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계속되어왔지만 요즈음 더 심해지고 있는 게시판내의 아파트 비교글들을 보면서...
솔직히 부산...특히 해운대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나름 서울에서 길목잡기 투자와 대표아파트 인근단지 공략으로 대박은 아니더라도 솔솔한 재미는 봐왔는데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매도타이밍이죠....항상 대박직전이나 대박초기에 팔아서 큰 재미는 못봤습니다)
고향인 부산에 직장일로 내려와 3년정도 지내면서 부산지인들은 해운대에 투자한 저에게 큰 부러움을 보내기도
하지만 솔직히 강북지역에 투자한 수익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서울친구들은 아직도 절 이해못합니다.
(이 부분에서 강북지역 일부를 팔고 해운대에 투자한...즉 매도타이밍을 빨리 잡은거에 또 후회가 되네요)
각설하고..
현재 이곳게시판이나 기타 부뱅 등에서의 부산게시판 글을 보면 일부 아파트(센팍 등, 또 논란이 일겠군요 ㅋㅋ)
등 지역 대표아파트의 알 수 없는 한계성에 대한 어느정도 답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부산분들은 자본증식의 사이클에 대해 크게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걸로 판단되는데..
아파트 가격 상승의 열쇠는 입지, 유동성이나 수요, 신규분양가 등등에도 영향을 받지만
제가 서울에서 깨달은 것은 내 아파트가 오를려면 주변 아파트도 올라줘야 한다는 단순한 자본 증식의 법칙입니다.
(실제 별 호재도 없고 학군이나 동네수준이 떨어지는 서울강북쪽 일부가 이유없이 오르는건 위의 법칙이죠)
이 사이클이 이뤄지지 않으면 절대 혼자 잘나가는 아파트란 있을수가 없습니다..
마린에 들어오려는 제일의 수요층은 기존 마리나 등 주변 해운대 주민이 절대 다수이고
센팍에 들어오려는 수요또한 센시빌이나 센트레빌 등 인근 수요자가 절대 다수라는점..
이 뜻은 인근 아파트가 오르지 않으면 아무리 잘난 아파트라도 수요발생에 절대 한계가 발생한다는 얘기이고
(월급모아 누가 좋은집 삽니까? 자기 사는집이 올라야 인근의 더 좋은 아파트 갈아타는 단순한 법칙..)
해운대는 현재 이 사이클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금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 느낌이 사실이라면 제가 투자한 수영만 주복이나 아이팍/제니스 분양권, 기타 센텀 주변 토지 등은
거품아닌 거품이 되버릴수 있다는 불안감이 요즘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기간은 부산내 타지역이나 서울등지의 외부 수요증가로 오르겠지만 결국 가격을 떠받드는건 해운대자본이죠)
일전의 마리나 부분 논란도 있었고...
센팍과 인근 아파트와의 가격갭도 살펴보면...아파트 소유자분들이 스스로 한계성을 만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센팍옹호나 마리나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을 보면...주변 아파트 가격상승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더군요)
중요한건 게시판의 이러한 의견들이 실제 시장에서도 분위기를 타고 있다는 겁니다.
일례로 센텀파크...깔껀 까야겠죠.
어딘지 모를 입지의 한계...알고 보면 단순합니다.
지하철 노선이나 버스노선을 보면 답이 나오죠. 수영 - 벡스코 - 해운대...(버스노선도 그대로 따라갑니다)
왜 수영-벡스코-재송동으로 올라가는 노선버스는 그 수많은 버스중에 155번밖에 없고 좌석버스 하나 없을까..하는점
동래에서 해운대로 가는 몇 안되는 버스중에 센텀파크 단지를 경유하는 버스가 없을까..하는점
향후 동해남부선 재송역사가 들어선다고 하지만 제가 느낀바로 서울과 달리 부산은 호재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느립니다
당분간은 위와 같은 이유 등으로 최고의 입지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중요한건 이 한계를 호재로 충분히 바꿀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입지적한계를 닫아버리는게 더 큰 문제죠.
