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鶴山으로 불리던 黃嶽山

[원남산]

黃鶴山으로 불리던 黃嶽山

   - 위 치 : 경북 김천시 대항면, 충북 영동 매곡면, 상촌면

   - 높 이 : 1,111m

1. 일시 : 2010. 6. 17. 06:00 ~

2. 장소 : 黃嶽山

3. 참석인원 : 25명 (새내기1명)

4. 등산코스 :  직지사 - 운수봉 - 정상 - 형제봉 - 신성봉 - 망봉 - 직지사

                   (약 10km / 선두 5:30 ~ 후미 7시간 )

5. 다녀온길

   ○ 중앙고속(만종JC) ↔ 영동고속(여주JC) ↔ 중부내륙고속(김천JC) ↔

       경부고속 대전방향(황간IC) ↔ 황간삼거리 김천방향 우측 ↔ 상촌방면

       우회전 ↔ 소계삼거리 좌회전 ↔ 상춘삼거리 지례방면 10시방향

       좌회전 ↔ 직지사공영주차장

6. 오늘활동 상황

    ○ 06:00 --- 태백가든 출발(충주휴게소 경유)

    ○ 09:10 --- 직지사 관광단지공영주차장 도착

    ○ 09:25 ---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 매표소

    ○ 09:28 --- 단체기념사진 촬열

    ○ 09:30 --- 직지사  경내 진입

    ○ 09:35 --- 황악산 직지사 일주문

    ○ 09:39 --- 대웅전

    ○ 09:44 --- 운수암방향 등산로 진입

    ○ 09:55 --- 명적정사, 중암, 운수암, 백련암 갈림길

    ○ 09:58 --- 중암, 운수암, 백련암 갈림길

    ○ 10:09 --- 황악산 3,000m 지점

    ○ 10:12 --- 운수암, 등산로 갈림길, 일정안내, 준비운동

    ○ 10:19 --- 정상 2,900m 지점

    ○ 10:36 --- 황악산 2,260m 지점, 황악산, 직지사, 여시골산 방향표식

    ○ 11:08 --- 황악산 1070m 지점

    ○ 11:12 --- 황악산. 직지사 방향표식

    ○ 11:21 --- 황악산 610m 지점

    ○ 11:26 --- 황악산, 직지사 방향표식

    ○ 11:40 --- 황악산 비로봉 정상

    ○ 12:20 --- 점심식사

    ○ 12:50 --- 정상출발(선두)

    ○ 13:09 --- 형제봉(1,040m)

    ○13:19 --- 신성봉 갈림길, 바람재 0.8km, 신성봉 1.4km, 직시사 4.3km,

                     황악산 1.4km, 형제봉 0.5km 지점

    ○13:44 --- 신성봉, 직지사 3km, 정상 2.8km, 운수암 5.8km 지점

    ○14:14 --- 정상 4.4km, 직지사 1.4km, 신성봉 1.6km 지점

    ○14:18 --- 망봉, 직지사 1.2km, 신성봉 1.8km, 정상 4.6km 지점

    ○14:40 --- 황악산등산로(백두대간), 정상 5.8km, 신성봉 3.0km 지점

    ○14:44 --- 은선암, 등산로 갈림길

    ○14:46 --- 직지사 경내

    ○15:05 --- 직지사관광단지공영주차장 도착(선두)

    ○15:50 --- 중간 그룹 도착

    ○16:09 --- 하산행사

    ○16:34 --- 후미 그룹 도착

    ○16;38 --- 직지사관광단지공영주차장 출발

    ○19:50 --- 태백가든 도착(선산, 문막휴게소 경유)

7. 황악산 살펴보기

   □ 개관

- 산림청 선정 100 명산

- 한국의 산하 선정 인기명산 100중  88위

- 예로부터 학이 자주 찾아와 황학산으로 불리웠고, 지도상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으나, 직지사의 현판을 비롯, 택리지등에 황악산으로 명기되어 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특징없이 완만한 편이나 온 산에 수림이 울창하고 산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은 곳곳에 폭포와 소를 이뤄 그윽한 계곡미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직지사 서쪽 200m 지점에 있는 천룡대에서부터 펼쳐지는 능여계곡은 이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봄철에는 진달래, 벚꽃, 산목련이 볼만하고 가을철 단풍 또한 절경을 이룬다. 산행기점은 관광단지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직지사를 경유 백련암, 운수암을 거쳐 능선에 오르거나 백련암에서 왼쪽 계곡길을 통해 주능선에 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동안 황악산 내 순환길이 없어 단순한 노선의 등산만이 가능했었지만 김천시에서 작년과 올해에 걸쳐 황악산 순환길을 조성하였다. 직지사 위 입산통제소에 새로 설치한 등산안내도에 따라 운수암을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형제봉- 신선봉 - 망봉을 거쳐 직지사로 내려오는 순환길이 무난하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 전체적인 산세는 특징 없이 완만한 편이나 산림이 울창하고 산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은 곳곳에 폭포와 소를 이뤄 계곡미가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 특히 직지사 서쪽 200m 지점에 있는 천룡대부터 펼쳐지는 능여계곡은 대표적인 계곡으로 봄철에는 진달래, 벚꽃, 산목련이 유명.

