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재미있더군요 역시 글로 보는것보다는 들어야 서로 오해의 여지가 없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짧게 의견을 내놓자면
진중권씨는 약간의 격양된것이 없지않아 있다고 봅니다
평론가의 의무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언급하며 몰아붙이는것은 심했다고 생각하고
하재근씨의 얘기는 우리 것이니까 평론가들이 가능성을 보고 그것을 염두에둔 평을 바란다는 얘기 같은데..
제 생각은 이렇네요
축구로 치자면
2002년에
국가대표팀이 처음에 5:0결과 나오고 그럴때 이건 축구도 아니다 라며 볼것없이 감독 경질했다면
나름의 성과가 있었겠는냐는것..
물론 히딩크와 심형래를 비교하자는것은 아닙니다
히딩크는 이미 갖추어진 명감독이었고
심형래는 아직 부족한것이 많지요
하지만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 다다러서 영국과 비등등하게하고 스코트랜드를 대파하며 프랑스와 아찔한
펠레스코어를 냈을때 를 생각해본다면(물론 계획대로 된것이지요)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자기 나름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심형래를 너무 냉정하게 평가
하여 싹조차 자랄수없게 눌러버리는것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정어린 비판을 해야 진정 훌륭한 영화가 나올수 있다는 말도 맞긴한데 ..
어느정도 성과를 인정해주고 칭찬을 해줘야지 발전이있지 어느정도 성과가 있지만 다른것이 안되닌 넌 안
된다는 식의 비판은 사람을 주눅들게하고 가능성을 죽이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도 어린애들이 무엇을 만들었는데 이것저것 따지면서 어른의 것과 부족하지만
너도 아이치곤 무척 잘만들었구나
와
잘만들었다만 부족한것이 너무 많고 만든것이 조악하다
와
어느것이 더욱 좋을까요 아이들에게는
지금같은 냉정한 평가는 심형래가 어느정도 위치에오른후에 더이상 성장 가능성이 안보이며 노력의 여지가없으며
매너리즘에 빠진 상태에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
아무튼 어제 100분토론 재미있었어요 패널들도 어느정도 비슷한 의견이지만 방법의 차이 였던것같고
누구를 싸잡아 욕하고 그런것은 없었으면하네요
이미 마녀사냥들은 하고 있는것 같지만....... 아무리 의견이 틀려도
진중권씨가 어중이 떠중이들에게 쌍욕을 들을만큼 대역죄인은 아니죠
진정으로 지금 나쁜사람들은
옹호나, 비판
이 두가지의 극단에 있는 사람들...
장점을 인정치않고 단점은 인정치않고 서로 맞다고 피 튀기며
말따먹기나하고 마녀사냥에 치중하는 키보드워리어 블로그워리어들.....
그리고 소수자를 비하하고 멸시하는 비열한 사람들...
이사람들이나 한번 100분토론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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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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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토론 진중권과 하재근의 간극에 대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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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조광수씨는 나름 피해자같았습니다 생각자체는 나쁜생각이 아니고 오해의 소지가 약간있었던것뿐인데...
말할때 항상 한쪽 입꼬리를 치켜올리고 날리는 썩소가 일품이었습니다. ㅋㅋㅋ 본인 의도는 아니고 원래 표정이 그런거같은데 살다보면 그것땜에 피해보는 일도 있을거같애요.
진중권님이 좀 오버하더군요
심형래감독 잘되라고 발전적인 비판을 한다면서 토론 막판에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도 못했다는식의 패배의식... 현란한 토론기술에 비해 앞뒤조차 안맞는 논리는 실망스럽더군요.
진중권씨 너무 욕하지 맙시다 태도가 문제이긴 했지만 격앙된상태에서 진행하다보니 말이 날카롭게 나올뿐 속뜻은 무조건 까가 아니었습니다 너무 앞서가다보니 되지않는 예를 들다 논리가 뒤엉키긴 했지만요...
단지 무조건 까기만하는사람들이 진중권씨말을 자기들 좋은데로 확대해석해서 왜곡하는게 문제라면 문제 겠지요
진중권씨.. 자유기고가로서 냉철한 평론을 내리시는 사람이라고 들어왔는데.. 조금 독불장군인 면이 있더라구요.. 자신감이라면 자신감일수도 있겠는데... 제가 팔랑귀여서 양쪽 패널들 말에 공감이가더라구요..마지막시점엔 좋게 마무리 하려고 서로 교착점을 찾으려 하는것 같았는데..100분의 토론중 마지막 내용만 머릿속에 인지하고 있으면 한국영화는 조만간 세계적인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겠다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