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 카툰(4/26)

[박용현]

 
1번 컷. 나는용
성적 : 승-비-승 (vs 두산) , 승-승-승 (vs 롯데)
지지난주 5연승에 이어 지난주에도 5연승, 합이 10연승인 SK 입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0.327을 기록한 팀 타율이 단연 돋보입니다.
방망이를 들고 있는 건 영화 '에어리언 vs 프레데터'의 프레데터 입니다. '포식자'라는 뜻의 영단어 프레데터는 영화속에서 외계생명체 이지만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과 무지막지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주말 3게임을 모두 내준 거인의 체념하는 듯한 모습이네요.

* 지난 주 SK 팀 타선 성적
54안타 7홈런 7도루 37득점 타율0.327

2번 컷. 철웅이
성적 : 패-비-패 (vs SK) , 패-승-승 (vs 삼성)
SK와의 두번의 게임(한게임은 우천 취소)을 모두 내주고 주말 삼성과의 첫 게임 역시 패하면서 연패에 늪에 빠지는 듯 했던 두산입니다. 그러나 그 후 삼성과의 2게임을 내리 잡아내며 2승 3패의 성적을 기록 한 지난 주 였습니다.
올시즌 4번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김현수 선수는 지난 주 부진했지만 반면에 오재원 선수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평소 땅볼을 친 후 1루까지 뛰어가는 중이나, 장타를 친 후 화이팅 할 때 "식빵"을 많이 외치는 오재원 선수를 식빵으로 그렸네요.
오재원 선수는 22일 잠실 SK전에서 마우스피스를 끼고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그 후 타석에서만이 아니라 수비나 주루때도 마우스피스를 끼고 경기에 임하였습니다. 마우스피스 때문에 평소 잘하던 "식빵"을 입으로 외치진 않았지만 그 덕분인지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 지난 주 오재원 선수 성적
(vs SK)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vs 삼성) 14타수 5안타 5타점 3득점 2도루

3번 컷. 쌍둥이
성적 : 승-비-승 (vs 넥센) , 패-승-승 (vs 한화)
지난 주 5게임 중 4승 1패의 성적을 올린 엘지. 봉중근 선수는 2군 복귀 후 2연승을 내달렸고 박명환 선수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습니다. 퇴출위기까지 몰렸던 곤잘레스 선수는 일요일 한화와의 게임에서 선발등판 해 6이닝 1피안타 3삼진 무실점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게임 "007빵"을 패러디한 "박봉곤 가출사건" 같네요. "박봉곤 가출사건"은 안성기, 심혜진 주연의 1996년에 개봉했었던 영화입니다. 어찌됐든 '박'을 외친 박명환, '봉'을 외친 봉중근, '곤'을 외친 곤잘레스 선수는 벌칙을 면한 반면 '가출'을 외친 심수창 선수는 2군으로 내려가는 구리행 버스를 탑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주 엘지의 유일한 1패가 심수창 선수가 등판했던 경기였군요. 봉중근 선수처럼 2군행이 절치부심의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4번 컷. 숫사자
성적 : 승-승-패 (vs 한화) , 승-패-패 (vs 두산)
시즌 초반 탄탄했던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3승3패, 승률 5할을 기록한 지난 주 였습니다.
이번 시즌 삼성의 타순에는 조금 눈여겨 볼만 한 점이 있습니다. 늘 삼성의 톱타자였던 박한이 선수가 선발 1번 타자가 아닌 채로 시즌을 시작하였습니다.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이영욱 선수가 삼성의 새로운 1번타자 였죠. 또한 채태인, 박성민, 최형우, 강봉규 선수등 주포들의 활약에 양준혁 선수도 선발 출전 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구관이 명관이라는 듯 박한이 선수와 양준혁 선수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습니다.
시즌 초반 부터 선발로 내보내지 않은것에 대한 반항의 의미로 맹타를 휘두르는거 아니냐고 묻는 선동열 감독의 모습이네요.

