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으로 나홀로 시골집 집꾸미기

[시골나무]

저예산으로 시골집꾸미기

작업기간: 2014.12월초~2015.2월초 

작업인원: 나홀로

재료비: 저예산으로 최대한 효과를 내도록 노력했습니다. 

도시생활 16년차.......하던일 모두정리하고 시골로 내려가려고 방문한

시골어느마을의 집,,,

 할아버지 혼자사시던 집이라네요,

 처음 방문전 초가집만 아니길 바래서인지,  이정도면,,,마당도 넓고, 쓸만하겠네 했네요.  

내부를 들어가보니..

​​작업전 내부모습

현관입구

낮인데도 왜그리 어둡게 느껴지는지,, 신발장, 벽지등 모두다 8090년식이라 옛 향수를 불러일으켰네요 ^^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거실 문짝과 장판, 자개장 

 자개장들은 이웃집 아저씨가 모두 가져가셨고...선풍기는 지금 사용중이네요 ㅎ

주방모습

그래도 할아버지 혼자서 깨끗하게 살림하셨네요

화장실은 공사한지 얼마 안되보이고, 젤 깔끔해 보였네요

 화장실의 상단부는 시트지같은 벽지였는데요 제가 젤 싫어하는 시트지... 

짐을 모두 치워보니...

집안의 모든짐을 치우고나니 이런모습 이었죠.

헉~ 곳곳에 곰팡이가....하수구 냄새와 섞여서 나고,,, 과연이곳에 사람이 살수있나 했네요

짐을 치우다가 간장을 하수구로 버렸는데 냄새가 몇주 가더라고요 ㅡㅡ;

 뜨아 간장냄새~~~~

안방장롱을 치우니 역시 여기도 곰팡이가 ㅎㄷㄷ

 거실폭이 좁아서 많이 아쉬웠어요 요즘집들보면 거실주방 터서 아주 넓게 쓰는데 말이에요

벽을 망치로 털어버릴까도 고민했는데요,, 무엇보다 천정 내려앉을까봐 심히 염려 되서

함부로 못하겠더라고요 ^^

화장실은 꽤나깔끔한편 그냥 써도될거 같음,

단 타일모양을 가장한 저놈 시트지만 어떻게 처치할까만 생각하고,,,

구상, 계획

우선 도면도 그려보고, 전체 계획을 잡기로 했네요

20평 정도되는 집이라 3식구 살기엔 충분한 생각 드네요

전체적으로 방들은 벽과 바닥만 해주기로하고 주방하고 거실위주로 꾸미기로...

1. 주방과 거실은 개방형으로 하고 천정도 높히기로 함 

주방 문짝은 제거

2. 천장과 벽은 페인트 칠로하고 바닥은  데코타일로 마감

  친환경제품을 선택하려했으나  금액이 상당하더라고요,

결국예산에 맞출수 밖에 없더라고요 하지만 예산에 맞추어 하길 잘했다는....

3. 등기구는 모두 led로 직접제작하고 

저의 매형이 엔지니어분이시라 직접 무상 공수해주신 LED기판이랑 SMPS등을 이용해서 여러 등기구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매형 고마워요~~​

4. 씽크대는 쓰던물건이 있어서 리폼

4-5년전부터 쓰던 씽크대를 가져와서 사용했습니다.

5. 창은 너무커서 작게 만들고, 방문짝은 교체비용 드니 리폼해서 그대로 쓰기로함 

 전체 창문이 2중창이 었지만 .... 찬바람이 너무들어와서 이걸로는 겨울나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크기를 반이상 작게하고 단열재도 대기로 했습니다.​

​ 6.욕실 화장실은 시트지만 뜯어내기로함

나중에 들은 얘기임, 원래는 푸세식이었는데

할아버지 자녀분들이 돈들여서 몇년전 수세식으로 공사를 해주셨다는 후문이....

드디어 공사개시!!!

철거,  칠작업

공사 첫째날 일단 벽지를 다 뜯어내고.....

이렇게  전체 뜯는데만 한 1주일 걸린거 같네요  

벽지뜯기 쉽지않았습니다.  잘안떨어져서 분무기로뿌려가며 뜯는데....

'내가 왜 이래야 하나' 한탄을 할 정도로....

보통의 공사현장에선 석고보드나 합판 대주고 금방 끝납니다.

