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친구가 한국에서 놀러왔는데 맨날 집에만 있으라고 하긴 미안하고,,
어딜 데리고는 가야겠는데 연휴는 지나갔고,,, 고민하다
금요일 퇴근하고 출발해서 600킬로를 달려 숙소에 도착하고 일요일날 다시 600킬로를
달려서 돌아오는 빡센 일정으로 파리행 급결정,,, 일단 바나나 한개 까먹고 출발!
첫날은 너무 피곤해서 민박집에 뻗어자고 아침부터 서둘러 도착한 파리 시내,,
웅장한 개선문이 맞아준다,,
사진으로는 잘 실감이 안나지만 엄청나게 크고 웅장한 규모,,
보는동안 압도 당하는 느낌,, 계단을 타고 상부로 올라갈 수도 있는데
우린 홍주원이를 앞세워 유모차 끌고 갔더니 친절하게 장애인, 노약자 전용 엘리베이터로 안내한다,,
노리고 그런것은 아니었지만 역시나 아기들에게는 철저하리만큼 진절한 유러피안 마인드,,
파리 시내를 360도 뷰로 조망할 수 있는 명당,, 바람도 시원,,
샹젤리제 거리를 하늘하늘 걷는다,, 날씨도 적당하고,,
지나가다 발견한 여자들의 로망,,, 루이비통 본사,, ㅋ
배가 고파서 빵한개 사먹고,,
별것 아닌 바게트, 크로와상인데 뭘 발랐는지 정말 맛있다,, 심지어 체인점 빵!!
생전 내 돈내고 빵 사먹는 일 없는 스타일인데,, 파리의 빵맛은 정말 인정,,
여유로운 풍경들을 즐기며 슬슬 걸어서 에펠탑 쪽으로 이동,,
티비에서 봤을 때와 실체를 마주했을 때의 느낌이 다른 것이야 다른 모든 것들이 다 그렇겠지만
상상했던 것과 실체의 크기 차이가 엄청나면 그 놀라움, 경외감(?)의 크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에펠탑,, 그냥 뭐 그렇고 그런 타워인줄 알았는데,, 일단 크다,, 엄청나게 크다,,,, 너무 커서 약간은
무서울 정도??
인증 사진 하나 남겨주고,, 인근 식당으로 이동,,
왠만하면 현지에서 유명한 식당 하나 정도는 알아보고 오는데 일단 어린애가 있으면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식당은 대부분 가기 어렵다,, 관광객 위주로 장사하는 식당들이 그나마 만만하게
갈 수 있는 편,, 그래도 시그니처 요리는 먹어봐야지 싶어서 주문한 양파스프,, 시큼하고 달달한 맛이 괜찮았던,,
에스카르고,,
달팽이 요리,, 뭐 좀 단순화해서 얘기하면 골뱅이에 올리브 오일과 버터, 파슬리 좀 넣고 졸인 맛?
요거 개당 단가가 비싼데 딱 하나 맛보고 모조리 홍주원이가 접수!
비싼건 알아가지고,, -_-
승리의 미소!
