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옵션, 시카고상업거래소에 상장될 계획 (DJ)

[산방한담]

 

원/달러 옵션,  시카고상업거래소에 상장될 계획 (DJ)

   (Won options will trade in Chicago / Jin-Young Yook)

○원/달러 선물․옵션이 9월 18일에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상장돼 ‘글로벡스(Globex)’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거래되기 시작할 것. 한국 정부는 이 조치로 현물시장의 투기가 감소하기를 기대해

     ː(기존)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역외거래는 원화(가격)에 대한 국제 환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하고, 종종 현물거래의 분위기를 결정짓곤 해 왔음. 그러나 CME에서 거래되는 선물․옵션은, 한국 당국의 규제와 정기적인 개입이 이루어지는 국내 시장에서 결정된 환율을 기반으로 결제가 이루어질 것

     ːCME 아시아 사업기획부 부장 유태석, “CME가 국내 환율을 모니터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정부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 CME가 원/달러 NDF 시장의 실질적인 대안 시장이 되기를 바라”

     ːCME, “원/달러 선물․옵션의 1 계약 규모는 1억2,500만원(13만800달러)이 될 것. 이 옵션은 만기 전에 행사할 수 있는 미국식 옵션으로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거래돼 사실상 24시간 거래될 것”

○한국 정부는,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원화 가치가 급등하자 환시장의 변동성을 낮출 방법을 모색해 왔음.

     ː정부는 달러화 매입을 통해 직접 (환율에)개입하기도 하고, 97～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실시했던 통제들을 해제하기 시작했음.

     ː재경부 국제금융국 권태균 국장, 지난 5월 외환자유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원/달러 선물의 CME 상장은 원화의 국제화를 앞당길 것”

○NDF 시장에서의 (많은)거래량이 국내 거래를 위축시킬 위협이 돼 왔음.

     ː韓銀, 지난 7월, “NDF 거래는 현물시장 거래량의 70%를 넘는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져 와. 올 2분기에 국내 은행(외국은행의 한국 지점 포함)과 비거주자간 원/달러 NDF 거래규모는 일평균 45억1천만달러로 전분기비 22% 증가했음. 반면 2분기에 은행간 현물거래는 일평균 63억7천만달러로 전분기비 10% 증가했음. 또한 지난해 원/달러 NDF와 현물 변동성간의 상관관계가 2004년의 0.39에서 0.45로 증가했음.”

○CME 외환상품 담당 이사 Scott Brusso, “CME 상장에 따른 한 가지 혜택은 시장이 환헤지에 사용할 수 있는, 규제를 받는 유동성의 원천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