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매주 월요일 오늘의 시론시간에는 교육이야기를 함께해보는 시간인데요. 충북교육발전소 교육위원장 김재훈 선생님 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 안녕하세요?
박: 지난시간까지 대학입시에 관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김: 네 오늘은 우리지역 이야기인데요~ 충청북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박: 고등학교 입시에 관한 이야기라~ 해당되는 학부모님들께서는 볼륨을 키우시고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부터 고등학교 선발고사가 폐지되는거 맞나요?
김: 네 맞습니다.
김병우 교육감의 공약 사업이기도 한 고교 선발고사가 폐지됩니다. 사실, 선발고사가 선발의 기능이 전혀 없는 유명무실한 제도에 불과했지요. 예산은 예산대로 잡아먹으면서요.
지난해까지는 매년 교육청에서 수억원을 주면서 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하여 선발고사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입학정원 자체가 미달이 되다보니 선발고사를 볼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었죠.
박: 그러면 내신으로만 선발하는 건가요?
김: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내신 300점에 선발고사 120점을 합산하여 선발했는데요.
올해부터는 100 퍼센트 내신성적으로만 선발합니다.
박: 내신성적이라 함은 교과성적을 말하는 건가요?
김: 교과성적만이 아닙니다. 내신성적 300점 만점에 교과성적 240점(80%가 되겠죠) 240점과 인성성적 60점(60점이니까 20%가 됩니다)이 반영됩니다
교과성적의 경우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 이렇게 반영됩니다.
박: 네에~ 역시 3학년때 성적이 가장 중요하군요
김: 네 그렇습니다.
아직 중3들은 중간기말고사를 하나도 안 보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여 성적을 올리면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 교과성적은 알겠는데 인성성적은 뭔가요?
김: 네 전학년(그러니까 1,2,3학년) 출결상황, 행동특성 성적, 창의적 체험활동 성적(이 창의적 체험활동에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봉사활동 성적 이렇게 반영됩니다.
다시말씀드리면 인성성적은 출결+행동특성+창체+봉사활동 이렇게 네가지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행동특성 성적에는 선행상 효행상 봉사상등을 받았을 때 가산점을 학년당 1점씩 받을 수 있고요.
창의적 체험활동의 경우는 실장 부실장등 학급 간부 경력이 있다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수상이 있을 때 가산점을 역시 학년당 1점씩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의 경우는 1년에 20시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20시간중 10시간은 개인 스스로 채워야 하는 시간입니다.
박: 내신성적 산출도 복잡하군요.(네 복잡합니다..~)
박: 전기고 후기고 이야기는 뭔가요?
김: 전형기간에 따라 전기고와 후기고로 나누어집니다. 전기고는 마이스터고 외고 특성화고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마이스터고와 외고는 10.13~11.25일 사이에 전형을 하고
특성화고는 11.25~12.3일 사이에 전형을 실시합니다.
이렇게 전기고 전형이 끝나면 후기고 전형이 시작되는데요. 대부분의 일반계 고등학교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박: 후기고 전형은 언제부터인가요?
김: 네 후기고 전형은 12.14~12.28일 사이에 전형을 실시합니다. 선발고사가 없기 때문에 작년에 비해 늦게 전형을 실시합니다.
후기고의 경우 학생부 작성 기준일이 12월 2일이 됩니다. 작년에는 11월 17일 이었죠. 보름정도 뒤로 미루어졌는데요 이는 바로 중학교 3학년 교육과정 정상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죠.
그래서 시험도 작년에는 2학기 중간고사까지만 반영되었는데 올해부터는 2학기 기말고사까지 다 내신성적에 반영됩니다.
박: 아 작년에는 중간고사(기말고사라고 부름)까지만 내신에 반영되었었군요. 아무래도 내신반영이 끝났으니 교실 수업분위기가 안좋았겠군요.
김: 네 그래서 최대한 내신산출 기준 일을 뒤로 미룬 것이죠.
박: 내신도 내신이지만 청주시의 경우 학교선택도 고민이 많으시던데요?
김: 네 그렇습니다. 자기가 학교를 선택한다고 해서 그 학교를 갈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죠.
박: 학교선택방법은 어떻게 합니까?
김: 네 원서를 쓸 때 1지망부터 7지망까지 합니다.
박: 7지망까지요?
김: 네 일단 그렇게 하고요. 1지망에서 50%를 추첨으로 뽑고요, 2지망에서 30%, 3지망에서 10%, 4지망에서 5%, 5지망에서 5% 이렇게 배정합니다.
학생은 원서를 쓸 때 1지망에서 5지망중에서는 1개 학교에 한하여 중복지원이 가능합니다.
박: 네 그렇군요. 6,7지망은 5지망까지도 떨어졌을 때를 대비하는 거군요
김: 네 그렇죠.. 5지망까지가 1단계 배정이구요 6지망과 7지망이 2단계 배정입니다. 1단계 배정에서 탈락한 학생을 6지망과 7지망 학교에 추첨 배정하는 것이죠......
박: 5지망까지 떨어지고 6지망 7지망~ 이렇게 되면 원거리 배정으로 민원이 발생할 소지도 있겠군요
김: 네 6,7지망 이후를 3단계 배정이라고 합니다. 이 3단계 배정의 경우 불만이 생길 수 있겠죠. 1,2단계에서 배정을 받지 못한 학생은 미달된 학교에 무작위로 임의 배정하는 3단계 배정을 하게 됩니다.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배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죠.
박: 작년에 임의 배정된 학생이 많았었나요?
김: 도교육청의 질의해본 결과 총 36명의 학생이 임의 배정되었습니다.
박: 36명 학생과 학부모가 불만이 많았겠네요
김: 네 좀 전화를 하셔서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하였답니다.
박: 네 그랬었군요
김: 그리고 도교육청에서는 중장기 과제로 배정방법에 약간에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내용인 즉은 지금은 학생이 일단 커트라인 안에 들어오면 하나의 군으로 묶어서 추첨을 하는데요. 후년부터는 성적순으로 나누어서 즉, 몇 개 군(세 개가 될 수도 있고, 네 개가 될 수도 있고)으로 나누어 추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박: 네 교육청에서도 결국 교육수요자인 학생을 위한 배정방법을 많이 연구하고 있군요.
김: 네~ 그렇습니다.
박: 선생님이 계신 청원고는 어떻게 뽑나요?
김: 네 청원고는 청주시내 일반계와는 다르게 독자적으로 뽑습니다. 물론 내신성적으로 뽑습니다.
박: 네 매주 월요일 ‘오늘의 시론시간’에 나누는 교육이야기, 충북교육발전소 교육위원장 김재훈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이야기 감사합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