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정말 여름인가 봅니다.
무지하게 덥죠?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쏟아지고, 끈적끈적 해지는 것이 시원한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있는게
가장 좋은 피서인 것 같습니다. ^^;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여러분께 의견을 묻고 싶은 곳인데요.
비빔국수로 무지 유명한 곳인 것 같은데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부분이 있는 곳입니다.
연천에 망향비빔국수라는 엄청 유명한 집이 있는데 그 집과 컨셉만 비슷한건지 같은 뿌리에서 나왔는데
상표를 새로 만든건지 하여튼 그곳과 같은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산두리 비빔국수입니다.
얼마전 동네에 생겨서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가보게 되었는데요.
생긴지 얼마 안 되었는데 TV에 여기저기 소개되었다는 플랭카드가 있어서 체인점인가보다 했죠.
![AP5221.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07%2F14%2FAP5221.JPG)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문앞에 화분도 있고, 실내도 깔끔하고 그랬구요.
![AP438B.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07%2F14%2FAP438B.JPG)
맛의 비법을 친절하게 소개해주는 글이 벽에 걸려있었답니다.
그렇게 두리번두리번 구경을 하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주문은 이쪽에서 해주세요~
![AP0608.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07%2F14%2FAP0608.JPG)
들어올때 \\'물은 셀프입니다\\'라는 문구를 보았던 터라 물은 갖다먹어야겠군.. 이러고 왔는데,
무슨 푸드코트도 아니고, 손님도 2~3 테이블인가 밖에 없는데 카운터로 와서 주문을 하라고 시키더군요.
게다가 선불로 말이죠.
메뉴 가격이 비빔국수가 5,000원, 곱배기가 6,000원, 왕곱배기가 7,000원이면 절대 싼 가격은 아닌데
직접 와서 주문하라니.. 하여튼 기분이 좀 묘해지더군요.
게다가 그래도 비밀닷컴에 소개를 하려면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에 만두도 시켰는데
돌아오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약간 퉁명스런 말투로)만두 없는데요? 다 떨어졌어요.\\'
제 기분이 그래서 그렇게 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매우 미안한 표정으로 그래도 될까말까인데 하여튼 그렇게 되었구요.
결국엔 저는 곱배기, 와이프는 보통으로 시켰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벽면을 보니 음식값은 선불이고, 물은 셀프라는 푯말이 붙어있더군요. --;
![AP6065.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07%2F14%2FAP6065.JPG)
주문하는 과정에서 좀 유쾌하지 않았기에 도대체 얼마나 맛있게 만드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음식은 금방 나왔구요.
일단 보기에는 정말 먹음직스럽게 생겼더라구요.
![AP5065.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07%2F14%2FAP5065.JPG)
위가 곱배기구요. 이게 보통입니다.
![AP0F14.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07%2F14%2FAP0F14.JPG)
반찬은 백김치(아니 그냥 소금물에 절인 배추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가 나왔구요.
![AP4051.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07%2F14%2FAP4051.JPG)
위에 얹어져있던 상추를 치우니 이렇게 생겼더군요.
야채가 꽤나 풍성하게 들어가 있고, 국물색깔도 빠알간 것이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AP1372.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07%2F14%2FAP1372.JPG)
살짝 파헤쳐보니 김치가 송송 썰어서 맛있는 냄새를 코끝으로 보내고 있었구요.
![AP35D6.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07%2F14%2FAP35D6.JPG)
자~ 이제 이리저리 뒤적뒤적 하면서 내용물을 잘 섞어주고 입 안으로 들어갑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얼마나 맛있나 두고보자는 심정으로 한 입 베어물었는데..
그 맛이 꽤 괜찮더라구요.
면도 굵은 면은 아닌데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국물도 무식하게 매운 그런 국물이 아니라
양념이 잘 어울어지고 적당히 달면서도 매콤한 맛이 괜찮더라구요.
면이랑 국물이 조화를 이뤄서 맛이 좋았구요, 면발이 탄력있었고, 육질(?)이 살아있는 김치와 야채들이
함께 씹히면서 씹는 맛이 더 풍성하게 느껴지더군요.
![AP6C42.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07%2F14%2FAP6C42.JPG)
맛으로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줘도 괜찮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이 되는겁니다.
서비스는 분명히 별로 유쾌하지 않은 곳인데, 음식 맛은 좋으니 또 가기도 그렇고, 안 가기도 그렇고..
하여튼 고민되는 그런 곳이라는 곳이죠. ^^;
집에 와서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역시나 제 추측대로 유명한 맛집의 운영형태를 따온 것이라
손님이 넘쳐나는 곳의 운영방식을 적용한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여긴 이제 생긴 곳인데..
그것도 손님이 넘쳐나는 시간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여러분은 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1. 아무리 맛있어도 서비스가 엉망이면 안 간다.
2. 맛있으면 모든걸 용서할 수 있다..
(잘 생긴 남자나 예쁜 여자는 모든게 용서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인가요? ^^;)
3. 갈지 말지 망설여질 것 같다.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
![AP5D62.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emeal.com%2Fupload%2Fimages%2F2008%2F07%2F14%2FAP5D62.JPG)
아래는 홈페이지 주소구요.
전국에 23개의 체인점이 있다니 가까운 곳에 가서 직접 확인해보실 분들은 확인해보세요. ^^
http://www.sanduri.co.kr/index.php
첫댓글 맛이 아무리 좋아도 비싸고(5,000원) 서비스 엉망이면 3점만점에 1점인데.......
전 망설여질것 같아요~
맛이 좋아도기본적인 서비스가 않좋으면 처음엔 모르고가지만 다음은 안갈거같아요... 어떤음식이든.
친절두 맛의 일부.. 안가염.. 근데 사진은 넘 유혹적이닷.. -0-
많은 분들이 서비스가 안 좋으면 가기를 꺼려 하시죠? 저도 그런데요. 우리 와이프는 나중에 또 가더군요. 처형이랑 함께 ^^; 저는 가지 말라고 했었는데. --; 역시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
항상 지날때마다 (매일) 보지만 늘 손님이 없더라구여. 역쉬 이유가 있군요.
어제 갔다왔는데 저는 글쎄요, 맛이 그다지~~~ 역시 국수는 뭐니뭐니 해도 여주 나루터(천서리 막국수가 최고군요)
제 블로그에도 이 내용 올려놨었는데 어떤 분도 맛이 별로라고 하시더군요. 저나 와이프, 처형은 맛이 괜찮다고 느꼈었는데.. 맛은 아무래도 정말 주관적인 것 같아요. 감안해서 봐주세요~~ ^^
원래 경기도 연천의 "망향비빔국수"가 오리지널이고 미사리에는 그집 자매가 하고 있는집이 있는데요,그집 상호를 무단도용해서 개업을 했다가 문제가 되는 바람에 상호를 "산두리"라고 바꾸고 재단장해서 개업을 한것으로 압니다. "망향"을 가본분들은 이집 맛이 별로라고들 하시네요.. 전 안가봐서 평을 할 수는 없구요..암튼, 유명 대박집을 모디파이해서 만든 기획체인점입니다..
구름아래님 친절한 설명 고맙습니다. 기획체인점이라.. 하나 또 배웠네요.
전 강화도 가다가....눈에띄어서 들어갔는데......시골이라 그런지.....친절하고.....깨끗하고 그러던데....맛도 참 좋구요....면발두 좋았는뎅........서울이라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