위쪽 구청자리와 자동차검사소 그리고 컨테이너자리로 이어지는 라인은 센텀파크의 메인라인이 되어서는 안되고
지금 철로가 가로막고 있고 우동 - 재송-반여 큰 도로가 지금도, 앞으로도 메인 도로인데 그 쪽으로의 소통이 안되고 있죠.
소통이 안되는 이유로 제일 손해보는건 동부센트레빌 아파트이고.(학군 등등)
동부가 힘을 못쓰니 건설사들이 인근 모텔촌이나 전자상가자리, 재송동 주택가 재개발에 투자를 안하고....
이러한 영향은 센텀시티안의 센팍과 인근 재송동지역과의 갭을 고착화 시키면서 현재로서는 센텀파크가 원하는
차별화에 성공한 듯 하나 장기적인 결과로는 위 자본증식 사이클에 따라 한계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동부센트레빌 앞의 육교...이거만 현 철도위로 연장해서 센텀파크 뒷길(구청자리)로 연결해도
엄청난 변화가 올겁니다. 향후 구청이 들어서면 어쩔 수 없이 연결될 길이지만 현재 구청이전 예산도
확보안된 상태에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릴 순 없죠....물론 모텔촌 등에 의한 센팍의 타격이 있을 수도 있고
재송동과 직접연결된다는 이미지 타격 등도 있을 수 있지만...센텀시티와 같은 신개념도시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주고 센텀파크가 센텀의 북쪽끝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가 아니라 센텀의 중심아파트가 되려면
지금이라도 열린마음으로 먼저 길을 터야 당장 센텀상가의 활성화와 지가 상승, 센텀주민의 편리한 버스이용과
그에 따른 동래 - 해운대 노선 증대, 모텔촌 등 상업부지와 인근 재개발, 반여라인까지의 센텀영역확장이라는 명제가
풀리고 이러한 재개발과 반여라인까지의 자본증식 효과는 다시 센텀파크로 몇배로 증가하여 돌아오겠죠.
전 3년전 당연히 이럴줄 알고(서울투자경험으로) 모텔촌 땅에 투자했다가 은행이자만 건지고 있습니다.ㅋㅋㅋ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으로 부동산 투자는 팽이를 뒤집은 모습을 순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심지, 랜드마크격인 땅과 아파트가 꼭지점을 이룬다면 그 주변은 그 가격을 떠받드는 삼각원뿔의
모습이죠. 그 순리를 믿고 저평가된 곳에 대한 투자 또는 꼭지점 선점, 그리고 적절한 매도와
또다른 꼭지점과 주변을 찾는 노력.....하지만 해운대는 그 순리에 대한 의문이 계속 드네요...
부산시에서 청사진을 만들래도 토왕님처럼 만들지 못하겠네염.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이 강남 아줌마를 따르지 못 하고 교육부가 교육사이트를 능가하지 못하는 현실이고 보면 부산 부동산도 텐스를 모템으로 갈 것 같다는........................................................................빠다)님은 그간 격조하셨슴까!!
