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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노무현 좋아했고, 그에게 투표한 사람이고,
그의 장례식 때 서울에서 노제에도 참석해 애도한 사람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냉정하게 다시 한번 돌아봐야할 시점입니다.
사람이, 인간성이 좋은 것과 ‘서민의 삶’이 나아진다는 것은 아무 상관 관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성질은 좀 더러워도, 인격이 성자 수준은 아니더라도, 지금 필요한 건, ‘서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챙겨주고, 보듬어줄,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다른 강자들과 더럽고, 치사하게, 아주 치열하게 싸워줄 대통령이 더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런 대통령이 아니라면, 누가 더 더럽고 더 치사한
(제가 말 안해도 잘 아시겠지만, 진짜 악랄한 종자들 아닙니까?)
지금 이 시대의 강자 기득권들과 싸울 수 있겠습니까?
원래 인격 좋고, 인성 좋은 사람들은 싸움 잘 못하고,
싸울려는 상황 자체를 안만들려 하거나, 그냥 피해가지 않습니까?
정치인 개인의 인격이나 인품이 좋은 건 좋은 거고,
그것이 ‘나의 삶, 우리의 삶의 질 향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
이번에 정말 냉정히 판단해봅시다.
더이상 속을 나이도 아니고, 속을 시간도 더이상 없습니다.
정말 이번마저 제대로 못뽑으면, 나의 삶, 우리의 삶 모두 더 끝없는 나락으로 처박힐 겁니다!
이제 더이상 회생이 불가능한… 그런 지옥의 밑바닥으로요.
그때 돼서, 단지 인성 좋고, 인품 좋은 정치인 대통령이
나의 삶에 직접적으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위 영상 꼭 제대로 한번 검토해 봅시다!
노무현은 탈권위주의를 시작하고 퍼뜨린 좋은 정치인이었지만,
‘서민의 삶’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그리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정치인 맞습니다.
슬프지만, 이걸 인정하고, 그의 성과(권위주의 타파)를 안고, 그걸 넘어서,
이제 새로운 시대 정신을 요구하고 있는 한국 사회 상황을
탈권위주의 계승 + 신자유주의 극복(서민의 삶 회복)
= 진정한 복지 국가로의 국가 방향 설정(서민의 삶이 나아진 진짜 민주주의 국가)에 첫발 내딛기,
지금 어떤 후보가 그나마 가장 나을 것인지 냉정히 되돌아봅시다.
이것 못해내면, 한국 사회의 미래, 앞으로 없습니다.
여러분과 저 같은 서민층의 앞에 열린 미래는,
필리핀의 서민층과 다를 바 없는 지독한 생의 구렁텅이에 떨어질 것입니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것도 하늘이 내린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번에 인정에 이끌리고,
의리(사실 이것도 그냥 자기 혼자만의 망상적 의리에 불과합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당신이 의리를 지키고 있는 그 정치인은 당신이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고,
앞으로 알 일도 없습니다.
정치인들에게 망상적 의리 지켜봤자 돌아오는 건,
더 가혹한 자기 수탈적 정책에 스스로 기여하는 꼴 밖에 안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한마디로 자기 발등 자기가 스스로 찍는 격)에 기울어져,
엉뚱한 인격자 뽑아놓으면,
앞으로 20년 동안,
한국 사회 진짜 개혁할 이런 절호의 기회 두번 다시 안옵니다.
앞으로 20년 뒤면,
여러분 인생 그냥 다 가는 겁니다.
제발 이번에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저 역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에게 한 표를 줬습니다.
그때는 지금 문재인 지지자분들이 가지고 계실 듯한 비슷한 심정,
+ 노무현의 죽음에 대한 복수의 심정
+ 노무현에 대한 의리(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그냥 저 개인적인 망상적 의리에 불과한)
+ 기존 후보군들 중 문재인을 넘어서는 다른 후보를 현실적으로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그렇다고 박근혜를 찍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그때나 지금이나 아마추어 티나는 약간 어눌해보이는 정치인이었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문재인에게 투표했습니다.
아무튼, 그때 국민 절반 정도의 지지를 통해,
문재인이 당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한
현재의 민주당이 지난 5년간 정치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전국민의 90%에 육박하는 서민들,
전체 노동자 1,700만명 중에 900만명에 해당하는 월급 150만원 안팎의 비정규직들.
그들을 위해, 그나마 나름의 거대 야당을 만들어준 서민과 시민들에게,
지난 5년간,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이 무슨 일을 했습니까?
자신들의 정치 기득권들을 지키기 위한 짓들 말고,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혹은 하려고 했는지조차 단 하나도 기억할 수 없습니다.
혹은 여당과 진짜 싸움이라도 제대로 해본 적 있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습니다.
(힘 없는 야당이라고 변명하지 맙시다.
백여 석이 넘는 거대 야당 만들어준 국민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그리고, 탄핵 정국의 초기에… 그 결정적 순간에,
정치 지도자로서 문재인의 진짜 문제적 행동들을 (불과 3달전이죠)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결정적 순간에, 자신의 야당의 실질적 최고 정치 지도자란 지위에 맞는 행동을
그냥 방치하다시피 하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고요),
한달 내도록 ‘명예로운 퇴진 보장’이니 ‘무슨 중대 결심’ 운운하며, 시간 다 끌다가,
진짜 ‘무슨 대단한 중대 결심’이나 하려나 보다 하고,
숨죽여 참고 참고 지켜보니, 결국 ‘대통령 탄핵’해야 한다고 한마디 하더군요.
