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청소년 연극활동을 공감하고 지지하는 개인 및 단체의 뜻을 모아야 합니다.
마지막 1주, 2차 언론홍보 시기에 맞춰, 성명서가 함께 나갈 예정입니다.
아래의 성명서 아래, 지지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들어갈 것입니다.
현재 문화연대, 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 청소년 극단 진동 등이 동참하였고
품 관련 지역단체, 네트워크 단체들을 중심으로 알림 중입니다.
개인도 가능하고 단체의 성격이 연극과 무관해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단, 이런 청소년활동을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겠죠
전교조, 전국교사연극연합 등 교육관련 또는 교사 집단과
연극관련 단체들이 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교육연극단체 및 극단, 예술인 등 주변의 관련인들에게 많이 알려주세요.
이 성명서 메일을 복사하여 쓰시구요, 동참신청은12일 금요일까지 받습니다.
선생님들의 힘이 필요합니다.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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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사랑하는 청소년 218인의 성명서
우리는 목마르다.
우리는 답답하다.
우리는 처절하다.
우리에게 연극은 밥이며, 꿈이며, 사랑이다.
우리에겐 연극할 자유가 필요하다.
' 이제 더 이상 나올 눈물도 없는 연극하는 우리들의 현실 '
아직도 변하지 않은 답답한 공교육의 현장에서도 아름다운 들풀처럼 우리들은 힘들게 자라고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일방적 논리에 희생당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들에게...시험과 경쟁은 이미 익숙한 환경이고, 이제는 고교등급제와 같은 교육환경에서도 계급과 계층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서도 우리는 우리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꿈꾸기를 희망하고,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고자 한다.
청소년기를 거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상상했던 무대와 조명과 박수가 아니라도 자기가 아닌 상상의 인물에 감정이입을 하고, 50분의 작품을 위해 수 많은 땀방물이 필요한 연극이라는 매력에 빠져 일상을 던진 연극하는 아이들의 역사는 짧지 않다. 서울시에 있는 중,고등학교는 642개(2003년 서울시교육통계연보)이며 이중 연극동아리가 활동하는 수는 100여개가 넘고, 단체에 소속되거나 자발적으로 조직된 연극 동아리까지 합하면 청소년 연극관련 동아리는 약 150개가 넘는다. 그 중 10년,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동아리도 수두룩하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소년 중 적어도 1,000명 이상이 연극이라는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있다는 사실은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7차 교육과정 이후 동아리활동, 특별활동, 재량활동 등이 확대되어가고 청소년문화활동과 관련한 정부지원이 늘어가고 있는 외형과는 다르게, 자신의 문화를 찾고자 하는 아이들은 현실은 심각할 정도이다. 인문계 고등학교의 경우 동아리활동이 축소되거나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심지어는 교장과 학부모의 의지에 따라 동아리가 폐쇄되거나, 아예 신입생을 뽑지 않은 경우가 늘고있다. 연극은 다른 어떤 활동보다 긴 과정의 요구되는데 보충수업, 야간자율수업, 학원 등으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는 점점 줄고 있으며, 학교에서 인정받고 있는 몇몇의 동아리를 제외하고, 많은 동아리들이 연습할 공간과 공연공간이 없어 이리저리 교실을 옮겨다니거나 조명도 없는 식당이나 시청각실에서 공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이젠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다.
아무도 우리를 바라봐주지 않는 것 같다.
아무도 우리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는 것 같다.
때론 친구도 경쟁상대이고,
학교와 세상과 그리고 부모님도 연극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그래서 우리 200명의 연극전사들은 우리의 꿈과 희망을 무기로 대학로를 점령하려 한다.
11월 21일 대학로 벌판으로 나가 우리가 당당하게 요구하고, 만들어가야 할 외침을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
우리들의 외침
하나. 7차 교육과정에 담겨있는 청소년문화활동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라.
말로만, 형식적으로만, 보장되어있는 학교 안 문화활동을 우리들의 요구에 맞게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둘. 학교안에 우리들의 공간이 마련되어져야 한다.
강당에서 쫓겨나고, 시청각실에서 쫓겨나고, 야간자율학습 방해된다고 쫓겨나고, 추운겨울에도 난로하나 없는 교실에서 숨죽여가며 연습하는 우리들은 자유로운 공간이 절실하다.
셋. 우리들에게 문화활동은, 우리들에게 연극은 밥과 꿈과 사랑이다. 연극하는 우리들에게 편견을 갖지마라.
공부안하는 놈, 시끄러운 놈, 날나리라는 편견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우리는 함께 하는 연극을 통해 다른 세상을 만나고, 꿈을 꾸고 희망을 갖는다.
엄마, 아빠, 선생님, 교장 선생님, 우리는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땀을 흘리고 있어요..우리에게 편견을 갖지 말아 주세요
넷. 우리가 사랑하는 연극으로 또다른 경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정부에서, 대학에서 지원하는 수 많은 연극제는 모두가 경쟁이다. 시험으로 친구와 경쟁하는 우리들에게 또다시 연극으로 경쟁하게 만드는 일을 이제 멈춰야 한다. 연극은 경쟁이 아니라 사랑이며, 행복한 소통이다.
다섯. 우리는 우리의 권리만이 아닌 우리가 가져야 할 책임도 나누려 한다.
우리는 우리의 친구들에게, 우리의 부모님에게, 우리의 선생님에게 우리의 것만을 받아달라는 일방적 요구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땅 모든 청소년들이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길 희망한다. 우리는 이 땅 모든 청소년들이 세상과의 행복한 소통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연극이란 이름으로 이 땅 모든 청소년들의 외침을 대신하려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외침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11월 21일 대학로를 접수할 것이다.
우리는 대학로 거리에 누을 것이며, 독립투사처럼 외칠것이며, 당당하게 퍼포먼스를 할 것이며, 전단을 뿌릴 것이며, 즐거운 거리행진을 할 것이며, 또 우리의 소망을 담은 공연과 성명서를 발표 할 것이다. 세상 모든이들이 우리의 외침을 귀담아 들을 때 까지......
동참 리플 달러가기
2004 대학로 상륙작전 보도자료 읽기
첫댓글 청소년문화공동체에서 위와 같은 메일이 왔습니다... 이달 21일부터 서울시청소년연극축제가 시작이 되지요.. 내년이 10주년이 되는 상당한 청소년축제입니다... 이전의 연극경연대회에서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닌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참가의 의의를 두고 정말 즐길수 있도록 노력해온 축제입니다.. 물론 제가 성동구지역
의 장애청소년(개구쟁이팀)들도 이번 축제에 당당한 참가팀입니다... 이제는 장애,비장애,학교,학교밖 그 어떤 울타리도 소용없는 말그대로 청소년들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저희 놀랬지넷님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많은 관심가져주시길 바랍니다... 필요하면 복사해서 써도 될 듯합니다...
그럼 오늘도 만나는 대상들과 함께 힘찬 하루 되십시요~~ 건강!!!
참나연도 성명서를 냅시다!!
내가 글을 올리려 했더니 벌써 올라 있군요. 놀랬지 넷도 동참 단체로 참여하시지요?
좋아요!!
저렇게 외치는 아이들의 글을 읽으니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 그전 대학 연극반, 동료 교사, 친구, 그리고 제자들에게 읽고 참여 할 수 있도록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 있는 제가 참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군요.
오호~~ 감사함다... 아주널리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