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하와이를 거쳐 하루 종일에 걸쳐서
드뎌 목적지 L A International Airport. 도착
눈이 휘둥그레지게 현란했죠.
당시 김종숙의 L A International Airport
노래가 유행했습니다.
모두들이 미국가는 것이 로망이었죠.
쬐끄만 동양인
쬐끄만 아기는 등에 업고
기저귀 가방에 그 큰 전기밥솥은 들고...
큰 이민가방 두개는 카트에 실고.
이미 하와이에서 통관을 했기때문에
그냥 들고 나가기입니다.
이민가방 2개까지
추가 요금을 안내려 잔뜩 때려 넣은
빽빽한 무거운 천으로된 이민가방
물론 그 속에는
명동 송옥에서 맞춘 원피스도 있고
내인생 최고로 비싼 옷.ㅋ
파티복 드레스 3벌이 들어 있구요.
먹는 것, 멸치, 김, 고추가루는 기본이구요.
생활용품들이 들어있었죠.
나의 직장에서 습득한 세타 선물용도요.
이것이 나중 선물에 아주 좋은 품목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유행하기 전의 뉴스탈의
인기있는 세타였으니까요.
이리 도착해서 나가니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눈물이 나도록 반가웠지요.
누가 자동차에 애기를 태우려면
법적으로 카씨터가 있어야한다는 걸 들어서
이걸 사서 차에 장착해 놓았습니다.
애기를 여기에 태우니
백일 짜리 아기
기가 막히도록 웁니다.
자동차는 즐길 틈도 없이 울어서
중간에 내가 내려서 뒤로 갔습니다.
그 불편한차 카마로 710PDU 2도어
나중 물어보니
나에게 좋은 차 태워준다고 했기에
약속지키려 이런 차를 샀다는 겁니다.
애기는 고려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새차를 거금주고 사서 할부지만
내가 3년반정도 미국있었는데
그냥 탔습니다.
차는 스포츠 카 스탈로
멋지고 보통 4기통에 반해
6기통이라 아마 4000cc이상이엇던 듯요.
잘 나가는 차였습니다.
80마일 제한에 보통 100, 120은 달렸으니까요.
언제나 우리 우지 아들때문에
맘놓고 즐거움도 없었습니다.
한국에 울엄마가 엄청 그리웠지요.
엄마가 계시면 맡겨놓고
신나게 돌아다녔을 텐데요.
공항을 출발하여
어느 식당에 들러서
밥을 먹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아주 오랫만에 고모님부부가 오셧습니다.
고모가 가까이 살아서 구해준 집요..
반갑게 인사하고 가셨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큰방 하나 작은 방 하나 거실 화장실
바닥은 카펫,
가구라고는 침대하나
제니스 콘솔 티비하나 베큠(청소기)
식탁 그리고 그릇 몇개였습니다.
물론 집전화는 있었지요.
시차와 고생으로
한 3.4일은 꼼짝 못했던 듯했습니다.
그래도 애기 천기저귀는 빨아야지요.
정말로 처음으로 애기 기르기가 이리 힘든 것을
깨우쳤습니다.
요즘
애들 버리고 때려죽이고...
그 때 애기가 넘 귀찬다고 이쁜 아들을 느껴보았습니다.
낮이고 밤이고 웁니다.
엄마가 한국을 떠나면서
받아서 델고 온 아들이니
나하고는 전혀 익숙치가 안았었지요.
엄마도 서툴고요.
이 아들만 아니었으면
신나게 취직도 하고 잘 살았을 것을
아들 키우느라 기량을 뻣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동네 유태인 애기 엄마 아빠들과 동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아들이
지금 미국에서 75년생 나이가 46살이 되어서
사업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당시 내나이는 26살이었습니다.
이 아들은 알까?
저 때문에 미국에서 엄마 청춘을 조진 것을...ㅎㅎㅎ
첫댓글
에긍 아기가 을마나 힘들었을까요???