내참 진짜 어이가 없어서…
어떤 팟캐스트에서는 정치 지도자로서 문재인의 그런 문제적 행동에 대해,
8.15 해방 되고 나서, 8.16날 태극기 들고 ‘대한 독립 만세’ 외친 꼴이라고
적절한 비유를 한 기억이 나는데,
저 역시 그 비유에 적극 동의합니다.
김구 선생님을 우리가 왜 아직도 민족적 수준의 정치 지도자로서 기리고 존경합니까.
김구 선생님이 해방 되고 나서, 이미 대세 한참 지나고 나서
8.16날 태극기 들고 ‘대한 독립 만세’ 운동해서가 아니지 않습니까.
8.15 대세인 해방이 오기 수십 년 전부터, 자기 목숨 내놓고, 필사적으로 선도적으로,
대중들을 이끌며 대세를 스스로 만들어가며, 독립 운동을 했기에,
우리가 아직도 그를 정치인으로서, 민족적 지도자로 기리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 아닙니까.
이번 촛불 정국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작 중요한 순간들에,
정말 어처구니 없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한심한 정치적 리더십을 보였고,
보이고 있는 문제적인 정치인인 문재인의 정치적 행태를 되돌아 보십시오!
그게 한 개인이었다면,
사회적 시류와 대세의 눈치를 보고,
그 시류에 편승하는,
무슨 결정 장애가 있는 한 늙은이 정도로 끝나겠지만,
그는 거대 야당의 제 1지도자로서,
국민의 가장 앞에 서서, 죽음을 각오하고,
국민을 이끌어도 모자랄 판에…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계시고, 민주화 운동할 때 그러셨습니까?
국민들이 깨어나기도 전에, 제일 먼저 앞장 서서, 목숨까지 내걸고 민주화 운동하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시고, 민주화 운동할 때 그러셨습니까?
국민들과 함께 어깨 걸고, 최루 연기 가득한 도로에서, 모든 것 내던지고 민주화 투쟁 하셨습니다.
그것이, 결정적인 순간에, 정치 지도자, 리더로서의 가장 우선적인 역할 아닙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평소에 정치 지도자들에게 지위를 주고,
그 지위를 보장해주고 인정해주는 것 아닙니까?
국민보다 한 발 더 먼저 자기 생명이나 인생 결국 망할거 뻔히 알면서,
사지로 걸어들어갈 수 있는 용기!
그런 필사즉생의 정신을 가진 지금까지의 수많은 기라성 같은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
국민들이 그래서 그런 정치인들에게 감격해하고, 그에게 아낌 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것 아닙니까?
문재인이 정치 지도자로서 언제 이런 소소한 감동이라도 한 번 준적 있습니까?
무슨 정치적 손익 계산 하며, 주판알 튕겨가며, 잔머리 굴려가며,
얼마나 잔머리 굴리는지 그 핑핑 돌아가는 정치적 계산속 전 국민이 그냥 다 알정도였습니다.
그랬던 게 불과 3달 전인데, 대체 무슨 염치로,
촛불 시민 혁명에 숟가락 하나 얹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탄핵 기각되면, 자신은 정치인으로서 우선 승복할테니,
자기 외의 국민들은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계속 투쟁할 것이라는 말을 내뱉습니까?
정말 정치인으로서, 아니 민주 시민으로서 최소한의 염치나 있는 분입니까?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엄동설한의 추위를 무릅쓰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떨 때는 정말
몸이 피곤해서, 어떨 때는 정말 귀찮고 귀찮아도… 맨처음 단지 몇 천명이 모인 촛불 집회 때부터,
백만 명도 더 모였다는 촛불 집회를 넘어서, 그리고 많은 다른 촛불들이 집회 피로가 겹쳐
어쩔 수 없이 숫자가 조금씩 줄어가던 그 모든 안타까운 순간들까지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주 광화문에 나간 저 같은 촛불 시민들은 정말 이를 갈고 치를 떱니다.
오늘도 3월 4일 마지막 촛불로 전망되는 촛불 집회에 금방 다녀와서,
이글을 씁니다.)
그리고, 지금 특검 연장 거의 무력화 되는 것 같은데,
특검 연장 무력화 되면, 박근혜와 그 일당들과 적폐 세력들에게 사실상의 법적 면죄부를 주는 걸로,
이번 촛불 시민 혁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본질이 결국 잘해야 절반의 성공,
까딱 잘못하면 완전 좌절되게 된다는 것,
제대로 된 적폐 청산 없이, 여러분이 바라는 제대로 된 대한민국 물건너 가는 것,
여러분 정말 몰라서 이러십니까?
문재인이 제 1야당의 실질적 지도자로서,
그 2월 달 동안 시간도 많았는데,
특검 연장 무력화에 대체 무슨 실질적 방어책을 세웠고,
특검 연장을 위해 현재 도대체 무슨 기여를 하고 있습니까?
