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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one more time~~♬ 청소해 주러 갈테니 어디 나가지 말고있어~!! 병원 가려고 나서려는데 이웃 언니가 전화로 하는 말이다.
외팔이가 된후 가장 불편한건 집안일 그리고 세탁물 정리 식사준비 하지만 그중에서도 집안청소 ... 쌓이는 먼지 처음엔 어지르는 사람 없으니 대충 먼지만 쓸어 내면 되겠지 했는데
웬걸.... 어디서 그많은 먼지는 숨어들어 오는지... 청소를 해주겠다고 쳐들어온 언니들. 마침 점심때여서 식사 주문을 하려는데 내게 하는말 영양보충을 시켜줘야지 안되겠단다.
좋아... 목살 소금구이를 한점씩 상추에 싸서 내입에 넣어주던 언니들 그래도 술이 있어야 혈액순환이 잘돼서 빨리 낫는다나
소주한병으로 다섯이서 한잔씩 가득 채운잔 마주치며 빠른 회복을 위하여~~!! 거기 까진 좋았다.
점심 식대를 계산한 언니 하는말 분위기 있는데 가서 커피나 한잔 사라 디저트 커피를 사라고 제의받은 언니가 이끄는대로 찾아간 카페 평소 언니들은 자주 드나들던 곳인가 보다.
한적한 시 외곽 산속에 자리잡은 카페는 제법 운치가 있었다. 평소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즐겨 찾던 나는 생소한곳 이었는데 윈엠으로 음악방송을 하던 꽁지머리 주인이 반갑게 맞아주는 카페에는 노래를 부를수 있는 작은 공간과 잔잔하게 흘러 나오는 음악과 함께 듣기 좋은 음성의 멘트가 손님 하나도 없는 텅텅빈 홀안을 구석구석 누비고 있었다.
커피 값이면,,, 차라리 맥주 한병씩 하자는 언니의 말에 모두 동조 날씨도 더워지는데 팔하나 들쳐메고 고생 한다고 언니들 한잔씩 내게 따르며 원샷을 외쳐대는 사이 한꺼번에 네잔을 받아 마시고 온몸으로 오소소 소름 돋히듯 퍼져 나가는 불꽃같은 기분 좋은 느낌......취했다.
첫잔에 취하는 나 맥주에 취하면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다음날 띵띵 부어 오르기 까지 한다.
삐리리 취한 내게 막내인 네가 먼저 테이프 끊으라며 마이크 앞에 세우고 만취상태가 되다시피한 나는 내노래 ...두렵지않은 사랑 과 고백 그리고 보고싶다를 부르고 마지막으로 와인그라스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까지 연속으로....그리곤 기억에 없다.
아니지... 기억에 없음이 아니라 가물 거리는 기억 오늘아침 퍼즐 맞추듯 한토막씩 꺼내어 맞추어보고 아침일찍 집으로 와서는 어제 못한 집안일 해주겠다고 홀라당 뒤집는 언니 왔다갔다 집안일 하며 들려주는 이야기...나를 집에 데려다 주고 내친구가 하는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놀았단다. 야,,너 취하니까 여시 같은게 귀엽더라 이제 나도 취하게 만들겠단다. 가방 당번 이었던 나 진급 시켜야 겠단다....ㅎ
안돼~~ 취해서 비몽사몽 정말 싫어~~ 문제는 집에서 터졌다.
울실랑 하는말 그언니들과 어울리지 말엇`~!! 호통이다. 참나,,,큰애 유치원때 자모로 만나 함께 어머니회 이끌던 언니들 나이는 위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부터 나까지 오십대를 한두살씩 차이나며 골고루 20년이 넘게 서로서로 집안일 대소사 챙겨가며 이어진 관계인데
나보고 인연을 끊으란다. 데리고 다니며 못된거나 가르치고 환자 불러내서 술 취하게 해서 들여 보내는 사람들이 무슨 언니라며 다들 정신 못차리고 이상해져 간단다.
참나,,, 술이 약한 내가 쉬지않고 따라주는 술 연거푸 마셔댄게 잘못이쥐,,, 언니들 무슨 죄랴,, 술취한 내모습 생각해보면 창피 스럽긴 하지만 어쨌든 꾸리꾸리하던 기분은 꽥꽥 노래 부르며 다 풀어 졌고만,,,
박자가 조금 늦게 따라가면 어떠냐고.. 음정이 조금 뒤틀리면 어떠냐고... 노래자랑 하는것도 아닌데...
