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림 만나기 11일/신사임당

[3기 곽성숙(차꽃)]

●신사임당申師任堂(1504~1551)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1584)의 어머니로 강릉에서 나고 자라 19세에 이원수李元秀와 결혼했다.
시서화詩書畵 모두에 뛰어난 조선시대 최고의 여류 문인으로 현행 오만 원권 지폐의 초상이기도 하다.
사임당이란 호는 중국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太任을 사모한다는 뜻이다.

사임당의 <초충도草蟲圖>는 당대는 물론이고 오늘날까지 명화로 꼽히고 있다.
율곡은 어머니의 행장行狀(죽은 사람이 평생 살아온 일을 적은 글)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글짓기에 능하고 농필弄筆(희롱조로 지은 글)을 잘하며 바느질과 자수에 이르기까지 정묘치 않은 것이 없었다. 7세 때부터 안견의 그림을 모방하여 산수도를 그렸고 초충, 영모, 포도를 잘 그려 세상에 적수가 없었다."

전傳 신사임당, 16세기 초, 종이에 채색, 초충도 8폭 병풍, (왼쪽 위)제1폭 가지와 방아깨비, (왼쪽 아래)제2폭 수박과 들쥐, (오른쪽 위)제3폭 원추리와 개구리, (오른쪽 아래)제7폭 양귀비와 도마뱀, 각 폭 34.0x28.3㎝, 국립중앙박물관(사진 출처-출처자료1)


사임당의 작품으로는 초충도 화첩 서너 점과 산수·포도·묵죽·묵매 등 전칭傳稱(전하여 일컬음) 작품이 몇몇 전하고 있다. 그 중 <초충도> 8첩 병풍이 가장 유명하며, 이들은 대개 비슷한 유형으로 구성된다.
① 오이와 메뚜기, ② 물봉선과 쇠똥벌레, ③ 수박과 여치, ④ 가지와 범의땅개, ⑤ 맨드라미와 개구리, ⑥ 가선화와 풀거미, ⑦ 봉선화와 잠자리, ⑧ 원추리와 벌 등이다.

[6기 김미경]

올려주신 작품을 차분히 들여다 보면서 부드러운 붓끝을 따라가봅니다.

[3기 곽성숙(차꽃)]

암컷도 모르는 나지만 대단히 아름다운 작품이야. 놀랍고도 환희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