결국 황교안에 의해 특검 무력화 될 가능성 높다는 것 뻔히 알면서,
이쯤에서 됐다 하고, 마치 손놓고 있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특검 연장할 어떤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던 걸로,
적어도 촛불 시민의 눈에는 현재 민주당과 그 실질적 지도자인 문재인이
그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정치력을 발휘하란 말입니다. 제 1야당의 실질적 리더이자,
진정한 정치 지도자라면, 보통의 국민들은 못하는 그 무언가를 하라고,
그 자리를 국민들이 만들어 준 것이니, 이제라도 뭔가를 하란 말입니다.
그러나, 문재인은 결국 아무 것도 못하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지금까지 5년처럼요.
여기서 그가 결코 대선 후보가 되어서는 안될 중요한 이유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할, 결정적이고 중대한 결격 사유가 발생하는 겁니다.
앞으로 수년 간은, 대한민국은 70년 적폐 세력들과의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의 격심한 전쟁을 겪을 겁니다.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하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시민들의 대한민국이 되느냐,
아니면 개돼지들의 개한민국이 되느냐는
앞으로의 수년 간의 여러분의 행동이 결정할 겁니다.
앞으로 수년 간 여러분은 지금까지의 역사와는 정말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정말로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앞두고 있고, 그것을 거쳐갈 것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인성이야 나름대로는 훌륭한 사람이지만
(솔직히 문재인이 자기 나름대로 인격이나 인성이 된 사람이란 건 저도 일정 정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최고 인격자를 뽑는 대회는 아니지 않습니까.
문재인이 인격적으로는 나름대로 괜찮은 사람이지만,
그 정도 수준의 인격, 아니 그 이상의 더 훌륭한 인격자 저도 살아오면서, 여럿 봤고,
제 주변이나 여러분 주변에도 많습니다. 정말 인격자와 인생 수양이 잘된 분들 찾으려면,
성당이나 절 등의 종교 단체를 가야지요. 이상한 성직자들도 몇몇 있지만, 적어도 문재인보다
정말 인격 수양, 인생 수양 잘된 훌륭한 인격자분들 종교 단체에 정말 많습니다.)
정치적 지도자, 정치적 리더로서, 그 우유부단함과 애매모호함과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문재인이,
이 중차대한 시기에 최고의 정치적 리더이자 대통령 자리를 맡게 된다면,
그가 실질적 야당의 지도자였던 지금까지의 5년 처럼,
기억할 수도 없는 그런 세월을 대한민국은 다시 맞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이제 세종대왕이 살아 돌아와도 어쩔 수 없는 개한민국 되는 거고요.
문재인이 정말로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이라면,
자신의 한계를 자신이 누구보다 더 잘 알테고,
(원래 자기 자신은 자기가 젤 잘 알기 마련 아닙니까.)
지금이 한국의 역사적 순간에서 얼마나 중요한 순간인지 본인이 잘 알테고,
그가 정말 훌륭한 인격자라면,
자신이 얼마나 그 순간 최고 정치적 리더가 되기에 부족한 사람인지 본인이 가장 잘 알테니,
스스로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문재인 지지자분들은 이것 결코 인정하지 않으시려
하겠지만, 제발 눈을 뜨고 똑바로 보십시오)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걸로 봐선
그의 인격도 그리 칭송할만한 인격의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문재인은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분들은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문재인 인격에, 5년 전에는 거의 없거나 희미하게 보였던,
자신의 그릇과 수준에 맞지 않는 자신의 정치적 야심이 뒤섞여 있다는 말입니다.
(그도 이제 정치인이니 어느 정도의 정치적 야심을 가지는 걸 뭐라할 순 없지만,
문제는 제가 볼 때, 문재인은 그간 5년 동안 속으로 키워온 자신의 야심의 크기에 비해,
너무나 형편없는 정치적 자질과 능력을 가진 어설픈 정치인이란 게 문제라는 겁니다.
제가 볼 때, 이번의 역사적인 촛불 정국을 통해서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했는데,
한 마디로 지난 5년 간의 소중한 시간을 대통령이나
제대로 된 정치인 수업을 한 게 아니라,
말캉 허송세월하며 탕진한 것처럼 보입니다.
대통령 수업이 자기 주변에 기껏 측근들 끌어모으고, 인의 막을 만들어내며,
사람 잔치하는 게 대통령 수업입니까.
문재인이 그 5년이란 정말 충분한 시간 동안,
국민의 진심을 제대로 헤아려서,
자신의 진심을 국민의 진심으로 치환해내는,
국민의 진심을 자신의 정치적 진심으로 전환해내는,
그런 탁월한 진짜 정치가!
누가 보아도, 어디에 내놔도 대통령이 되기에 한 점 부끄럽지 않은,
누구에게라도 내가 그의 지지자라고 자랑할 수 있는,
당당한 진짜 정치가가 되었습니까?
(우리가 사랑한 노무현 대통령이 나름대로는 그런 쪽에서 정말 그런 탁월한 정치가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그 못생긴 남자, 사실은 키 작고 정말 볼품 없는 남자에 불과한 그를
그토록 깊이 사랑한 것 아닙니까.