익숙하지도 않은 초보엄마에다가
주위환경까지 낯설었으니ㅉ
엄마청춘을 조졌다니여?ㅋ
듣는 아기 기겁하겄슈
백일짜리 아기라 주위환경은 모르고
그 때 우리 아들이
지금 우리들이 만나는데
기여를 한 듯합니다.ㅎ
@시니
백일짜리 아기가 주위환경을
몬 느꼈을것 같슴까???
만만의 콩떡임다ㅠ
뭔가 다른 공기~
뭔가 다른 손길~~
에구구!!!
@들꽃이야기
그랫나요?
그래서 그리 울었나봅니다.
아주 우지였어요.
뭔가 다른 손길이겠죠.
서툰 엄마였어요.
엄마 청춘 조진것이 아니고
그때가 더 행복했겠지요
작가님
글 올리시니 라고 고생 많았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인생은 발전 포즈(멈춤)의 연속으로 가다가
언젠가부터 퇴보 포즈 하면서 인생마감을 하지요.
뜨는 태양보다
지는 저녘 석양 노올이 더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핫팅입니다
@지제
이제는 돌아와
고향 앞에선 누구처럼
평온과 편안함이 있는
저녁석양이 아름답지요.
아메리칸 드림에 빠지고
미제, 일제 물건이 부의 상징으로~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육아는 예나 지금이나 힘듭니다. ㅎ
내일은 미국의 먹거리에 대하여
써볼까 합니다.
추천부터
느르고 단숨에
잘 읽고 감사 합니다!
젊은시절
고생 많으셨네요...💝💝
네, 감사합니다.
추천까지 누르셨으니요.
고생의 시작이었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삼족오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옛날 얘기 즐겁지요.
추천 감사합니다.
저도 돌까지 친정엄마한테
맡겼다가 내가 전적으로 시작한 육아
이뿌다를 느낄 겨를없이
얼마나 힘들던지요ㅠ
울고 안자고
젊어 잠은 쏟아지고ㅠ
그렇게 키워냈지요
서양이라 작은키가
얼마나 더 귀여운 동양여인이었을지 상상이 갑니다
누구나 느끼는 애들 기우기 어려운 것요.
동양인은 그래도 얼마 없었어요.
흥미 진진하여 댓글흘 쓰게 만드네요
시니님의 진솔한 지나온 이야기 재밌습니다.
다음편을 기다립니다.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단숨에 읽엇어요
글이 구수하면서도 매끄럽습니다
재미잇게 잘읽엇습니다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인장님 같으신 분이 계셔서
또 쓸 힘이 납니다.
참,~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는 같은 한국땅에서 결혼하여 다른지역으로 가도 ~힘이 드네 ~마네~요캄시러 울고 불고 하던 친구도 있었는데~~~...
( 요즘 같어면 , 스마트 폰으로 톡 하면서 수다라도 떨낀데~~ㅎㅋㅎㅋㅎ)
읽어면서~정말 많은것을 느끼게 합니다..........^^*
과찬이십니다.
당하면 다 살아가게 되어있어요.
그래도 살아야하니
나도 고생이었지만
아들도 서툰 엄마가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1989년 여행자유화
1970년대 미국 L.A.지사원
상당히 앞서 가고 능력있는 두 분입니다.
저는 무역부 근무였는데 겨우 80년도에 대만을 시작으로 출장 갔어요.
그 당시 미국 많은 물동량이 LA항구를 통해서 수출되어서
제일 큰 시장이기도 하고
날씨 좋고 영어 없이도 생활 가능한 곳이라 1순위 선망의 지역...
그 때 우리 회장님의 추천도서 불모지대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애기 키우랴 내조하시랴 고생 많았어요.
너무 재미있어서
일어나자 마자 두드려 읽고
다음 편을 기대합니다.
이리 글재주 있으신 분들
덕에 매일 좋은 글 읽으며
마음 속으로 웃고, 울고,
그저 마냥 좋습니다.
오늘 좋은 하루 되세요 *~*
에~레이 인터~네셔나알~ 에어 포~오~옷~
그 노래 기억 나요.