8. 등산기행

  ꡒ 산행안내 준비

<황악산 등산안내도>

- 황악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과 한국의 산하 선정 100대 인기명산에 들어있는 산이다. 우리 모두산악회에서 처녀 산행인데다가 100대 명산 또 하나를 등정하기위하여 선정한 산이다. 지난 5월중준 이후 산불조심 입산통제해제를 기회로 장거리 산행과 더불어 평소에 가 보고 싶었던 산을 찍어 올리다 보니 5~6월 산행일정 결정이후 소요시간면에서 다소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왔다. 그러나 년중 혹한기와 혹서기를 피하면서 봄.가을 입산통제기간과 긴 일조시간을 감안하면 가장 산행하기 좋은 계절중 하나를 5~6월로 보았기 때문에 그 의도가 산행일정에 그대로 반영되다 보니 산행일정을 운영하면서도 다소 힘겨웠고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 단거리 손쉬운 산행이나 춘천근교 산행은 개별적으로도 얼마든지 기회를 만들수 있지만 비교적 여건이 여의치 않은 장거리 산행은 의도적으로 기획하여 운영하지 아니하고는 접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기본코스 외에도 병행 가능한 코스를 함께 운영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왔다. 이번 황악산도 정상에서 직지사로 하산하는 코스중 정상에서 하산방향 200m 지점이나 형제봉 인근에서 계곡으로 하산하는 방법을 염두에 두었었지만 현장의 사정은 여의치 않았다.

<황악산 등산지도(당초)>

- 당일 사용할 등산지도를 편집하면서 인터넷에 탑재된 여러 종류의 등산지도 중에서 바탕이 선명하고 등산코스가 알아보기 쉽게 표기된 지도를 선택하여 등산로와 필요한 부호를 삽입하여 마무리한 다음 2010. 4. 27 우리 카페 산행지미리보기방에  탑재하여 홍보에 들어갔다.

<황악산 등산지도(추가)>

- 그 이후 김천시에서 황악산 순환탐방로를 정비하면서 다시 제작하여 홍보하고있는 등산지도를 검토해 본 결과 운수암에서 백운봉 구간의 코스 일부가 차이가 나는 점이 발견되었다. 그 지도를 바탕으로 다시 편집하여 2010. 6 .7 우리 카페 산행지미리보기 방에 탑재하여 소개하였다.

- 운수암에서 백운봉을 거쳐 정상으로 올라가던 길이 운수암 직전에서 좌측사면으로 목재계단을 설치하여 탐방로를 새로 개설하였던 것이다. 여기서 백운봉을 경유하기 위해서는 운수암으로 직진하여 올라가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운수암 직전에 설치된 “운수암, 등산로” 갈림길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 탐방로로 올라가야 한다.

   ꡒ 산행안내

<직지사관광단지공영주차장>

- 09:10 직지사관광단지공영주차장 도착

- 오늘도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 좋은 산행을 예고할 수 있었지만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가 걱정이었다. 오늘 김천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를 오르내릴 것이란 예보가 있었으니 땀 흘릴 각오를 단단히 해야만 했다. 오늘도 매주 이어지는 장거리 산행과 무더운 날씨 부담 때문인지 참여율이 저조하여 빈자리를 남긴채 춘천을 빠져나갔다. 출발전 찾아가는 길을 확인해 본 결과 춘천에서 직지사까지 321km / 4시간51분으로 소요시간이 나왔다. 거의 대부분이 고속도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4시간 정도 소요될것으로 보고 안내준비를 하였었는데 의외로 3시간10여분만에 직지사광광단지공여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평일인 관계로 주차장이 썰렁하였고 관광버스는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유일하였다. 오늘 등산코스가 직지사를 경유해 야하기 때문에 육감을 앞세워 직지사 방향으로 어설프게 일행을 안내하였다. 주차장에서부터 직지사 안내시스템이 잘 설치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현장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눈방울에서 자갈 굴러가는 소리가 날 정도로 분주하였다.

<단체기념사진>

- 09:25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 매표소 도착

- 관광단지공영주차장에서 썰렁한 상가를 지나 잘 가꿔진 직지문화공원을 경유하여 직지사 매표소에 도착하였다.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공원내에는 볼거리도 많았고 사진빨 받을만한 곳도 자주 눈에 들어왔지만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매표소앞 광장 입구에서 부터 또 헷갈리기 시작하였다.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을 경유하여 올라가야하는지 아니면 우회하여 올라가야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결국은 광장 주변에 있는 관리인의 안내를 받아야만 했다.

-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 옆에있는 매표소에서 입장료(일인당 2,500원)를 구매하면서 또 기분이 잡쳤다. 단체입장료도 인정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직지사 경내를 경유해야할 아무런 의미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탐방로를 직지사 경내를 경유하도록 개설해 놓은 점이 못마땅하였다. 지난해 치악산을 가면서 구룡사 입구 매표소에서도 똑 같은 느낌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수금하여 받은 돈으로 웅장하게 지은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을 배경으로 단체기념을 남긴 다음 직지사 경내로 진입하였다.