노무현이 수백 수천 명의, 몇 겹의 인의 막이 있어서 우리가 그를 사랑했습니까.
오히려 우리는 노무현이 맨날 따나 당하고 너무 외로워서,
그의 주변에는 사람이 너무 없어 보여서, 우리가 직접 그의 주변 사람이 되어주며,
그렇게 지켜주며,
그를 더 사랑했던 것 아닙니까.
노무현이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우리가 그를 우리의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것입니까.
우리가 문재인의 그 사람 미치고 환장하게 하는 답답증을 참아가며,
정치적 반대파이건 다른 누가 뭐라 하건 음해이고,
정치적 공격일 뿐이고, 아니면 그냥 몽땅 헛소리라고 견뎌가며,
인내하고, 인내하며, 또 인내하며,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린 이유가…
문재인이 언젠가는 자기 친구 노무현의 절반의 절반 정도만이라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그런 탁월한 정치가로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거듭 날 것이라
믿고 진정으로 기다린 것 아닙니까.)
여러분 모두 기억하시겠지만, 5년 전에는 야당 측에서 정말 어쩔 수 없이,
대선 후보가 될만한 인물들이 너무나도 하나도 없어서,
다른 몇몇 소소한 이유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노무현의 친구라는 것이 주된 이유로,
혹시라도 노무현 비슷한 정치력을 가진 숨겨져 왔던 비범한 인물이 아닐까 하는 헛된 기대속에,
그가 어쩔 수 없이 국민에 의해 거의 반강제로 호출돼 나왔지만,
그도 처음에는 대통령 후보직을 얼마간 사양했듯이,
제가 볼 때 그는 애초에 대통령 자리를 감당할 깜냥이 전혀 안되는 인물이란 겁니다.
그러니 자, 이제 진짜 현실을 보십시오!
두눈 뜨고 똑똑히 지켜 보십시오!
잘못 보고, 흘려 본 것, 자신의 마음이 상처받을까 두려워,
지금은 세상에 없는 노무현이 혹시 화낼지 모른다고 헛된 망상과 착각 속에 혼자 외면하며,
일부러 무심히 지나친 것들을
다시 한번 제대로 보십시오!
이건 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현실의 박근혜가 박정희를 두번 죽였듯이,
현실의 문재인이 노무현을 두번 죽이고 있다! 라고 할 말해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할 정치가가
현재 문재인이란 정치가란 말입니다.
제가 볼 때, 여러분이 대통령 깜냥이 결코 안되는
정말 흔해빠진 정치인들 중 하나에 불과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놓으면,
노무현 사랑하는 여러분들, 제가 사랑하는 노무현 이름 다시 들먹이기 힘든,
딱! 지금 박정희 이름 들먹이기 예전 같지 않은 박사모 꼴 날 겁니다!
박근혜가 박정희의 적자가 아니었듯이,
문재인은 이제 더이상 노무현의 적자가 아니란 것!
이제라도 정말 자각하십시오!
제가 사랑하고, 사랑했던, 그리고 마지막 연민은 아직 거두지 않고 있는
‘노무현’이란 이름을, 저에게서, 그리고 한국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자신도 모르게 앗아가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그토록 사랑하는 못생긴 남자 노무현의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진짜 ‘노무현의 아름다운 정신’을 잇고 있는 진짜 ‘적통’의 정치가는
제가 볼 때 지금의 문재인의 정치 행태나 리더십이나, 모습들은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만약에 유력한 대선 주자였던 노무현이,
공교롭게도 이번 촛불 정국을 맞은 살아있는 정치인이었다면,
아마도 가장 먼저 대열의 선두에서,
자기 다 부숴지고,
자기 모든 것 다 팽개치고,
정치적으로는 파산하게 될 것 뻔히 알고서라도,
촛불 대열의 제일 앞열에 서서, 적폐 세력들과 맞서 싸웠을 것입니다.
그게 저와 여러분이 그토록 사랑했던,
정말 나서야 할 때, 선도적으로 나설 줄 아는,
자신의 한 몸 다 불사르는 ‘노무현 정신’이란 것 아닙니까.
그 ‘노무현 정신’이 그가 죽음까지 불사하며,
그의 최후까지 지키고 싶었던 고귀한 정신 아닙니까.
설마 노무현이 촛불 정국을 맞았다면,
지금의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같은 정치 행태를 보였겠습니까.
여러분에게 되묻습니다.
여러분이 지키려고 했던 것이 ‘노무현 정신’입니까.
아니면 ‘노무현의 어중이 떠중이 그 친구들’입니까?
다시 한번 되돌아 보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볼 때, 혹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듯이,
문재인은 무슨 중대한 결정들을 신속 정확하게,
그것도 자기 손으로 직접 내려야하는,
대통령 같은 진짜 핵심적이고 중요한 자리보다,
누군가가 시킨 일들을 재깍 재깍 해내는데 더 어울리고,
그런 걸 더 잘해낼 수 있는
(이런 사람들도 나름대로 중요하고,
개혁과 적폐 청산에 필요한 사람들이란 걸 인정하며,
얕보는 건 아닙니다만)
문재인 지지자 분들에게는 약간 미안한 말이지만,
딱 비서실장이나 정말 잘 봐줘봤자 국무총리 급의 정치가 밖에 안되는 인물입니다.
