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의 포지션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을 정해주고 그 패턴을 바탕으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구사하여 골을 잃지 않거나 적게 빼앗기고, 상대팀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하는 데 목적이있다. 실점을 막고 득점을 하기 위해 어떻게 포지션별 위치를 정해줘야 하는가를 연구해온 결과 현재 세계 축구는 3-5-2와 4-4-2로 양분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에서 변형된 플레이를 구사하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포메이션은 어떻게 변해왔고 우리팀에 어울리는 포메이션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자.
3-4-3(공격형)
중앙의 미드필더는 공격과 수비를 서로 분담할 수 있고 좌우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측면 플레이에 더욱 치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전방에 3명의 선수가 움직이므로 빠른 공격이 가능하나 상대편의 중간차단에 의한 역습을 저지하지 못하면 수비가 매우 불리해진다. (튼튼한 허리와 믿을 만한 수비, 빠르고 확실한 공격수가 있는 팀이라면 구사할 만한 전술)
3-5-2(허리강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서독이 3-5-2 시스템으로 상대팀의 공격을 미드필드에서 차단하는 압박축구를 구사했다. 축구의 승부는 미드필드의 지배 여부에 달려있음을 파악해 허리를 강화한 전술이기도 하다. 이 시스템은 공격라인과 미드필드 라인의 선수들이 원활하게 움직여 수비라인이 공격에 가담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내는 조직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즉 주 공격수 2명이 골게터 역할을 담당하는 소위 투톱 시스템이다. 4명의 미드필더가 이들을 도와 공격을 전개하고 한 가운데 미드필더는 수비에 치중한다. 이들 5명이 경기를 이끌어간다. 허리가 든든한 대신 미드필드에서 상대팀 공격을 막기 못하면 바로 위기를 초래하는 약점이 있다. 90년 월드컵 이후 사그라들던 3-5-2는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90년대 중반을 거치며 살아나고 있는데, 그것은 양 측면 수비를 비대칭적으로 놓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전의 3-5-2는 양 측면 수비가 모두 풀백이었는데(수비적인) 최근에는 한쪽엔 풀백, 한쪽엔 윙에 가까운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것이다. 이는 특별히 한쪽 측면에 강점이 있는 팀들이 즐겨 사용한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팀도 3-5-2 전술을 많이 사용해 축구팬들에 널리 알려졌고 히딩크 감독 체제로 넘어가면서 전술이 4-4-2 로 바뀌어 쓰이진 않으나 독일이나 영국에서는 아직도 3-5-2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허리와 조직력이 약한 팀, 좌·우 날개가 빠른 속도를 가진 팀, 수비와 공격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팀이 구사하기에 좋은 전술이다.
4-4-2(수비형)
4-3-3 시스템의 한 계통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미드필더를 4명으로 하여
약간은 디펜시브한 포진이다. 현재는 톱 레벨의 팀에서 이 시스템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톱에 두 사람을 포진시키는 형이 되기 때문에 투톱시스템이라고도 한다.
수비를 두텁게 해서 기회를 보았다가 역습을 하는 전술이다.
4-4-2는 사실 ’66년 잉글랜드가 이른바 투톱시스템을 고안, 최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미 소개된 전법. 최전방 공격수와 후방 수비수의 간격을
30m 이내로 좁히면서 상대를 압박한다. 대신 그만큼 남은 공간은 선수들의
빠른 발과 조직력으로 커버해줘야 한다. 무엇보다 수비라인에서
양쪽 끝 두 윙백이 상대 골라인까지 치고들어가는 오버래핑 플레이가 전술의
성패를 좌우. 바로 이것이 수비와 공격의 빠른 전환을 통한 속도감 있는 공격력을 높이는 열쇠가 되기 때문. ’98 프랑스 월드컵 때는 네덜란드 선수 8명이 미드필드를
에워싸는 압박축구로 4-4-2의 위력을 과시했고 브라질은 양 윙백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카푸의 능수능란한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의 얼을 뺐다.
(4-4-2 포메이션에 대한 우리국민의 관심은 '98프랑스 월드컵'에서의 네덜란드
전 5 : 0 패배이 후 불거졌고 히딩크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에 영입되면서 고조되었다. 4-4-2 포메이션을 토탈사커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나 토탈사커는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움직임 형태일 뿐 특정 포메이션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히딩크 감독이 국가대표팀의 체력을 중시하는 이유는 4-4-2 포메이션(토탈사커)을
완벽히 구사하기 위해선 강한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보면 간혹 어이없는 실수를 하곤하는데 이는
4-4-2 포메이션이 완벽한 조직력을 요하는 고도의 전술임을 알게 해준다.
아마추어 팀들은 국가대표 팀의 전술에 맞춰 전술을 자주 바꾸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전술의 변화는 조직력의 새출발을 의미하기 때문에
계속되는 훈련으로 조직력을 맞춰가야 하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친선 또는
건강을 위해 활동하는 아마추어 팀들이 전술을 변화하고 조직력을 재정비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또 4-4-2 포메이션은 강한 체력을 요하기 때문에 조기 축구회나 성인 팀들에게는 좀 무리한 포메이션이다. 개인적으로 아마추어 팀들에 권하고 싶은 포메이션은 3-4-3이나 3-5-2 시스템이다. 공격에 중점을 둔 시스템으로 이기기 위한 축구가 아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팀이 되길 기대한다.)
