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집 정리를 시작했다. 구석구석에 있는 먼지부터, 안입은 옷들까지 전부 다 꺼내서 오전 내내 치우는데도 끝나질 않았다.
그 사이 밤늦게 들어올줄 알았던 아버지가 점심쯤 일찍 귀가를 하셨다. 집이 난장판인걸 보시고 자꾸 한숨을 쉬시는데
치우다가 지쳐서 쉬는건데도 한숨소리가 계속들리니 쓰레기 버린다고 차끌고 나와서
퇴근하는 엄마를 태우고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장을보고 돌아왔다.
너무 피곤해서 잠이 오는데 엄마도 그렇다기에 같이 빵을 먹고 각자 방에 누웠다.
자려는데 또 잠이 오질 않았다. 그러다가 한국에서의 소식을 듣는데 갑갑한 상황이 또 다시 펼쳐졌다.
할머니가 다치셨다는 소식, 고모부가 수술한다는 소식, 고모혼자 두분 모두 케어가 힘들것같다는 얘기...
또 당장 사업에 관한 얘기도 엄마아빠와 함께 나누는데 의견이 다 다르다.
인생의 답이 하나면 쉬울텐데 하는생각이 들었다가
아 인생의 답 하나 맞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것이 뭐가 중요할까 내가 천국가서 하나님을 평생 찬양할수 있으면 되는것이지.
그렇게 생각하니 그냥 모든일을 순탄케 하실 하나님을 생각하고, 뜻이 있으시겠지, 하나님만 옳습니다 하는 고백을 하게되었다.
스페인은 현재 오후 2시이다. 오전에 써야 했으나 급한 심방 때문에 아침부터 엄마를 태워 병원에갔다.
병실에 누워있는 아이가 아무 생각도 의지도 없어보였다. 이미 몇차례 집에가서 기도도 해주고 얘기도 해보고, 가게 와서
맛있는것도 먹이고 했지만, 저렇게 아무 생각없이 기도도안하고 있는데, 기도해주면 뭐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저 가서 한마디만 했다. 핸드폰도 할수 없고 병실에 24시간 입원해 있어야 하니
그냥 24시간동안 예수님만 생각해보라 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여쭤보고, 예수님한테 물어보고
예수님한테 어떻게하면 좋겠냐고 물어보라하고 나왔다.
예수님은 안타까워 하는것 같았다. 그러나 그병상에 누워있는 아이에게 내가 백번 말해줘도
열시간을 함께있어줘도 소용이 없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있어봤자 뭐하겠나 하나님이 계셔야지. 그런데 또 그순간
나라면 어떻게든하나님 붙잡고 하나님을 찾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아 이건 나의 의구나' ;'나라면' 이라는 생각을
버려야지라고 생각을 고쳤다.
그아이가 잠시나마 하나님을 찾길, 그 순간 하나님이 그아이에게 말씀해주시길 기도해본다.
첫댓글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셨군요^^
바쁜 와중에도 오늘의 공지글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놓치지않으려 귀를 기울이는 성경님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집니다.
6일의 공지글을 다시한번 확인해보자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길 원하신 것은 생명인데,하나님의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을 믿어 온전히 그 분안에 거하게 되어 그를 통해 하나님을 아는 그 자가 바로 생명을 가진 자랍니다.내안에 살아있는 생명이 있음의 증거는 나의 삶이 하나님과 교통이 되어지고 있는지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교제를 원하시는 분이라 당신의 음성을 언제나 우리에게 들려주시고 교통하길 원하시는데, 그 음성의 경로는 정말 다양하답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을 통하기도,때로는 내 안에 세미하게 들려지는 음성을 통하기도,혹은 꿈을 통하기도, 또는 며칠전 나누었던 것처럼 첫번째 떠오르는 생각을 통하기도…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음성의 통로가 됩니다.
우리가 육적인 시선으로 그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영적인 시선으로 그 들려지는 음성을 아멘으로 받을때 하나님과의 교통이 이뤄지는 것이지요.
오늘 하루는 그렇게 영적으로 예민하게 깨어 나의 주변과 환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날이었지요.
오전에 시작된 집정리를 시작으로 여러가지 복잡하고 힘든일이 성경님 주변에 펼쳐졌군요.
해결되어야 할 수많은 일들을 바라본 그시간, 오히려 정말 중요한것은 천국에 대한 소망임을 아는 시간으로 하나님은 성경님을 이끄셨지요.
심방차 병원에 들려서 만난 아이가 아무 의지도 없이 누워있기만 하니,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며 많이 안타까우셨네요.
아마도 하나님 역시 성경님의 시선을 통해 그 아이를 많이 안타깝게 바라보셨을 것 같네요.
나라면 이렇게 했을텐데라는 생각을 할때 나의 열심,내 생각인 ‘나의 의’가 떠올라 얼른 멈추셨군요^^
하나님께서 다시한번 환기하렴~하고 상황을 통해 말씀하신것으로 받으셨네요.
이렇듯 하나님의 음성에 깨어있는 것,깨어있으려 나의 의지를 다하는 것이 바로 생명있는 자이며 이런 자에게 하나님은 늘 말씀하시며 동행하시지요.
오늘 숙제 정말 열심히 잘 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