여러분 깊은 마음 속에서는, 인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그것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번 역사적인 촛불 정국과 지금까지 수년 간의 그의 정치적 행태를 보면,
문재인 지지자 분들 제 말에 제대로 반론하실 수 있습니까?
5년 전에는, 문재인 외에는 정말로 다른 선택지의 여지가 없어서,
저 역시 어쩔 수 없이 그에게 투표를 했지만,
지금 문재인을 5년 겪어보니, 절대로 그가 대통령이 되어선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이번 대선에서는 문재인 외의 선택지가
약간 있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물론 다른 선택지가 최고의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문재인도 마찬가지이지만,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란 없고,
완전한 정치가도 현실에는 있을 수 없으니깐요.
그러나 적어도 대통령이라면, 정치적 최고 리더라면,
정치적 중대 사안, 역사적인 결정적 순간에, 우유부단함이나
무슨 결정 장애가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치명적인 결점은
없어야 합니다.
이건 문재인 개인의 인격적 결함 이전에,
그가 어떤 중대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정치적 잇속을 지나치게 주판알 튕기는 – 정치인이니깐 어느 정도는 주판알도 튕길 수 있지만, 그것도 적당히 튕겨야지, 온 국민이 그 머릿속이 무슨 꿍꿍이로 돌아가는지 다 간파할 정도면 이미 국민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서는 실격감 아닙니까.
한마디로 몹쓸 구태에 이미 물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적폐 세력들의 결국 자기 자신의 영달 밖에 모르는 닳고 닳은 정치인들이 아니라면,
때로는 정말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는 주판알이고 뭐고 모든 것 다 집어던지고,
죽기 살기로 국민들 앞에서, 앞장 서야할 때,
저 같은 일반적인 국민조차 뻔히 아는데,
지금의 국면이 얼마나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사적 순간이라는 걸 훤히 알수 있는 그런 순간조차,
그것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정도의 정치 감각이라면,
이미 좋은 정치인 되기는 글러먹은,
애초부터 틀려먹은 형편 없는 정치 감각을 가졌다고 봐야하기에,
정치인으로서도 하류 정치인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가 정말 그런 국민적 요구에 누구보다 예민했던, 정치적 감각이 발군이었던,
노무현의 절반의 절반의 절반이라도 따라갔었다면,
제가 아무 말 하지 않았을 겁니다.)
5년 전 문재인의 유일한 장점이었던,
나름대로의 때묻지 않은 것처럼 보였던,
순수한 정치 아마추어리즘은,
그 5년간 절대 배우지 말아야할
구태 정치인의 모습을 가장 잘 배운 정치인이 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 긴 5년이란 충분한 시간 동안,
막상 정작 배워야할,
진짜 국민의 뜻과 진심을 자신의 정치적 진심으로 치환해내고,
자신의 정치적 진심을 국민의 진심으로 전환해내는
그런 탁월한 정치 공학을 가진 정치가가 아니라,
그런 진짜 대통령에게 필요한 공부는 등한시한 채,
정치적 실익 계산에 능하고, 주판알이나 기가 막히게 잘 튕기는,
묘한 의미의 구태 정치 공학만을 배우고,
구사하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어버렸습니다.
구태 정치 공학을 구사하는 정치가는 자기 나름대로 정치적 수완은 훌륭할지 몰라도,
주변의 다른 구태 정치인들이 아무리 당신은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줄을 서고 추켜세울지라도,
결국 국민에게 진정한 의미에서 어떤 감동도 줄 수 없기 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의 진정한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 흔해 빠진 정치인들 우리가 이미 숱하게 봐왔고,
지금도 다른 너저분한 대선 후보군들 잘 보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 되는 게,
단순히 자기가 부족한 걸 잘 아니,
그걸 다수의 참모진으로 메운다?
이런 걸로 대다수 국민에게 통할 줄 압니까?
대선이 그렇게 만만한 건 줄 압니까?
대다수 국민 너무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이런 저런 정치 공학과 숱한 정치적 수는 난무하지만,
가장 우선이고 기본이 되어야할,
‘애민’의 진심과 진정성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문재인은 제가 볼 때, 대통령 후보로서도 이미 실격입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까?
(하다 못해,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당선될 때 조차,
자기들 나름대로의 신화와 자기들 나름대로의 이야기와 감동은 있었습니다.
하다 못해,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까지, 정말 하다 못해 노태우까지도
자기들 나름대로의 신화와 이야기와 감동은 있었습니다.
하다 못해, 미국의 오바마도, 인류 역사상 정말 희한한 인간 트럼프조차도,
외국의 어떤 선출직 정치 총수들도 찾아보면, 다 자기 자신만의 신화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문재인에게 국민들이 진심으로 감동할 만한,
신화나 이야기나 감동이 어디 있습니까.
‘친구 잘 만나 강남 잘 왔다?’ 이것도 신화입니까?
