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사무실 옥상이 제것이 되었습니다.
상자텃밭도 밭경작도 모두 생 초보인데, 옥상은 자주 올라갈수있어 이것저것 올리고있습니다.
정말 허술하고 배운것에 역행하는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토마토와 고추의 간격, 그리고 쌈채소 상자의 흙의 깊이......................
그래도 억울한지 쌈채소를 제외하고는 잘 자라주고있습니다.
고추, 방토(방울토마토). 루꼴라(빈상자), 바질,상추,적근대, 등등등이 물조리개의 보호하에 자라고있습니다.
이번 일지는 실패를 통해 성공에 가까워지고있는 루꼴라에 관한 일지입니다.
누구의 도움?없이 처음으로 파종한 루꼴라 씨앗이 새싹으로 인사를합니다.
엄청 신기해서 사진을 보고 또보고 얼마나 했던가요.
이떄만해도 아무리 나무만큼 자라도 애정이 있으니 절대 먹지 못할것이라. 생각했답니다.
너무너무 많이 잘 자란다고 좋아했던 시기입니다.
웃자라고 있다는것도 모른채...
전아마..콩나물과 착각했던가봐요..
웃자란 사진을 선생님께 보여주니,, 살리기 힘들것같다하셔서 야밤에 큰맘먹고 스티로폼박스에
다시 정교하게 줄뿌림을 해주었답니다.
처음 만들어본 스티로폼 상자.
경량 상토를 사서 채워주었습니다.
미라클입니다. 루꼴라가. 줄뿌림한그대로. 예쁘게 나와주고있네요.
하루에 두세번은 옥상에 올라갔던것같아요.
물은 많이 주었어요...줄것이 물밖에 없어서...
이제 들은것이 있어. 슬슬 솎아주어야 하지않나 생각이들었습니다.
처음 솎아보는것이라 과감하게 솎지 못했던것같아요.
ㄹ
조금 용기를 내어 과감히 솎아주고.
그길에 피자위의 샐러드로 변신하였습니다.
피자위에 올리고, 발사믹 식초를 조금 뿌리니 고소하고 매콤하니.
어찌 못먹을 생각을 했었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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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최근의 루꼴라씨입니다.
청년이 된 모습이에요.
아! 중간에 빨간진드기씨가 조금 괴롭혔는데, 로즈마리씨에게 옮겨가더니
루꼴라는 장정이 되었네요.
첫댓글 청년루꼴라 ㅎㅎ 파릇파릇한 봄의 맛 ^_^ !
예쁘게 잘 키우셨네요! 14기 모범생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