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소유하고 타던 바이크들 합치면 ~ 30대이상은 될 듯 합니다. ㅎ
뽈뽈이를 비롯하야 ~ 미들급. 오버리터급. 투어러 등등
얼마전 같이 갖고 있던 1200RT 를 팔고 ~ 이젠 650GT만 남아있네요.
올겨울은 이거 한대로 나려고 하는 데, 잘 될런지 ㅎ
미들급 스쿠터는 티맥스 500 - 530, 버그만 신.구형, 인테그라 700-750 등등
대표적 미들급스쿠터는 거의 다 소유하거나 타봤네요. ~
사실 650GT 를 그간 사지 않았던 건 ~
진리는 티맥과 버그만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미들급이란게 저렴한 유지비와 내구성에 비중이 중요한터라
일제바이크 밖에 없어 ~ 역시 티맥 or 버그만이 진리여 ~
이미 진리의 기종들을 다 타본터라 좀 식상한 나머지
650GT를 중고로 업으러 갔습니다.
실제로 업었다간 허리뿌러집니다. ㅎ
이 놈을 처음 대한 느낌은 ~
엄청 크다 였습니다.
나중에 1200RT 옆에 나란히 놨는 데 두 놈다 떡대가 삐까 삐까 ~ ㅎ
역시 유럽놈들 덩치에 맞췄구나 ~
하여간 이 놈 정말 큽니다.
전주인이 착해서 기냥 시운전을 해보라네요.
앉았습니다.
뭐 ~ 아무리 지가 커봐야 골드윙까지 갖고 놀던(?) 나였기에 ~ (좀 자랑질이 ㅋ ~)
기냥 끌고 나갑니다.
아따 무겁네 ~
무시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초짜 라이더들은 첨엔 제꿍 제법할 것 같았습니다.
버그만이 무겁다죠ㅎ 이 놈은 버그만보다 더 무거운 거 같습니다.
얼추 그냥 느낌이 무게 300키로 정도 나가는 거 같았습니다.
실제 건조중량은 버그만이 277 KG - 650GT가 261KG 로 650GT가 16키로 더 가볍네요. ㅎ ~~
무겁든 말든 ~ 기냥 도로로 끌고 나갑니다.
원래 무거운 바이크들이 일단 출발하면 훨씬 더 안정감이 있다는 경험에서 나온 바탕이 있어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봅니다. ~
역시 제 생각이 맞더군요.
편하게 컨트롤이 됩니다. 물론 턴할때는 쬐끔 ~ 신경써서 돌렸지만 (사실 첨에는 많이 신경썼슴 ㅎ )
아주 묵직한게 괜찮았습니다.
돈 다주고 타고 갑니다.
전남 순천에서 ~~~ 용인 수지까지 ㅎ
다들 허걱 하실 겁니다.
아니 거까지 가서 ~~
거의 대한민국 종단이죠.
엔진소리가 제법 거칩니다.
일제바이크가 "쒱 ~ 쒜엥 ~" 이런 다면
이 놈은 "그둥 ~ 그그둥 ~ " 물론 아크라포빅 엔드가 있어 더 그런 소리가 나겠지만요.
맨날 일제차만 타다가 BMW 1200RT를 보러 모터라드를 갔습니다.
공냉 R 엔진 이름하야 '박서'(BOXER)~
시동을 켜고 직원한테 그랬습니다.
이거 오도바이 고장난거 아니에요 ???
"푸둥 푸둥 ~ 푸두두둥 ~~"
홋날 저는 이 박서엔진의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ㅎ
이젠 푸두두둥이 아니면 왠지 심심하고 재미없고
착하고 이쁘고 순종적인 여잔데 ~
재미가 없어 ~ 실증내고 ~오히려 톡톡튀는 나쁜 여자한테 매력을 느끼는 ㅎ
누가 뱜 아니랠까봐 ~ 이 놈의 엔진도 거칠더군요.
아마 이 엔진필링 때문에 ~ 일제차에서 넘어오지 못하는 분들 있을 겁니다.
근데 한가지 ~ 오도바이를 오래타게 되면 ~
4기통보단 ~ 2기통을 찾습니다. 혹은 단기통까지 ~
점점 거친엔진이 좋아집니다. 이거 진짭니다. ㅎ
나중엔 할리가 멋쪄보입니다. "빠당 빠당 진동느끼며 시끄럽게 다니고 싶어집니다."
물론 이 놈이 그리 거친건 아닙니다.
일제 스쿠터에 비해 거친느낌은 있지만 ~ 아주 살짝이랄까 ~
약간의 진동과 고동이 있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엔진필링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이게 대만의 킴코엔진이잖아요.
BMW 에서 킴코에게 엔진만 OEM 을 준 겁니다.
순천에서 낙양읍성 넘어가는 길에 숏코너에 진입합니다.
프런트샥이 제법 원가 비싼 도립식이라 기대만땅입니다.
어 ~ 잘 눕습니다. 자세 아주 잘 나옵니다. ~~
거의 무릅이 땅에 닿을 정도로 눕힙니다.
어디하나 벅벅 긁히는 곳이 없습니다.
버그만은 좀 깊히 눕히면 센터스탠드가 긁힙니다. 벅벅 ~ 그래서 벅만인감 ㅎ
티맥도 깊으면 긁힙니다. ~
이 놈은 뱅킹각이 아주 좋더군요. 기냥 긁는 게 없네요.
물론 이 뱅킹각 때문에 ~ 차고도 약간은 높습니다. 휠 사이즈도 타 스쿠터에 비해 큽니다.
하지만 이 차고와 휠 사이즈가 주는 매력과 기쁨은
바로 코너링과 승차감이죠.
프런트샥이 도립식이라 민감합니다.
