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여행5 - 16개 비취색 호수와 폭포, 플리트비체에 매혹되다!
여기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렙 서쪽 교외의 플리트비체 국립 호수공원 에는 사방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데.....
물이 꼬리를 물고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보면서.... 길을 따라 한모퉁이 돌아 가노
라면....
원시의 자연인 양 나무와 풀과 물이 조화를 이룬 태고적이래 이런 모습으로 존재했을
것 같은 아름다운 호수를 만난다.
우리는 P2 지점에서 배 를 타야하므로 되돌아 와서는 호수가를 따라 걷는데, 야생화
며 도룡농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처음부터 치자면 2~ 3 시간은 걸었나? 드디어 “P2” 에 도착하여 건너편 P1 로
가지 않고......
저 멀리 “P 3”으로 가는 배에 올라 Proscansco 호수를 건너는 데, 배는 사람들로
가히 인산인해 이다.
배 안에서 왠 서양 여학생이 우리 동양인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피다가 선배님을
뒤돌아 보며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코리아” 라고 대답하니..... 처음 듣는다는 투라 선배님이 실망하시기에 내가 동
아시아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나라라고 하니 그제사 짐작이 간다는 투다!
너는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벨지움” 이라니 이번에는 선배님이 못 알듣기에,
네델란드 옆에 있는 “벨기에”라고 말해 준다.
그러면서 이번여행 막바지에 암스테르담에 가는데 어쩌면 플랑드르 지방 의 브뤼셀,
브뤼헤, 앤트워프에 들를지도 모르겠다고 운을 뗀다.
그러고는 “오줌싸개 소년”을 영어로 무어라 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
더 대화를 진척시키기 어려운데... 귀국해서 IP TV로 버튼을 눌러 KBS 의 “걸어서
세계속으로 - 벨기에” 편을 보니...
브뤼셀에서 유명한 것으로는 홍합요리 와 초콜릿 그리고 프렌치 파이라면 섭섭해 할
감자튀김 에다가 또 무려 5천종이 넘는다는 맥주!!!
그리고 운하도시 브뤼헤의 마르크트 광장과 성혈 축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관람하는 지적인 마틸다 왕비....
그리고 아돌프 삭스가 발명한 “섹스폰“... 아니 이건 본거잖아? 그러니까 여행
한달 전인가 보았는 데.....
벨기에는 이번 여행 방문국이 아니기에 다른 짓을 하며 대충대충 본 것이라 그때
여학생 앞에서는 아무 생각도 떠올리지 못해었네...
바보처럼... 진작 생각해 내었더라면 좀더 대화를 진척 시킬수 있었으련만, 아쉽다!
그때 선배님 눈이 번쩍? 학생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SAMSUNG" 임을 발견 하신
거다.
그러면서 선배님이 자기 디카를 보이며... 같은 ”삼성“ 이라 강조하며 그걸 만든
나라가 바로 ”코리아”라고 신이나서 말씀 하시네!!
걔는 “삼성이 코리아”란 나라의 회사임은 전혀 몰랐던 눈치이고... 그래도 뭐가
통했 는지 선배님과 사진을 찍고 난리도 아니다!
어쨌거나 고교 “수학여행”을 이 먼 남쪽나라 크로아티아까지 온다니.... 우린 이제
겨우 중국이나 일본에를 가도 “과소비”라고 언론에서 난리도 아닌데... 참 부럽네!!!
여기 내려서는 티켓 뒷면에 인쇄된 지도를 보니 호수를 따라 조금만 갈으면 “ST 1"
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어 걷는 데...
호수가로 도는 길은 안보이고 언덕으로(!) 올라가네! 길이 그 뿐이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걷는데.... 이런 점점 더 안쪽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니....
이윽고 또다른 호수를 지나며 엄청 넓게 떨어지는 폭포를 보며 모퉁이를 도니 여긴
엄청 큰 잉어가 떼지어 노는 데!!!
호수에는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가히 “물 반 고기 반”이다!!! 또 호수에
는 오리와 백조도 심심찮게 보이네....
