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림글 -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소원 여러분, 화수은화 여러분!
드디어 5편이 올라왔네요! 하하하하 -_-!
(기뻐서 미치겠습니다...ㅎ)
드디어 제목을 찾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팍팍! 와서 말이지요 ^^
그런데...안타까운 점은 5-1편에서는 제목을 잘 지을 수 없다는 거죠..하하하..
5-2편에서는 딱! 느낌이 딱 오실겁니다 ^^ 그러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잡담은 그만! 이야기 시작하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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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안아드립니다~ 안아드려요~”
그렇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나다. -ㅅ-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은 바로 ‘Free Hug’이다!!!! >_ <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냐고 물으신다면.... 먹고 살기 위해서다. =_= 직업이 해커+백수였던 나로서는 이것의 최선의 방법이었다.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컴퓨터와 동거만 해왔으므로 잘 하는 일이라고는 딸랑 컴퓨터였다.
제에에엔장. 아까 나올 때 음식 챙겨오는 걸 깜박했네. -_- (얼굴 철판X1000000)
‘Free Hug’를 하기 위한 준비물은 간단하다. 큰 종이 한 장과 펜,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배짱과 얼굴에 철판만 깔
줄 알면 된다. 그런데 왜 ‘Free Hug’가 먹고 살기 위한 방법이냐면, 그 이유는 조금만 기다려보면 알 수 있다. 후후후. ㅡ,.ㅡ
“꼬오옥! 안아드립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하게 안아드려요~^-^”
내 장기인 가식 덩어리 웃음을 무한으로 남발해주고 계신 나.
언젠가는 이 웃음에 넘어올 여자가 있을 거라고 굳게 믿으면서 이러고 있다. -0-;
그건 그렇고 명동 한복판에서 이러고 있으니 나도 이제 갈 때까지 갔다는 소리구나...
옷은 잘 빼입은 정장에다가 아까 가져온 우드락에 매직으로 커다랗게 ‘Free Hug’ 를 쓰고서는 안아드린다고 외쳐대고 있으니...
사람들의 시선은 이미 구경거리로 보고 있는 마당이다. 핸드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질 않나, 더 웃긴 건 외국 관광객들이 내
앞에서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이다. -_- 그래, 실컷 비웃어라. 너희들도 배고픔에 굶주리게 되면 이렇게 된단다.
목소리가 터지도록 외친 결과, 드디어 내 훼이크(fake)에 속은 어떤 여학생이 다가왔다.
걸렸구나, 후후후후. +ㅁ+ 드디어 작전 개시!
“오빠아~ 진짜 잘 생겼어요! >0 <”
“고맙다. ^-^”
계획대로야. 흐흐흐. 가식 웃음과 함께 여학생을 살포시 안아주었다.
“ㄲ ㅑ ㅇ ㅏ~”
웅성웅성.
사람들의 웅성거림. -_-^ 여학생은 좋아서 방방 뜨고 난리 났다. =_= 그렇게 좋니...?
여학생은 짧은 프리 허그가 끝나자 나에게 손을 흔들며 사라지려고 할 때였다.
미안하지만, 넌 이대로 갈 수가 없단다. -ㅅ-
덥석-!
난 그 여학생의 손목을 잡고 다시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러자 여학생은 부끄러워하면서 오두방정을 다 떨었다. -_-
“오빠, 아무리 제가 예쁘다고 해도 이러시면 곤란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몰라~ 몰라잉~~ >_ <”
얘가 무슨 자다가 효도르 형 옆구리 걷어차는 소리야. -_-^
“절 그리 원하신다면, 제 핸드폰 번호 알려드릴게요. 한 번만 말할게요. 잘 들으세요!”
얘가 못하는 소리가 없네. -0-; 너무 앞서가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불상사가 일어날 것 같아 빨리 끊기로 마음먹었다.
“01028...”
“야.”
“네?”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여학생. 이걸 그냥 확! -_-^ 나는 최대한 웃으면서 여학생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네 마음은 이 오라버니도 잘 알겠지만...”
나는 천천히 그 여학생한테 손을 내밀어 손바닥을 보여주었다.
“이게..무슨 뜻이에요?”
“정말 모르겠니?”
“네...”
갑작스러운 내 손바닥에 놀란 여학생은 사태파악이 아직 덜된 모양이었다.
“잘 들어. 이 오라버니도 한 번만 말해줄게. 세상에는 공짜라는 것이 있지만, 언제나 공짜 뒤에는 더 큰 무서움이 도사리고 있단다.