급코너 약간의 노면이 울퉁불퉁한데선 울렁거립니다.
가져와서 4천키로를 탄 현재는
이 민감한 프런트샥이 오히려 급코너나 180 이상의 고속주행에서 노면에 쫙 ~ 붙어가고
왠만한 요철에서도 바이크를 안정감있게 리딩해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25 뽈뽈이 처럼 ~ 아주 가볍게 (좀 익숙해지면 무게중심이 밑에 있어 다루기는 아주 수월합니다.)
시내발이 요리조리 ~ ( 전 170 에 숏다리입니다. ~~ㅎ )
외곽도 시원하게 ~ 장거리 놀러가서도 시내편하게 다니고 ㅎ
역시 바이크는 하루이틀 타봐서는 모릅니다.
하루 이틀 1주일 1달 ~ 느낌이 완전 다릅니다. ~
BMW 가 왜 ~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진가를 알 수 있게 맹글었는지
기술력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프런트샥 얘기지만 이 놈의 프런트샥 부품가만 300만원정도 한다고 합니다. (공임까진가 ㅎ ~)
역시 기냥 봐도 비싸보입니다.
버그만 프런트샥은 정말 안습입니다. 원가절감의 냄새가 아주 물씬 ~
고속이나 코너에서도 음... 그닥 ~~
100키로 이상에서 양손을 놓고도 아주 안정감있게 갑니다.
바이크가 아주 딴딴합니다. ~
나머지 상세한 디테일은 사진에 설명을 덧붙혔습니다.
타 동급 스쿠터들에 비해 정말 엄청난 옵션들이 기본장착되어 있습니다.
서스펜션 원가만해도 가히 몇배는 더 좋은 게 들어가 있고
왜 흔히 올린즈 앞.뒤 하려면 300 - 400만원은 들죠.
물론 올린즈 수준까진 아니지만
제 느낌엔 200만원은 족히 더 들어간 서스가 기본장착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
전동윈드스크린도
티맥은 없고, 버그만은 있죠.
버그만은 올리고 내리면 아주 싼티나는 느낌 ~ 기냥 모터에 줄달아서 올리는 ~
이 놈의 전동스크린은 묵직하고 부드럽게 오르고 내립니다. ㅎ
히팅그립이나 히팅시트도
티맥은 없고, 버그만은 있죠.
버그만 ~
따뜻합니다. 스위치 ~ 코쇼열선 단거 같이 싼티나게 달려있습니다. ~
이 놈의 650GT ~
1단 따듯하고 2단은 아주 뜨끈 뜨끈 ~ 겨울에 아름목에 앉아있는 느낌 ㅎ
계기판에도 열선이 앞.뒤 별도 표기됩니다. ~
게다가
계기판의 타이어 공기압 ~ 표시는 아주 압권이죠.
제가 13년 초창기 모델을 탑니다.
뽑기운에 따라 엔진의 캠체인 유격을 잡아주는 텐셔너 불량으로
진동과 경운기소리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BMW 모터라드가 대놓고 리콜을 하지 않고 있죠.
근데 가서 따지면 ㅎ 밀리지마시고 ~~
개선품 유압텐셔너로 무상교체해 줍니다.
그리고 그것 때메 엔진의 이상이 있는 바이크들은 엔진을 통으로 새엔진으로 교환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모터라드가 아니더라도 ~
카페활동하시면
아주 저렴하게 정비하고 수리할 수 있는 샵들이 많습니다.
잔고장도 없고 기본 소모품교환도 저렴한 곳이 많으니 아주 메리트있는 바이크라 생각됩니다.
거의 버그만보다도 저렴한 유지비수준이고, 티맥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오히려 고급사양의 옵션들이 기본 장착되어 있어
별도 튜닝비용이 엄청나게 절감되는 바이크입니다.
초반출발이 좀 굼뜬 경향이 있는 데,
제 개인적 견해는 저속컨트롤이 오히려 좋습니다.
스트롤 확땡겨도 부드럽게 나가도록 세팅된거죠.
제자리 턴이나 저속으로 막힌곳을 갈때 이 세팅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닥터폴리 30그램 ~ 무브볼을 바꾸면 ~
초반부터 치고나가도록 세팅할 수도 있다는 점 ㅎ
다들 말하지만 출발하면 장난아닙니다. 빠따가 아주 ~~
180 기냥 쭉 ~~ 물론 퓨얼컷 즉 리밋이 걸려있어 ~
더이상은 울컥거려 안나갑니다.
물론 말로시구동계하면 200도 넘긴다네요.
전 엔진 깨질까봐 ㅎ
180 에서도 안정감있고 묵직하게 달리는 게 아주 예술입니다. ~~
수납공간도 엄청납니다. ~~
메인시트트렁크가 ㅎ 1200RT가 수납이 제일좋은 바이크라지요.
그거에 밀리지 않습니다.
연비도 시내 16 - 17 정도 나오고 외곽 19 - 21까지 나올 정도로 연비도 만족스럽네요.
제가 올린 사진을 보시면 좀 더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ㅎ
역시 BMW 마크가 어디를 가던지 어디에 주차하던지 ~
"아저씨 오도바이 치워요. 딴데대요 ? " 이런 불쌍사를 막아주고
약간의 대우(?)도 받게 해주는 ㅋ
효과가 있다능. ~~
현재 저는 이 놈을 아주 가볍게
125 스쿠터 다루듯이 ㅎ
뽈뽈이겸 투어러로 ~ 잘 쓰고 있네요.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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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고맙습니다. ^^
맨 마지막 사진 시트고 높으면 하히힐 신으로면 어떨가 ㅋㅋㅋ
고것도 하나의 방법이 ㅎ ~ 형님부터 시범을 보여주신다면 ~~^^
잘 보고 갑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