저멀리 대폭포 에 이르는 길은 너무 멀어 들어가길 포기하고 오른쪽으로 언덕길을
오르는 데, 경사가 너무 급하여 자주 쉬어야 한다.
배에서 내려 1시간 반이나 걸었나? 지친 몸으로 언덕에 서니 경치는 훌륭하나 아찔한
것 이 바로 천길 낭떠러지 이니....
30여 분을 걸어 비로소 “ST 1" 에 도착하여, 다시 전동버스를 타고 처음의 매표소
그러니까 ”ST2" 에 도착한다.
배도 고프고 쉬어야 하기에 언덕길을 힘겹게 30여분을 걸어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이런? 비수기라 아직 영업을 하지 않고 있네?
지친 일행들을 앞장서서 길을 되돌아 다시 내려가서는 호텔을 정찰한 결과 세팅이
되어 있는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물으니 그제사 영업을 시작(!) 하겠단다.
뒤쳐진 일행들을 불러서는 식사를 하는데 요리 3가지가 모두 맛이 있다. 유로를
받지 않기로 호텔로 들어가 리셉션에서 크로아티아 화폐로 바꾸어 지불한다.
입구로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데... 20여분이나 연착을 하네! 그런데 버스요금은
올 때 와는 다르네???
올 때 보다는 조금 싼 72 쿠나씩 받는다. 아마도 운행하는 버스회사가 서로 다르기
때문 일까? 아무려면 같은 코스인 데, 회사별로 요금이 다르다니....
다음 정거장에서 오전에 만난 중국 여학생 둘이 타는걸 보니.... 여기가 ST1 로
가는 “Ulaz 1”인가 보다
버스는 2시간 반을 달려 자그렙 Autobusni Kolodvor 버스 정류소에 내려 시내로
들어와 트램을 타고 다시 “반젤라치크 ( 옐라치치 )” 광장에 내려서는....
“Dolac" 청과시장을 찾으니 오전에만 영업을 한단다. 남녀가 포옹하고 있는 장면만
보고 되돌아 내려와 광장에서 맥주 한잔을 하는 데....
이미 밤이되어 어두운 가운데, 광장에는 광대가 퍼포먼스 를 하네! 관중속에서 처
녀 하나와 우람한 남자 셋을 불러내더니 익살을 떠는 데....
구름처럼 모여선 관중들이 자주 웃는 걸로 보아서 넉살 좋은 녀석인가 보다. 드디어
꼭대기에 의자가 달린 장대를 세우더니 3명에게 줄을 잡아당기라 이르고는...
원숭이 처럼 기어 올라가서는..... 물구나무를 서더니 처녀더러 기름 솜방망이를
던지라 하고는.....
불을 붙여 거기 장대위에서 갖고 노니 그 동작이 현란한 것이 볼만한데 왜 동전은
거두지 않니?
남의 일이지만 걱정되네? 쇠는 뜨거울 때 때리라는 우리 속담에 의하면 지금이 찬
스인 것 같은 데...
우린 그만 일어서서 걸어서 일본인이 경영하는 민박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지어 먹고
는 잠자리에 든다.
첫댓글 정말 아름다운 곳에 다녀 오셨군요. 쟈그라브에서 두브르브니끄까지 버스 여행을 했었는데 그- 파아란 물 색갈과 정갈 했던 음식들이 다시금 생각 나네요.
아!!! 아드리아해를 따라 그 먼 곳 두브로브니크 까지....... 저도 자라와 스플리트 그리고 두브로브니크까지 여행을 계획했지만.... 일행인 선배님이 베를린과 런던을 보고 싶다는 바람에 그만 포기한게 참 아쉽네요!
크로아티아...저도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어요~넘 이쁘네요^^
나도 또 가보고싶다..저도 자그레브,스플리트,드브로브닉 갔다왔었는데...인종 차별하는게 있기는 했지만 넘 즐거웠던 기억이 남니다.
너무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