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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와 운용 ... ▧ 스크랩 강계에 배스낚시는?
씨빙이 추천 0 조회 1,618 06.02.24 11:5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수몰나무-큰비로 떠내려 온 수몰나무나 연안 수몰나무엔 배스가 잠복하고 있다.

강심의 섬-물 흐름이 잠시 완만해 지는 강심의 섬 주변도 놓쳐선 안 될 포인트

바위지대-밑걸림이 심하지만 바위지대 역시 배스의 주된 상주 지역

교각-교각 일대는 연중 꾸준한 조과를 안겨준다

샛강과 본류의 합수 지점 -큰물이 지고 나면 본류와 샛강의 합수 지점에선 폭발적인 입질이 터진다

석축제방 -저수지 낚시와 마찬가지로 석축제방도 필수 체크 포인트

수중보 -수중보 아래앤 와류가 형성되며 배스 무리들이 꼬여든다

여울지대-완만한 소와 여울이 맞닿는 곳에도 배스가 있다

여울 장애물 지대-무너진 교각이나 수중바위가 있는 여울 장애물 지대.

수초지대-배스는 연안 수초지대에 바싹 붙어 있어 사이드 캐스팅이 유리하다.

직벽 -깊은 수심의 직벽지대는 댐이나 저수지와 같이 핫 포인트로 꼽힌다

 

 

국내에 배스가 유입된 지도 30여년. 물줄기가 닿는 곳이면 이제 어디서건 배스와 만날 수 있을 만큼 서식 범위가 확대되었다. 그런데 최근까지도 국내의 배스낚시는 대형 댐이나 저수지ㆍ수로ㆍ늪지 등으로만 한정돼 있는 분위기다.
물론 국내의 배스낚시가 다른 낚시 장르에 비해 짧은 기간에도 불구, 많은 동호인들을 배출해내며 낚시기법 또한 눈부시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배스 동호인들의 열성적인 탐구심, 그리고 배스낚시의 본고장인 미국의 이론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임을 부정할 순 없다. 하지만 배스가 물이 고여 있는 댐과 저수지뿐 아니라 국내의 강계 전역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한 만큼 동호인들 역시 이제는 시야를 넓혀야 할 시기가 왔다고 본다.

장애물을 찾고 물 흐름도 읽어야

다양한 종의 배스 가운데 국내에 들여온 것은 큰입배스(Largemouth bass)이다. 큰입배스의 여러 가지 생태 특성 중 하나가 바로 흐르는 물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에는 항시 물 흐름이 발생한다. 상류로 갈수록 수량이 적어지는 반면 유속은 강해진다. 그리고 하류로 갈수록 수량은 풍부해지지만 물 흐름은 느려진다. 따라서 배스가 머무는 지점도 상류는 바위ㆍ고사목ㆍ수중보 등이 주를 이루게 되며, 하류는 직벽, 본강으로 흘러드는 샛강, 수초 또는 갈대밭, 퇴수로 등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강계 배스낚시터로는 북한강ㆍ한강ㆍ남한강ㆍ금강ㆍ금호강ㆍ밀양강ㆍ영산강ㆍ낙동강 수계 등을 들 수 있다. 어떤 어종들보다 내성이 강한 배스는 이들 강계에서 훌륭히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 본능적으로 유속을 싫어하는 배스가 이처럼 국내 대부분의 거대 강계에서, 그것도 사시사철 멈추지 않고 흐르는 유속을 어떻게 견디며 적응해 왔고, 또 어떤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오래 전 필자가 처음으로 강계 배스낚시를 시도했을 때는 물 흐름이 없는 곳만 찾아다녔다. 그러나 강에는 물이 고여 있는 정수(渟水) 지역이 그리 많지 않았다. 더욱이 배스와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던 이들 지역에서조차도 신통치 못한 성적을 거두자 강낚시에 대한 흥미는 점차 반감될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자포자기의 심정이 팽배해갈 무렵 마침내 그림 같은 포인트를 발견했다. 장마로 인해 떠내려 온 고사목들이 연안 수양버드나무 밑에 무수히 걸려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때까지도 머릿속에 뿌리 깊게 박힌 고정관념, 이를테면 강낚시에서도 물 흐름이 없는 지역이 포인트일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그곳을 바라보니 정말이지 아쉽게도 계곡과 같은 빠른 물 흐름이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속는 셈 치고 루어를 던졌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 그간의 고정관념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한 번의 캐스팅에 한 마리씩의 배스가 달라붙는 게 아닌가!
필자는 그때의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강계 배스낚시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떤 계기는 대다수가 절대적으로 여기는 고정관념의 틀에서 이처럼 잠시 일탈한 순간에서부터 비롯된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지형에 배스가 있었을까 하고 곰곰 생각해보니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흐름이 있는 물속 장애물 뒤에는 와류(渦流)가 생긴다. 그래서 배스들은 많은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도 빠른 물살 속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강계 배스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낚시를 하고자 하는 지점의 장애물 구조나 수중 지형을 머릿속으로 연상시켜 보고 수중 물 흐름도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조건만 충실히 이행된다면 강계 배스낚시는 90% 정도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수위 변동에 따라 포인트 달라져

