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집이 같은 비밀번호의 비밀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아파트 현관 비밀번호가 우리 집하고 같았기 때문이다.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큰 아들네도우리 집하고 비밀번호를 똑같이 해놓았다.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지는 몰랐었다.그런데...그 사소한 것이 나를 왜 그렇게 마음 든든하게 만들었을까?언제 내가 가더라도 마음 놓고 문을 열 수 있게 해놓은 것.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기분 좋게 했다.우스개 말로 요즘 아파트 이름이 어려운 영어로 돼 있는 게시어머니가 못찾아오게?그렇다는 말이 있다.
설마 그러랴만은 아주 헛말은 아닌듯 한 생각도 든다.결혼한 아들네 집에 가는 일. 감치 담가서도그냥 경비실에 맡겨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시어머니라는 말은누가 만든 말일까?그런데엄마가 올 때 그저 자연스럽게
엄마 사는 집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처럼그렇게 오라고 만든 두 아들네 집 비밀번호그것만 생각하면 가지 않아도 든든하고 편하다.
그건 아들의 마음이기도 하지만무엇보다도 두 며느리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 김덕기 제공-(경희중고 카페에서 가져왔습니다.)
가정의 달 가슴 찡한 사연을 가져왔습니다.
나의 모습은????????
출처: 수단이태석신부님/수단어린이장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꿈길
첫댓글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네요 ... ^^*
첫댓글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