<직지사 대웅전>

- 09:30 직지사 경내 진입 

- 만세교를 건너면서 또 한 번 우와좌왕 하여야만 했다. 계곡옆으로 있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하는지 아니면 직지사 일주문 방향으로 올라가야하는지 도무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갈림길 급수전 옆 “직지사경내안내도” 인근 적정한 곳에 등산로와 경내진입로를 구분할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일주문 방향으로 직진하여 경내로 들어섰던 것이다. 기왕에 비싼 입장료 내고 들어온 바에 대충이라도 둘러 볼 요량이었지만 출구를 찾지못하여 헤메는 과정에서 경내 구석구석을 둘러 볼 수 있었다. 사방으로 통하는 출입문중 어느문을 경유해야 등산로로 진입을 할 수 있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그런 과정에서 출입이 통제된 건물을 경유하는 동안 스님의 제지를 받기도 하였지만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란 일성을 남긴채 일행을 안내하여 서둘러 빠져나오다 보니 경내를 벗어날 수 있었다.

- 직지사 경내를 빠져나와 계곡을 거슬러 올라오다 보니 이번에는 길이 막혔다. 우측 사면으로 오솔길이 보이기는 하였지만 등산로로 볼 수는 없었고, 계곡을 건너자니 건너편의 상황을 판단할 수 없었다. 여기서 이곳을 다녀가신 경험이 있으신 최동철동장님의 도움을 받았다. 계곡을 건너면서 운수암으로 올라가는 포장된 탐방로를 만난 것이다. 직지사 경내를 경유하여 우여곡절 끝에 이 지점까지 올라온 관계로 입산통제소 옆에 설치된 등산안내도를 그냥 지나쳤던 것이다.

- 여기서 잠시 직지사에 대하여 살펴보고 넘어가고자 한다.

김천시 대항면 황악산 기슭에 위치한 직지사는 우리나라의 사찰 가운데 창건 연대가 가장 오래된 절의 하나로 아도화상이 신라 눌지왕 2년(418년)에 창건했다. 아도화상이 선산의 도리사를 세운 다음 손가락으로 황악산을 가리키며 “저 산 아래에도 큰 절이 설 자리”라고 해서 직지사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645년에 자장율사가 1차로 중수했다. 936년에는 능여대사가 중건하는 등 4차례에 걸쳐 중수하면서 보존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출가한 절이라는 이유로 건물 대다수가 불타버리고 비로전, 사천왕문, 일주문만 남아 있다가 1610년 재건되었다. 지금의 건물은 1966년부터 불사로 이루어진 것이다. 경내에 보물 제670호인 삼존불 후불탱화와 보물 제607호인 삼층석탑, 보물 제319호인 석조약사여래좌상 등이 보존되어 있다. 부속암자로는 운수암, 백련암, 은선암이 있다. 경내를 경유하면서 눈요기한 주요 볼거리에 관한 자료를 아래와 같이 정리하여 소개하고 넘어 간다.

- 절 이름이 그렇듯 절을 감싸고 있는 황악산 산높이가 재미있다. 바로 곧은 작대기 4개를 세로로 가지런히 세워 놓은 듯한 1,111m인 것이다. 마치 손가락 4개를 바로 세워서 보면 직지사와 황악산의 높이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 직지사 경내 이모저모 ◇

   <일주문(一柱門)>

- 직지사 사적에 따르면 3문(三門)과 2루(二樓)가 있었다고 되어있는데 삼문의 첫 번째가 일주문이다. 고려시대에 건립된 이후 여러차례 중수를 거친 일주문은 다른 이름으로 자하문(紫霞門)으로도 불리며 사천왕문, 천불전과 함께 임란의 병화를 모면한 3동의 건물중 하나이다."黃岳山直指寺"라는 현판 글씨는 송설체로 유명한 원나라 조맹부의 필체로 알려져 있다. 일주문이란 기둥이 일렬로 서있어서 옆에서 보면 하나의 기둥으로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직지사 일주문의 기둥은 천년묵은 싸리나무와 칡으로 세웠다고 전해진다. 이 문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하나, 일(一)에 있다. 불교에서는 우주만유를 일심(一心)으로 보고 있으며 화엄경에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라 하여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였다. 이 문을 들어설때 일심에 귀의한다는 결심을 가지도록 마음을 촉진시키는데 그 뜻이 있다. 또 한가지는 부처님의 첫 번째 설법인 중도(중용)이다. 기둥이 하나인 일주문이 한쪽으로 조금만 기울어도 넘어지기 때문에 일주문을 사찰의 입구에 세워서 중생들이 이 문을 드나들며 중도의 마음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일주문을 기준으로 승과 속의 경계가.이루어지며, 세간과 출세간, 생사윤회의 중생계와 열반의 불국토로 나누어진다. 그래서 일주문에 사찰명을 적은 현판을 걸어서 사찰의 대문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금강문(金剛門)>