잠시 휴식겸 산책도 하고,,
파리의 거리는 독일과는 뭔가 다르게 사람들이 생기가 있어 보여서 좋았다,,
독일이 정돈되고 깨끗한 무채색이라면 파리는 조금 번잡하긴 해도 활기찬 느낌의 천연색이랄까,,
세느강의 해질녘 풍경,,
밤에는 매 정시에 화려한 조명쇼도 한다는데 우리가 갔던 때는 여름 시즌이라 그런지 시작 시간이 늦었던 듯,,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저녁 먹으러 이동,,
저녁엔 홍합요리,,
바게트 빵은 무슨 식당에 가던 우리의 공깃밥처럼 기본으로 나온다,,
근데 심지어는 이게 맛있어,, 참내,, -_-
다음날,,
돌아가야 하는 날이라 제한된 시간상 많은 곳은 못가고 몽마르뜨 언덕에 가보기로,,
아침부터 연주에 열심인 거리의 악사들,,,
사크레쾨르 대성당,, 3개의 하얀 돔 천장 모습이 우아하고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위의 풍경에서 180도 뒤로 돌면,, 이곳이 바로 몽마르뜨 언덕,, 여기서도 파리 시내가 잘 조망된다,,
청량한 아침공기를 즐기며 느긋하게 사람구경, 골목구경하며 산책하는데 뭐라 말할 수 없이 기분이 상쾌했다,,
느낌이지만 앞으로 파리는 몇번 더 올듯,, 이틀로는 턱도 없이 짧기도 했고,,
뭔지 모를,, 표현하기 힘든,, 사람 사는 도시의 매력이 있다,,
역시나 먹방투어,,
파리에선 파르페도 한번 먹어봐야지 싶어,,
짠맛과 단맛 두개 주문,,
짠맛은 햄과 버섯 치즈 등이 들어가고 단맛은 누텔라 초콜렛 크림, 바나나, 딸기 등이 들어간다,,
짠맛은 식사로 먹고 단맛은 디저트로 먹는다는,, 이상한(?) 음식,,
근데 또 맛은 있는,, 빠리에서 맛없는 음식 찾기는 힘든것 같은,,, ㅋ
마카롱까지 사서 먹방 투어를 마무리하며 귀가,,
요샌 편도 600킬로 정도는 그냥 껌처럼 느껴진다.
300킬로 달리고 한번 쉬어주고 또 300킬로 오면 되니까,, 뭐 별로 힘들지 않,,,, -_-
첫댓글 이색적인 풍경에 맛있어 보이는 먹거리들.......사진으로 보는 프랑스 파리의 모습이 멋지네요......
그리고 사진속의 가족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유럽 여러곳을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폭풍견지님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ㅎㅎ
우연찮게 다녀온 두번의 파리여행의 기억이 새록새록 허네요~~ 가족과 같이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 넘 보기 좋네요~~ 먹방도 무지 부럽구요~~
ㅎㅎ
재미나게 지내고 계시군요..
파리,찌린내 ㅋㅋ
노틀담도 가보시지...
먼곳에서 즐거운 소식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생활 되세요~ ^^*
주원군! 엄마아빠 잘 만나서 좋은 경험 많이 하네요.
집사람한테 폭풍견지님 만나러 독일가자고 했다가 돌 맞을뻔 했습니다.ㅋ
덕분에 맛있는 음식 구경도 하고 파리의 모습과 함께 폭풍견지님 가족의 건강한 모습도 봅니다.
600km 왕복...... 저한테는 죽음입니다ㅠ.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프랑스 하구 빠리에 갔으면 폭풍두 멋진 옷 헌벌입구 찍지..
여기서나 거기서나 빨간티에 면바지.. 변함이 없구먼..
사진으로보니 더욱더 보고싶은 그리움만 쌓이네 ㅠㅠ
그나저나 편도 600이면 서울서 황어잡는 남도대교 왕복인데.
대단하네.
미풍이에게 좋운 구경 많이시켜줘..
글구 캠핑은 잘 진행되는감...
지난주에 한 200만원 쓴거 같습니다. 텐트 1 릴렉스 체어 3 야전침대 3 야전침대 커버 3 침낭 3 버너 2 코펠 1 테이블 1 렌턴 1 화로대 1 그릴 1 아이스박스 1 스댕머그 3 샀네요.. -_-
@폭풍견지(홍정주) 지름신 강림이네
신세계로의 입문을 축하해.
더이상 향교에서 얼어죽진 안겠네 ㅎㅎ
첯캠 사진 보내줘..
한국오면 남한강 정도는 짬견지 하러 다녀올 기세네요.
덕분에 눈이 호강합니다~!!편도600km...;;
저라면 엄두도 못낼텐데...ㅋㅋ그나저나 찬찬히 보고나니 배가 고파지는 부작용이 있군요~!!ㅜㅜ ㅋㅋ
간지 한 6개월 된거 같은데 한국에 휴가 한번 보내달라구 떼 써보셈..쏘주 박스채 대기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