스트레스 확실하게 날려주고 기분은 업되는 가장 좋은 방법 살짝 술한잔 걸치고 알딸딸한 기분에 마이크 잡는건데.....ㅎ
뒤늦게 술을 배우고 깨우친 술취해서 바라보는 세상 술취해서 느껴보는 세상 신기하고 잼있는 또다른 세상이 있다는거 내가 알고 있음을 울실랑은 모른다. 비밀로 해야쥐,,
가끔 언니들이나 친구가 청소를 해주고 가면 참 고맙네 맛있는거 사준다고 해~,,요러던 실랑이 도우미 불러서 집안일 시키면 되잖아~~!!
실랑이랑 눈 흘기며 냉전중이다. 그것도 이해 못해 주냐고...
-실랑 흉보면서 누워서 침뱉는 장미-
카페 "꿈이피어" 가는 길목 울산바위가 코앞에 있었다.
"꿈이피어" 앞마당의 강렬한 빛갈의 장미... 보이는 건물이 피어..의 한 귀퉁이...
목놓아 울부짖었던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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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고오~~엄니~~!! 저런 딸 낳아놓고 이뿌다고 미역국 드셨남유? 워쪈대유....근심이 하늘이구먼유...ㅎㅎㅎㅎ.니 그라다가 찌껴나는수가있다. 조심햐....ㅎㅎㅎㅎㅎㅎ
수자나,,,,,니말 듣고 쬐까 걱정은 된다,,,내가 잘못한게 맞는가 보넹.......그게 그리 야단 맞을 일이냐고 눈물바람 했었는뎅,,ㅎㅎㅎ
언제 장미 노래 들어보나~~고운 음색일거 같오~~~ 한번쯤 안해봤던 경험도 해보면 아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도 가져 볼거 같오~~ㅎ랑이님이야 당연 장미친구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이겠지 ㅎ저녁에 오실때는 씨익 활짝웃으시면서 대문에 들어 오시겠지~ㅎㅎ좋은 주말 신나게 보내구^^*
고운 음색 아닌듯해,,ㅎㅎㅎ노래못해,,,그냥 즐거워 음악이 있는곳엔...
ㅎㅎㅎㅎ유한마담 마자..돈잘버는 실랑들 만나서 취미생활이나 하고 다니는,,,그래두 문제 일으킨 집들 없구만,,,ㅎㅎ
내가 볼땐 랑이님의 말씀이 다 틀린것은 아니것 같은데요~~치료할때 제대로 치료안하고 아프다고 하니까 랑님에 마음이 아파서 그런말씀 하셨을 겁니다~언니들과 더 좋은시간 가질려면 치료 제대로 받으세요~~나같아도 혼냈을것 같구만 ㅎㅎ
ㅎㅎㅎㅎㅎ울실랑이랑 같은 말하넹,,,그래두 소리 지르는건 아니지요..쒸,,
와~~좋았겠다~~~나도 한번 해보고싶다~~~ㅎㅎㅎ근디 앞으로 배곱인사 열심히 해야겠다~~~ㅎ오늘도 좋은날~~~^^*
내가 잘못한듯해서 아침에 납작 엎드리는척 했어야,,,ㅎㅎㅎ
아싸아~~!! 장미야...화이팅~~ㅎㅎ. 모두 좋은 언니들인데........그치이? ^^
앗싸아~~!!!...마죠,,그치이?...ㅎㅎㅎㅎㅎㅎ
사진보니 장미 친구가 귀엽네...*^^ (특히 마지막 사진) 아무러면 어때...술 마시고 기분 좋으면 된거지...상대하고 기분 좋은 대화만 한다면...
그건 그렇기는 한데...내가 술마심 안되는 상황 이라서리,,,가족들을 크게 놀라게 해서 더 예민하게 해요...술 마시는 거에 대해서..ㅎㅎㅎ
와우 ㅉㅉㅉㅉㅉㅉㅉ 박수 ㅎㅎㅎ 내가 몬하는거 대신 해준거 같은 기분 흐흐흐흐흐 나두 함 취해볼까나? ㅋㅋㅋㅋㅋ
하지마로,,,,아침에 죽음 이었어,,,ㅎㅎㅎㅎ술 냄새도 맏기 싫어라,,
쇠주한잔하고 알딸딸 한 기분이 좋징,,,그 맛 땜에 쐬주들 하잔우,,,,장미야,,,,,,,나도 이슬이 한잔 줘봐랑,,,,,,,,알딸딸 해보게시링,,,ㅋㅋㅋ
술 이야기도 하기 시러,,,,ㅎ
지금은 랑이님 후회 하시겟지 ㅎㅎㅎ 저녁 활알짝 웃으면서 ^*^ㅎㅎㅎ 이뻐 장미 ㅎㅎㅎ
칭구들에게 창피함 무릅쓰고 털어낸 수다로 기분 맑아져서 손내밀어 화해한 저녁기분 좋은 밤이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