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고교동문 TV바둑대회 4강진출
한국기원 TV바둑 스튜디어에서 2009. 10. 10. 거행된 2009년도 제3회 고교동문 TV바둑대회에서 우리 개성고가 서울의 강호 휘문고를 이기고 당초 목표(제2회 대회는 16강 제1회는 초청 전국 24강에 들어가지 못하였슴)인 8강을 넘어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총동창회 강태룡(53) 회장님의 배려로 김정문(54) 총동창회 부회장 김승수 개성고 신임 교장 예병철(60) 총동창회 사무국장 이종만(54) 재경동창회 회장 배상호(61) 재경동창회 사무국장 재경 이용찬(55) 장영식(55) 등 많은 동창회 간부들의 격려에 선수단의 사기를 더더욱 높여주었습니다.
김진락(59)의 학교소개 인터뷰에서(대국전 학교소개 인터뷰방송 먼저 방영됨)
"개성고는 개교 115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부상상고의 새로운 교명입니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비롯하여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등 정재계의 즐비한 유명인사를 배출한 개성고는 대학 캠퍼스를 방불케하는 3만 여평의 교정에 인조 잔디 축구장의 축구부와 야구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야구부는 무등기와 화랑대기 우승으로 전국 2관왕을 차지하였습니다.
3. 15 의거배 전국고교동문 바둑대회에서 3년연속 3위에 입상한 여세로 좋은성적을 거둘수있도록 매경기마다 최선을 다하여 우리 개성고의 명성을 전국에 떨치겠습니다."
시합후 두번의 힘찬 "PKQ"로 승리 인터뷰를 대신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의 TV 바둑 해설자 한철균 프로 9단 진행자 임동균 아마 7단이 합류하여 승리의 축하연 자리를 빛내 주었고 4강전의 선전을 한잔술의 건배로 다짐하였습니다.
<추신>
우리 동기 차진곤 아마 6단의 대국 녹화 방영은 2009. 10. 18. 밤 11시 바둑TV를 보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대국은 2009. 11. 1. 10시 한국기원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실전
제3기 예스24배 고교동문전이 오늘부터 16강전을 벌인다. 16강에 올라온 팀의 대진표는 A조 충암-해운대, 용산-대구, 경복-휘문, 부산개성-춘천, B조 대광-광주제일, 제주제일-부산, 전주-경북, 마산-경기전이다. A조는 서울이 강세다. 8개 팀 가운데 충암 용산 경복 휘문 등 서울이 절반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B조에서는 지방이 주류다. 서울은 경기고 혼자 남았다.
대진표를 보니 제주도도 있는데, 경기도와 충청도가 없다. 경기도는 서울과 너무 가까워서 그런 것인지. 경기고가 이름도 그렇고 하니 경기도까지 대표해야 할 것 같으니 어깨가 무겁다. 요즘은 또 대전에도 강자가 많고, 충북 제천에서는 해마다 ‘청풍명월제’라는 근사한 바둑축제도 열고 있는데, 여기선 보이지 않아 아쉽다. 내년에는 적어도 16강 대진표는 전국을 망라하는 것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32강전처럼 16강전 중에서 두 판을 소개한다. 오늘은 먼저 부산개성고 대 춘천고의 대결. 부산개성고는 예전에는 부산상고였다. 가슴 아픈 이야기, 가슴 아픈 추억,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모교다. 어려웠던 시절, 부산 수재들은 부산고나 경남고로 진학을 했고, 부산고·경남고에 충분히 갈 실력이나 형편이 어려워 학업보다는 빨리 사회에 나가 직장을 잡아야 했던 수재들은 부산상고로 갔다고 한다.
춘천고는 바둑동네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춘천고가 다크호스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지만, 다른 팀에서 처음에는 별로 경계를 하지 않았던 팀이다. 아무래도 강원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바둑은 좀 덜 성한 지역이라는 선입관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춘천고가 다크호스일 것이라는 예상이 맞았다.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번 판은 제2라운드. 먼저 한 판을 이겨 놓은 개성고에서는 김종복 차진곤 강봉수 선수가 2라운드로 끝내겠다면서 기세를 올렸고, 춘천고에서는 이명훈 이영일 이만선 선수, 이씨 트리오가 설욕을 벼르며 나섰다. 개성고 차진곤 선수는 지명도에서는 전국구다. 춘천고에서는 이영일 선수가 눈에 띈다. 서울 개포동에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아마도 팀의 리더일 듯.
흑1·3에 백은 2에서 4로, 비어 있는 좌하귀는 쳐다보지도 않고, 곧장 걸쳐가고 있다. 붙자는 것. 자신이 있다는 것. 기세싸움에서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것. 백6의 눈목자 씌움도 그렇다. 난해의 대명사 대사백변이다.
<해설|이광구 위원>
<출처 : 스포츠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