 더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잣밤입니다. 쨋밤 혹은 때밤이라고도 하는데, 참나무과에 속하는 구실잣밤나무 열매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모양과 크기는 딱 졸참나무 도토리인데, 사람들은 형태가 잣과 같다 하여 잣밤이라고 한답니다. 맛은 고구와와 밤맛이 납니다.

표준어로는 멀꿀입니다. 익으면 멍이 든 것 같은 색으로 변한다고 하여 멍이라고도 한답니다. 으름덩굴과에 속하는 상록덩굴인데, 가을에 낙엽이 되는 떨어지는 으름덩굴의 잎과 달리 멍은 사철 푸른 덩굴입니다. 맛은 잘 익은 으름맛과 비슷하나 더 달고 씨도 더 굵습니다. 10월 말이나 11월초에 고흥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만 첨찰산에도 제법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8월말에 채취한 으름과 멍의 크기를 비교해 본 사진입니다.)

모새나무 입니다. 육지에서 나는 정금의 사촌 형제이지요. 이것 또한 낙엽관목인 정금과 달리 상록관목으로서 사철 푸릅니다.
모새나무를 참정금나무라 부르기도 합니다. 육지 정금은 신정금이라고 하구요.
토중 블루베리라는 별명을 가진 참정금은 지금 익어가고 있는데, 11월 중순이 넘어서 따먹어야 맛이 좋습니다.

점찰산에는 지금 보리장 나무와 보리밥 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 나무들은 육지의 보리수나무의 사촌으로서 보리수나무과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육지의 보리수나무는 가을이면 잎이 지지만 보리밥, 보리장나무는 사철 푸른 나무입니다. 꽃은 10월경에 피고 열매는 4, 5월에 익습니다. 꽃은 첨찰산에서, 열매는 올 4월에 신안 증도에서 찍은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꾸지뽕나무입니다. 꾸지봉은 난대성 식물이 아니라 온대성 낙엽교목입니다만
기상대 주변에는 꾸지뽕나무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는 가보면 빨갛게 익어 있거나 누군가가 다 따가버렸겠지요?

1. 산 행 지 : 전남 진도 첨찰산 (485 m)

2. 산행일자 : 2014년 10월 12일

3. 차량 경유지 및 시간 : 주의: 경유지 정차 순서가 평소와 다름

염주 체육관 :	7시 30분
동림동 복지관:	7시 50분
하남 불가마 :	8시 05분

4. 산행 코스

A 코스 : 주차장 - 쌍계사 - 첨찰산 - 기상대 - 두목재 - 덕신산 - 화개봉 - 학정봉 - 주차창 (약 10.2km, 4시간 0분)
B 코스 : 주차장 - 쌍계사 - 첨찰산 - 기상대 - 서천암터 - 아리랑비 - 주차장 (약 5.8 km, 2시간 30분)

5. 산행 지도

6. 차량 이동시간 : 약 1시간 40분 (하남불가마에서 119.9 km)

7. 산행 협찬금 : 23,000원

8. 준비 사항 : 식수, 중식, 간식과 보온 방풍의 및 구급약

9. 연락처

지역장 후리지아 : 010-3629-9989
산행총무 삼식이 : 010-6601-8735
공지담당 스티브 : 010-9606-2601

10. 신청자 명단   (신청순, 존칭생략)

태후	삼식이	공명	처음처럼	꽁지
에뜨랑제	쭘마	금땡이	야리	구름
거산	고추삼	태후1	빈콩깍지	아도1
도도	태후2	해경여친	말짱황	청산
스티브	후리지아	리라	아도	공주
상미	소윤	크리안자	워카바리	아도2
삼식이가	삼나	삼다	삼라	삼마
정혜인	역장	윤약사	태후3	40
				45

(현재 대기자 0명 포함, 총 39명)

대기자 :

11. 알립니다

-. 안락하고 쾌적한 가을 나들이를 위해 넓직한 28인승 리무진 버스로 예약하였습니다.
-. 참석인원이 갑자기 늘어남에 따라 부득이하게 45인승 버스로 대체합니다.
-. 뒤풀이로는 광어회가 제공됩니다.
-. 사니조아 고문님이 맥주 한 상자와 막걸리 한 말을 협찬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호남4050산악회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산행 중 사고는 모두 사고 당사자의 책임이며 호남4050 산악회에서는 민·형사상의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산행 중 개인 행동은 자제해 주시고 리더의 지시에 따라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협조 바랍니다.

[술래(신형우)]

광주지역 번개산행에 가끔 참석키로 했는데 ...함께못해 죄송합니다. 스티브대장 귀국하셔서 활동하니 좋습니다.
행복한 신행 하십시요

[스티브]

시간되면 저녁에 오시던지요.
남원기생들이 이쁘던데...ㅎ

[김승연]

공주 ,상미,소윤,참석합니다

[스티브]

공주 누님 반갑습니다.

[삼식이]

떡모래사정상취소합니다

[크리안자]

늦게 들어왔는디 마감되뿟오
자리있으믄 낑가주세요 ㅎ

[스티브]

자리 여직 있는디라~~^^

[태후]

자리있습니다 함께하시게요^^

[사니조아]

오랫만에 보기 좋습니다.
선약으로 함께 못해 죄송하고 다음부터 참석하겠습니다.잘~다녀오세요.

[스티브]

넵. 다음에 뵙겠습니다.

[후리지아]

아도님께서
따라두분 모시고온답니다

[스티브]

아, 좋지요.
아마 자리는 날겁니다.

[삼식이]

삼식이따라8명갑니다

[태후]

한분더신청합니다~

[김승연]

정혜인,역장님!윤약사님,,신청합니다

[삼식이]

빨리도일어났네요

[제임스본드]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