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방 자 : 문장율과 둘이 ○탐방일자 : 2024년 01월 28일 08:20~13:40 대체로 많은 날 ○탄방코스 : 대흥사 매표소 입구 주차장 들머리 일주문 계곡 탐방로 천년 숲 옛길 왕벚나무 자생지 덕흥리 넘어간 삼거리 갈림길 대흥사 진불암 관음암 삼거리 갈림길 부도 전 앞 표충사 가련봉 오르는 길 일지암 삼거리 갈림길 일지암 ○탐방기점 : 일지암 ○탐방시간 : 5시간20분 9.8km (14.100보) 출발해서 귀가까지 ○특기사항 : 아침부터 미세먼지가 부옇게 흐리나 대체로 청명한 편이다. 대흥사 매표소 입구를 들머리로 일지암 탐방을 위해 가련봉 가는 등산로 따라 시작했다. 중간쯤 오르자 경상도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와 두륜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번에 왔던 눈이 아직 녹지 않아 완전 빙판길인데 등산 장비가 잘 안 갖춰진 사람들도 뒤따르고 있어 위험천만했다. 우리 일행은 중간 일지암자로 오르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바로 일지암으로 올라 탐방하고 원점으로 회귀해 무사히 귀가했다. 일지암과 자우홍년사가 있는 이곳 일지암은 시. 서. 화 삼절로 차를 중흥시킨 초의 대선사 1786~1866장의순 스님께서 만년 40년 동안 계셨던 곳이고 자 우 삼 방은 초의 스님이 삶을 꾸렸던 살림채이다. 스님께서는 일지암에서 차와 선. 시와 그림 예술과 문화를 하나로 생활화 하며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조의 장구한 역사의 큰 줄기에서 유일무이한 차의 교과서인 동다송과 다신전 그 밖의 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조선 후기 실학의 거두이자 당대의 명사인 다산 정약용. 금석학과 추사체로 유명한 완당 김정희. 정조임금의 사위인 홍현주. 병조판서였던 권돈인. 조선 최고의 시인이라 일컫는 자화 신위 등 많은 대석학들과 차를 매개체로 교파를 초월한 방외 정교를 맺었던 곳으로 다문화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곳이다. 특히 남종화의 산실이기도 한 이곳은 소치 허련을 배출했던 곳이기도 하다. 진도 울림산방의 주인이었던 소치 허련은 초의와 추사의 두 스승을 인연으로 맺어 미산. 의재. 남농으로 이어지는 남화의 화풍을 이루었다. 초의 선사께서 입적 하시고 난 후 화재로 소실되어 그동안 폐허로 방치되었던 곳을 차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1979년에 복원하였다. 옛 모습을 살리고자 여수에 있던 고가의 목재를 쓰고 초의 스님의 시와 간찰. 소치가 저술한 몽연록을 참고로 하여 근대 3대 건축가의 한 분인 조자룡 박사의 설계로 복원되었다. 한국 선차실의 전형인 일지암은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할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