하지만 합판한장도 사기싫어 몇날며칠을 몸으로 떼웠습니다 ㅎㅎ​

주방 벽지부터 뜯었는데요  처참하네요 ㅎ

요즘에 벽지위에 바로 페인트 칠하는 벽지페인트라고....

그런 제품들이 많은 인기를 끌던데요 . 별로 깔끔하지 않은듯 해서 저렇게 쌩고생했네요

이어 핸디코트 바르기시작

핸디코트바르고 1차 페인트칠

수성페인트로 연한 아이보리색상으로 칠했습니다.

친환경 제품으로 좋은 물건이 많았지만....도저히 예산밖이라 일반 수성페인트로 도색함​

 천정도 털어내고 ..천정도 핸디코트작업

천정을 뜯어보니.... 합판도아닌,콘크리트도 아닌 그냥 울퉁불퉁 스치로폴 이더라고요 

뜯어낸 천정 다시붙일수도 없고 난감했습니다.

스치로폴 위에 핸디코트작업이라...과연 가능할까? 궁금했습니다.

집사람은 '그냥 뜯지말지 뭐하러 그 고생이냐' 그러고....

천정이 스치로폴이라. 평평하게 잘 안나와서 3,4차례 발라주며 면을 잡아주었네요

하늘 쳐다보며 작업하느라,,,,역시 천정작업은 넘 힘들었어요

 

팔,목, 허리 아파 죽는줄....​

천정과 벽 칠작업이 공정의 반정도를 잡아먹었던거 같습니다.

'나혼자 지금 여기에서 무슨짓 하고있는건가.......'  혼자서 수없이 되뇌었던 시간이었네요​

​주방입구작업

 우여곡절끝에 주방 내부칠은 거의 완성하고,

문짝 떼어내고  합판으로 라운드지게 모양한번 내주고......​씽크대 작업시작

 

              핸디코트색상이 화이트가 아니라 갈색인 이유는?   황토벽칠용 핸디코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걸로

             마감 하려했다가 마눌님께서 반대하는바람에 반품 못하고 ...그냥써먹느라 저렇게 되었네요 ㅎ

씽크대 리폼작업

쓰던 씽크대 가져다 놓던날 ....

 '주방은 아일랜드식으로 할거다'

주변사람들 직접와서 아래모습을 보더니...

다들 아연실색하며,

"이건아니야!!"

 씽크대 옮길때 매형이 오셔서 같이 옮겨주셨는데요 저렇게 갖다놓고.....하셨던 말씀입니다.

 물론 나중엔 눈이 휘둥그래지셨고...​

버려도 안 가져갈것같은 씽크대 5짝 ㅋ

하지만....

 작업후엔 달라질거란 신념을 가지고 작업개시!!!

문짝은 전부떼어내 후끼로 반광 화이트 도색하고 ,,,씽크대가 모자라는 부분은 미송합판으로 새로 짰습니다.

다리도 달아주고, 씽크대끼리 나무를 대서 서로 연결시켜 주고 화이트 페인트칠

실내라서 롤러로 그냥 칠했습니다. 문짝만 떼서 밖에서 후끼작업

손잡이 부분은 삼나무로 새로 만들고

삼나무 15t 에 오일스테인+우레탄 코팅작업후 타카

문짝붙히고 씽크볼이랑 가스렌지 설치하니 슬슬 모양이 나오네요

 씽크대상판은 미송15t 로 사용하고 마감은 오일스테인(라이트오크)+ 우레탄칠(원래 바닥재용)

씽크대끼리 연결은 구조재로 붙힌후 미송5t합판으로 덧대어 줌  

상하수 배관도 연결하고...

렌지후드 사고싶었는데 예산때문에 ....직접 만들었네요

 미니 시로코팬 92w,  은박호수 100mm/ 5m, 스텐밴드 100mm, 남은 합판모아서 후드 만듬

대용량 1kw 정도면 집안내 냄새 다 빨아준다 합니다.​

거실, 안방작업

 거실장, 스피커.창틀 ​

거실장도 만들고, 스위치 이설하고, 배선 감추기위해  합판 대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상단부에 스피커를 붙이기로

 거실장은 구조목, 미송합판5t,12t 상판은 삼나무 15t 사용했습니다.

안방에 있던 보일러 온도조절기를 거실로 가져와 스위치와 나란히 배치 해주고 마감

집사람이 버리라는거 개조해서 써먹으려고...