- 금강역사를 좌우로 모시는 금강문이다. 금강역사는 불교의 수호신으로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의 역할을 하며 인왕역사라고도 한다.이 신은 여래의 온갖 비밀스러운 사적을 알고 있으며 5백야차를 거느리고 불법과 진리를 수호한다. 문의 왼쪽에는 밀적금강, 오른쪽에는 나라연금강이 있었는데 지금은 비어있다. 나라연금강은 입을 크게 열고 ~아~하는 소리를 내면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다. 그래서 나라연금강을 아금강역사 라고도 하는데 ~아~라는 것은 범어(인도의 산스크리티어)의 첫글자이다. 밀적금강은 ~훔~하는 소리를 내고 입을 굳게 다문 채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훔금강역사 라고 부른다. ~훔~은 범어의 마지막 글자이다. 그래서 두 금강역사의 입은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영원과 통일, 완성을 상징한다.

   <천왕문(天王門)>

-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기 위해 동서남북의 네 방위를 지키는 사천왕을 모신 문으로 원래 사천왕은 고대인도의 바라문교에서 숭상하던 신들이었으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감명을 받아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천왕문은 사찰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이 일주문에서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은 후에 이곳에서 다시한번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라는 뜻이 담겨있는 공간이며 중생들이 불이(不二)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한다.

   <만세루(萬歲樓)>

- 황악루와 함께 직지사의 2개의 누각중에 하나인 만세루는 1800년에 소실되었던 것을 1978년에 신축하였다.

   <범종각(泛鍾閣)>

- 범종각에는 절에서 사용하는 기본되는 4가지 중요한 불구인 사물 즉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을 보관하고 있는 공간으로 보통 네 가지를 함께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사찰에서는 범종을 따로 두는 경우도 있다. 직지사 범종각  현판은 범어범(梵)자를 쓰지 않고 뜰범(泛)자를 쓰는데 이는 범종각의 자리가 원래 연못이었던 데서 연유한다.

   <대웅전 앞 삼층석탑>

-

 이 석탑은 양탑이 함께 보물 606호로서 원래 문경 도천사라는 절터에  있던 것을 옮겨와서 복원한 것이다. 대체로 신라의 석탑은 2층 기단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양식인데 문경, 선산 일대는 이와같이 독특하게 단층 기단이 유행했다.

   <대웅전(大雄殿)>

- 대웅전은 직지사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임진왜란때 전소되었다가 1735년(영조11년)에 중건되었다.석가모니 부처님은 모든 번뇌를 쓸어버리고 깨달음을 얻었기에 위대한 영웅이라 해서 대웅(大雄)이라 일컬었고 그래서 이분을 모신곳을 대웅전이라 했다.통일신라 때까지는 불상을 모신곳을 통칭해서 금당(金堂)이라 했는데 고려시대 이후부터 사찰 건축물이 세분화되면서 대웅전이란 말이 등장했다.내부에는 중앙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밖에서 볼 때 우측이 약사여래, 좌측이 아미타부처님이시다. 이 세분을 함께 모신 경우 그 격을 높혀 대웅보전이라 한다.

   <사명각(四溟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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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명각의 현판은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이다.사명대사는 16세에 직지사로 출가하여 신묵대사의 제자가 된 이후에 30세에 본사의 주지가 되셨고 임란때 구국선사로서 큰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별도로 독립된 건물에 영탱을 모시고 있다.

   <관음전(觀音殿)>

- 관음전은 원통전(圓通殿),대비전(大悲殿)이라고도 부르며 관세음보살을 모신 불전이다. 대승불교가 낳은 수많은 보살중에서 관세음보살만큼 대중의 신앙대상이 된 보살도 드물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은 모든 중생의 애환을 대자대비로 거두어주며 세상 사람들의 기도소리를 듣고 중생의 근기에 맞게 32응신으로 화현하여 중생을 구제한다. 모든 중생에게 불성이 내재해 있음을 나타내는 연꽃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거나 감로수병을 들고 있는 형상으로 표현되며 대개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응진전(應眞殿)>

- 응진전에는 석가여래상과 16나한상이 모셔져있으며 고려태조 14년에(931년) 능여조사가 창건했다가 임란때 전소된 것을 효종7년(1656년)에 중건했다.

응진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과 과거불인 갈라보살을 모시고 있다.보살(菩薩)이란 위로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자비의 상징으로 부처가 될 수 있는데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윤회하는 세계에 남아있기를 서원한 분.나한(羅漢)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로 완전한 사람, 즉 존재의 참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어 열반, 또는 깨달음에 이른 사람을 말하는데 불교에서는 아라한이 되는 것이 불교수행자가 추구해야할 목표로 보며 남녀를 불문하고 출가(出家)해야만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나한인 16나한은 석가모니 부처의 가까운 제자들로 석가모니의 부탁으로 다음부처가 올 때 까지 사람들이 섬길 수 있도록 열반에 들지 않고 세상에 남아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한신앙은 중국불교에서 신앙으로 발전했으며 우리나라에는 통일 신라때 들어왔다.

