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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발길 머무는 곳에
2012.3.5 ~ 3.12
길고긴 터널을 벗어나는 기분이다
지난 겨울이 유난히 춥고 길게 느껴지는 것은 백수생활을 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백수생활도 어느덧 일년이 지나가고 다시 일년을 시작 하려한다
자연의 섭리란 참으로 신비스럽다
동한(凍寒)의 찬바람이 천하를 온통 얼릴지라도 春風이 불어오면 다시 싹을 키워 꽃을 피울준비를 하니 말이다
나이가 더해 질수록 추위에 점점 약해지는 느낌이다
길을 나서기가 겁부터 나니 말이다
그래도 봄이 다가오고 있으니 기지개를 한번 켜본다
물가를 찾아 잊어버린 손맛과 스릴을 되찾고 싶지만 아직 이른것 같아 참고 다음을 기약하며
전북익산의 웅포관광지내에 있는 곰개나루터를 찾아 남녘으로 발길을 돌린다
♠ 곰개나루 캠핑장주차장
♠ 곰개나루오토캠핑장 뒷쪽에 있는 야영장
집에서 출발할때는 날씨가 잔뜩 흐려있드니 안성을 지날무렵 부터는 빗방울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이곳 웅포곰개나루터는 하루종일 세찬바람과 함게 비가 내렸다
우산을 펼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세차다
위에 올린사진도 이틀이 지난후에 사진을 찍을수있어서 촬영에 들어간것이다
캠핑장에는 10여동의 텐트와 여러개의 캠핑트레일러 들이 보인다
캠핑장이 깔끔하고 아담하게 생겼다
그러나 협소하여 더이상의 텐트설치는 어려웁게 생겼고 주차공간을 제외하면 트레일러 두어대 정도 설치 할수 있는 공간이 있어 보였다
캠핑장사용료룔 받지 않아서인지 이미 설치된 10여동의 텐트는 사람은 없고 빈 텐트만 덩그러니 빈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후(後)에 오는 사람은 그냥 돌아서서 갈수밖에 없다
미리 터를 잡아 놓고서 지금까지 주말에만 이용 했다고 하니 외지에서 온 캠핑족은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애기가 된다
지금까지는 무료로 이용할수 있었으나 다행스럽게도 ? . . 3월 말경부터는 유료화 시킨다고 하니 어쩌다 소문듣고 찾아 가는 사람이 발길을 돌릴일은 없을 것이다
혹시 장터를 미리 잡어논 캠핑족 때문에 익산시에서 유료화 시킨것은 아닌지 의심 스럽다
낚시를 겸할수있는 곳이라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을 하고 싶은 곳이다
바람이 세찬속에서도 잠시 루어낚시를 해보았는데 (1시간30여분) 준치를 10여마리나 낚을수 있었다
아쉽게도 허탕칠줄알고 카메라를 준비 못한게 못내 아쉬웠다
잡아논 준치는 동네분이 비닐봉지를 준비해서 잡는족족 담어 놓는다 ^ ^
준치는 바닷고기로 알고 있는데 [등은 암청색이고 배는 은백색] 금강하구둑을 막은후 금강하구의 토종이 되었다고 한다
밑거나 말거나 한얘기인데 동네낚시꾼 말씀은 하루종일 낚시를 하면 1m짜리 한수는 기본이고
재수가 좋을때는 1m60cm 까지 낚어 보았다고 한다
내가 잠시 잡은 놈들도 모두 50cm가 넘었다
해가 질무렵 석양도 아름답지만 이때가 준치의 입질이 제일 활발하다고 한다
♠ 김제금산사 들아가는 입구
넓은 주차장과 주위환경이 깨끗하다
더군다나 일년내내 무료로 개방한다고하니 이얼마나 좋은가 ^ ^
오는도중 찬거리와 얼음을 준비하고 근처에 있는 재미있는 목욕탕 이름을 발견한다
"선녀와나무꾼" 이라는 예쁜 이름이다
70 ~ 80년도에 있었던 동네 목욕탕 내부(內部)모습과 흡사하다
옛생각이 나서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탕 안에는 한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탕안에 들어서자 썰렁하게 냉기가 돌며 춥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장이 문을 열고 빼콤하게 얼굴을 디밀며 탕안의 물이 차거우면 따슨물을 틀어서 쓰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빨간 손잡이를 돌리고 한참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더운물이 나온다
탕안에 몸을 담군다
또 다시 미소가 지어진다 ^ ^
♠ 전통찻집
산입구에 있는 절집에들러 차를 한잔 마시며 혀와코로 향긋한 차를 맛보는
정취(靜趣)도 별미다 (쌍화차 - 8,000원)
♠ 금산사 아랫쪽에 있는 금평저수지
(해마다 대형 향어가 출몰하여 조사들을 깜짝놀래킨 다고한다)
♠ 부안군하서면 청호저수지
(몇분의 조사를 만났으나 조과는 별루다)
♠ 부안군보안면 우동저수지
♠ 곰소항
원래는 부안댐 물박물관을 찾아간다고 간것이 길을 잘못들어서 곰소항으로 와 부렸다
다시 꺼꾸로 윗쪽 고사포해수욕장을 찾아 나선다
7~8월달에만 야영장을 개방한다고 해서 격포야영장을 찾아간다
♠ 고사포야영장
♠ 격포해수욕장