스피커 개조작업중...

반토막난 스피커들 ㅎ

 창틀작업

​기존의 창이 커서 바깥 찬냉기가 그대로 들어오더군요

 합판으로 반정도는 막고 단열재도 대 주었어요

 

목공작업 끝마물이라...자투리 합판 모아서 덧대 주었어요 문짝은 삼나무로

상단부분은 낮에는 햇볕들어오라고 아크릴로 뒷편 막아주고 작업 했습니다.

드디어 완성!!

 주방

​우여곡절끝에 .....완성직후 사진은 이사하느라 정신없어서...현재사진밖에 없네요​

​   작업전 ↑    

작업후 ↓​

 

​살림이 넘 많아요, 지저분해도 용서를....

천정쪽에 스피커보이시나요? 요리하면서 음악을,,,

핸폰으로 bluetooth연결 됩니다.  첨에 몇달간은 반응이 좋았다는....ㅎ

한쪽편에 간이세면대 만들어 주었네요

욕실이 추울땐 여기서 해결 ㅋ !!

​첨엔 집사람이 의아했어요, 요리하고 밥먹는곳에 저런게 있다는게,,, 이해안간다 하더니

요즘엔 저기서 화장지우고 세수 다한다네요​

창문​도 작게 달고

​렌지후드도 만들고

​

한지 이용해서 주방등도 만들었네요

 

거실 

거실장위로 개조한 스피커달아주고..

약 8년전에 구매했던 홈시어터 인데요 그때는 톨보이 스피커가 유행이었죠.

집사람은 너무커서 버리라는걸 아까워서 어떻게 써먹을까 고심하다가....

(프론트 ​좌+센터스픽+프론트 우)이어주고  자작합판 5t 붙여주고 측판12t미송으로 박스만들었습니다.

요즘 사운드바 따라 해봤습니다.​

간접조명달고 한쪽벽면은 프로젝션으로 영화도 볼수 있어요

간접조명은 줄LED로 날개부분에 깔아주었습니다. 리모컨으로 색상 빨강파랑등 바꿀수 있어요

생각보단 안비쌉니다.​

거실등과 창문도 만들어주고...

창틀테투리 작업은 나무가 모자라 못해주었네요  궁색한 변명 ㅡㅡ;
 

현관,신발장

 작업도중 ↓ 

작업후 ↓

신발장 1

신발장은 일반합판 15t 짜투리여러개를 모아서 만들었습니다. 모서리45도 커팅

일반합판 고유의 색상이고 오일스테인 사용안하고 니스마감만 했습니다.

일반합판도 이쁘지않나요? ​

신발장2

 이것도 마찬가지로 일반합판 고유의 색상이고 오일스테인 사용안하고 니스마감만 했습니다.

현관바닥 일부보이는데요.

 현관 바닥은  원래 씽크대의 상판으로 쓰던 인조대리석활용.

현관입구에 등도 달았네요

 앞쪽에 동그란 작은구멍은 센서입니다. 사람들어오면 자동으로 켜집니다.

욕실은 거의 그대로 사용중

 상단부분 시트지 떼어네고 핸디코트 바르다 말았네요 조망간 손을 대줘야 하는데....

자금생기면 욕실도 꾸며볼 예정입니다.

큰방​
원래 있던 큰안방은 딸래미 방으로 꾸몄어요

green색상으로 칠해주고...

원래 벽면색이 2톤인데 사진상으로는 별차이 없게 나왔네요  

수납장 리폼해서

원래 창고에 수납할일 있을거 같아서 챙겨왔는데...결국엔...

이렇게꾸몄네요
 

작은방

​작은방은 집사람방으로 꾸몄어요

역시나 창틀작업 미완성

자작나무+기타합판 모아서 조명 화장대도 만들었네요

스위치 올리면 불 들어와요 

의자는 판매하고있는 제품보고 응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오픈형 수납공간을 저는 뚜껑열어서 수납할수있게 했습니다.

집사람이 아주 좋아하더군요

학교졸업후 전공과 전혀 무관한일만 하다가..그렇게 20년가까이 지나갔네요

그간 하던일이 끝이 보일무렵

무언가 준비를 해야겠다는 막연한 압박감과 오랜세월동안 뭍혀있었던

젊은날의 열정이 이길로 절 다시 끌어 들였네요

그동안 해보고싶었던일....나 혼자도 할수있겠다는 막연한 기대와

오기로 무작정 덤벼들었던 지난시간들

힘들었지만 저에겐 하루하루 너무나 소중하고 기뻤던 날들이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가진기술이 저처럼 고민하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꽃바우]

저는손재주가 없어서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메구로]

고생 많았습니다.. 행복하세요

[준비생]

집을 완전히 새집으로 만들어 놓으셨네요~~고생 하셨습니다.