‘뭐 군대 있을 때, 낙하산 잘 탔다?’ 이것도 신화입니까?
물론 보통 현역으로 간 일반 장정들에 비해 약간 더 고생한 건 인정합니다만,
그건 그냥 문재인 후보의 개인사일 뿐이지요.
본인이 정작 본인 힘으로 일궈냈어야 할 진짜 신화, 지난 5년 동안,
정치인 문재인으로서의 신화, 뭐했습니까? 대체?
본인이 진짜로 일궈냈어야 할 하늘이 준 기회, 드라마틱한 이번 역사적인 촛불 정국,
그 신화적인 찬란한 순간에 대체 뭐했습니까? 아담아, 너는 대체 어디에 있었느냐?
유력 대선 후보란 사람이,
국민들이 그토록 바라는 ‘당신 자신만의 새로운 신화’를 써야 될 시간에
그걸 쓰지 않고 대체 어디서 뭐했습니까?
국민들이 엄동설한에, 손 꽁꽁 발 동동 부벼대며, 열심히 대신 떡 썰어주고 있을 때,
바로 옆에 있던 문재인, 열심히 자신만의 신화 쓰지 않고 도대체 뭐했습니까?
역사적인 촛불 정국에, 문재인씨의 정치적 행태를 설마 ‘신화’라고 할 문재인 지지자분들은 단 한 분도 없겠지요?
촛불 시민들 눈에는 어딘가 앉아서 자기 귀에도 잘 안들릴 소리로 혼자 웅얼웅얼 대는 것처럼 보였고,
정작 보고 싶은 곳, 정작 내가, 우리가 눈물 흘리며, 당신 얼굴 정말로 보고 싶었던 그런 곳,
정작 필요한 그런 곳에는 눈 코빼기도 안보이고,
정작 해야 될 일들은 지금 현재도 왜 안하고 있는 겁니까?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적폐 청산 대충 하거나 말거나, 대선만 이기면 답니까?
이제 대통령 되서 적폐 청산 잘 하겠다고요?
“그래서 제가 대통령 될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이거 2입니까?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적폐 청산 대충 하거나 말거나, 정권 교체만 되면 답니까?
이제 문재인님이 대통령 되면, 뭐든지 다 해결될 거야, 이런 망상에 빠져 계십니까?
“문재인님이 다 해주실 거야, 희망이 있잖아, 희망이, 지난 10년 간 희망 없이 살았지만…”
역시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이거 3입니까?
여러분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적폐 청산 대충 하거나 말거나, 문재인만 대통령 되면 답니까?
“저요? 우리는 문재인 밖에 안뽑아요, 저는. 적폐 청산 대충하거나 말거나, 새로운 대한민국 물 건너가도, 나는 문재인밖에 안뽑아요. 잘 뽑았죠. 나는 나라 다 망해먹어도 문재인이에요. 왜냐구요? 그냥, 저나 문재인이나 모두 친 노무현이잖아요.”
역시 역시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이거 4입니까?
하늘이 대한민국에 내려준 이런 좋은 기회에도, 그냥 묻어갔을 뿐이고,
지금까지 지난 5년 동안 자력으로 치열한 싸움이란 것 한번 제대로 해본적 없고
(안철수랑 권력쟁투는 열심히 했던 걸 보고 들은 기억은 얼핏 납니다만),
앞으로도 할 준비도 전혀 안돼 보이는 문재인 같은 선량한 양반이 퍽이나 잘 싸우겠습니다.
제 눈에는 서로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너도 나도 서로 좋은 게 좋은 거고,
그래서 서로를 의지해 공생하는, 적대적 공생 관계 잘 유지할 걸로밖에 안 보입니다만,
여러분, 지금의 적폐세력, 저들이 어떤 자들입니까?
저들이 정상적인 인간들입니까?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까지 기꺼이 몰고 간 자들 아닙니까.
또 당할 겁니까?
참여 정부 시즌2 만들어서,
국민들 눈 뜬채로 이쪽 저쪽에서 코 베어가는 이 편한 세상, 재현하고 재탕할려고 합니까.
더 이상 베어질 코도 이제 저는 없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적어도 저는 이제 안속습니다.
적어도 촛불 시민들은 이제 절대 속지 않습니다.
그런 구태 정치인과 그 집단들…
서로 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아우 좋고, 매부 좋은 공생 관계일 뿐이고,
그냥 싸우는 흉내만 내고 있을 뿐인,
같은 흑고양이과, 백고양이과들에게 더 이상 안속습니다.
앞으로 깨어난 촛불 시민들이, 각성한 국민들이
당신들 제대로 못하면, 두번 다시 찍어줄 일 있는 줄 압니까?
전두환이가 갑자기 회춘해서,
다시 한강 다리 건너서 탱크 몰고 온다고 해도,
전두환보다 더 위선자인 백고양이들이 더 미워서,
더이상 탱크 밑에 자진해서 드러누워서,
온몸으로 탱크의 전진을 막아낼 국민들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진짜 늑대들이 양떼들 다 털어먹고 나서,
그제야 “늑대가 나타났어요! 진짜 늑대에요!”