   <명부전>

- 명부전은 저승의 유명계를 관장하는 곳으로서 지장보살과 도명존자, 무독귀왕, 시왕을 모시고 있다. 시왕상(十王像)을 봉안하고 있으므로 시왕전이라고도 하며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시기 때문에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불린다.고려 태조14년(931년)에 능여조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때 전소된 후 현종 9년(1668년) 팔상전으로 중건되었다가 명부전으로 개액했다.명부(冥府)라는 것은 도교에서 쓰이는 말로 일반적으로 사람이 죽은뒤에 간다는 영혼의 세계 또는 사람이 죽은 뒤에 심판을 받는 곳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비로전>

- 고려 태조때 능여조사에 의해 처음 세워진 비로전은 천불상을 모시고 있다고 해서 천불전(千佛殿)으로 불리며 임진왜란때 일주문,천왕문과 함께 병화를 모면하였으며 그 가운데서도 불전으로는 유일하게 소실을 면하였다.

   <약사전>

- 약사전에는 동방유리정 세계의 교주라고 하는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는데 약사여래는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해주고 생명을 연장해주는 의왕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었던 부처님으로 손에 약합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불상은 1955년 국보 제475호로 지정되었다가 1963년 국보와 보물이 구분되면서 보물 제319호로 재지정 되었다

원래 모셔저 있던 석조약사여래좌상은 현재 성보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청풍료에 모셔저 있다. 파손이 심하게 되어있으며 제작기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보박물관(청풍료)>

- 원래는 불교를 논하는 강원으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불교 문화재를 보존하는 성보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사용되고 있다.

- 1996년에 문을 연 직지성보박물관은 직지사를 중심으로 경북 북부지역인 김천, 상주, 구미, 문경, 예천 등지의 여러 절에서 전해오는 불교문화재를 보관, 전시, 연구하는 불교전문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에는 도리사 금동육각사리함(국보 제208호), 김룡사 사인비구주조 동종(보물 제11-2호), 직지사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 제 319호), 한천사 출토 금동자물쇠와 청동반자(보물 제1141호), 예념미타도량참법(보물 제1241호), 백지금니금강보문발원합부 사경(보물 제1303호), 묘법연화경(보물 제1306호), 석조나한좌상(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16호)등의 지정문화재를 포함한 2000 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청풍료 뒤 삼층석탑>

-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균형미가 돋보이는 수작으로 평가되며 보물 제1186호이다.

대웅전앞 석탑과 마찬가지로 문경, 선산지방 특유의 단층 기단을 하고 있다. 원래 선산 낙동강 변 원동에 있던 것을 일제때 선산군청으로 옮겼다가 재차 현 위치로 이안했다.

   <만덕전>

-1994년 건립된 ㄷ자 형태의 직지사 최대 건물로서 83칸의 주심포 겹처마팔작지붕으로 총361평이며 지붕에는 동기와를 입혔다. 만덕전은 부처님의 만가지 덕을 선양하기 위해 세운 전각으로 국제간 불교 교류와 연수를 위한 회관이다. 현판은 조박초 선생의 필체이다.

   <자료출처: 김천시청>

<운수암, 등산로 갈림길 안내판>

- 10:12 운수암, 등산로 갈림길 도착

- 황악산 산행기점은 등산이든, 하산이든 간에 반드시 직지사를 거쳐 가게 되어 있다. 황악산은 덩치가 큰 육산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겉으로만 흙이 덮였을 뿐 속살은 편마암과 흑운모 화강암 등 단단한 돌덩이로 꽉 차 있다. 따라서 정상인 비로봉에서 동쪽 직지사 방면 아래로 패어져 내린 능여계곡 일원에는 운치있는 폭포와 소와 담이 아름다운 암반지대 위에 줄줄이 이어져 내리고 있다. 그러나 상수원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접근이 통제되고 자유롭지 못한 것이 흠이다.

- 직지사를 뒤로하고 서북쪽 운수암 길을 따라 포장길을 약 25분 정도 올라가면 황악산 정상 3,000m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에 닿는다.  여기에서 서북쪽 곧은 길로 잠시 더 올라가면 운수암이 눈앞에 보이고 운수암과 등산로 갈림길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온다. 포장길은 운수암에서 끝이 난다. 등산로와 운수암으로 갈라지는 분기점까지 서둘러 올라와 일행들을 기다려 휴식을 취하면서 여기서 일정안내 보충설명을 마치고 몸을 푼 다음 사실상 들머리에 들었다. 여기서 계곡 팀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이 완주길에 올랐다. 오늘은 점심은 정상에서, 사찰경내 진입시간 기준으로 소요시간을 5시간30으로 보고 15:00까지 하산을 예고하였다.