토탈싸커
네덜란드가 1974년 월드컵에서 진가를 발휘한 토탈사커는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개념을 바탕으로 했다. 서독에 2-1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네덜란드였지만 서독의 리베로 전술과 함께 세계 축구에 강한 충격을 준
토탈사커였다. 그들의 공격은 과거 어떤 공격진용보다 집요하고 집중적이었다.
공을 갖지 않은 선수들조차도 빠른 이동으로 공간을 만들었고, 길거나 짧거나
간에 정확하고 유연한 패스로 경기의 속도를 조절했다. 공격과 수비를 전원이
함께 했다. 자기진영에서 공을 멀리 차내면 수비들도 전진해 공격에 참여할
준비를 했고, 공격하다가 공을 빼앗기면 서너명의 공격수들이 포위하면서 적극적인 태클로 다시 빼앗거나, 상대가 서둘러 패스하게 함으로써 정확도를 떨어뜨려 가로챌
기회를 늘리기도 했다. 공을 다시 갖지 못하더라도 우군 수비들이 대비할 시간을
벌도록 했다. 공의 주변은 항상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3~4명이 둘러 쌌다.
(우리는 지난 '98프랑스 월드컵' 에서의 네덜란드 : 한국 의 5 : 0 대패를
기억한다. 이렇듯 토탈사커는 많은 골이 날수 있고 언제 골을 가로채 골이 터질지 모르기에 축구팬들이 시선을 붙잡는다. 그렇기에 현재 많은 팀들이 토탈사커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히딩크 체제이후 완벽한 토탈사커 구현을 위해 체력적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축구 팬으로써 대단히 즐겁고 바람직한 축구 행태가 아닐 수 없다.)
4-3-3(전천후)
브라질은 62년 칠레 월드컵에 4-3-3 포메이션을 무기로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4-2-4보다 허리의 중요성과 유연성을 인식한 포맷이 4-3-3 진형이다.
공격과 수비의 대응력도 향상됐다. 허리의 3명은 수비에도 가담하고 공격에도
합세하는 전천후 역할을 수행하도록 고안된 포메이션이다. 수비수 가운데
한명은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데 흔히 '리베로'라고 하여 기습적으로
상대진영으로 파고들어 득점 기회를 노린다. 브라질이 4-2-4에 이어 4-3-3
포메이션을 내놓자 다른 나라들도 수비를 강화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중 스위스의
칼 라판(Karl Rappan)이 고안한 '베로우' 라는 시스템이 있었다. 공격적인 센터하프와
실점을 막는 센터백을 한 명씩 배치하는 것이 핵심인 진형이었다. 그러나 스위스가 축구의 종주국이나 선진국이 아니어서 다른 나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사라질 뻔했다. 이탈리아의 네레오 로코가 이 시스템을 되살려 발전시켰다. 베로우의 원래 모습은 전통적인 두 명의 풀백 뒤에 한 명의 수비를 더 두어 센터포워드의 침투를 2중으로 막는 것이었다. 로코는 3명의 풀백 뒤에 수비 한 명을 세워 1-4-3-2나 1-3-4-2 또는 1-3-2-4가 되도록 하고 '카테나치오'라고 이름 붙였다. 이 수비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스위퍼(빗자루, 빗장수비)다. 스위퍼의 임무는 수비를 뚫고 들어오는 공을 빗자루로 쓸어내듯이 걷어내는 것이다. 이 포메이션은 실점을 철저히 막아, 이기지 못할 경우 최소한 비기기 위한 시스템이다. (아마추어 팀에서는 흔히 초반 팀의 안정과 실점을 막기 위해 이 시스템을 사용하곤 한다. 초반을 빗장 수비로 안정시킨 후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는 건 바람직하나 계속 이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건 아마축구에 있어 플레이의 재미를 저하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 리베로 시스템 -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 감독 헬레니오 헤레라는 카테나치오의 스위퍼를 보다 넓게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수비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에도 참여하는 새로운 '리베로'를 탄생시킨 것이다. 헤레라는 이 새로운 전술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리베로는 1974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서독의 베켄바우어가 공격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완전한 위치로 자리잡았다. 보통 스위퍼와 리베로를 같은 의미로 쓰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스위퍼는 수비 전담자이고, 리베로는 공격과 수비를 겸하는 선수다. (우리나라에선 홍명보, 심재원이 이와 같은 임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우리대표팀의 연습시합에서 볼 수 있었듯이 리베로의 역할이 어정쩡하면 수비 불안으로 위험하다.)
