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진포초에서 연락이 왔다.
곧 겨울방학인데 학교신문에 게재할 인사말을 써달라고 한다.
짧지만 아이들에게 권면하고 싶은 몇마디를 적어보았다.
유익한 겨울방학을 보내길...
사랑하는 군산진포초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방학이 다가옵니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1년을 마무리하는 여러분이 대견스럽습니다.
겨울방학은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겨울 방학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에게 자신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능력을 많이 가진 사람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사람이 행복합니다.
사람은 동물과 달라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왜,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 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하나씩 실현해 나갈 때 행복을 느낍니다. 오늘 하루 동안에 할 일, 한 주간, 한 달, 일 년, 10년 혹은 평생에 걸려 할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성공의 기쁨을 얻습니다.
작은 성공의 기쁨은 삶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개인의 행복은 시간과 공간을 타고 행복한 사회를 만듭니다.
겨울방학을 좀 더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권해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현재와 가깝고 먼 미래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을 진지하게 설계해 보고, 각 시기별로 구체적으로 얻어야할 성과가 무엇인지 계획을 세워 보길 바랍니다.
학생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들과 여유롭게 앉아 자신의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둘째, 학기 중에 충분히 할 수 없었던 여행이나 체험 활동을 가능한 많이 하길 권합니다.
다양한 전시회나 음악회 등을 찾아가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작품세계에 빠져보기도 하고, 가능하다면 직접 작품 활동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갖기를 권합니다.
좋은 체험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새로운 도전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방학 동안에 좋은 책을 읽기를 권합니다. 좋은 책은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나와 다른 세계의 생각을 배울 수 있게 합니다.
다른 사람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통해 폭넓은 세계관과 인간관을 갖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앞날의 푸른 꿈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나라 사랑하는 일에 온 힘을 쏟으며 아무런 사고 없이 1년을 보내고 이제 즐거운 겨울 방학을 맞이하는 사랑하는 진포 어린이 여러분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학교에서 가정으로 돌아가 40일 간의 즐겁고 뜻있는 방학 생활을 하고 새 학기를 맞이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