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통증이 의심되는 병 5가지
날씨가 추워지면 몸부터 추위에 반응한다.
가장 먼저 찾아오는 질환이 근육통이다.
영하권에 날씨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근육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혈액순환은 저하된다.
특히 기존에 근육통이나 어깨질환, 목 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겨울에는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등 통증은 흔히 목이나 어깨 등 다른 부위에서 통증이 전이된 경우가 많다.
목과 어깨 등 인접 부위의 질환 증상이 등을 통해 통증으로 나타나면서,
등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감별이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등 자체를 이루고 있는 근육과 뼈, 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어깨 질환이나 심지어 목 디스크 때문에 등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등 통증은 후유증 없이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다.
하지만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방치하면 근육의 만성통증이 될 수 있고 지속적인 관절운동장애를 유발한다.
1. 근막동통 증후군
근막동통 증후군은 신경학적 이상이 없음에도 어깨나 뒷목,
등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을 겪는 것으로,
흔히 '담이 들었다'고 표현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할 때 유발된다.
처음에는 목 뒷부분이나 어깨 부위가 결리는 정도지만 점점 바늘로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통증 부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지며,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약간 불편한 정도이지만,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면서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어깨와 뒷목 통증을 호소해 어깨관절 질환이나 목 디스크로도 오인되는 경우도 있다.
근막동통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유지, 온열 요법 등이 있다.
특히 운동을 진행하기 전에는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부터 시작하고,
가벼운 중량 운동으로 근력을 충분히 기른 후에, 본격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경추질환
목디스크나 경추관 협착증과 같은 경추질환에 의해서도 등과 어깨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마치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허리가 아닌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과 비슷하다.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는
초기에는 주로 뒷목이 아프고 결리는 증상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점차 어깨나 팔, 등으로 통증이 퍼져나간다.
이 때문에 목 주변의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나 등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3. 척추측만증
뒷목과 어깨를 비롯해 등까지 쿡쿡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S형 곡선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꼬이고 굽어져 정면에서 바라볼 때 휜 상태를 말한다.
이중 기능성 척추측만증은 다리를 꼬고 앉거나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 메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허리가 휘어진 것으로,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체형 교정과 운동 등으로 바로잡는 것이 좋다.
4. 췌장암
정자세로 눕기 힘들 정도로 등 한가운데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췌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인 췌장은 콩팥과 같이 복벽 뒤에 있는데,
문제가 생겨 염증이나 혹이 생기면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췌장염이 의심되는 등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받고
췌장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췌장암일 경우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5. 대동맥 박리증
등 부위나 앞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대동맥 박리 증일 가능성이 높다.
대동맥 박리란 어떠한 원인으로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면서
대동맥 내강 안에 있던 혈액이 대동맥 중막으로 파급되어 대동맥 벽이 내층과 외층으로 분리되는 것을 말한다.
통증이 매우 극심하므로 실신하기도 하고 숨이 차거나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대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