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공공택지 3차 발표 ‘고양 화전’ 제외 ... 대신 삼송지구 북측 장흥에 6000가구 공급

[황사 人-박준호]

신규 공공택지 3차 발표 ‘고양 화전’ 제외 ... 대신 삼송지구 북측 장흥에 6000가구 공급

발표 직전 화전 후보지로 거론
LH 투기 사태 이후 처음 발표
국토부 “투기 의심 사례 많아서
특정지역 제외된 것 아니다”
삼송 북측 장흥 6천가구 들어서

[고양신문]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 3차 입지에서 후보지로 언급되던 고양시 화전은 제외됐다. 정부는 오늘(30일) 신규 공공택지 3차 입지로 의왕·군포·안산과 화성 진안 등 수도권 7곳과 대전 등 지방 3곳을 확정·발표했다. 주택공급 규모는 수도권 12만 가구, 지방 2만 가구 등 총 14만 가구 규모다. 이중 의왕·군포·안산에는 4만1000가구, 화성 진안에는 2만9000가구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선다.

이번 공공택지 3차 입지로 발표된 14만 가구는 정부가 2·4 주택 공급대책에서 예고했던 총 25만 가구 규모 중 발표가 연기됐던 물량이다.

특히 LH 투기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하는 것이어서 정부로서는 투기성 매매물량이 많은 곳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투기 지역을 제외하기 위해 이번 발표 이전 정부는 선제적으로 투기성 거래에 대한 조사를 실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잔여 신규 공공택지는 광명·시흥 투기사태 등을 감안해 투기조사와 수사와 함께 관계기관 협의 등 제반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포 고촌, 하남 강북 등과 함께 후보지로 꼽히던 고양 화전이 이번 공공택지 3차 입지에서 빠진 것이 투기성 매매나 공직자 소유권 등이 많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 고촌, 고양 화전, 하남 강북 등은) 기존에도 검토됐던 부지들이다. 투기조사 결과 투기 의심 사례가 많아서 특정 후보지가 제외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 3차 입지 중에서 그나마 고양시에서 가장 가까운 입지는 양주 장흥지구로 고양시 삼송지구 북측 인근에 위치해있다.

국토부는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일원 96만㎡(29만평)에 6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양주 장흥지구를 공릉천, 노고산과 연계한 공원녹지축을 구축하고 선유길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정부가 30일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 3차 입지’에는 고양시 삼송지구 북측 양주시 장흥지구가 포함됐다.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일원 96만㎡(29만평)에는 6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국토부 자료.

한편 정부 발표 이전 고양시 화전이 몇몇 언론에서 신규 공공택지 3차 입지 후보지로 언급되자 일부 주민들은 지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이에 대해 확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홍정민 의원은 지난 26일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고양시는 2·4 대책 신규택지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국토부와 협의한 적도 없으며, 고양시 신규택지 지정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고양신문(http://www.mygo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