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표준어 중심의 우리말 정책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매체와 교류를 통해 이제 사투리 때문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되는 때는 지나간 것 같습니다.
각 고장의 사투리 또한 우리말이기에 마땅히 보호하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투리는 촌스럽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가면 무조건 서울말을 써야 하고
그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는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서울에도 각 지역 분들이 많이 자리를 잡으셔서 완벽한 서울말(표준어)를 쓰시는 분은 그 수가 별로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
서울에 사는 제 친구 한 명은 제가 사투리를 쓰면 이렇게 말합니다.
"사투리 쓰는 거 안 쪽팔리냐? 대전 사람이라고 하면 서울 애들이 촌놈이라고 놀리는데..."
그 물음에 대한 저의 대답...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드러내는 거야...그게 오히려 쪽팔린 거라고~"
물론 대부분의 서울 사시는 분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제 친구가 과장을 좀 섞어서 한 말인 것도 알고요.
서울분들 오해하지 마세요~!~!^^
아무튼 사족이 너무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충청도 사투리~!
먼저, "내비두다" 입니다.
개그콘서트 코너에도 있는 것이라 뜻은 많이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바로 "가만히 놔두다" 라는 말입니다.
두 번째, "둔누다" 입니다.
"눕다" 라는 말입니다. "그만 좀 둔눠있어~"(그만 좀 누워있어)
세 번째, "문대다" 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네, 바로 "문지르다"입니다. "아, 얼굴에 그만 좀 문대~" 라는 식으로 나타냅니다.
네 번째, "딩기다" 입니다.
처음 들어보시죠? "(불을)붙이다" 라는 말입니다. "야~ 가스불 좀 딩겨~" 로 나타냅니다.^^
다섯 번째, "대간하다" 입니다.
이것은 여러 지역에서 쓰이고 있는 듯 합니다. 경상도에서는 "대다"라고 쓰이고 충청 일부 지역에서는
"대근하다"도 같이 쓰입니다. 뜻은 바로 "힘들다"입니다~!
위에 말씀 드린 사투리는 젊은 사람들은 많이 쓰지 않지만, 어르신들은 많이 쓰십니다. 물론 저도 친구들과 있을 때는
별로 쓰지 않지만, 식구들과 얘기할 때는 막 씁니다. 입에서 자동적으로 막 튀어나오는...
또한, 충청도에서도 서북쪽, 남서쪽 등등 해서 지역별로 조금씩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충청도 분들이 이러한 사투리를
쓰신다고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
충청도 분들은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 충청도 사투리 계속해서 더욱 많이 써 주시고요, 다른 지역, 다른 고장 분들께서도
충청도 사투리 많이 사랑해 주세요~!~!~!~!~!~!~!
덧붙임 말. 다들 알고 계실 거라 믿는 "기야?", "기여?"라는 표현!!!
네, 충청도 사투리 맞고요, "기야?"는 여성분들이 많이 쓰시고, "기여?"는 남성분들이 많이 쓰십니다~!^0^
그리고 이어지는 문제~!~!~!
" 매짝 없이 " 의 뜻은 무엇일까요? 맞혀주세요~~!~!~!^^
첫댓글 둔누다는 처음 들어 봤고요. 대간하다는 말보다는 대다는 말을 쓰고요. 생각없다? 낯짝없다?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저두 첨 듣는 사투리가 넘 많군요... 이 작은나라에서두 언어의 차이를 느끼다니,,,
매짝없이? 처음 봅니다. 세상에 배울게 이렇게 많네요
뭐여유?
둔누서 야구보고 있으면 참 재미있지유?
난 충청도 출신도 아닌데...알게 모르게 많이 쓰고 있었네~~주변에 그 쪽 분들이 많았나...? 근디 매짝 없이는 첨~ 들~어봐유~~(충청도 버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