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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시아 Part 1, Part 2를 거쳐 드디어 그레시아의 대미를 장식할 final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리니지2. 그레시아 파이널은 위의 스토리처럼 위기에 빠진 그레시아 대륙을 구하기 위한 용사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게 된다. 위기의 그레시아 대륙을 구하기 위한 미래의 용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플레이포럼에서 특별히 리니지2 개발팀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그레시아 파이널 업데이트 일정에 맞추어 업데이트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리니지2 개발팀을 찾아가보자. 이번 그레시아 파이널 개발팀 탐방 인터뷰에는 리니지2 개발실 게임디자인 한재혁 팀장, 리니지2 사업팀 신효정 팀장, 리니지2 개발실 아트팀 박종훈 팀장께서 참여해 주셨다.
이 곳이 리니지2의 개발이 이루어지는 개발실이다. 처음에는 무언가 특이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평범한 오피스 건물과 별로 다를 게 없었다. (다만 1층에 있는 보안 데스크는 예외-_-) 이리저리 개발팀 사무실을 둘러보던 중 기자의 눈을 사로잡는 특이한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개구리밥처럼 생긴 정체불명의 물체!
개발팀 내부는 기타 다른 사무실과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정오가 되자 사무실 내부 조명이 모두 소등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너지 절약 운동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절전이라고 한다. 하루 종일 불을 켜놓는 기자의 사무실과는 조금 비교가 되었다. 이번에는 개발팀 사무실에서 직접 찍을 따끈따끈한 그레시아 파이널 관련 이미지를 찾아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 도중 기자의 눈에 포착된 익숙한 광경!! 바로 로그인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비행선 이미지 작업 현장이었다.
비행선을 보니 그레시아 대륙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비행선을 꼭 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이 쯤에서 한재혁 개발팀장의 그레시아 대륙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자. 한재혁 개발팀장 - 그레시아는 엘모아덴 대륙 서쪽에 위치한 또 하나의 거대한 대륙입니다. 엘모아덴의 용사들이 대륙을 떠나 비행선을 타고 그레시아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때 처음으로 발을 딛게 되는 곳이 아래의 그림에 나온 비행선 선착장입니다. 비행선을 타고 그레시아 대륙을 여행하시다 보면 고대 시대에 거인들의 문명이 발전했던 흔적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레시아에 존재하는 마을의 방어 시스템 역시 하거인의 유적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비행선을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공중전투도 추후 구현이 될 예정이며, 이러한 공중전이 그레시아 대륙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공중전투는 앞으로 업데이트 될 쓰론3,4 컨텐츠의 일부가 되겠군요.
설명을 듣고 난 후 보게 된 비행선 운항 동영상. 눈 앞에 파란 하늘이 펼쳐지며 등장한 비행선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상부의 날개가 움직이는 부분이나 꼬리날개가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은 흡사 실제 비행을 연상시킬 정도로 사실적이었다. 비행선이 움직일 때의 순간만큼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으며, 비행선이 움직이면서 내는 기적소리와 엔진소리는 거대한 외관의 비공정의 특징을 표현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기자가 비행선의 웅장한 모습에 빠져있을즈음 멋진 일러스트 원화를 보여주겠다고 하셔서 따라가보았다. 플레이포럼 - 이게 무엇을 나타내는 그림인가요? 오크와 휴먼이 보이고 뒤에는 쓰러져 있는 드워프와 드워프를 부축해주고 있는 엘프, 맨 뒤에는 이도류를 휘두르는 다크엘프도 보이는군요. 한재혁 개발팀장 - 위의 이미지를 이해하시려면 먼저 그레시아 대륙의 컨셉에 대하여 먼저 알려드려야 할 듯 합니다. 그레시아 대륙은 실렌의 힘에 의해 어두운 기운이 뒤덮인 상태의 모습을 띠고 있어, 현존하는 아덴왕국과는 상당히 틀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륙 내부의 세부 설정 역시 기존의 것과는 다르게 기획하는 중입니다. 그레시아 대륙에는 곳곳에 실렌의 추종자들이 대거 집결해 있으며, 이 추종자들을 물리치고 그레시아 대륙을 구해내는 것이 바로 고객 여러분들께서 해주셔야 할 임무가 되겠습니다. 한편 실렌의 힘을 동경하는 세력은 단순한 악마뿐만 아니라 다른 종족(드래곤, 괴수 등등)도 다수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각 세력을 대표하는 다양한 형태의 실렌의 사도가 등장하며, 실렌의 사도를 처리하는 보스전 역시 기획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실렌의 사도의 본거지를 공략하여 보스를 처리한다면 그에 걸맞는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박종훈 게임아트팀장 - 현재 보고 계시는 이미지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상상하여 자유롭게 그린 그림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실렌의 사도들의 본거지를 공략하는 전투 컨텐츠 중의 하나로서, 파멸의 씨앗(Seed of destruction) 점령전을 표현한 일러스트입니다. 용족의 실렌의 사도가 지배하고 있는 거점이며, 이 곳에서 용족 실렌의 사도를 물리치기 위한 전투가 벌어질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 이미지를 보실까요? 플레이포럼 - 이것은 망토 아닌가요? 오른쪽에는 각성한 것으로 보이는 카마엘도 보이는군요. 박종훈 아트팀장 - 네, 맞습니다. 리니지2 유저들의 숙원인 망토가 드디어 등장하게 됩니다. 망토 이미지의 경우 정지 시 또는 이동 시 펄럭이는 움직임에 대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카마엘의 경우 등 뒤에 날개가 있기 때문에, 카마엘에게는 다른 종족과는 다른 독특한 형태의 망토를 구현하였습니다. 신효정 사업팀장 - 망토는 게임 내 노력을 통해 일정한 업적을 달성하면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 후 계급이나 지위를 상징하는데 있어서, 망토의 역할은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한재혁 개발팀장 - 벨트 아이템도 등장합니다. 