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보다 생명” 생소한 글의 제목 같은데 아는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진실 화애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1950년 당시 구례 경찰서장으로 근무 하셨던 故 안종삼씨 행적을 알리는 東亞日報 2009년10월20일 화요일자 31면에 “이념보다 생명” 좌익 480명 목숨 살리다. 글의 제목 일부 입니다.
내용은 그렇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하여 북한군이 물밀 듯 밀려오던 1950년7월24일 구례경찰서 서장으로 근무하셨던 안종삼씨(1903 - 1977년)는 유치장에 수감된 보도연맹원 480명을 경찰서 뒷마당에 모이도록하고 연단에 올라 “여러분 나는 지금 목숨과 맞 바꿔야할 중대한 결의의 순간에 와 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을 방면 합니다 이 조치로 내가 반역으로 죽을지 모르지만... 혹시 죽으면 나의 혼이 480명 각자의 가슴에 들어가 지킬 것이니 새사람이 돼주십시오 선량한 대한민국 백성으로 말입니다”
부임한지 1년이 갓 지난 안서장님은 상부로부터 좌익인사로 지목된 사람들을 처형하고 퇴각하라는 명령을 받은 상황에서 많은 고심을 한 끝에 내린 결단 이셨습니다.
당시 다른 지역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참극이 있었지만. 이념보다 생명 소중함을 우선시 여겼던 그분의 행적이 6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선행으로 신문지상과 매스컴을 통해 밝혀진 것입니다.
후에 이승만 대통령이 거제도 포로수용소 포로들을 방면한 것도 이러한 행적이 계기가 되지 않았나 조심스레 추측 해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미관말직 직책만 받아도 그 자리를 보전하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 들을 봅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군소재지 치안을 담당한 경찰서 서장. 서장이라는 보통 사람으로는 감히 올려다 볼 수도 없는 고위직 인사로서 자신의 모든 것과 맞바꾸는 귀한 행적을 볼 때 그런분이 우리구례분이고 우리 동창 친구의 부친이셨다는 사실에 대해 한없는 박수와 존경심을 보내며 그 친구를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그 친구는 전기 안전공사 전남지역본부장으로 근무 하다 퇴직하고 지금은 구중 18회 경인 서울지구 동창회 모임. 자칭 등산부 총무보조라고 말하며 스스럼없이 어울려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안태순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한때는 구례중학교를 다니다 광주 조대 부중으로 전학을 가 졸업은 우리와 같이 못했던 친구입니다. 그런 친구를 두고 동창회 자격 유무를 일부 회원이 언급한 적이 있었으나 회원 자격은 1년 이상만 다녀도 자격이 있다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한 이 친구는 그런 얘기에 아랑곳 하지 않고 구중18회 친구들이 좋아 자칭 등산부 총무보조라는 직책을 자청 최선을 다하고 있는 친구 입니다..
친구들! 우리 구중18회는 자격요건 유무를 따지지 않고 고향이 그립고 친구가 그리울때 막걸리 한잔이라도 나누며 우정을 나눌수 있는 좋은 모임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성남에서 양명선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모두가 고향인으로서 더구나 같은 학년으로서의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 참!? 괜시리 난처한 느낌입니다! 생각해 주시니 고맙고 감사 하시나, 동창회 회칙[제 3조(회원)]을 확인하고 참여했기 때문에, 자격 유무에 대해, 그동안 누가(?) 뭐라(?)해도 전혀 의식을 해본적도 없고, 불편을 느끼지도 않았습니다. 아무튼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으로 존경할 분일세, "선량한 대한민국 백성이 되라"고 480명을 ... 그 시절에 완장만 차면 사람을 개 잡듯 하던 불행했던 역사가 아닌가, 어느 동네고 무지한 이가 완장을 차면 얼마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었는가? 나의 부친도 그렇게 33살에... 내가 태어난지 8개월 6일만에 가셨다네. 그래서 이념 타령을 하는 이들이 왜 그리 미운지 ... 훌륭하신 아버님을 두신 태순 친구가 부럽네. 큰 덕을 베푸신 아버님의 은공으로 자자손손 복 많이 받으리라 믿네. 태순 친구가 자랑스럽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