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입맛을 깨우는 별미, “꼬막”
조간대에서 수심 10m까지의 진흙 바닥에 살며,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감싸는 벌교 앞바다 여자만(汝自灣/ 순천, 여수, 보성, 벌교, 고흥 등)에서 분포한다.
지방에 따라 다르나 산란기가 8-10월이며, 9월부터 채취가 시작되어
11월부터 3월까지가 꼬막이 가장 맛있는 시기이다.
꼬막 구입시, 껍질이 깨지지 않고 물결 무늬가 선명하고 깨끗한 것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며,
꼬막을 삶은 후에도 껍질이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
꼬막껍질이 벌어져 조갯살이 드러나게 되면 산화작용으로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꼬막을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해 손질된 꼬막을 적당히 달궈진 속에 넣고 익히면
꼬막안에 들어있는 수분만으로 익혀내어 꼬막의 육질을 차지게 만들어 주어 특별히 간을 하지 않아도 감칠 맛이 난다.
겨울 바람결에 쫀득하게 익어가는 겨울철 별미, “과메기”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는,
최저 영하 10도에서 최고 영상 10도 사이의 겨울철 밤낮의 일교차를 이용하여
청어나 꽁지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며 그늘에서 자연 숙성시킨 것이다.
이렇게 찬 바닷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 수분함량이 35~40%가량 되면서 촉촉하고 쫀득하게 익는다.
그래서 과메기는 첫눈이 내리고 구정 전까지 먹어야 가장 맛있다고 한다.
맛있게 마른 과메기는 살짝 노릇한 색을 띄며, 살이 통통하고 단단하다.
과메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과메기와 최고의 궁합인 마늘과 해조류(김, 다시마, 미역등)를 함께 곁들여 먹거나,
음식재료로 활용하여 무침, 조림, 튀김 등을 해먹을 수 있다.
바다의 우유, "굴"
겨울이 되면 영양가가 가장 풍부해지는 굴은, 단백질 함량이 우유의 2배에 달하여 ‘바다의 우유’로 불린다.
싱싱한 굴은 살이 탱탱하여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빛깔이 선명하며, 우윳빛 광택이 난다.
살 가장자리의 검은 테가 선명하게 나 있는 게 껍데기를 깐지 얼마안된 굴이다.
굴을 깐 후에는 바닷물에 담가 밀봉하여 보관하는 게 좋고,
먹기 전에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 껍질 등 이물을 제거해야 한다.
굴은 5-8월까지 산란기이며, 9월에서 12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시기이다.
굴을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수돗물보다는 바닷물과 같은 농도의 소금물로 씻는 게 좋고,
생굴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어도 좋다.
.또는 생굴 위에 다진 마늘, 다진 고추를 함께 곁들이거나 껍데기 그대로 찌거나 구워 먹어도 일품이다
크면 클수록 맛 좋은, "방어"
온대성 어류인 방어는 동해와 남해바다에 주로 서식하며, 대표적인 붉은살 생선에 속한다.
방어의 산란기는 2-6월으로, 산란을 준비하며 지방을 축적해 기름지고
근육이 단단해져 식감이 더욱 쫄깃해진다.
때문에 기름이 올라있는 겨울 11월에서 2월이 가장 맛있는 시기다.
방어는 클수록 지방층이 많아서 맛이 좋기에 방어를 잘 구입하는 요령으로는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며 광택이 나고 눈이 투명한 것,
그리고 토막으로 판매하는 것은 자른 단면이 깨끗하고 상처가 없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