약간 허스키 보이스의 여가수
키 크고 눈이 컷던가요?
26살에 아드님이 돌이었으니
25살에 낳으신게
저랑 같네요.
저 참
철 없던 어미였어요.
첫딸한테
너만 안생겼어도 내가 결혼 안했을거야~
그런 말을 무심코
했던걸
그 아이는 아직도 다 기억하면서
늘 살아오면서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저한테 그간 담아두었던 속마음을 터뜨리더라구요.
미안하다 미안하다
철 없던 어미는 사과 했구요.
그땐 엄마가 너무 뭘 몰랐단다.
어린 아이였던 너가 아직도 기억할거라고는 생각 못했단다.
ㅠㅠ.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네요.
손주의 돌을 맞이하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어지는 음식 이야기 기대해요~^^
그 때만 해도 미국은 꿈의 나라였죠~~
아메리카 옆에 있는 나라가 하나 있는데?
아재개그가 만연되어 있는 나라?
아하~~ 생각 났습니다.
"어메리카" ~~~ ㅋㅋ
대단하신 시니 방장님
여장부이신것 인정합니다.
카마로와 함께
본격적인 미국 생활이 시작되었네요
청춘조진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 됩니다
오늘날
시니 누나의 한축을 있게 한 미국이니까요^^*
그렇게 힘들게 키운 아드님
효도 하도록 만든게 다 그런
연유이군요
암튼 또 들려주이소
시리즈 참말 흥미진진합니다
다시 또,
인생을 시작하라고 하면,
어쩐지 더 세련되게 시작했을 것 같은
고생스러운 미국 정착기
그러나, 한해 한해 보람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들어보는
모든 사람들의 선망이었던
미국의 꿈같은 이야기에
마냥 설레입니다.
그때나, 지금도 육아 문제는, 참으로 큰 희생을 강요하지요.
요즘 친정엄마의 고난시대에 저도 한몫하고요.
타국에서 열심히 살아오신 생생한 이야기~
또, 기다립니다.^*^
ㅎㅎ
넘 잼나요 ㅎㅎㅎ
마지막 대사 ㅋㅋㅋㅋ
ㅋㅋㅋㅋ미투 😂
@리즈향 반가운 님
보고파요 ♡♡♡
@아델라인 그러니까요
우리 아델라인님
요 대목도 미투 에요♡♡♡
값지게 조 ㅈ 거죠,,ㅎㅎ
방장님 자식농사 잘하셔서
안먹어도 배두들기겠어요,,ㅎ
즐건 성탄이브되세요,,,
아이들 육아로 인해서 경력단절은
모든 여성이 가지고 있는 애로사항인 거 같아요.
타지에서
아이 키우시느라 많이 힘드셨을 거 같아요.
하지만
그덕에
가장 중요한 유아시기를
아이가 엄마와 함께 했으니
이는 굉장히 잘하신 거 같아요.
그래서도 훌륭하게 성장하고, 성공한 아드님이겠죠. ㅎ
생생 정보통
이보다 더 실감 날수는 없다 ㅡㅡㅎ
첫 아들 낳고 며칠간 산후조리 도와주시던 엄마가 가버리고 나니
세상이 깜깜했지요
막막하고 우량아인 아이를 목욕 시키는건 상상도 못했어요 ㅜ
한국에 어머님이 그리우셨겠어요
그 마음 천번이고 알고도 남지요
스포츠카 투도어 우리 아들첫차 였어요 ㅎ
엄청 불편하죠
저는 첨에 3도어로 탔기에 불편함을 알죠
다음편 기대됩니다
시니방장님~~^^
또 궁굼해짐니다
명동에서 맞춘옷입고
애기 어부바 한건 아니지요 ?
엄마의 청춘을 조져버린아기가
지금은 휼륭한 아들되어
엄마의 노후가 핫 하쟌아요
방장님 언제나 그렇듯이
흥미진진 재미있어요
저때는 저랬어 하며 맞장구 치게돼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