- 운수암에서 백운봉을 거쳐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었지만 김천시에세 탐방로를 정비하면서 운수암 직전에서 좌측사면으로 목재계단을 설치하여 탐방로를 새로 개설하였다. 여기서 백운봉을 경유하기 위해서는 운수암으로 직진하여 올라가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운수암 직전에 설치된 “운수암, 등산로” 갈림길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 탐방로로 올라가야 한다. 오늘은 운영일정상 백운봉을 거치지 아니하고 운수암 앞에서 새로 개설된 왼쪽 산길로 접어들어 서북쪽 가파른 지능선 사각 목재 계단길을 선택하였다. 여기서 30여분 정도 올라가면 백두대간 주능선상의 안부에 닿는다. 쉬어가라는 안내문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목재의자가 설치되어 있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동안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관엽수림이 우거진 숲길을 걸었지만 바람 한 점 없는 날씨가 일행들을 괴롭혔다. 목에건 수건으로 땀이 흥건하게 배어나왔다. 안부에서부터는 비교적 완만한 오르내림이 이어지면서 약50분 정도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헬기장에 이른다. 2천여 평의 초원이 가을이면 억새밭으로 변하여 각광을 받는다고 한다.

<황악산 정상>

- 11:40 정상 도착

- 초원을 지나면서 마치 밭이랑처럼 깊이 패인 산길을 따라 150m 정도 가볍게 오르다 보면 마지막 구간 계단이 끝나면서 어느덧 정상인 비로봉에 닫는다. 삼각점(영동23, 1981년 재설) 옆에 87. 5. 24  김천 고성산악회에서 세운 정상 표지석, 99. 9. 26 한뫼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 백두대간해설판, 황악산 제7지점 119 구조요청지점 안내판, 형제봉. 바람재. 직지사. 곤천산 방향을 알리는 방향표식판과 아직 완성되지 아니하고 한창 쌓여져가는 돌탑 한 기가 정상을 지키고 있었다. 

-  황악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세 개의 큰 능선과 함께, 능선과 능선 사이의 네 곳의 사면으로 이뤄져 있다. 그 세 능선은 북서, 북동, 정남 방향으로 발달되어 있다. 북서방향의 지릉은 곤천산을 빚어 놓은 후 영동군 상촌면으로 내려가 평지를 이룬다. 북동릉은 운수봉 - 궤방령 - 추풍령을 지나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주능선이 된다. 남릉은 백두대간의 체통을 살리려는 듯 활기를 더하여 산의 흐름이 제법 격렬해진다. 바람재 - 우두령에서 잠시 허리를 굽혀 키를 낮추었다가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에 이르러 해발 1,000m가 넘는 산봉우리들도 이어진다.

- 황악산은 삼도봉에서 충북, 경북, 전북을 가르는 백두대간의 흐름을 따라 멀리 덕유산, 가야산, 매화산, 지리산까지 이어지고, 황악산의 모든 명소와 고적은 동쪽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추풍령을 잠시 가라앉힌 백두대간이 서남쪽 멀리 지리산을 향하다가 첫번째로 산릉을 다시 치켜 올려 놓은 산이다. 황악산은 해발 1,111m 비로봉을 중심으로 백운봉(770m), 신선봉 (944m), 운수봉(740m)이 직지사를 감싸주는 형상을 이룬다.

-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백화산 포성봉 너머로 속리산이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금오산이 건너다 보인다. 금오산에서 시계바늘 방향 동남쪽으로는 가야산, 단지봉, 수도산 줄기가 멀리 들어온다. 정상에서의 조망 중 으뜸은 남서쪽이다. 남서쪽으로  삼도봉과 민주지산이 가까이 보이고, 대덕산과 덕유산이 멀리 조망된다. 여기서 직지사 경내가 손바닥 처럼 내려다 보인다.

- 정상에서 하산방향 안부에 쉼터로 이용되는 목재의자를 점심식사 장소로 자리잡고 일행들을 기다렸다. 여기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백두대간 팀을 만났다.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김천까지 올라와 바람재를 거쳐 곤천산 방향으로 가는 분들인데 춘천에서 잠시 머물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면서 그 시절의 얘기를 흥미진지하게 나눴다.

<점심식사>

-12:20 점심식사

- 중간 그룹이 정상에 도착하면서 점심식사가 시작되었다. 언제나 식사시간은 즐거웠지만 오늘은 워낙 땀을 많이 흘린 관계로 입맛이 까실까실하여 먹는 것 자체가 귀찮게 여겨졌지만 하산길이 5.8km정도 남아 있으니 억지로라도 먹어두어야만 했다. 최정규님께서 준비해 오신 하산주를 한 잔 하고 나니 그래도 입맛이 돌아 다행이었다.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후미 일행이 도착하였다. 오늘도 한 장소에서 거의 같은 시간대에 점심식사 시간을 갖은 다음 하산준비를 하였다.

< 형제봉>

-12:50 정상에서 출발(선두)

- 점심시사를 마치면서 후미일행 일부를 남겨둔채 형제봉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정상에서 하산은 형제봉- 신선봉갈림길- 신선봉- 망봉을 거쳐 직지사로 일정이 잡혀있었으나 일부 일행들은 순환코스에 부담이 가는 관계로 가로 질러 내려가는 계곡코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정상에서 순환코스조와 계곡하산조로 팀을 나눴다. 계곡으로 하산하는 분들은 최정규님이, 중간 팀은 회장님이, 후미 팀은 공화님께서 수고해 주셨다.