W-M(3-2-5 또는...3-2-2-3)
풀백 3명과 하프백 2명은 'W'자를 이루고, 인사이드 2명과 공격수 3명은 'M'자를 이룸. 1925년에 오프사이드 규정이 3명에서 2명으로 변경되자 잉글랜드에서는 W-M 포메이션이 개발됐다. 헝가리가 1950년대 초에 세계 최강으로 떠오르면서 사용한 진형은 3-2-5의 변형이었다. 3명의 수비 앞에 또 한 명을 세워 상대 센터포워드의 침투를 저지하면서 공격할 때는 앞으로 나가 하프백으로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이 진용으로 헝가리는 1953년 런던에서 잉글랜드를 6-3으로 이겨, 잉글랜드가 홈에서 외국 팀에게 처음으로 패하는 역사를 맞게 했다. 헝가리는 몇 달 뒤에 부다페스트로 잉글랜드 대표팀을 불러들여 7-2로 대승하면서 이 포메이션의 위력을 재확인했다. (현대의 축구는 최전방 공격수와 최후방 수비수와의 거리가 짧아지고 있다. 이는 축구가 토탈싸커화 되면서 전체가 하나같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나타난 자연스런 조화이다. 하지만 이 포메이션은 공격수와 수비수간의 거리가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현대 축구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중, 고등부 팀들은 공을 잡은 사람의 뒤나 옆을 받쳐주는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는데 그런 팀들은 W-M 포메이션으로 단점을 보
완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4-2-4(수비,공격)
1954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완성한 시스템으로 WM시스템을 변형하여 수비를 강화한 전법이다. 4-2-4 포메이션은 수비의 안정성을 강조하면서 공격시에는 측면 수비 두 명이 미드필드나 상대진영으로 넘어가 8명이나 되는 공격부대가 상대 수비들을 궁지에 몰아 넣는 위력을 갖는 조직이다. 4-2-4 포메이션으로 브라질은 58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의 축구는 90년대 3-5-2 시스템이 각광 받으면서 허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현대 축구는 3-5-2, 4-4-2 그리고 이 두가지 포메이션에서 변형된 시스템을 활용하곤 한다. 이렇게 수비와 허리를 강화한 축구를 구사하다보니 자연 골은 적게 나고 축구팬들에 약간 지루한 경기를 보여주는게 현대 축구이기도 하다. 축구를 보거나 실제로 뛸 때 진정한 재미는 공격적인 축구로 많은 골을 내는데 있다고 하겠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기에 포메이션 결정에 있어 허리와 수비를 중시하지만 아마추어 팀들의 즐기는 축구는 공격적인 축구가 되어야 한다. 분명 공격이 축구를 10배는 더 재미있게 하고 많은 골이 팀의 사기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축구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4-4-2나 3-5-2가 현재 대표팀들이 구사하는 시스템이라고 무조건 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 다는 점이다. 우리 팀 선수 들에 맞는 우리팀 선수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포메이션을 선정해 연습한다면 이보다 훌륭한 포메이션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 아마추어 팀들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기기 위한 국가대표팀의 포메이션을 흉내내려 하지말고 자팀에 어울리는 즐기기 위한 포메이션을 연구하여 연습하라는 것이다. 4-4-2를 구사하는 팀에 4-4-2로 맞선다면 개인기량과 팀웍이 우수한 팀이 이기기 마련이다. 개인기량이나 조직력이 부족한 팀이라면 자팀만의 색을 낼 수 있는 포메이션을 찾길 바란다. 끝으로 어느 포메이션도 완벽할 순 없음을 밝히고 싶다.
[센터 스토퍼]
축구혁신의 진원지는 런던의 클럽 '아스날'로 옮겨졌다. 이 클럽의 하버트 채프만 감독은 득점력이 높아진 상대편 공격수의 맹공에 대처하기 위해, 센터하프를 뒤로 처지게 하여 센터 백으로 바꾸었다. 그 결과 센터하프는 종래와 같이 앞으로 돌진해서 공격에 가담하는 일이 없어졌으며, 뒤에서 다른 2명의 수비수사이에 머물러서 센터 스토퍼의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 기능은 말하자면 "경찰관"과도 비슷해서 덮쳐 오는 상대센터 포워드를 붙잡아 골직전의 중앙구역의 순찰을 하는 것이었다. 이 시스템의 채용에 의해서 채프만 감독은 풀백 3명, 하프백 2명, 포워드 5명이라는 선수 배치로, '아스날'을 최고의 클럽으로 만든 것이다, (3-2-5) 채프만 감독은 그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인사이드 포워드를 전선으로부터 뒤로 처지게 하여 'WM'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포메이션을 창안해냈다.(선수의 배치를 위에서 보면 포워드 5명의 위치는 잇는 선이 'W'라는 알파벳과 비슷하다고 해서 'WM'라는 이름이 생겼다) 채프만은 이 WM배치를 구사해서 '아스날'을 8년 동안에 5번이나 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FA 컵에도 2번 우승시킨 바 있다. 그 비결은 상대가 공격할 깨 자기 편 선수를
7명 뒤로 처지게 하는 점에 있었다. '아스날'에서는 하프백은 물론 인너까지도 후퇴해서 단단히 수비를 굳혔기 때문에, 상대는 이 강대한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적진에 많은 선수를 투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해서 많은 선수가 전선으로 나오게 되면 상대의 수비는 당연히 허술해 진다. 그 순간을 이용, '아스날'은 함정을 팠다. 상대로부터 공을 뺏으면 전방에 기다리고 있는 3명의 포워드에게 재빨리 긴 패스를 한다. 속공을 장기로 하는 윙은 코너플랙 쪽으로 향해서 드리블하고, 거기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긴 크로스 패스를 보낸다고 하는 윙의 상식을 깨뜨리고, 일직선으로 상대방 골로 향해 돌진하여 스스로 골을 노리는 슈팅을 날렸다. 오늘날 특히 수비를 중시하는 팀이 쓰고 있는 허를 찌르는 방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이 전술은 영국 축구에 혁명을 가져왔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유럽 대륙이나 남미로부터는 이 같은 포메이션을 도입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은 채 그 후 몇 년 동안이나 여전히 구식 피라미드 포메이션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팀에 따라서는 'WM' 포메이션에 더욱 치중, 인사이드포워드를 항상 뒤에 처지게 해둠으로써 실질적으로 하프백화를 꾀한 일도 있