[구천동네]

대단하십니다 감동 먹었습니다.

[커피한잔(rudal)]

정말 대단하십니다. 현재 거제에서 동생네가 구옥구입해서 공사중이라서 크게 공감이 갑니다.

[마음만귀농]

힘내세요
귀농사모가
있잖아요
화이팅...

[바보들사랑]

부럽네요~행복하세요^^

[케이제이에스]

재주가 대단하십니다
행복하세요

[배째라]

핸디코디가 궁굼하내요

[적광거사]

와우

[여린순]

열정으로 기술을 앞질렀습니다
멋집니다 저는 조금한 분교를
꾸며야 할텐데 님의 솜씨처럼
될수 있어면

[퍼블리즌(경기)]

대단하시네요
손재주에 을 보냄니다

[얀센]

손재주가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예비농사꾼]

와///박수 보냄니다

[My way]

정말 훌륭하십니다 어떤 일을 하시는지는 모르지만
전공도 아닌데 스스로 이렇게 훌륭하게 하시다니 ... 님께선 이 일로도 꽤나 성공하실 것 같네요. 입소문으로 ... 정성과 열정에
정말 감탄만 나옵니다.

[ruger]

잘 보고 갑니다. 시작이 반이라 ..시작해 볼까나.....

[마녀부인]

너무 예쁘네요 ...

[창원나무]

정말 굿~~이군요 새집보다 더 멋져요 ^ 훌륭합니다...

[둥실둥실]

헐....

[어머니이름으로]

수고 마니 하셨습니다. 잘하셨어요... 짝짝짝~~~~~

[보라언니]

와 정말 감동입니다 나중에 부탁드리고 싶을정도로. 진정 전문가십니다

[무주상]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보물같은집에서 온가족이 행복하걱사셔요

[무주상]

이세상세 하나밖에 없는 멋진집이네요
온 가족이 행복하게사셔요~^^

[해바라기80]

진짜 정성 대단하네요.제가 예전에 가게 리모델링할때 벽지오지게 뜯던생각도나고. .고생한만큼 결과물이좋아 흡족하시겠어요~~^^

[향수의고향]

대단한 열정입니다
고생보다 애정이 가는 수리입니다

[윤비]

부럽네요. 대단하십니다.

[태백좋아]

전문가입니다 업으로 하셔도 손색없을듯 하네요 나중에 제가 귀농하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동초12]

너무 훌륭하십니다.

[도박의 정석]

리모델링 부탁해도 될런지요.?
14평 2동(1~2층) 그리고 작은 사무실하나. 이곳은 충북 진천입니다. 010-8214-5913

[귀촌준비]

재주가 대단하십니다. 곧 처가집에 리모델링 하러 가야하는데요..

[수교]

정말 재주 좋으십니다. 저희도 비슷한집을 리모델링해야 하는데 재주도 없고 그전도 없어스리.....

[나몽입니다]

정말로 수고 많이 하셨네요 감사드립니다 잘 사세요

[농군의아내]

솜씨가 참 좋으신분입니다 요즈음 저희가 구입한 집을 수리해야는데 제남편 은 우짤줄모르고 저는 한숨만 나옵니다 돈많으면 기술자 불러다하면 되지만 ...

[배짱이1]

기술자 군요 부럼내요

[동충하초 재배 마스터]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1층 30평 2층 23평을 꾸며야하는데 걱정입니다. 2년정도 안쓰던 집이라.. 1층은 심야전기 보일러, 2층은 기름보일러.. 에~휴.. 벽지, 장판, 싱크대. 보일러 등등 다 수리해야하는데 저럼하게 하는 방법 조언좀 해주세요... 2월까지 완료해야하는데 예산은 작고.. 걱정입니다.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전수해주세요 010-7728-0950

[독고탁이]

감각이대단하십니다...

[향수기]

와~~대단하세요.배우자님은 행복하시겠어요^^

[흐뭇한 인사 탁대원]

고생한 모습이 보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