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칠천도의 행사를 끝내고..
뒷풀이 마당을 마다하고..귀가.
뒷날인 일요일 명상 수련이 있기에..
피곤이 더해짐을 걱정했고.
또 하루종일 남겨져야할...가족을 위해서..
일찍 귀가해서 ..부지런 떨었습니다.
담날 먹을 반찬 준비 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개인적인 외출이기에..
일요일 새벽..5시에 눈 떠서..준비.
6시에 옥포를 출발.
전주 모악산까지의 긴 시간을..
꽃구경으로 눈이 얼마나 즐겁고 황홀했던지..
하동을 접어 들면서부터..
길가에 늘어선 벛꽃들의 잔치.
정말 황홀경이었습니다.
섬진강을 끼고서..녹차밭..
개나리 진달래..
그중 벛꽃이 완전히 압권이었습니다.
집에 두고온 가족들이 자꾸만 눈에 밟혔습니다.
이 아름다움을 같이 했으면 좋았을것을!!!
하동을 지나면서 구례..
노란 산수유..
주위가 노란색을 물감을 칠해놓으듯...
자연이 주는 즐거움에 한껏 취해서리..
정말 행복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모악산에 도착하면 점심을 먹기로 했었는데..
계획이 변경.
내리면서 바로 수련 등산.
올라 가면서 설명들으며..명상도 하고 잠시 잠깐씩 수련을 하면서..
도착한 천일암.
세상을 한눈에 바라보듯...높은 곳에 우뚝선 천일암.
전주를 비롯한 이름모를 마을들이 발아래 펼쳐지고..
호수도 ..산도..모두 발 아래다 두고..
시어머님의 건강과..가족들의 건강을 빌었습니다.
천일암에서 쪄주신 고구마와 껍찔째 씻은 사과로 요기.
원하는 만큼의 심신수련을 하고서..
내려 오는길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음악이요..
살랑 살랑 불면서..
땀을 식혀주는 바람이 친구요..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무릎이 아픈후 첨해보는 등산이라 더욱 남다른 감회가..
속으론 많이 걱정도 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괜찮아진 다리가 다시 덧날까봐..
오후 5시에 '기 타운 콩사랑이란' 식당에 도착.
조미료를 하나도 안썼다는데 어떻게 그런 맛을 내는지..
몇년동안 하지않았던 과식이란걸 했습니다.
포만감이란걸 전 싫어 합니다.
하지만 어제의 그 포만감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우리콩으로 만든 두부조림이 예술이었고..
멸치볶음..미나리 무침..콩나물 무침..미역줄기 볶음..미역국..
생각만으로도 침이 넘어 가네여.
오는길에 두부도 사왔습니다.
전라도의 음식맛이 좋아서..
절인 깻잎도 사왔습니다.
콩비지는 그냥 주셔서 두개 들고 왔구여..
오늘 우리집 식탁이 눈에 훤--하시져??
돌아 오는길..
각자의 느낌을 얘기하며..수련느낌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명상음악을 들으며..다들 꿈나라..
고성을 지나 바다 휴게소..
이대로 갈수는 없다..
해서 아시져??
에고..하루 한끼 먹은거..
소화 다 시켰습니다..
11시쯤에 집에 왔는데..
몸은 무겁고..피곤하고...
에고..죽을맛이었지만...가뿐한척..히히.
오늘 아침에 가족들 다 보내고..
얼쑤 완전히 죽었습니다.
밥도 못먹고..그대로..퍼짐.
중간에 미래전화..비몽사몽..
2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에 전화로 인해서 깼습니다..
까페가 궁금하지만 밀린 집안일 때문에..
세탁기 돌리며..대충정리하고.
꼬리글 달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녁 준비를 해야합니다.
담주가 하동벛꽃 축제라네여.
님들 다들 꽃구경 함 다녀 오세여.
첫댓글 부럽네~~~비몽사몽에 받은 전화 무슨말이 오갔는지 알기나 할까....ㅋㅋㅋ.....맛있게 저녁 해 드시구 오늘밤 완전히 피로를 확~ 풀어 버리그라.... 님의 글로 인하여 나는 덕분에 그곳 여행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 일쎄...고마우이...
너무나 상세한 여행일정을 보니 지도 함께 동행한 기분이네요...즐거움을 줘서 감사하고 많이 부럽습니더...
부럽당! 부러워..
아, 그래 우찌 안보인다 했더니만......이런 기쁜일이 있었네예. ㅎㅎ 자~~~알 하셨어예. 작년에 하동 매실마을도 가봤는데 매실짱아찌를 먹어 봤나예? 새콤달콤한게 억쑤로 맛있거든예. 올해는 많이 사와서 나눠줄까 싶네예. 벗꽃은 부산 남천동 삼익아파트 단지내, 해운대 달맞이고개, 만덕고개, 가락타운쪽등 많습니대이
미래니마도 바깥나들이 했으면서 뭐가 부럽다고 그랴..낭군님과의 데이트가 제일이지..빛과 소금님의 꼬리글로 기분이 좋아집니다..감사여..입원중님께는 죄송하네여..못 가는 봄나들이를 대신갔다 생각해주고..얼쑤와 같이 공감해준다면 더 고마울게 없지여..내사랑언냐..저도 작년에 매실축제때 갔다왔어여..울여보야랑..
부럽네요. 어디를 갈수있다는게 같다오면 기분전환도되고 동네 마실을 갔다와도 기분이 달라지는데 상상이 감니다.행복한주 되세요.
말이 청산유수이네요. 대전엔 언제 오시나요?
그랬었군요... 재미있네요... 엄청 피곤하겠네요... 이제는 푹 쉬면서 맘을 달래요...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