다. 그 결과 풀백 3명, 하프백 4명에 대해서 포워드는 불과 3명이라는 포메이션이 생겼다. (3-4-3) 그밖에도 '아스날'의 상 'WM'을 타파하기 위해 소위 더블 스피어헤드 포메이션을 시도한 클럽도 있었다. 이 경우에는 중앙의 공격수 1명을 뒤로 처지게 하여 센터하프가 빠진 구멍을 메움으로써, 수비수 3명, 하프 백 3명, 공격수 4명이라는 포메이션이 생겼다. 중앙의 공격수 2명이 한 쌍의 공격력, 다시 말해서 더불 스피어헤드(창끝 선용이라는 뜻)가 되며, 이것을 잘 살리면 그 진로를 막으려고 하는 상대수비집단에 큰 손해를 입힐 수가 있었다.(3-3-4)
[더블 스토퍼]
더블 스피어헤드에 의해서 생긴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이, 중앙에 2명의 무수비를 두고 풀백의 라인을 4명 구성으로 하는 더블 스터퍼이며 이 것은 또한 수비 축구로 가는 새로운 진전이었다. 1958년에 완성된 풀 백 포메이션을 구사한 브라질이 우승한 월드컵을 계기로, 더블 스토퍼의 시대가 확립되었다. 이 브라질식 전략의 진수는 공격수 4명, 미드필더 2명, 수비수 4명이라는 배치이며, 2명의 미드필더에게 2중의 역할을 맡기는 것만으로 6명 공격 6명 방어가 실현 가능해 졌다는 점이다. 미드필더는 이제 수비수인 동시에 공격수로서도 같은 정도로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되었으며, 수비전 종요원적인 뜻을 가진 '하프백'이라는 명칭은 적절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축구용어에 새로 '미드필더'라는 명칭이 보태졌다.(4-2-4) 이 포메이션의 장점은 강력한 공격으로부터 견고한 수비로의 전환을 빨리할 수 있다는 점에 있으며, 다른 나라로부터도 이를 따르는 팀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2명의 미드필더에게 중압감이 가해지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채용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고는 할 수 없었다. 이 두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것은 운동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강한 스태미너가 ?br> 峨링풔?일이었다. 축구경기 사상 이 정도의 중노동과 이 정도의 주력등 그리고 이만큼 빈번하게 역할의 변경이 요구된 포지션은 없다. 중반의 빌 자리를 메우는 이런 슈퍼맨 없이는 이 포메이션은 결코 성공하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클럽은 공격수를 한 사람 더 뒤로 처지게 하여 이전의 센터하프의 위치에 두는 일이 옳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수비수가 4명, 미드필드의 링크맨이 3명, 따라서 공격수는 3명뿐이기 때문에, 경기로서는 수비수가 숫자상으로 공격수보다 많아지게 되었다. 수비축구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것은 1960년 초반이었으나, 이 포메이션은 3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4-3-3) 공격수에게 있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되었다. 1960년대가 끝날 무렵이 되자 클럽에 따라서는 최전선의 선수를 다시 1명 더 뒤로 처지게 해서 미드필드를 4명으로 편성, 2명의 공격수로 하여금 두터워진 상대 수비진과의 대결을 하는 것이 생겼다. (4-4-2) 이것으로도 수비가 완벽하鳴煮?할 수 없다는 듯이, 나중에 다시 론 랜저패턴을 고안해 내서 최전선에서는 공격수 1명만을 남기고, 다른 1명은 미드필드로 처지게 하여 이미 4명이나 있는 링크맨의 지원을
담당하게 하는 팀이 나타났다. 이 미드필드의 바리케이트는 상대 팀이 소위 스타플레이어를 미드필드에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오늘날에도 가끔 쓰이고 있다. (4-5-1)
[스 위 퍼]
오늘날의 축구계가 더욱 더 승패에 구애되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수비에 치중할 필요가 있었다. 감독들 중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여 이기기 위한 플레이보다도 지지 않는 플레이에 치중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패배를 피하는 것만이 관심사가 되면서 최대한으로 방어벽을 두텁게 하게 됐다. 풀백 5명 편성이라는 형태가 생겼다. 5명중 4명은 골 주변을 지역방어로 지키든가 또는 특정한 상대편의 공격수 한 사람씩을 맨 투 맨으로 마크한다. 5명 째의 풀백은 리베로 또는 스위퍼로서 특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스위퍼는 말하자면 안전관리자이며, 마크해야 할 특정 상대를 갖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다른 풀백이 놓쳤을 때 그 처리를 맡는다. 이 포지션이 각광을 받게 된 것은 1970말, 첫 등장은 상당히 오래전 스위스에서 수비의 벽을 보다 견고하게 하기 위해 투입되었다고 해서 "볼트"라고 불리고 있었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코치 칼 라판이 1930연대에 처음으로 도입했지만, 전략수단으로서 중요성을 갖게 된 것은 1960년의 이탈리아에서이다.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재정적으로 풍부한 팀이 일류 스트라이커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는 클럽은 그 ?br> ㎸廈?직면했다. 그들의 맹공을 막기 위해 라판의 볼트가 다시 채용되어 "카테나치오" 라고 명명되었다. 수비수 4명으로 견고한 벽을 형성하고, 그 뒤에 리베로를 배치해서 위험 처리를 맡게 했다. 그 결과 미드필드에 3명만 남게 되었으며, 전선의 공격수는 2명으로 되었다.(5-3-2) 이 수비 위주 포메이션의 주창자는 엘레니오 엘레라 감독이었으나, 그 때문에 비난을 많이 받았다. 