- 예전 정상에서 하산길은 비로통문(일명 문바위)으로 이어지는 형제봉 - 동릉 - 비로통문 - 내원계곡으로 내려오는 길과 능여계곡을 거쳐 직지사로 내려오는 길이 가장 편리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수원보호구역 관리차원에서 모두 폐쇄되어 입산이 자유롭지 못하고 통제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하산코스가 다소 돌아가더라도 김천시에서 새로 개설한 순환코스를 따라 정상에서 0.9km 지점에 있는 형제봉, 동남쪽으로 약 2km 지점에 있는 신선봉, 신선봉에서 동북쪽 능선방향 급경사 나무계단이 설치된 난코스로 이어지느 약 2km 지점에 있는 망봉을 경유하여 직지사로 내려가는 코스로 잡았던 것이다.

- 하산길 역시 특징을 찾아볼 수 없었고 탐방로 주변은 올라오는 길과 다름이 없었다. 형제봉에 진행방향과 정상 0.9km, 바람재 1.3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지만 봉우리로서의 느낌이 없었다. 정상에서 신선봉갈림길 이정표까지 오는 동안은 능선구간으로서 가볍게 부담없이 올 수 있었다. 신선봉갈림길에는 진행방향과 바람재 0.8km, 신성봉 1.4km, 직시사 4.3km, 황악산 정상 1.4km, 형제봉 0.5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그러나  진행방향을 잡기가 다소 애매하였다. 망봉방향은 표기되어 있지 않았고 다만 직지사 방향이 표기되어있기 때문에 후미 일행에게 도움을 주고자 진행방향 표식을 하고 망봉으로 향했다.

<신성봉>

- 신성봉에서 망봉으로 이어지는 급경사구간 나무계단이 만만치가 않았다. 오늘 일정이 이 코스로 올라가도록  잡혔더라면 여기서 고생좀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오는 날이나 동절기 산행에서는 주의를 요하는 구간으로 보여졌지만 암릉구간에서와 같은 위험요소는 찾아볼 수 없었다. 급경사 나무계단을 내려오면서 앞서 내려가신던 오인택님과 합류하였다. 정상에서 이곳까지 오는동안 진행뱡향 표식을 하는 관계로 배낭을 몇 번 벗었던 적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하산하면서 마시기 위해 준비했던 물통을 분실하고 말았다. 목이 타들어가는 갈증을 참고 직지사까지 신속히 내려가기 위해 발길을 재촉하던 참이었는데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었다. 사정을 말씀 드리고 갈증을 풀 수 있었다. 

<망봉>

- 신성봉에서 급경사 구간을 지나 망봉 200m 전방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망봉 끝자락이 눈에 들어오면서 갈증도 심해지고 지루한 산행의 연속이었으므로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졌다. 오늘일정의 마지막 구간인 망봉에는 직지사 1.2km, 신성봉 1.8km, 황악산 정상 4.6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등산지도상에는 망월봉 또는 망봉으로 표기되고 있으나 현장에는 망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하산분기점인 은선암과 등산로 안내판>

- 이곳을 지나면서 굵은 소나무와 함께 우거진 숲으로 이어지더니 은선암으로 올라가는 포장길이 나왔다. 포장길을 따라 잠시 내려오니 은선암과 등산로를 알리는 안내판이 나오면서 운수암으로 올라가는 포장길로 이어졌다. 바로 이 지점이 하산분기점이었던 것이다. 곧바로 직지사 경내로 이어졌다.

- 웅장한 성보박물관을 옆에 두고 내려오다 보니 만세교에 이르렀다. 그곳 급수전에서 갈증을 풀고 수건을 적셔 땀을 훔치면서 잠시 머물렀다. 아침에 이곳을 지나면서 허둥지둥했던 생각을 하니 쓴 웃음이 절로 나왔다. 황악산 3km지점 직전에 있는 화강암 안내판 한 개 만이라도 이곳으로 옮겨 놓으면 좋은듯 싶었다. 아무리 사찰 경내라고는 하지만 입장료를 내고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을 통하여 출입을 하게 한 이상 중생을 위하여 그만한 아량이 없다고 생각하니 관할 지방자치단체나 사찰 당국이 더욱 야속스러웠다. 이곳에 안내판이 있었더라면 올라가는 길에 사찰 경내를 경유하지 않고 관심있는 분들께서 하산길에 여유있게 둘러 보았을 것이다.

