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대연롯데캐슬 564가구 - 동문·대우건설, 각각 만덕·연산
- 울산 현대아이파크 1085가구 - 한화·현대건설은 창원에 공급
4·11총선이 끝나자 건설사가 그동안 기다렸던 분양 물량을 일제히 쏟아낸다.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선거 기간에는 분양을 해봤자 관심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주요 건설사가 오는 6월 말까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1만4014가구를 분양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건설(주)과 현대산업개발(주)이 포문을 연다. 롯데건설은 오는 27일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대연 롯데캐슬 564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상 19~25층 9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22㎡로 구성된다. 임대아파트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총 36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 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일 울산 남구 신정2동에 문수로 2차 아이파크 1085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5㎡ 101㎡ 114㎡ 세 가지형으로 분양된다. 거실 폭을 기존 아파트보다 1m 이상 넓힌 6m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였다. 아파트 단지에는 실내 다목적 체육관이 들어서고, 1층에는 테라스가 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문건설(주)은 다음 달에 부산 북구 만덕동에 만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백양산동문굿모닝힐 3160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동남권에서 선보이는 아파트 중 '최대어'다. 견본주택은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인근 GS자이 분양홍보관에 자리 잡는다. 지상 29층 규모에 전용면적 59~113㎡로 구성된다.
(주)대우건설은 오는 6월에 기존 연제구 연산동 연산 푸르지오 인근에 648가구 규모의 센텀 푸르지오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 앞 과정교를 통해 센텀시티와 바로 연결되는 것이 입지의 강점이다. 하지만 인근에 있는 하수처리장은 약점으로 꼽힌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주)한화건설이 이달 안으로 상남동에 꿈에그린 아파트 812가구를, 현대건설(주)이 다음 달 중으로 북면에 힐스테이트 2차 아파트 630가구를 선보인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당분간 수도권은 침체가 지속하고 부산과 세종시에서 일고 있는 분양 열기는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