축구계의 대가들 중에는 이것을 "불길한 카테나치오"라고 부른 저명한 인물도 있었는가 하면, "엘레라의 해로운 전술이 이탈리아의 축구 전체를 오염시켰다."고 혹평한 사람도 있었다. 이런 감정은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공정하게 보아서 이 포메이션은 충분히 효과가 있는 것이며, 다른 나라에도 파급해서 1970 널리 일반화되었다. 일부 클럽에서는 더 한층 수비에 철저한 배치를 위한 예를 볼 수 있다. 공격수를 1명만으로 하고 이것을 4명의 미드필더와 5명의 수비수가 지원하는 형태를 채용하게 되었다. 공격수는 전원이 뒤로 쳐져서 수비를 하고 있는 동안 전방의 위치에 머물러 있다가, 골 주변의 싸움에서 흘러 나온 공을 주운 자기 편이 공 패스를 보내는 목표?br> ?역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타게트 맨"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미 드 필 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국가들이 미드필더를 강화하여 게임에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하였다. 특히 1982년 스페인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특유의 미드필더를 자랑하는 프랑스가 우승한 것도 미드필더의 훌륭한 배치, 포메이션 시스템으로서는 3-6-1, 3-5-2 시스템이 주종을 이루면서 모든 팀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3-6-1 시스템은 최전방에 공격수 1사람을 포진시켜 발이 빠른 공격수로 하여금 역습을 시도하는 전법으로 많이 사용이 되었다. 3-5-2 시스템은 미드필더에 중심을 두면서도 상황에 따라 3명 또는 4명이 공격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6B시대의 시스템은 월드컵 축구 대회가 열리는 횟수에 비례하여 많은 변화와 발전을 보이고 있다.
▣ 적정 포지션찾기
포메이션이 팀 전체의 활동영역 패턴을 결정한다면 포지션은 팀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위치 선정이다. 포지션을 정할 때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여야 하며 적절한 배치가 팀의 활동능력과 전체적 조화를 조율한다. 포지션을 결정하는데는 그 팀이 어떠한 전법(formation)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주로 포지션은 크게 골키퍼(GK)와 수비수(DF), 미드필더(MF), 공격수(FW)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각 포지션의 특성을 알아봄으로써 내 위치는 어딘가 하는 기준을 세워 봅시다.
1. 골키퍼(GK:Goal-Keeper)
골키퍼는 축구 경기에 있어서 유일하게 손과 팔을 사용하여 볼을 다룰 수 있는 선수로서 골문으로 들어오는 어떠한 볼이라도 책임지고 막아내야 하는 최후의 수비수. 특히 현대 축구에서는 골키퍼의 역량과 자질이 확대되어 플레이 중 활동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1-1. 골키퍼의 자질
골키퍼는 골에어리어(Goal-Area)부근에 뜬 어떠한 볼도 잡아내어 제공권을 장악해야 하기 때문에 키가 크고 민첩하여야 하며 골문으로 들어오는 어떠한 볼도 잡아낼 수 있는 명석한 판단력과 결단력, 그리고 점프력이 필요하다. 팔이 길고 손이 커야 좋으며 또 유연성과 탄력적인 몸매를 유지하고 예기치 못한 어떠한 각도에서 슈팅이라도 반사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운동반응 속도(능력)도 좋아야 한다. 특히 볼 과 상대 선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력과 침착성, 인내력은 단 한번의 실수로 골을 허용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라는 점에서 꼭 필요한 자질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골키퍼는 플레이하는 동안 최종 수비수로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한눈에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에 대한 조절과, 넓은 아량으로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골키퍼에 대한 선수들의 불안감은 곧 경기력 위축과 직결된다. 따라서 골키퍼는 침착성을 잃지 말고 강인한 인상으로 팀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김병지가 오버가 심하고 가끔 실수도 하지만 그래도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는 건 위와 같은 최고의 자질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 A매치에서 주로 경험 많은 노장 골키퍼를 기용하는
이유는 팀을 조율할 수 있는 강한 카리스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골키퍼는 계속적으로 수비와 미드필더에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요구해야 한다. 골키퍼가 조용한 팀은 팀이 완벽하다고 스스로 믿고 자부하는 것밖에 안된다. (골키퍼는 선수들의 전체적인 조율을 하기 때문에 감독과 전술적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훈련 방법일 것이다.)
1-2. 골키퍼의 역할
볼이 골인되지 않도록 막아내야 하는 것은 골키퍼의 궁극적인 역할이다. 이와 더불어 골키퍼는 공격의 시작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격의 첫 단계는 골키퍼의 킥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대 한 정확하게 킥하는 것이 중요하고, 때에 따라서는 상대팀의 문전 깊숙이 보낼 수 있는 롱킥(long kick)도 구사해야 한다. 아마추어 팀중에 골킥으로부터 바로 공격이 시작되는 다이렉트 공격을 하는 팀이 있다. 이들은 골키퍼의 롱킥을 믿고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상대팀 골문앞까지 위치해 있어 바로 공격에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방을 당황케한다. 이와 같이 골키퍼의 킥력은 중요하며 속공 플레이를 할건지 지공으로 차분히 위치를 잡고 플레이를 할건지의 빠른 판단은 매우 중요하다.