너도 이 프리 허그를 보고는 공짜라고 생각했겠지만, 그건 너의 크나 큰 실수이고, 오만이란다. 이제 이 손의 의미를 알겠지?”
내 얘기를 다 들은 여학생 한순간에 정색 모드로 들어가셨다. 아까 그 좋아서 오두방정을 떨던 그 모습은 어디 간 거니. -_-;;;;;
“오빠. 아니, 아저씨 그러니까 저한테 지금 삥 뜯으시려는 거?”
이제야 본심이 나오는 구나. 아무리 그래도 21살인 꽃다운 나이인 나한테 아저씨가 뭐니, 아저씨가. ㅠ^ㅠ 반말까지 하고. -_-^
“삥이라니... 오라버니는 그런 나쁜 짓 안 해. 그런 건 나쁜 애들이나 하는 거잖아. 오라버니는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할 뿐인 걸?
^-^”
“참나... 이게 정당한 대가를 받는 거라고요!? 누가 그걸 믿을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삥 뜯는 거잖아요!!!!”
귀청 떨어지것다, 이년아. -_-^^^^^^
“이 손 안 놔요!?”
“휴우... 그럼 왜 정당한 대가인지 확인시켜 주면 돈 줄래?”
“....뭐라고요?”
“왜 정당한 대가인지 알려주면 돈 줄 거냐고.”
“그, 그게 뭔데요?”
이 여학생도 심히 궁금하긴 했나보다. 말까지 떠는 걸 보면. ㅇ_ㅇ
나는 천천히 손에 들고 있던 우드락을 그 여학생에 보여주며 말했다.
“잘 봐.”
우드락도 뚫어지게 쳐다보는 여학생. =_=
“아무것도 없잖아요!”
“이래서 어린 애들이란...”
나는 우드락을 잡고 있던 손을 살짝 치워 다른 부분을 잡으며 말했다.
“보이지?”
다시 한 번 뚫어지게 쳐다보는 여학생. 뚫리겠네, 뚫리겠어. -_- 이제 레이저빔만 나오면 되겠네. -0-;
여학생은 내가 손으로 가렸던 우드락의 맨 오른쪽 하단부분을 나지막하게 읽었다.
“한 번... 안아주는데.... 천 원?”
한순간에 일그러지는 저 얼굴. 그래, 나도 이해한다. 얼마나 당황했겠니. -_-;;;
다 먹고 살려는 거니까 이해해주길 바래. (무척 뻔뻔하다. -ㅁ-;)
“이제 됐지?”
“이, 이렇게 조그만 하게 써놓으면 어떻게 알아요!?”
“속고만 살았니? 어쨌든 난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몸이란다. 자, 어서 돈을 내려무나. ㅇ_ㅇ”
어쨌거나 이것이 나의 생존방식이다. 어찌 보면 사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냥 단순한속임수에 불가한 것이다. 아주 단순한... 손
으로 가릴 수 있을만한 크기로 글씨를 써놓면 끝! 이게 바로 나만의 프리 허그이다.
“프리 허그라면서요! 프리 허그는 공짜로 안아주는 거잖아요!”
“휴우... 너 영어 공부 다시 해라. 네가 말한 프리라는 단어의 뜻이 공짜라는 뜻만 가지고 있을까? 그건 절대 아니지. 프리라는 뜻은
자유로운, 개방한, 한가한, 비어 있는, 솔직한, 단정치 못한, 제멋대로의, 허물없는 등! 수십 개가 넘는 단어가 있는데 꼭 공짜라는
법은 없잖아, 안 그래?”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알고, 이미 예전부터 프리라는 단어를 달달달 외우고 살아온 나다. -_-;
“.....”
“난 공짜로 안아준 것이 아니라 모두를 안아줄 수 있는 자유로운 허어어어그를 원했을 뿐이란다. ㅡ,.ㅡ”
“-0-;;;;”
“이제 알았으면 빨리 돈이나 주고 가던 길 가라. -_-^”
척.
다시 한 번 손바닥을 내밀었다.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여학생을 바라보았다.
다른 의미는 없었다. 돈 빨리 내놓으라는 것뿐. -_-
결국 여학생은 지갑에서 천 원을 꺼냈다. 천원을 보자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됐지만 -0- 일단 꾸욱! 참기로 했다.
조금씩 내게 다가오는 천 원이 자동적으로 슬로우 모션으로 보이기 시작한 나. 거의 내 손바닥에 다 왔을 때였다.
꾸우우우깃~ 꾸우우우깃.
