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두번 섬이 되는 육지 같은 섬. 바퀴달린 문명의 이기(휠체어는 예외)들은 들어갈 수 없어 간조시 자신의 발로 뚜벅뚜벅 걸어가거나 만조시 보트타고 들어거거나 수영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작은 섬! 아직 어민들이 떠난지 얼마되지 않아 슬립웨이옆에 정박된 어선과 두 척의 요트는 주인를 하염없이 기다린 듯 물에 젖은 밧줄은 허벅지크기의 소세지처럼 보인다. 오래동안 요트선주가 오지 않아 요트선저는 각종 해초류와 따개비 양식장으로 변해 있다. 수십년 해 온 어업을 포기했는지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 멀리 떨어진 아파트에서 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선도 폐선이 되어가고 있다. 어느 정도 경제적여유가 생기고 해서 잡는 어업보다 레저관광으로 사람들을 끌어 들여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지자체장의 선견으로 별 볼일 없는 장도가 예술의 섬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장도의 구석 구석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하세요! 맘에 든다면 직접 여행해보는 것도 후회되지 않을 것 같네요. 참고로 대중교통(기차) 이용시 여수엑스포역까지 가지 말고 바로 전역인 여천역에서 내려서 가는 편이 가까워서 편리하다. 여수 간김에 세일 요투 투어도 있으니 추천한다. 날씨가 더우면 해가 떨어진 후 여수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요트투어도 있어 가족이나 연인끼리 함께 하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