1-3. 골키퍼의 실수
골키퍼는 최종 수비수이므로 실수하면 곧바로 상대팀에게 득점 기회를 준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 다. 설령 자기가 실수를 하더라도 동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동과 태도를 절대로 보여서는 안된다. 또 골키퍼는 상대선수들이 공격해 올 때에는 볼에만 시선을 두지 말고 상대 공격 선수들의 동작을 잘 관찰하여 수비수들에 전달해야 하며 문전 각도와 슈팅 타이밍을 예측하고 대응해야 한다. 상대선수가 슛을 시도하려고 할 때에는 신속히 거리를 좁혀 슈팅 각도를 최소화해야 하고 볼의 낙하지점을 확인하기 전에 골문으로부터 이탈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볼을 주시함은 물론 볼의 낙하지점을 정확히 판단한 후에 골문을 떠나 볼을 캐치(catch) 또는 펀칭(punching) 하는 것이 안전하고 바람직하다. 상대선수로부터의 슛팅(Shooting), 센터링(Centering), 로빙 볼(Lobbing Ball) 시 볼을 잡았을 때는 가급 적 신속히 처리하여 상대 진영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공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2. 수비수(DF: Defender)
수비수의 핵심 임무는 상대 선수들이 골을 넣지 못하도록 필드에서 저지하는 것이다. 때로는 측면 공격에 가담하거나 리베로(libero)처럼 중앙 수비수에 위치에 있다가 수시로 공격에 가담, 공격수들을 기습적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이러한 수비수는 기본적으로 측면 수비수인 사이드 풀백(Side full-back)과 중앙 수비수인 센터하프(Center half)로 나눌 수 있다. 현대의 축구는 과거 축구와 같이 공격수는 공격만 수비수는 수비만 하는 시스템에서 많이 벗어났다. 수비도 때로는 과감히 공격에 가담하고, 특히 킥이 좋고 헤딩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코너킥시 헤딩 공격에 투입되며, 국가대표 축구에서 수비수들이 가끔 골인을 넣는 것은 상대팀의 시선은 공격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격을 들어오는 수비에 방심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비의 본분은 상대의 공격을 막아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이를 염두해 두고 플레이를 하여야 한다. 아마추어 축구에서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공격과 수비의 간격이 너무 길다는 점이다. 즉, 팀이 공격시에는 수비가 하프라인까지 받치고 올라와 지원 사격을 해줘야 하며, 수비시에는 공격수들이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수?br> 炷?지원과 속공에 대비하는 게 바람직한 플레이다.
2-1. 수비수의 자질
수비수는 우선 큰 키와 상대선수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힘을 보유해야 하며 빠른 스피드로 상대선수를 커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상대 선수의 센터링시 이를 우선적으로 쳐낼 수 있는 높은 점프력과 헤딩력을 갖추어야 하고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 있는 우리 선수에게 한번에 연결될 수 있는 롱킥의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투지에 넘치는 근성으로 상대 공격수를 악착같이 마크할 수 있는 투지력과 체력을 소유해야하며 상대공격수의 패싱이나 센터링을 차단하기 위한 깊숙한 태클의 기술도 뛰어나야 한다. 수비수는 상대진영의 미드필드 부분에서 위협적인 강력한 롱슛(Long shoot)을 할 때도 있기 때문에 빠른 스피드와 하체 근력을 강화하여 정확하고 빠른 센터링, 롱킥, 롱슛의 기술을 습득하여야 한다. 또한 빠르고 냉철한 판단력과 리더십을 소유해야 하고 골키퍼를 제외한 팀의 최종 수비수로서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침착성과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많은 팀들이 최종 수비수에게 주장의 임무를 부여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현재 국가대표팀에 수비수인 심재원이 많은 수비실책으로 축구팬의 지탄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히딩크가 그를 계속
기용하는 건 심재원이 위와 같은 자질을 갖췄기 때문이다.
2-2. 사이드 풀백의 역할
측면 수비수인 풀백은 센터하프(sweeper, stopper)와 더불어 수비를 담당하며 주로 상대선수의 측면 공격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고 공격시 우리 공격수들을 도와 상대 진영의 측면을 지원 공략하기도 한다. 수비시 플레이 지역에 있는 풀백은 마크의 3원칙을 잘 준수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마크의 3원칙 중 제 1원칙인 마크하는 상대선수와 볼, 자기, 아군의 골문이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진영으로 공격하여 들어 갈 때에는 상대 윙 플레이어 보다 더 전진하여 적극적인 지원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기동력이 있어야 하며 상대선수가 볼을 잡았을 경우에는 신속히 후퇴하여 수세에 준비하여야 한다. 풀백에게는 화려한 플레이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플레이가 더 중요하며 전방에서 움직이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잘 관찰하면서 동료 수비진과 조화되는 플레이를 하여야 하며 골키퍼와는 긴밀한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이루어지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2-3. 센터하프의 역할
중앙 수비수인 센터하프(Center-half)는 골키퍼를 제외한 최종 수비자인 스위퍼(sweeper)?풀백 앞쪽 중앙에서 상대팀의 일차적 공격을 저지하면서 리베로 역할을 담당하는 스토퍼 (stopper)로 나눌 수 있다. 스위퍼는 문전수비에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주로 골문 앞 중앙 지역에서 상대 공격을 최종적으로 막아내는 임무를 띠고 있다. 특히 스토퍼는 공격시 공격 플레이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볼을 적시에 아군 공격수에게 전달하는 패스 능력이 필요하다. 중앙 수비수는 볼을 절대 오래 키핑(keeping)하지 말고 속히 동료 선수에게 킥 또는 패스해줌으로써 위험 지역에서의 안전성을 유지해야 하며 상대선수의 역습이나 기습 공격에 대비하여야 한다. 특히 중앙 수비수는 문전 수비의 주축이니 만큼 주위 동료 선수와 적극 협조하고 동시에 협조 받을 있도록 항상 협조적 수비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홍명보가 우리 나라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는 건 위와 같은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점과 그가 있음으로 수비가 안전하다는 믿음, 신뢰 이런 보이지 않는 정신적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센터하프는 동료 선수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안전한 플레이를 플레이를 구사?br> 臼㈍?한다.
