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시승을 다녀왔습니다. 시험 때문에, 한동안 안가다가 가보고 싶은 곳 몰아서 풀어버리는 성격이 있어서...그러다 보니 게시글의 도배성도 있는것 같기도...
원래 친구놈하고 같이 가려 했지만, 갑작스런 개인사정으로 못간다 합니다. 집에서 빈둥대다 12시반쯤 나왔습니다.
4호선을 타고 창동역 까지 갑니다. 어떡할까? 했습니다. 소요산까지 열차 시승을 할지, 아님 덕정에 내려 51(덕정역-회암-광암-동두천)을 타고 동두천을 갈지... 그러다 덕정도달 시간을 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30~40분에 한대 있다는 소요산행이 전광판에 써있었습니다. 버스와 비교가 안될정도로 주내부터 엄청난 속도를 냅니다. 저항차가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여긴 철도동호회가 아니니 여기까지만 언급하겠습니다.
덕정에 도착하니 14:15->당연히 소요산 가기로 합니다. 덕정-동두천 탈만한 것은 전에 추천받아 타본 75, 새로 들어온 51정도가 있을 듯 한데, 75는 매시 정각, 51은 매시 50분이기 때문입니다. 약 14:30에 소요산에 도착합니다. 내릴 때 찍으니 800원의 압박~~건너편에 연천 39가 딱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신호가 초록불이어도 사람 태우고 갈 생각인지 기다려줍니다.
좋아라 하고 탑니다. 39같은걸 기본만 내니...좌석 차들은 수요가 줄었을 듯 한데 반해 39, 53은 구간수요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건너편에서 봤을 때 5~6분 승차했었는데, 소요산역에서 입석을 채웠으니...
정확히 14:47에 전곡 도착합니다. 1일 4회 있다는 내산리를 가보고 싶었습니다. 막차가 18:15에 있으니 이쯤에 한번 있겠지 했는데 2분 전에 차가 떠났더군요...결국 대양터미널로 갑니다. 포천가는 56번 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적성을 가보려는데 100-52가 14:30에 떠나고 15:20에 52가 있다 합니다. 공영카운티를 타볼까 하다 안탔습니다. 다음시간 노선이 하루 2번 있다는 부처골 경유였더군요.
52, 100-52는 왕복 해서 비교 해보기 위해 결국 15:30에 백학을 가기로 결정합니다. 저의 새로운 구역이라 할까요? 차는 무번호 미디였습니다.(58로 알고 있었는데...)미디는 어딜가나 지겹다는...제가 탄 것은 유촌리 경유차였습니다. 40분 좀 안걸려 백학에 도착하니 33 카운티가 떡 하니 있습니다. 바로 타줍니다.
초등생이 아닌이상 다 적성까지 천원이라 합니다. 임진강을 건너니 바로 파주가 나옵니다. 시간표 보니 33도 연천 39-2처럼 시간에 따라 지선이 있는 듯 싶었습니다. 15분 정도 걸려 적성에 도착합니다. 30시간표 찍고, 훼미리마트에서 김치칼국수 하나 사먹고 나니 92번 서울차출신으로 추정되는 블루도색 AC가 있었습니다.
30타고 법원-31광탄 가서 새술막 차고를 볼까? 아님 문산가며 자장리 시간+문산-금촌 1-1을 타볼까 하다가 92를 탑니다. 차안에 보니 숨겨진(?)배차 시간표가 있었습니다. 기사님 안계셔서 쉽게 찍었습니다. 파평면에서 자장리 끼운 차를 보고야 맙니다. 담엔 꼭 타야지~~문산에 내립니다. 1-1카운티가 차고 안에 짱박혀 있었습니다.
93차가 또바뀐듯 합니다. 전에 2달전에 갔을 땐 글로벌 좌석이었더니, 이젠 또 SAC...약 25분정도 기다려 문산발 17:50 1-1을 탑니다. 이것도 추천받은 것중 하난데, 최근 너무 잠이 많아진 나머지 꾸뻑 졸아버립니다. 눈 떴다 감았다 하다가 완전히 뜨니 왼편으로 200번이 보였습니다.
25분 동안 추운 날씨에 기다린 제 몸한테 미안하기까지 했답니다. 200 타고 서울 가려 했지만, 요즘 도색한다고 1대 감차되어 9대 굴린다는 것을 어제 200 탔을 때와 인터넷으로 확인 해 다음 차 기다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맥금동에 내립니다. 9709, 200 둘중에 먼져 오는 것 타고 가자 했습니다. 당연히 9709가 먼져 옵니다. 900이 언제부터 영어마을을 경유했나요?
예전에 태영프라자에서 봤던 행선지와 조금 달랐습니다. 9709 탄 이유도 나름데로 있었습니다. 서울면허 다타보는 것에 한도움 되고, 가장 직통으로 갈때의 소요시간을 알고 싶었습니다. 9710과 별반 다를게 없었습니다. 아마 문산이 더 멀긴 한데, 동네는 금촌이 더 커서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수요는 9709가 더 많은 듯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더 크고, 하니…금촌 시가지에서 맥금동까지 5분이면 갈 줄알았는데,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홍제동에서 막히다가, 서대문에 내려 750 타고 용산역서 149갈아 타서 집으로 옵니다.
오늘 쓴 돈
이촌-소요산 1440원
소요산-전곡 39번 BS106 NGV 600원
전곡-백학 무번호 BM090 1450원(생각보다 비쌌습니다.)
백학-적성 33 카운티 1000원
적성-문산 92 AC540SL 950원
문산-맥금동 1-1 카운티 500원
맥금동-서대문 9709 SAC CNG 1120원
서대문-용산-이촌동 750+149 640원
먹는 것 3000원
총 10,700원 들었습니다.
오늘 시승에 흥미로웠던 것은 단 한번도 경기도 환승할인이 안먹혔다는 것입니다. 백학 처음에 돈내도 환승 겨우 받을까 말까 한 판에 구간요금 철저히 받으련 생각인지 후불을 하더군요…그래서 따블 폴딩 미디가 뒷문을 한번도 안열었다는…33, 1-1은 현금승차 한 바람에 못받고…1-1은 타본건지, 안타본건지 모를정도로 얼마나 졸렸음 왕복 1차로 길에서도 졸았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