............-_-^^^^^
“여기요, 이 돈 가지고 잘 먹고 잘 살아 보세요. ^ㅇ^”
그리고는 천 원을 내 손바닥 위에 올려주는 여학생. 냉정하게 꾸겨버린 천 원을 주고는 여학생은 인파 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사
람들은 다시 한 번 웅성거렸고, 나는 구겨져버린 천 원을 내 손으로 다시 한 번 구겨버렸다.
자존심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래도 웃었다. 처음부터 잘 되는 일은 없다는 걸 잘 아는 나였기 때문이었다.
젠장... 처음부터 기가 쌘 애가 걸렸네. -ㅅ- 납득을 반복에 반복을 거듭해서 생각했다.
여기는 이제 사람들 눈에 띠었으니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볼까? ㅇ_ㅇ
“하아...지친다, 지쳐...”
벌써 5시간 째 이러고 있는 중이었다. 명동을 다 돌아서 이제는 인파를 찾아 이상한 곳까지 와버린 나. -_-
“휴우... 그래도 첫날치고는 꽤 수입이 짭짤하네. 이만 천 원이나 벌었으니.”
초장부터 잡채 같은 일이 있었지만, 그 사건이 액땜이었는지 다음부터는 술술 잘 풀려 나가서 돈을 이만큼 벌수 있었다.
“좋았어, 이 돈이면 며칠은 버틸 수 있겠다! >_ <”
신이 나서 라라라~♪ 굶주림이 사람을 이렇게 바꿔놓을 수 있다는 걸 오늘 처음으로 깨달았다. 어쨌거나 주위를 둘러보니 상당히
어두웠다. 시계를 보니 시침은 9시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엄청 늦었네. 으슬으슬 춥기도 하고... 오늘은 이만 하고 들어가 볼까? 그런데 여기가 대체 어디냐. -_-;”
지리에 약한 나는 근처에 있는 표지판을 읽고서야 여기가 어디인지 알게 되었다.
“강남구 청담동? 엄청 멀리도 왔네. 후후후, 그래도 이제는 당당히 지하철을 탈 수 있다고! +_+”
맹인 흉내를 낸 게 마음이 걸린 나였다. =_=
그렇게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 밥줄인 우드락을 들고 지하철을 향해 걸어가는 도중이었다. 갑자기 울려대는 내 핸드폰.
『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 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
누구지? 핸드폰을 꺼내 발신번호를 확인해보니 번호만 뜨고 누구인지는 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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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리더탱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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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언제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
참고로 이 벨소리 이벤트는 절대로 '사기' 가 아닙니다!
정말로 좋은 제목을 지어주시는 분께 원하시는 벨소리를 하나 선물해 드립니다 ^^
그러니 많은 참여부탁드려요~ㅎㅎ 언제나 제 글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댓글 팍팍!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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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하하, 다른 노래라도 상관없잖아요 ㅋㅋ 5-2편에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 ㅎㅎ
잘보고 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5-2편에서 좋은 제목 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
이런 사기꾼 -_-;;;; 프리허그의 재구성인가요? ㅋㅋ;; 제목...일단 한번더 보냈어요 쪽지로..^^
확인할게요 ㅎㅎ 프리허그는 이제 더 이상 공짜가 아니다 라는...하하 ㅋㅋ 5-2편에 제목 팡팡 터지도록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잘보구 가요^^
언제나 읽어주시고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5-2편에서 좋은 제목 지어주시길 바랄게요 ^^ ㅎㅎ
잘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당~ ^^ 5-2편에서 좋은 제목을 지어주세요 ㅎㅎ 언제나 이 글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
잘보구가여^0^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 ㅎㅎ 5-2편에서 좋은 제목을 지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
잘보고가요^^ ㅋ 역시 제 예상대로 프리허그였네요 ^^ 청담동이면 sm본사를 생각하시고하신건가? ㅋ 뭐.. 그거야 그렇고.. 저 전화의 주인공.. 태연이 일듯 ?
허허허허...태연주의보님은 너무 무섭다는.... 돗자리를 꼭 마련해 드려야할 듯 ㄷㄷㄷ 모두들 태연일거라고 예상할거에요 ㅎㅎ 5-2편에서 좋은 제목 하나 꼭 지어주세요 ㅎㅎ^^
잘 보았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다음편도 기대 많이 많이 해주시길 바랄게요 ^^ 5-2편에서는 본격적인 내용이 나오므로 제목을 지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ㅋ 주인공...찌질하네요 ㅋㅋ 저 같으면 알바를 할텐데.....ㅋㅋ 다시한번 잘보고 갑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