벨트는 팔찌와 마찬가지로 따로 이미지가 구현되지는 않으며, 부가적인 인벤토리로 활용할 것인지,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을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플레이포럼 - 그림을 보면 상당히 많은 수의 병사들이 서로 대규모 전투를 벌이고 있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 그레시아 파이널에 적용될 대규모 전투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재혁 개발팀장 - 인터루드 때 요새전, 국가전, 영지전에 대해서 언급해 드린적이 있었는데, 이번 그레시아 파이널에서는 영지전을 구현하여 끝없는 전쟁의 컨셉을 유지 할 예정입니다. 대규모 전투의 범위가 늘어나는 만큼 많은 고객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페널티 없이 즐기는 전쟁 컨텐츠를 기획중에 있습니다. 페널티는 단순한 사망페널티 뿐 만 아니라, 전쟁을 하지 않는 고객분들도 거대혈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는 형태로 등장 할 것입니다. 이번에 등장하는 영지전의 경우 추후 등장할 국가전의 초석이 될 예정이며, 영지전의 첫 무대는 아덴지역이 될 것입니다.
플레이포럼 - 대규모 전쟁이라면 전투 밸런스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데, 어떻게 수정 하실 계획인가요? 한재혁 개발팀장 - 우선 PvP와 PvE 간 스킬 위력을 따로 설정 할 계획입니다. 그간의 대규모 전쟁 시 1.4 공격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막대한 데미지를 한번에 입혀 반격의 기회 자체를 상실케 하는 방향은 PvP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라 판단하였고 이에 대한 고민을 오랜 시간 해왔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PvE는 근거리 전투와 원거리 전투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는 다이내믹한 전투를 구현할 예정이며, PvP의 경우 10:0 의 밸런스를 보여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컨트롤 여하에 따라 6:4 내지 7:3 정도의 전적을 보일 수 있도록 조정중에 있습니다.
플레이포럼 - PvE, PvP 밸런스가 바뀐다면 스킬 부분도 변화가 생길 듯 합니다. 한재혁 개발팀장 - 네, 그렇습니다. 신규 스킬에 대해서 설명드리면, 고객 여러분께서 육성하시는 각 직업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로망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그러한 로망을 살리는데 주력하였습니다. 마법사라면 마법사다운 로망이 있고, 전사라면 전사다운 그 직업만의 로망이 있겠죠. 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스킬을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플레이포럼 - 81 이상 레벨 업 이후 스킬을 배우지 못하여 레벨업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한재혁 개발팀장 - 레어 스킬 공급방향을 현재 레이드보스 드랍형식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경할 계획입니다. 현재보다는 확실히 쉽게 획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레어 스킬을 다수가 습득함으로써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서 스킬의 밸런싱 작업이 조금 이루어질 것입니다. 레어스킬 이외에 60,70 레밸대의 필요없는 스킬도 리뉴얼을 통해 활용도를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플레이포럼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본 병기 시스템의 변화는 없나요? 한재혁 개발팀장 - 우선 기본 병기의 제공으로 신규/회귀 고객분들에게는 장비의 부담을 크게 덜어 주려는 목적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드랍률이 너무 높아 득템의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는 고객분들의 의견 역시 충분히 공감하였습니다. 이미 웬만큼 장비를 갖춘 고객분들에게는 사실상 기본병기가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본 병기와 일반 병기가 둘 다 드랍이 될 수 있도록 조정 할 계획입니다.
플레이포럼 - 그레시아 파이널 업데이트에 맞추어 추가 될 비타민 아이템은 없나요? 신효정 사업팀장 - 사실 이러한 비타민 아이템의 추가가 초반에는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고객분들이 진심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게임 내 밸런스를 해치지는 않는지에 대한 충분한 시간과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죠. 그레시아 업데이트 파트2 역시 이러한 검토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변화였습니다. 그 동안 고레벨 위주의 업데이트로 인해 신규/복귀 고객과 일반 고객간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고, 그러한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서 파트1,2에서 고객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타민 아이템 역시 그러한 취지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타민 아이템은 신규/복귀/라이트 고객분들께 비중을 두고 적용 할 생각입니다.
오랜 시간 탐방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조금 더 개발팀에 머무르면서 유저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하나라도 찾아내고 싶었지만, 정해진 일정 때문에 아쉽게 발걸음을 뒤로 돌려야만 했다. 유저여러분들 역시 아쉽겠지만, 다음 인터뷰를 기약하도록 하자.
아직까지 파이널 업데이트가 등장하려면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양적, 질적으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그레시아 파이널 업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면 기다리는 시간정도는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이번 탐방을 통해 개발팀의 개발 모습을 지켜본 결과, 유저들의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아무쪼록 이번 탐방이 리니지2 유저들에게 있어 그레시아 대륙으로의 무한한 여정을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nd Throne, Gracia Final, Coming this win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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