또 이럴 겁니까? 거짓말 밥 먹듯이 일삼다가,
그땐 더이상 당신들 말 귀기울여 줄,
당신들 편이 되어줄 양 한 마리,
쥐 한 마리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진짜 정신들 차리세요.
이런 흔해 빠진 정치인은,
자기들 정치인들 끼리끼리는 서로 추켜세워서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하겠지만,
막상 유권자인 서민과 시민들은, 다른 너절한 후보군들과 하나도 다를 것 없이,
우리가 가장 경계할 위험한 정치인 부류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문재인의 지난 5년과는 달리,
제가 지금까지 지켜본 ‘문재인 차기 대통령’보다는 훨씬 더…
전국민의 90%에 육박하는 서민들,
전체 노동자 1,700만명 중에 실질적으로 900만명에 해당하는
월급 150만원 안팎의 비정규직들에게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얼마간의 후보들이 있다는 게 그나마의 위안입니다.
문재인 지지자분들에게 정말 진지하게 하나만 묻습니다.
여러분이, 수억 짜리 아파트가 하나 있고, 수천 짜리 차도 있고,
주말이면 주 5일 근무하면서 차 타고 이곳 저곳 좋은 곳 여행도 하고,
맛난 것도 사먹으면서,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가서 문화 생활도 하고,
여유있는 삶을 살고 있다면,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도 그런 분들에게는
제가 뭐라고 다른 말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문재인과 지금 그의 정책들은 그런 분들에게 더 어울릴 정책이긴 하니깐요.
그런 분들은 어차피 대통령이 누가 되건, 한국 사회의 주요 정치 세력이 누가 되건 간에,
자신들의 지적 허영을 완전 만족시키진 못한다는 불만은 약간 있겠지만,
사실은 약간의 재산 증감 상의 차이만날 뿐,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이나 불편은 없는 분들 아닙니까.
하지만 여러분이,
전국민의 90%에 육박하는 서민들,
전체 노동자 1,700만명 중에 실질적으로 900만명에 해당하는
월급 150만원 안팎의 비정규직들이거나,
조만간 그런 비정규직과 서민이 될 게 뻔한 분이라면,
일종의 거짓 통계인 주당 52시간 노동이 아니라,
사실은 하루에 12시간에 가까운 노동에,
주 5일이 아니라 명백한 주 6일 근무를 하거나,
혹은 격주 근무를 해서, 주당 무려 72시간에 가까운 살인적인 노동을 하고 있고,
(너무 긴 노동시간이라고요?
제 말이 거짓말 아닌 것 잘 알지 않습니까.
2교대 근무하는 분들 실제로 이보다 더한 노동 시간 가진 분들,
자랑스런 대한민국에 아직 수백만 명 있습니다.)
노동 시간은 몇 시간 더 적을지 모르지만,
겨우 최저 임금에 가까운 임금 밖에 받지 못하고,
앞으로도 로또나 당첨되지 않는 한,
그 최저 임금 수준 밖에 받지 못할 게 명백하고,
자기 집은 커녕, 자기 차도 없는 수년,
혹은 더 긴 시간이 지나더라도 자기 차 살 일이 요원하고,
어쩌다 겨우 일 없는 주말에는,
차 타고 여행은 커녕, 가까운 영화관조차 찾아갈 기력도 없고,
주중의 가혹하고 긴 비인간적인 노동 시간에 시달려,
주말에는 하루 종일 방바닥에서 뒹굴며 일주일간 피로를 푸느라,
자기도 인간적으로 문화 생활도 하고 뭘 좀 해보려고 해도,
자신도 모르게 어쩔 수 없이 잠만 자기 바쁘다면,
그래서, 사는 게 고달프고, 이성에게 내밀 만한 게 아무 것도 없어,
존재 자체가 부끄러워,
출산은 커녕, 결혼은 커녕, 연애조차 꿈꿀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면,
(저 자신 서민의 삶을 살고 있고,
앞으로도 서민의 삶을 살 저의 삶이 위에서 말한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의 훌륭하신 차기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도대체 ‘나’를 위해서,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저와 닮은 대부분의 수천 만명의 대한민국의 진짜 ‘서민’들을 위해서,
무슨 ‘실질적 이득’이 되는 정책을 펴고 있는지, 저는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어서 그러는데, 문재인 지지자분들이 몇 개라도 알려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제가 얼핏 파악해본 바로는 문재인 후보는
그냥 말로는 법정 노동 시간 ’52시간’을 지키게 하겠다는
그야말로 이전 대선 후보들 누구나 비슷한 식의 주장을 했던,
제가 볼 때는 여전히 그냥 공염불에 가까운 공약을 내걸고 있는 걸로 아는데,
선량한 문재인보다는 인간적으로는 몇 배는 더 고단수이고,
이기적이고 약아빠진 사용주들이
별다른 특단의 치명적인 단속 조항도 내걸지 않고 있는데,
사실상 현실 핑계대며, 유야무야로 흘려버릴,
이런 공염불 공약들이 제대로 지켜질 것 같습니까.
우리가 어디 한두번 속았습니까.