강낚시의 대표적인 포인트는 수몰나무ㆍ교각ㆍ직벽, 그리고 본류로 흘러드는 샛강ㆍ수로, 제방ㆍ보(洑)ㆍ하구언의 수초지대, 양수장, 중상류의 여울 등이며, 이들 지역에선 유속에 상관없이 연중 뛰어난 조과를 안겨준다.
강낚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연안 주변의 장애물 지대에 배스들이 바싹 붙어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발밑에도 포인트가 형성된다는 얘기. 따라서 이 같은 포인트를 공략하고자 한다면 강심보다는 사이드로 캐스팅하는 방법이 한층 유리하다.
강계 배스는 계절 변화에 따른 이동 폭이 댐이나 저수지에 비해 적다. 수심이 깊은 지역이 많지 않고, 항시 물 흐름이 있는 특성상 상층과 하층부의 수온 변화가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얕은 수심과 깊은 수심이 공존해 있는 지점이라면 배스들은 조금이라도 수온이 안정된 물골이나 직벽의 후미진 곳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강계 전체로 놓고 보면 이런 형태를 갖춘 포인트가 드물다. 따라서 강계에선 봄부터 겨울까지 배스들의 포인트 변화가 댐이나 저수지와 달리 많지가 않은 것이다.
배스 강낚시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위 변화이다. 봄 가뭄으로 인한 저수위, 그리고 장마 후나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의 태풍으로 인한 강의 범람 등이 배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장마나 태풍으로 인해 수위가 급상승하면 물의 탁도도 함께 올라간다. 물색이 탁해지면 강의 규모에 따라 2~3일(적은 규모의 강)에서 5~6일(규모가 큰 강) 정도는 배스들의 활성도가 주춤해 진다. 그리고 수위가 점차 안정되고 물색이 맑아지면 입질도 되살아나는데, 이때의 핫 포인트는 본류로 흘러드는 수로나 샛강의 합수지점, 그리고 수중보 주변 일대가 된다.
배스의 먹이가 되는 먹이고기들도 수위가 불면 본능적으로 상류로 오르며, 배스는 이를 뒤좇아 먹이사냥을 벌이게 된다. 앞서 밝힌 포인트들은 바로 이때 시기만 잘 맞춰 공략한다면 한 자리에서 폭발적인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이 시기에 쓰이는 루어는 흐린 물색에서는 진한 색상, 맑은 물색에서는 내추럴한 계통이 유리하나, 물색이 맑아지는 시점에서는 평소 잘 쓰지 않는 어필 컬러(흰색 또는 형광색)가 위력을 발휘한다. 강계에서의 효과적인 채비는 텍사스리그ㆍ러버지그ㆍ스피너베이트ㆍ크랭크베이트 등이며, 유속이 센 지점에선 루어 무게를 높여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강계 배스는 저수지나 댐에서 서식하는 배스들과는 또 달리 자기가 의지해 있는 장애물에서 많은 폭으로 벗어나지 않고 먹이사냥을 벌이는 특성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물 흐름의 앞쪽을 주시하고 있다가 떠내려 오는 먹이나 눈앞에 지나가는 먹잇감을 주요 사냥 대상으로 삼는다. 그래서 루어 운용 또한 인위적인 액션보다는 물 흐름에 자연스레 태워 흘러 보내주는 동작이 효과적이다. 사용하는 낚싯줄은 유속을 감안, 16Lb 정도에 미디엄 헤비 액션 이상의 낚싯대를 써야 알맞다.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는 물에서 즐기는 강계 배스낚시. 이번 가을 흐르는 강물을 찾아 루어를 날려본다면 그간 댐이나 저수지에서 느껴보지 못한 와일드한 손맛, 그리고 배스들의 거친 맥박도 동시에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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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2.28 15:31

    첫댓글 너무 좋은 정보입다요!!! 이거 블로그에 좀 퍼가겠습니다~~ 그래도 되겠죠~~ ^^:

  • 06.02.28 15:32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 06.03.02 22:29

    너무 좋은 정보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공부가 되었네요.

  • 06.03.31 11:07

    좋은정보감사합니당.

  • 06.07.08 11:08

    저도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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