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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b><span data-ke-size="size18">저녁 어스름</span></b><br><b><span data-ke-size="size18">최승호</span></b><br> <br> <br><span data-ke-size="size18">저녁 어스름이 오면</span><br><span data-ke-size="size18">저녁 어스름이 되면</span><br><span data-ke-size="size18">저녁 어스름과 하나가 되면</span><br> <br><span data-ke-size="size18">풀벌레들은 음악을 준비하네</span><br> <br> <br> <br><span data-ke-size="size18">《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2》(비룡소,2006)</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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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의 힘과 재미가 느껴져요 풀벌레소리가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요즘이에요^^
글자 하나가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끌고 나올 수 있다니 놀라워요. 여기 높은 층까지 풀벌레들 음악은 어쩜 그렇게 또렷하게 들리는지 그것도 참 신기해요. ^^
@글봄 간밤엔 빗소리가 풀벌레소리 대신 올라갔을까요? 성큼 가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