3. 미드필더(MF: Midfielder)
미드필더는 팀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과 수비의 허리 부분을 담당하는 선수를 말하며 링커(linker) 또는 게임 메이커(game maker)라고도 한다. '토탈사커'라는 현대적 축구 개념에서는 미드필더의 플레이가 공격과 수비의 맥을 장악한다는 점에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치라고 할 수 있다. 미드필더는 무엇보다 게임의 흐름을 읽는 능력을 요한다. 상대팀의 주공격 경로를 파악하고 골킥의 낙하지점, 우리팀 공격수의 위치파악 등의 보지 않고도 감각으로 알 수 있는 능력이 그것이다. 미드필더는 많은 경험과 연구로 게임에 동화되어 즐기는 플레이를 구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3-1. 미드필더의 자질
미드필더는 체격 조건보다는 '체력조건'이 우선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전 게임을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강인한 지구력과 투지, 또 팀의 전략과 전술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풀어 나갈 수 있는 명철한 두뇌를 가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기습적이고 절묘한 패싱력도 갖추어야 한다. 수비시에는 상대팀의 공격력을, 공격시에는 상대팀의 수비진에 대한 강·약점을 순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두뇌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며 모든 볼 컨트롤(ball control), 즉 드리블링 (Dribbling), 패싱(passing), 킥킹(kicking), 트래핑(Trapping), 헤딩(Heading), 태클링 (Tacking), 슛팅(shooting) 등의 능력을 고루 갖춘 뛰어난 특성을 지녀야 한다. 따라서 미드필더는 스피드보다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함께 게임을 풀어 나가는 두뇌플레이, 그리고 볼 컨트롤의 3박자가 더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축구 팬들은 골잡이 포워드와 축구의 마법사 미드필더를 놓고 저울질하면 미드필더로 약간 더 기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미드필더는 사랑받는 포지션이며 아마추어 팀들에 있어 가장만만한 (포지션이 뭐죠? 80%는 미드필더) 포지션이기도 하다. 실상은 가장 어
렵고 힘든 포지션인데도 말이다.
3-2. 미드필더의 역할
플레이 중에 미드필더는 공격의 시발점이 된다. 아무리 훌륭한 풀백진이라도 미드필더가 상대 미드필더에게 손쉽게 돌파당하면 단번에 위험을 초래하게되므로 절대로 허리에서 상대에게 제압 당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미드필더가 가끔 돌발적으로 적극 공격에 가담하게 되면 상대팀에게 주는 타격은 매우 크기 때문에 수시로 미드필더들은 공격과 수비를 협동적 으로 포진하면서 상대 진영 깊숙이 공격적 플레이에 가담해, 때에 따라서는 중거리 슛을 할 수 있는 적극성도 필요하다. 미드필더는 끊임없이 움직일 필요가 있다. 상대선수로부터 가로채기를 하거나 또는 동료선수로 부터 이어받은 볼을 전방의 동료선수에게 패스해준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상대 수비의 허를 찔러 위협적인 볼 배급 (feeding)으로 상대 수비 진영을 교란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단 한번의 연결로 그 임무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공간으로 움직이면서 제 2, 제 3의 연결을 할 수 있도록 인내와 노력이 몸에 배여 있어야 한다. 또한 월 패스(wall-pass)로 상대수비수를 돌파할 때를 제외하고는 방향을 전환하여 패스하는 스위치 플레이(switch play)를 할 수 있도록 항상 게임을 순간적으로 분석하여 대처해?br> ?한다.
3-3. 좋은 미드필더는?