여행 닷샛째내내 바람이 세차게 불어댄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줘야 재맛인데 꽃샘추위 치고는 지나친 찬기운이다
♠ 채석강
♠ 격포항
채석강 주변이 몇년전에 비해서 많은 변화가 있었나 보다
양쪽으로 방파제가 보이고 조형물과 방파제로 가는길이 아름다웠다
♠ 전라좌수영
촬영이 끝난후 한번도 보수작업을 안한 모양이다
허물어져 내린 초가지붕이 흉물 스럽다
♠ 모항주차장
격포해수욕장 주차장은 시간당 계산해서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바람에 차를 세울수 없어서 길가 바로 옆에있는 공영주차장에서 1박을 했드니 밤늦게 까지 차량과 사람의 소음 때문에 제대로 쉴수가 없었다
이곳 모항주차장은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어찌나 관리가 잘되고 있는지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 선운사야영장 주차장
어젯밤은 모항주차장에서 자다가 차가 뒤집히는줄 알았다
밤새도록 차가 흔들리는 바람에 잠커녕 차가 전복(顚覆)되는줄 알고 정말 혼쭐이 났다
강원양양 수산항에서 강풍에 한번 혼쭐이 났고 이번이 두번째 혼쭐이 난것이다
차량보일러 가동 때문에 차창을 양쪽 조금씩 열어둔 사이로 모래가 어찌나 많이 들어 왔던지 조금 거짓말을 보태면 한웅큼 잡힐 정도다 ^ ^
야영장에 3팀이 텐트를 치고 야영중이 었는데 자정무렵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철수들을 한다
이번 여행은 날자를 잘못 잡은것 갔다
일주일 내내 바람과 드잡이질을 벌려야만 됐다
바닷가라 바람이 더 강하게 불것 갔아 이번에는 산속을 찾아 선운사 야영장을찾아 나선다
곰소항을 지날무렵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보라가 휘몰아 친다
3월 중순경에 왠 눈보라가 이리도 심하게 퍼붙는지 모르겠다
이제 끝이나 하고 조금가다 보면 또 퍼붙는다
♠ 선운사돌담길
♠ 선운사 다원에서 (유자차 5,000원)
일정이 갑자기 바뀌어 귀경길에 오른다
당초계획은 목포에서 배를타고 안좌도로 건너가서 낚시를 한번 해보고 싶었었다
다행이 꽃샘추위도 물러간다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선운사야영장은 처음 와보는 곳인데 경치가 아름답고 주위에 산책로도 있고해서 몇일간 머물기에는 딱 좋은곳이다
간밤에는 이곳도 바람이 몹시 불더니 다행이 날이 밝자 바람도 잦아드는것 갔아 자고나니 마음이 한결 상쾌해 진다
어멈 ~
근데 이게왠일?
발끝의 감각이 이상하다 ?
침낭속이 축축한게 아닌가...
보일러매트,요,침낭, 몽땅 발끝쪽이 흠뻑졎어 있었다
아이스박스에 문제가 생겨 얼음 녹은물이 밖으로 줄줄이 새고 있었다
[이런젠장....
이번이 두번째 사용하는 아이스박스다
역시 싼게 비지떡이다
또 한번 교훈을 얻는다 ]
이 추운날씨에 어쩌나... (오늘아침에 온도계는 영하 -3도를 가르치고 있었다)
집으로 갈수있는 핑게 거리가 생겼다
에라 ~ 모르겠다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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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이 풀리니 두루두루 여행 다니셨네요....
그렇게 다니시다 발길 머무는곳에 ..멋진일이네요 저수지 풍경또한 멋지구요 (낚시꾼은 물이 최고이죠)
ㅎㅎㅎ 싼게 비지떡... 명언중에 명언입니다... 좀 돈이 들더라도 아이스박스는 콜맨 을 추천합니다...
여름에도 얼음 물만 잘 빼주면 5일을 버티더군요 그리고 크게 비싸지도 않구요
네 ~
집에 오자마자 차량용 무소음냉장고를 하나 새로히 장만 했습니다
화장품냉장고 전문업체 (wintech s&s ) 에서 3way 방식 (AC.DC.GAS)으로 사용 할수있는 새로운 냉장고를
이번 여행에서 알게되어 구입후 집에서 실험을 마쳤습니다
최저 온도가 0 도 까지 내려 감니다
멋지게 사시네요.
전북의 곳곳을 두루 돌아 다니셨군요.
감사 합니다
한때 전주에서 작업을 할때 채석강 가본곳을 이렇 다시보니 감개가 무량하군요
덕분에 제눈이 호사을 하엿구요 덧부어 감사한 마음만 드립니다. 잘~ 보앗습니다.
감사 합니다
외로움이 묻어 나는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요맘때 바람이 찬데 멀리 다녀 오셨네요 덕분에 눈과 마음이 즐겁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여유롭게 사시는것 같아 부럽습니다. 덕분에 않아서 여러곳을 구경잘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앉아서도 다 보네요 덕분에 눈요기 잘햇습니다 ㅣ고맙습니다 ㅣ
감사 합니다
오늘도 행복을 스케치 하는 멋진날 되십시요
밖에 나가지 못한걸 구경시켜 주시니 감사~~^^**
감사 합니다
마중이 늦었습니다
따스한 햇살만큼 포근하고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