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빅 2일 일정으로 다녀온 경주 토함산,
탐방일: 2/18-2/19,
동행인: 민우기/민조홍/소재림/송계연/유기동/조진경/한철규/김인영
일정:
02월 18일
0700 양재역 출발
1130 서순천 IC 경유 저전동 성당 도착
1200 성당에서 중식
1300 성당 출발
1530 거가대교 휴게소(경수의 직원 안내로 거가대교홍보관 둘러본 후
거제휴게소에서 특식 후대 받은 후 경주 향발)
1700 경주향발
1940 경주 대명리조트 도착
02월 19일
0930 리조트 출발
0950 토함산 주차장
1000 불국사 매표소에서 등산시작
- 2.40K
석굴암 주차장
- 0.60K
석굴암
- 0.60K
석굴암 주차장
- 1.40K
토함산 정상
- 3.80K
1350 불국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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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L 8.80K 3시간 50분 소요(석굴암 관람 포함)
1420 토함혜 도착 후 청국장 정식으로 중식
1500 양동마을 향발
1540 양동마을 도착
1630 양동마을 출발
2100 미금역 도착 후 뒷풀이
- 광양에 살며 항상 4649의 남도 원정산행에 성만이와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도움을 줘온
윤섭이의 아들 결혼식에 산악회차원에서 순천에 카풀로 다녀오기로 결정이 되었다.
이왕 순천까지 내려가는 김에 당일 서울로 돌아오는 것보다는 앞으로 가보기 쉽지않은
경주 토함산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첫날 예상보다 빨리 순천에 도착하여 근처 마트에서 저녁 식재를 구입하려 했으나 우기의 제안으로
경수가 사장으로 있는 거가대교를 둘러본 후 경주에서 구입키로 했다.
윤섭이에게 반갑게 축하인사 건네고 친구들과 식장옆에 예식 전에 준비된 식당에서 점심을하고
거가대교로 출발한다.
도착 후 경수직원의 안내로 거가대교 홍보관을 둘러본 뒤 별도로 마련된 버스로 거제휴게소로 이동
후 레스토랑에 전망이 제일 좋은자리에 안내를 받아 명품회.회무침.낙지무침.굴&개불 등의 해산물.
해물 뚝배기에 마지막으로 전복돌솥밥으로 파이널펀치를 날리며 친구들에게 더 없는 만족감을
선사한다.
그것도 부족하여 한아름씩 친구들에게 안겨준 선물꾸러미는 블랙보너스라고나 할까?
화끈한 경수의 후대에 감사할 따름이다.
경주에 조금 늦게 도착하여 이번여행의 핵심인 저녁만찬을 준비한다. 양주에 중국 술에 맥주에
소주에 삼겹살을 안주로하여 늦은 저녁까지 술자리가 이어진다.
이게 술이여? 아녀.. 그럼 뭣이여? 사랑이고 정이여...
사랑과 정을 실컷 나누며 그 많은 술을 남김없이 비운다.
이튿날 아침 개인적으로는 토함산 일출을 생각했으나 전날 과음과 친구들과의 전체일정에도
문제가 있어 일출생각을 접고 여유롭게 철규가 준비한 누룽지탕으로 아침하고 토함산에 오른다.
1500년 전의 유구한 역사의 향기를 느끼며 불국사경내를 둘러보고 석굴암까지 들러
토함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오르니 비로소 지난 밤의 주독이 풀리는 듯하며
동해바다와 남산등의 주위산경에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잠시 요기를 하고 하산을 서둘러 경주의 대표적 맛집인 토함혜에 들러 청국장 정식으로
점심을 한다.
친구들 대부분이 가보지 못했고 2010년 6월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조선시대 양반마을의
전형으로 유내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로 향한다.
경주(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양 종가가 모여 500여년 동안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유서깊은
반촌이며 처가입향(妻家入鄕) 혈연마을이라 한다.
우리나라 6개의 전통민속마을(왕곡마을(강원 고성)/외암마을(충남 아산)/하회마을(경북 안동)
/성읍민속마을(제주)/낙안읍성(순천)/양동마을(경북 경주))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크고
문화재 수와 전통성 그리고 보존상태등이 양호하다고 한다.
특히 구릉수준의 숲과 골짜기등 주위의 지세를 거스르지않고 그대로 활용하여 건축물을
배치하는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조화롭게 마을을 형성한 점은 이 마을의 최대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우리 어렸을때 항상 접하며 살고 주위에 흔히 볼수있는 풍경이어서 별 새로울 게 없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유럽에서 여행하며 중세마을들을 보고 감탄했던 것처럼
최소한 외국인한테는 가치있는 볼거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한테도 현대식 건물들로 둘러쌓여있고, 그리고 환경과 자연을 경시하는 개발로 점점
잊혀져가고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우리 전통마을을 소중한 유산으로 꾸준히 보존하고
기억해야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고즈넉한 전통마을을 둘러보면 항상 고향을 찾는 기분이 들며 가능하다면
조용히 한없이 걷고 싶은 마음이다.
재작년 여름 방문시에는 엉성한 주차시설과 무더운 날씨 탓에 별 감흥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확장된 주차시설과 제법 쌀쌀하지만 화창한 날씨덕에 좀더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귀경시간이 부담이되어 핵심 볼거리 만을 둘러본다.