* 지난 주 박한이, 양준혁 선수 성적
박한이 : 22타수 8안타 8타점 2홈런
양준혁 : 15타수 6안타 2타점 1홈런

5번 컷. 호랑이
성적 : 승-승-패 (vs 롯데) , 패-패-승 (vs 넥센)
주중 롯데전을 2연승으로 시작하며 좋은 분위기를 탈 것 같아 보였으나 롯데와의 주중 마지막 게임을 시작으로 주말 넥센전 2게임을 내리 패하며 3연패를 하였습니다. 일요일 넥센전에서도 양현종의 호투가 빛났지만 많은 기회를 못살렸던 타선과 불안한 마무리 때문에 연장전 신승을 거두는 모습입니다.
일요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볼넷을 무려 14개를 얻었습니다. 원래는 이빨이 없으면 잇몸이지만 볼넷을 많이 얻은 선구안에 대해 이빨이 없으면 눈으로 씹는다고 표현했네요. 그렇지만 2승 1패로 주말 3연전을 마감한 턱돌이는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6번 컷. 독수리
성적 : 패-패-승 (vs 삼성) , 승-패-패 (vs LG)
지난주 2승 4패를 마크한 한화 이글스입니다.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 선수와 유원상 선수가 거둔 2승이 전부인 지난주네요. '유'와 '류'만 이기는 유류상종 입니다.
선발투수가 불펜이나 마무리로 바통을 넘겨주는 과정을 아예 없다고 생각하라는 류현진 선수와 그래서 혼자 끝까지 던져버린 유원상 선수의 모습입니다. 22일 목요일 경기에서 선발등판 한 류현진 선수는 8이닝 4피안타 10삼진 1실점을, 23일 금요일 경기에 선발등판 한 유원상 선수는 9이닝 3피안타 4삼진 무실점의 완봉승을 기록했습니다.
1,2선발만 활약하기 때문일까요, 올시즌 아직 3연승이 없는 한화입니다.

7번 컷. 영웅들
성적 : 패-비-패 (vs LG) , 승-승-패 (vs 기아)
2승 3패의 성적을 낸 지난주 였습니다. 롯데를 제치고 탈꼴지에 성공했네요.
일요일 기아와의 경기, 10회말 끝내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유동훈이 던진 몸쪽 낮은 공에 삼진을 당했던 클락 선수.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물론 영어로 했겠죠. 심판 역시 클락 선수의 항의에 대해서 매우 불쾌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뒤이어 11초 기아의 공격, 2사 1,2루에서 이종범이 좌전 안타를 칩니다. 좌익수 클락이 힘차게 홈으로 던진공은 홈으로 쇄도 하던 안치홍 선수보다 빨랐습니다만 심판은 세잎을 선언했습니다. 예쁘게 보일 리 없었던 클락과 넥센에 대한 판정을 심판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인 것으로 표현했네요.
당시 게임을 해설하던 허구연 위원은 '대쓰요'라는 어록을 만든 해설위원이죠. 이날 허위원님은 심판 판정에 수긍하는 해설을 하였습니다. '대쓰'노트에 적은 심판이기 때문에 '대쓰요'를 할 수 있고, 인정할 수 있는 심판인것으로 묘사했다고 봅니다.

8번 컷. 거인들
성적 : 패-패-승 (vs 기아) , 패-패-패 (vs SK)
지난주 1승 5패의 초라한 성적을 내며 최하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타선도 좋고 선발진도 좋아 개개인의 능력치는 산(山)처럼 크다고 해서 산만큼 크다, 산만하다고 표현했고, 수비실책이 잦고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팀내 분위기는 어수선하여 산만하다고 표현했네요.
2년 연속 4강에 들었던 저력있는 팀이니 분발을 기대해 봅니다. 

[박용현]

정말 20년 후에는 로봇투수들이 시속180Km의 변화구를 던질 수도 있겠죠 ㅋㅋ 그래도 야구란 사람들이 해야하고 심판도 사람이 봐야만 재미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