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 이영태 시인 프로필
강원 강릉 출생/시인/수필가
(사)종합문예 유성문인협회 정회원/문학광장 이사/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문학광장 시 부문 문학상/
(사)종합문예 유성 창간호 문학상/
(사)문학애 공모전 수필부문 문학상/
청소년 문예 공모전 수필부문 최우수상/
문학광장 문화예술인상/시민 백일장 시 부문 최우수상/ 한양 문화 예술대전 시화 부문 특별상/
대한민국 공예 예술대전 시화 부문 특선/
한양 문화 예술대전 시화 부문 특선/
(사)종합문예 유성 국자감 문학상/
황진이 예술인상/각종 표창장 표창패 공로패 38회 수상/ 동인지: 종합문예 유성 창간호/꽃, 향기로 말한다/
문학애 시 오솔길/현대 명시 특선집/
한국문학 대표 시선/대한민국 대표 명시선
제1시집: 발자국 소리/2019년 11월 재 발간/
제2시집: 초대의 빈자리/제3시집: 시로 물드는 사랑/
제4시집: 그 겨울의 연가/제5 시집: 시 찬 뜰/
제6 시집: 저 별이 지기 전에.
1. 죽림촌 / 송현 이영태
청청하게 위로 치솟는 곧은 자람은
충족하지만 비우고 사는
선비의 청빈한 기백을 닮았나
그 꼿꼿한 지조와 절개를 상징함이
가히 군자의 귀함을 받는가
나무도 아닌, 풀도 아닌 것이
죽도, 죽창, 악기, 그릇, 등.. 쓰임도
무지막지해서 꺾임 없이
마디마디 곧은 생명을 쌓는가
대통밥 별미에 고장의 전설을 듣고
봉황루에 앉아 차를 마시니
절로 힐링되는 저 푸른 죽림의
귀한 꽃 열매에 봉황도 찾아온다는
수많은 명인이 득도를 한
담양 땅엔 청정 기운이 넘친다.
2. 삼악산의 봄 / 송현 이영태
만지면 바스러질 듯 타오르는 점화
탄탄한 암벽을 끌어안고
깔딱 고개 기슭에 매달린 진달래
정갈한 산바람에 알몸을 드러낸 채
발갛게 요염한 그림자를
의암호에 드리우고 유혹한단다
기암마다 전설 품은 돌계단 오르면
폭포 소리, 산새 소리에
눈과 귀가 맑아진다는 비경 찾아
천혜의 요새 궁예의 대궐이 있었던
삼악산 만개한 봄을 보러
호반의 도시 춘천행으로 달린다.
3. 산중의 가을 / 송현 이영태
돌팔매질하면
퐁당, 소리가 날 것같이
옥타브를 높인 탱탱한 하늘
숲 속을 휘젓는 소슬바람에
도토리 비 오듯 후득후득
곳간 정리에 분주한 다람쥐
바스락바스락
산 높고 골 깊어서 더 짧은
서산에 해는 벌써 목덜미를
외로 꼬며
진홍빛을 뿌려대고
찌르르 풀벌레 울음
조락을 알리는 산중의 가을
간 여름이 앉았던
궁둥이 자국같이 누운 들풀
흡사한 삶의 편린
쓸쓸한 그림자를 깔고 앉아
마지막 책장을 덮는다.
4. 등산 / 송현 이영태
구름 깔고 눌러앉아 엿보는 산
속인의 때를 씻어주듯
푸른 햇살 한대야 퍼붓는다
아직 추한 속세를 모르는 바람
산 내음 한 줌 내어주며
무거운 삶을 내려놓으란다
야호! 외치면 물수제비뜨듯
연이어 대답하는 산 산
생은 메아리보다 공허하다
햇살과 가장 먼저 만나는 정상
하늘 계단을 올라온 듯
저 아래 세상이 아득하구나.
5. 속리산 / 송현 이영태
속세와 이별할 수밖에 없는
그만큼 빼어난 절경에 반한다는 뜻인가
소금강을 덮은 고운 단풍
꽃같이 바위산을 덮어서 花山이라 했나
오묘한 대자연이 어우러진 괴상 암체가
마치 조각해서 쌓아놓은 바위 예술의
진수를 보는 듯 경이롭구나
천지의 활연 한 기운이 느껴지고
아직도 읊는 가락이 전설로 떠내려가는
시선들이 머문 천하절경에
구름처럼 머물고픈 호젓한 발길 돌리며
감자전에 탁주 한 잔 허기를 달래고
분분한 속세로 돌아가는데
자유로운 바람은 절 풍경을 흔들고
외로이 서있는 세조비, 정이품송
풍운의 세월 견디다 곁가지를 잃었구나.
첫댓글 원고 감사합니다
명시선 그 이름 가치가 빛이 나서
시인님의 위상을 높여 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