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운이 좋은 걸까? 아님 나쁜 걸까?

[존버정신]

난 운이 좋은걸까? 아님 나쁜걸까?

중학교시절 첫 번째 미술시간에 선생님이 그림을 그린 저를 보고 미술반에 들어오라 해 3년간 방과 후에 남아 그림을 그립니다.

나름 소질이 있는지 공모에 1등으로 선정되어 교육부 상도 받습니다.

그런데 3학년 신체검사 때 적녹색약 판정을 받습니다.

적녹색약이면 미대를 갈 수 없다는 말에 그림을 접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들은 소식이 적녹색약도 미대를 갈 수 있도록 지침이 바뀌었다네요! @.@

전혀 생각지 않았는데 동일계 진학으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는 가장 친한 친구의 말에 따라 용산공고를 갑니다.

그런데 나를 꼬득인 놈은 부모님의 반대에 막혀 인문계를 갑니다.

나쁜 놈.

동일계진학이란 공대생의 30%를 공고생에서 뽑아야하기에 공고생이 좋은 대학을 진학하는데 좀 유리한 제도입니다.

그런데 제가 입학하자 동일계진학이 폐지됩니다.

그래서 1학년을 마치고 자퇴를 합니다.

그러자 동일계 진학을 희망하여 입학을 한사람들에게 만큼은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저희 동기들까지는 혜택을 줍니다.

전 이미 자퇴를 했는데...ㅠ.ㅠ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당시 팝음악에 심취되어 음악방송 프로듀서가 되고자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하는데 전년도에 미달이라 희망을 가지고 고대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합니다.

결과는 4.6: 1

실력도 안되는 놈이 요행을 바랬으니 당연히 떨어집니다.

차라리 한단계 낮춰 대학을 선택했더라면...

관광과를 나온 관계로 그 당시 직원이 600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세방여행사에 입사를 합니다.

나름 말빨이 좀 있고 고객과의 약속을 잘지켜 영업을 잘합니다.

그런데 저의 부서 부장님이 제안을 합니다.

우리부서 전체가 나가 여행사를 하나 차려 많이 벌어 많이 나눠 갖자고 제의를 합니다.

의리를 중요시하는 저는 부장님, 과장님과 함께 회사를 차립니다.

회사이름이 두꺼비관광. ㅋㅋ

그런데 저는 여전히 영업을 많이 하여 회사에 기여를 했으나 관리부서등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부장님의 말과는 다르게 전보다 나아진 게 없습니다.

그래서 퇴사를 합니다.

이때 퇴직 술자리에서 부장님이 “너는 어디에 가더라도 굶어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더군요. ㅎ

그리고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저의 고객의 말에 잘 알지도 못하는 옷장사를 시작합니다.

유명브랜드의 옷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싸게 파는 일명 “땡장사”입니다.

그럭저럭 지내다 요령을 터득하여 백화점에도 진출을 합니다.

백화점 행사장에서 판매를 하다가 뉴코아백화점에 부천과 인천에 고정매장을 가지게 됩니다.

말그대로 이제는 좀 나가는 사장님이 되었습니다. ^^

매장 담당과 친해져 위치도 점차 좋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어 매출도 점점 좋아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아진 매출이 전부 뉴코아백화점의 부도로 빚이 됩니다.

멍청하게도 어음깡을 하는 몇%의 돈이 아까워 사업하는 동서에게 어음을 주고 돈을 받다보니 고스란히 이중의 빚을 지게 됩니다.

그 후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동대문 밀리오레에서 장사를 시작하여 복합쇼핑몰의 유행으로 부천 투나에서 장사를 하면서 자리를 잡아 갑니다.

꽤 장사가 잘되어 직원 세명을 두고 영업을 하니 제가 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경매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앤소니사부님을 만나게 됩니다.

아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경매를 하던 중에 재개발에 집중하게 되는데 제 예상보다 먼저 수도권에서 재개발, 뉴타운 계획이 발표됩니다.

그후 복합쇼핑몰도 쇠퇴기를 맞아 장사가 점점 잘 안되는 시기에 기회가 찾아옵니다.

재개발에 대해 한때 강의를 할 정도로 지식이 쌓일 때 쯤, 재개발 조합에서 총무이사로 재직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부터 풍문으로 들은게 있어 막연히 평생 잘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순항하던 저의 구역 재개발 사업이 이주 직전에 사업성부족으로 해제가 됩니다.

뭐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ㅡ.ㅡ

이에 굴하지않고 다급한 마음에 “현위치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옳을까” 생각을 합니다.

저는 항상 위기에 닥칠 때 술 한잔하며 이 생각을 하고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내린 결정이 ‘내가 가장 잘하는 일, 결코 망하지않은 일로 경매를 통한 임대사업’을 선택합니다.

일정 금액의 임대수익을 만들어놓고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하던 중에 감사하게도 사부님의 제안을 받아 현재 실전경매를 가르치는 강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월 천만원의 임대수익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 더 이상 경제적으로는 제인생이 꼬이는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아니 제나이에는 더 이상 꼬이는 일이 생겨서는 안됩니다.

그리고나면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잘 되려나? 생각한데로 된 적이 없어서...ㅋ

지금까지 제인생을 회고해 보면 참 재수도 지지리도 없습니다.

단 한번도 순탄하게 계획한데로 되어 본적이 없네요.

뭔가 될만하면 쓰러지고, 될만하면...

그렇다고 노력을 안한 것도 아니며 딴 짓을 한 적도 없습니다.

아~ 딱 한번 허튼짓을 했네요.

노름.

장난으로 시작한 포커로 천만원을 날린거. ㅋㅋ

하나님은 본인이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는데 꼭 고 정도의 시련을 격으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뉴코아 부도후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이 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그 정도는 아니었는 듯.

어쩌면 제가 워낙 낙천적이라서 이겨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와이프의 우려와는 달리 저는 "어떻게든 잘 되겠지..." 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저는 요즘 특강을 가면 주로 경매를 통해 희망을 주는 동기부여식 강의를 합니다.

그리고 대체로 반응은 뜨거워 오히려 제가 더 행복해 합니다.

그런 제가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운이 좋은 걸까? 아님 나쁜 걸까?

[존버정신]

앤소니 선생님 카페의 꿍장사님 글이 회원님들의 마인드 업에 도움이 될것 같아. 펌 해왔습니다. ^^

[도진상사]

감사합니다^^

[존버정신]

항상 열심히 해줘서 나도 감사해

[멋찐낙규]

힘이나네요 ~~^^

[존버정신]

우리는 지금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더욱더 정진하소서 ㅎㅇㅌ

[폰 프로모션]

멋진 글 입니다..문제가 생기면 술 한잔 하고 정리를 합니다.그제 어제 달렸는데..또한잔 생각 나네요.~~

[존버정신]

홧팅입니다^^
오늘은 신용대출 더 만들려고
계룡시까지 진출했습니다.

완죤 더 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