미드필더는 계속적인 움직임으로 수비시 공격 방향의 맥을 끊는 위치에 있어야하며, 공격시 공격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한다. 많은 움직임으로 수비나 공격으로부터의 공간 확보를 해야 하고 수비와 공격을 잇는 신경 역할을 충실히 하여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학생팀 이라면 수학공부를 많이 하길 권합니다.) 축구도 골과의 거리, 炷?낙하시간, 패스 강도, 슛의 각도, 패이스 조절 등의 수학과 과학적 사고를 요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4. 공격수(FW:Forward) 공격의 일선에서 상대 골문에 직접 골을 넣는 임무를 담당하는 공격수는 축구경기의 꽃이다. 이러한 공격수는 중앙의 공격을 담당하는 센터포워드(center-forward)와 양쪽 측면의 공격을 담당하는 윙포워드 (wing-forward)로 구분할 수 있다. 학생팀의 경우 서로 공격수를 하려고 하는데 축구의 골은 골키퍼로부터, 수비로부터, 미드필더로 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중요시해야 한다. 주로 골을 넣는 사람은 공격수지만 골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11명 전원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4.공격수(FW:Forward)
공격의 일선에서 상대 골문에 직접 골을 넣는 임무를 담당하는 공격수는 축구경기의 꽃이다. 이러한 공격수는 중앙의 공격을 담당하는 센터포워드(center-forward)와 양쪽 측면의 공격을 담당하는 윙포워드 (wing-forward)로 구분할 수 있다. 학생팀의 경우 서로 공격수를 하려고 하는데 축구의 골은 골키퍼로부터, 수비로부터, 미드필더로 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중요시해야 한다. 주로 골을 넣는 사람은 공격수지만 골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11명 전원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4-1. 공격수의 자질
볼트래핑과 드리블, 그리고 슛팅 까지 이어지는 개인 기술이 뛰어나야 하는 것은 물론 상대 수비진의 강·약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 할 수 있는 긴밀하고 명철한 두뇌가 있어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 유연함을 유지해야 하는데, 특히 허리와 무릎, 발목 관절의 유연성은 공격수에게 필수적이다. 그 외에도 순발력과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체력, 스피드, 강인한 투지와 지구력도 꼭 갖추어야 할 특성 중의 하나이다. 신체적인 조건과 함께 공격수는 상대 골문 앞에서 침착함과 강한 집중력 그리고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어야 골 결정력을 높일 수 있다. 흔히 수비수는 만들어지는 것이고 공격수는 타고난 것이라 한다. 연습시 훌륭한 골을 만이 만들어내는 공격수여도 실전에서 골을 못 넣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실전에서 오는 골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골 넣는 연습을 시키지 말고 많은 실전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게 좋을 것이다.
" 아마추어 축구팀들이 이기는 축구보다 즐기는 축구를 하길 희망합니다."
4-2. 센터포워드의 역할
센터포워드는 팀의 스트라이커(striker)로서 최전방 중앙에 위치하여 전·후·좌·우로 움직이면서, 동료 선 수들에게 상대 문전 중앙에서 득점의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하며, 직접 득점을 해야 한다. 따라서 센터포워드는 공격수 중에 제일 키가 크고 빠르며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경우와 신체조건 보다는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민첩성과 순발력,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경우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대체적으로 키가 크면 스피드나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커버할 수 있는 보조 중앙 공격수를 빠른 스피드와 볼 컨트롤에 능한 선수를 활용하는 것이 전술적으로 유리하다. 센터포워드는 상대 수비와 맞서서 1 : 1 로 대결할 경우 폭발적인 돌파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영을 혼란상태로 빠뜨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아군의 공격수들에게 완전한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다. 황선홍은 큰 대회에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위와 같은 점에서 프로축구 감독들이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고 한다. 김도훈이 '두바이 컵'에서 3골 어시스트를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칭찬했다. 이는 센터포워드의 역할이 골을 넣는 것 외에 득점의 기회를 만드는 것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
이다.
4-3. 윙 포워드의 역할
측면 공격수인 윙 포워드(wing forward)는 능숙한 센터링과 정확한 패스로써 동료선수에게 득점의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직접 득점하기도 한다. 측면 공격수는 보통 두 종류의 특성으로 분류한다. 첫 번째는 폭발력 있는 주력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팀의 풀백 안쪽 또는 바깥쪽을 돌파하여 득점의 기회를 얻는 스타일과 두 번째는 보통의 스피드와 능숙하고 노련한 볼 컨트롤로 주위의 동료선수들과 패스웍(pass-work)을 주로 하여 그 책임을 완수하는 스타일이다. 이 두 가지 스타일에 모두 만족한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측면 공격수는 상대 수비수를 측면에서 돌파할 수 있는 드리블과 개인기를 바탕으로, 달려 들어오는 선수에게 정확한 센터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측면으로 제한된 공간 속에서 공격의 흐름을 읽고 상대 수비수의 시선을 흩어놓으면서 중앙 공격수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을 소유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아군 지역 깊숙이 후퇴하여 수비에도 가담할 수 있어야 한다. 아마추어 팀의 경우 좌·우 윙이 너무 라인에 붙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상대방에게 너무 전술을 드러내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없다. 라인으로 빠?br> ?때를 알고 움직이는 게 윙 포워드의 중요한 자질이라 할 수 있다.
마무리하며...
축구 세계는 땀이 있어 즐거운 곳입니다. 그곳에는 연습한 만큼의 결과가 있고, 땀흘린 만큼의 보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각본 없는 드라마도 연출되기에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하늘에서 본 작은 직사각형의 운동장안에 22명의 사람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습니다. 벤치에서 본 그들은 보이지 않게 서로를 받쳐 주고, 남의 빈자리를 매꿔 주고, 보지 않고도 우리편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는 듯 뒤돌아 서서는 앞으로 패스를 하곤 합니다. 클로즈업된 그들의 얼굴을 보면 이마에는 땀방울이 흐르고 있고, 입가에는 묘한 미소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니 즐거움과 행복함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혹시 그들은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것, 축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땀흘리고, 상대팀과 부대끼면서 그라운드 위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