빠다...님 복귀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예리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서로 감정을 자제하고 상대방 비하나 인격적인 모독이 될 만한 용어를 사용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26,000 여명의 회원이 보고 있고 매일 매일 가입하시는 분들이 3~4십명씩 되는 자리이니...20대 초반의 젊은이부터 많은 분들이 보고 참고를 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토론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텐스의 지향점이기도 할 거구요...^^*
이러한 댓글들이 나올줄 알았습니다. 폐쇄적이고 안하무인격인 댓글...이게 바로 윗글에는 안적었지만 제가 말한 센팍의 입지적 한계성의 제일 큰 이유이며 가장 무서운 현실입니다. 이런 댓글이 나올줄 알았고 이게 센팍을 대표하는 제 1의 폐쇄성으로 보통사람들에게 정의되는겁니다. 또한 단순한 댓글이 실물시장에서 실제현상으로 나오는 거고요..........이 글을 적기 위해 댓글을 기다렸습니다. 호재 반응이 느린 부산에서 7년이상 걸리는 동해남부선과 충렬로 연결....시간과 타이밍이 해결해준다?...넋놓고 7년 기다릴 바보투자자가 어디있습니까? 제 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센팍주민이 계시다면 7년 이상 기다릴 필요는 없겠죠
황희정승님의 일화가 생각나는군요..--> 자기가 옳고 서로 잘했다고 싸우던 두사람. 한쪽의얘길들어보시더니 " 네말이 옳구나." 다른한쪽이 자기 얘길 들어보라고. 다시 다른한쪽의 얘길들어보시더니 "오~네말도 옳구나." 옆에서 이광경을 지켜보던이가 " 한 나라의 높은관직에 계신분이 어찌하여 줏대없이 이말도 맞다,저말도 맞다하십니까? "했더니, 황희정승 껄껄~웃으시며 " 그래, 네말도 맞구나"........ 상대방이 나와 다른생각이라해서 그것이 100%틀린것은 아닐껍니다.나와다른생각하는덴 이유가 있겠죠. 상대방의 얘기에도 조금은 더 오픈마인이 필요한듯.. 특히쉬이자판두드려 모든 사람이 글 볼수있는 온라인상이라면 더욱이요~^^
^^그야말로 골든벨을 울리셨나이다...굿~~!!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네요~
토왕님, 모르시는 부분이 하나 있네요.. 재송로쪽의 육교연결은 센텀입주초기에 건의가 들어갔습니다..근데, 철도복선공사로 육교를 연장설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그 부지가 철도청부지라, 해운대구청에서 예산배정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이건 센팍주민들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한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토왕님의 경험의 의한 넓은 식견과 미래지향형관점.....그리고 길목....대단하십니다. ^^또한 부산의 단지동호회가 폐쇠적인것은 당연시 했었는데, 그것도 다른 측면으로 보니 말씀이 맞는듯 싶구요. 또한 타 아파트 까데기....(음 옛날 학창시절 용두산이......ㅋ ㅡ,.ㅡ) ㅋㅋ 이 또한 변화가 있을 필요가 잇네요. 고견에 배움이 큽니다. 감사합니다^^
재송로쪽의 육교연결에 제가 몰랐던 그런 뒷사연이 있었군요. 지금이라도 센팍의 입지가 크지고 실거주수가 한동네수준은 되었으니 인근 동부등과 연계해서 적극적인 의견관철이 필요할때라고 봅니다(구청자리와 센팍사이 길의 우동-재송대로 연결, 동해남부선 이전에 임시로라도 우선.)특히 일전 신문기사처럼 센텀부지 공공기관 입주, 초등학교 건설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는 부정적인 기사가 나왔는데 센텀과 주변입주민이 대동단결(?)하여 신속한 진행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부산항재개발, 강서신도시 등으로 부산시의 관심이 돌아가는 이때 동부산관광단지, 센텀청사진 완료에 대한 확실한 끝마무리 요구가 필요하다고 봅니
그리고 위에서는 대표아파트가 스스로 그은 한계성이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온 입지적 한계를 설명했지만 제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랜드마크, 대표아파트가 한동네, 옆동네 아파트에 대한 가격 한계선을 낫게 긋는것 자체가 자기아파트의 한계성을 스스로 만든다는 것....이라고 쉽게 요약하면 됩니다. 뭐 긴 설명 필요없겠죠. 상부상조합시다.
넵..상부상조 품앗이해요^^
토왕님..좋은글 잘봤습니다....저도 상부상조 바랍니다..
토왕님의 글과 여러 댓글 잘 읽었습니다. 이러한 의견교환을 통하여 부산의 모든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모든 개인에게도 즐거움?이 돌아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