- 하산 예정시간이 15:00가 넘어가면서 관광단지공영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선두 팀에서 하산예정시간에 정확하게 도착하였다. 정상에서 1시간 이상 휴식을 취하면서 소요한 것을 감안하면 오늘 일정은 5시간 운영도 가능한 코스로 판단되었다. 단체산행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6시간으로 운영해도 무난한 코스였던 것이다. 중간 팀을 안내하고 내려오시는 회장님의 동정을 확인해 본 결과 30~40정도면 하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졌고, 후미 팀의 공화님과 계곡 하산 팀의 최정규님은 연락 두절 상태였다. 15:50이 넘어가면서 중간 팀 일행이 도착하였다. 그 시간에 계곡 팀과도 연락이 닿아 사찰 경내를 지나고 있습이 확인되었다. 후미 팀 일행은 그 당시의 정황을 듣고 흠쾌히 자원봉사를 자청하신 현지 주민의 차량지원을 받아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16:30이 넘어가면서 운영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그 분의 친절함에 무한한 감사를 느꼈다. 그에 대한 사례로 막걸리 몇 잔을 나누고 작별을 하였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뇌리에 남는다. 오늘 저녁 20:30부터 열리는 우리나라 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축구경기 시간을 넘기지 않기 위하여 하산행사는 약식으로 간소하게 치르고 귀로에 올랐다.

  ꡒ 산행을 마치고 ...

- 오늘 삼복더위 버금가는 무더운 날씨를 무릅쓰고 황악산 순환탐방로 종주산행을 안전하게 소화해 내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바람 한 점 없이 무더운 날씨는 오전에 이어 오후 내내 이어졌지만 완주를 자축하며 만족해 하시는 밝은 표정에서 보람과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이 기쁨을 모두와 더불어 함께 나누지 못한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 5~6월 산행일정이 장거리 힘겨운 산행으로 이어지면서 참여율이 저조한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다. 모두에서 언급한 바 있었지만 5~6월이라는 계절의 특성을 감안하여 산행일정을 운영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무리한 운영을 강행한 것 같아 참여하지 못한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 오늘 직지사 경내를 경유하는 과정에서 진입로를 찾지 못하고 허둥대는 과정에서 도움주신 최동철동장님, 정상에서 계곡길로 하산하시면서 도우미 역할을 해 주신 최정규님, 후미 팀 일행을 보살피시면서 안내해 주신 공화님, 하산길에 분실한 물통을 찾아 주신 박일제(산객)님, 목말라 허덕이는 칠칠맞은 넘에게 귀한 물을 공급하여 주신 오인택님, 그 밖에 안전 산행을 위해서 수고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면서 황악산에서의 하루 일상 정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원남산]

무더운 날씨에 황악산 순환탐방로 안전 산행해주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일정운영에 협조해 주시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음주 도봉산 - 사패산 능선 종주산행을 끝으로 어려운 장거리 산행을 마무리하고 혹서기 가벼운 산행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모두님들 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말 잘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공화]

..그 물통이 대장님 물통일 줄이야....저는 두고 가자 하니까..산객님이..아무래도 우리 일행 일것 같다고..집어 넣으시더니..

[원남산]

그러게 말입니다요.ㅎㅎㅎ 후미 안내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Parangsae]

산객님은 박일제씨로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직지사 입구에서부터 그들의 행위에 입맞을 잃어서인지 산행에 약간은 지루함을 느꼈답니다ㅎㅎㅎㅎ 아침에 새가 차에 받쳐 죽느것을 보고 불길한 생각도 들었는데, 무사 귀가까지 감사하는 마음 이여졌지만, 월드컵 경기 4:1이라는 허무함은 또 직지사로부터 기분을 잡치게해서라는 떠넘기로 위안을 풀어봅니다.

[공화]

산객님은 저의 오래된 오지산행 동지이지만..아직 본명을 몰랐습니다.. 산객으로만 알았고..우리 일행들은 '능선위의 신사'라고 수식어를 붙여 주었습니다..퇴계동 이웃집이면서요....이제사 성함이 박일제님이신것을 알았습니다..죄송....저희는 산에서 닉네임만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앞으로는 박일제님으로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남산]

요즘 더위먹었는지 깜빡깜빡 하는가 봅니다.박일제님으로 메모를 해 놓고도 그렇게 옮겼네요.ㅎㅎㅎ 회장님 그날 하루 종일 기분 잡치셨군요. 저두 내려오는 길에 경내를 들리지 않고 걍 내려왔습죠 ㅎㅎㅎ 미워하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떨쳐지지가 않더라구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원남산]

공화님 능선위의 신사이신 산객님을 뵐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화]

산객님이 안마산에서 모두산악회의 일정을 보시고..스스로 신청하신 것입니다....제가 전도한 것이 아닙니다....저도 아침 차에서 뵙고 깜짝 놀랐습니다..

[원남산]

그래두 그 날 두 분께서 함께하시는 모습 넘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 모습 자주 뵙기를 소망합니다. 담주도 좋은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누룽지]

산행하기도 힘드실텐데 정확한정보감사합니다 (자주접하지는못하지만요)

[원남산]

누룽지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방문해 주시고, 읽어주시고, 댓글 까지 남겨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산이 마음에 드시고 시간이 허락하시는 대로 뵙기를 소망함니다. 다음주도 즐겁고 보람찬 한 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