여러분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좋던 성군(?)인 노무현 때도
현실화하지 못했던 정말 최소한의 기본법인
‘법정 노동 시간 준수’라는,
이 지극히 당연한 최소한의 인간의 권리이자 공약들이,
그보다 정치적 수완이나 인간미 같은 것도 한참이나 뒤떨어져 보이는
그 친구들과 패거리들인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공염불 공약을 넘어서,
정말 제대로 지켜질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까.
‘내 인생 아직 시간 많고, 몇 번은 더 테스트 삼아서 얼마든지 속아줄 수 있다’고
집안 식구들에게도 보이지 않던 한량없는 아량을
그래봤자 생판 남일 뿐인, 문재인에게 보이고 있는 겁니까.
그런 지켜지지 못할, 지켜낼 수 없는, 지킬 선의뿐이었던,
숱한 공염불 공약들이 쌓이고 쌓여서…
모이고 모여서…
연애할 시간도 없고, 사랑할 기력도 더이상 남아있지 않은 그런 세상.
지금이라도 해소하지 못하면, 그 모든 크고 작은 부작용을 감안하더라도,
가장 먼저 척결해야할 최우선 적폐, 만약 이번 기회마저 그걸 못해내면,
종국에 가서는 기어이 우리 모두가 함께 살고 살아야 할 한국 사회를 끝장내고야 말,
반드시 해소되고 말소되어야할 무시무시한 사회적 적폐가 되어버렸습니다.
여러분의 하루 하루는 그런 헛된 공염불 노동 관련 공약들의 희생양일 뿐입니다.
자신의 인생이 사실은 사회적 적폐에 완전히 저당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죽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살지도 못하는 그런 삶을
이곳의 많은 여러분들도 역시 견뎌내고 있을 것입니다.
하다 못해, “강력한 단속권을 가진 노동 경찰을 1만명 정도 만들어서,
법적 노동 시간을 어긴 사용주들을 구속 수감하며,
제대로 지킬 것을 ‘살아있는 법으로 강제하겠다’라는 분명한 천명과 함께,
이 전세계에서 가장 긴 실질 노동 시간을 가졌다는 게 사회적 수치이기도 해서,
우리보다 나은 선진국이든, 우리보다 못한 후진국이든,
SNS로 알게 된 외국 친구들에게는 한국의 진짜 현실을 쪽팔려서 말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그래서 사실은 모두가 쉬쉬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병폐이자 적폐 중 하나인
마치 그 옛날 정체 불명의, 국적 불명의 귀신과 유령들의 온갖 무시무시한 것들의 잡탕이 되어버린 어떤 전설의 고향처럼,
만수산 드렁칡처럼 이리저리 복잡하게 뒤얽혀 있는,
다른 건 몰라도 ‘노동 시간’에 관련된 적폐 하나라도 제대로 뿌리뽑겠다.”라는
제대로 된 공약같은 공약 하나 조차 제대로 없지 않습니까.
지금 수많은 정식 노동 시간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정식 통계가 고의로 외면한)
수많은 크고 작은 기업들, 기타 중소 업체에서 야근비도 못받고 야근하고 있는 바로 여러분의 ‘현실’과,
앞으로도 야근해야할 여러분의 미래에 어떤 공약이 보다 피부에 더 와닿고,
현실적으로 느껴지십니까?
그냥 말 뿐인 실업 해소를 위해,
몇 조를 어디 투자하고,
이딴 거 나한테 어떤 ‘실질적 도움’ 안되는 말 뿐인 허상인 정책들 말고,
정말로 피부에 와닿는,
그것이 비록 실낱에 불과할지라도 정말로,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진짜 서민들을 위한 정책’들 말입니다.
(그 욕 얻어먹고, 여러분이 그렇게 욕하고 있는 박근혜도
무슨 실업 해소에 매년 몇 조를 투입하고,
출산율 저하에 수년 간 10조를 투입하고, 그런 것 잘 했습니다.
단, 도대체 그 많은 돈들을 어디다가 썼는지,
그리고 그런 숱한 헛정책들이 과연 무슨 효과를 거뒀는지,
실질적인 대상자인 저와 제 주위 비슷한 처지의 다른 서민들에게
단 한 개도 현실적으로 와닿는 게 없어서 문제지만요.)
그럼, 문재인 지지자분들에게 답변 부탁해 봅니다.
(혹시 정의당 지지하라고는 하지 마십시오. 저는 이상주의자가 아니고,
현실주의자라서, 분명히 당선 가능성이 현저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펴는 정치 지도자를 지지하고,
지금이나 수년 내에 분명히 실현 가능한 정책을 펴는 실질적 정치가를 지지합니다.
물론 이번 수년 간의 치열한 적폐 청산 기간이 지나면,
궁극적으로는 정의당 같은 대한민국 진짜 진보 세력이
거대 야당이 되는 그런 세상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정말 문재인의 정책 중에 위에서 제가 말한 그런 정책 혹은 비슷한 정책이라도 있고,
그렇다면, 다시 한번 문재인의 정책들을 진지하게 검토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이번 대통령 선거,
누구 찍을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숙고해보겠습니다.
첫댓글 이재명님도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와우! 정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쓰신 글이군요. 감명깊은 글이네.
좋은 글 퍼오셧군요
감명깊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