조선의 대표적 성리학자이며 을사사화로 귀양지 강계에서 생을 마친 여강이씨 이언적의
종가 별채인 '무첨당'. 이언적의 경상감사 시절 지은 '향단', 조선전기 청백리 월성 손씨
손중돈의 집 '관가정'만으로 자족하고 서둘러 탐방을 마친다.
1박2일의 일정치고는 조금 무리가 있었으나 언제 또 이렇게 1000KM이상 운전하며 유람해 볼
것인가?
친구들과 교대로 운전하고 정담도 나누며 실컷 웃으며 함께한 뜻깊은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윤섭이 아들네미 결혼을 다시한번 축하하고 동행하며 즐거움을 공유한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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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19 불국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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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가 처음이라는 조홍, 자하문/백운교/청운교 앞에서(백운교+청운교는 국보 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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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교/칠보교(국보22호) 앞에서 청운교/백운교(국보23호)를 배경으로. 중간에 큰 누각이 범영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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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으로 이어지는 돌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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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탑과 석가탑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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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경내에 위치한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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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에서 석굴암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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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하여 뒤로 걷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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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으로 오르는 도중 석굴암 주차장옆에 세워진 '석불암통일 대종루' 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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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일주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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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윗쪽이 석굴암, 아래 우측이 수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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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관람후 내려와 동해바다 방향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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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일주문으로 다시 나와 우측에 위치한 토함산 정상으로 가는 탐방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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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 탐방로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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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채화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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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도착 후 인증샷을 기다리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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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 정상에서 함월산과 동해방향으로의 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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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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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정 방향으로의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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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적의 경상감사 시절 지었다는 '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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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을 가로질러 향단의 건너편에 위치한 마을회관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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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적 종가의 별채인 '무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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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첨당 내부를 들여다 보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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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고지에 위치한 탱자나무 담벼락 위에서 본 양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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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정 들어가기 전 양동마을의 대표 은행나무 한쌍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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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정 우측의 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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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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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정 좌측의 기이한 모양의 줄기를 한 명물 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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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정에서 본 양동마을 전경
첫댓글 머나먼길 기꺼이 운전하여 준 정성에 사진 봉사까지 그리고 한곳이라도 더 보여주려 애쓰는 섬세한 마음 씀씀에 집에꺼정 배달해준것등 모다 고마우이..........
항상 친구들을 위하여 무언가 열심히하는 친구 고마우이 덕분에 편안하게 여행하며 생각치도 않았던 양동마을 까지 안내하여주어 고마웠네... 수고 많았네....
흔이 우리가 백두산을 휴화산이라 말한다. 그러나 백두산은 활화산이다. 언제 폭발 할지 모른다.. 우리 4649가 그렇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우리 구성원 모두의 면면이 그렇다...........내가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느낀 우리 친구륻의 면면이 나에겐 중압감으로 다가 온다. 나의 산행에 동반 해준 모든 친구들은 나의 보호자들이다. 그들이 있기에 내가 마음 놓고 산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친구들에게 감사 할 따름이다.
지방근무 탓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친구들과, 밤늦은 정담이 즐거웠네. 전화한통 만으로도, 확실한 케어와 선물까지 안겨 보내는 경수의 배려에, 진한감동을 느길수 있었던 돌발 여행 이었네. 산악회 친구들 모두 고마우이~~~
다른 할말이 없네... 친구들 마음이 전부 내 마음 이네... 항상 고맙네...
이번여행의 키워드는 디퍼런스였는데 모공대 영문학과를 나와서 영어를 잘한다나.....우리여행을 곱절로 즐겁게 해준.. 초로의 우리에게 이십대의 웃음을 선사한
우리 할배에게 감사 감사.....
탁족 할배 덕에 누구 누구는 일정에도 없는 귀경 잘 하고, 잘 먹고, 누구는 새벽부터 잠도 못자고 용산역에 KTX표 환불하러 갔다왔네.![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조선생: 먼 길을 혼자가 아니고 어울려 함께했기에 가벼웠고 더욱 즐거웠네.
와중: 모두가 같은 맴 아니겠는가? 아침에 누룽지가 별미였고 고마웠네.
사석: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말에 공감허네.
우기(건기가 아님): 우기의 돌발아이디어 덕에 호사를 누릴 수 있어 고마웠네.
SS: 디퍼런스가 아니고 일심이란 얘기네. 앞으로 친구들은 대장 하고자픈대로 대장의 결정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될듯....
탁족: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것, 참 좋은 말이여.
너무 좋았고, 언제 다시 완벽하게 시야시된 카스 맥주 마시나?
오랫만에 남도 왔는디 횡하니 떠나 서운했네... 그러나 조만간 오겠지? 기다림세!
야마: 시야시맥주는 항상 대기하고있네.
성만: 이번엔 성만이 대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경수의 후대를 학실히 받았네. 누구 말대로
나이들수록 이렇게 잘 나가는 친구들이 더 많아야되는 것인디...
대장과 상의해서 존 날짜 함 잡아보시오. 고놈이 고놈인 놈들과 함 어울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