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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상대주의적 똘레랑스<-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논리 (사랑의 3점슈터님께 드림)
Verna 추천 0 조회 2,151 12.05.08 22:04 댓글 4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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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5.08 22:30

    첫댓글 그게 단순히 멍청한 논리가 아니죠. 그럼 우리가 말하는 자연과학은 절대 선한가? 과학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을 때, 가장 잔인하고 끔찍한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 이건 누구 탓일까요?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선한 일을 하는 종교인들 많이 있습니다. 마더 테레사. 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 많이 있죠. 이 사람들은 뭔가요? 반면 이성을 가지고 온갖 사악한 짓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글로벌 제약회사들 신약 개발해서 지적 재산권 걸어 놓고 생명을 담보로 해서 장사를 합니다. 이건 단순히 이성 과학을 잘못 이용한 인간의 잘못인가요? 그렇다면 종교도 신의 뜻을 잘못 해석한 인간들의 잘못이죠.

  • 12.05.08 22:30

    상대주의 똘레랑스는 상대방의 존중해줘야 할 가치들은 존중해주라는 뜻입니다. 종교가 인류 역사와 함께 하고 여지껏 유지되어 온 이유가 그만큼 있는 거죠. 저도 누구보다 종교의 폐해를 직접 겪기도 하고 그들의 잘못된 방식을 싫어하지만 종교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 12.05.08 22:36

    저같으면 지금 한국 개신교의 행태를 비판하고자 한다면, 개신교의 효시라로 볼 수 있는 루터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싶네요. 루터의 종교개혁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사제의 권위에 대한 부정입니다. 사제만이 신을 통하는 대리인이었으나 루터는 이를 부정하고 오직 성서만이 중요하고 성서를 통한 믿음을 통해 개인들도 신을 접 할 수 있다고 주장했죠. 성경해석도 사제들에게만 이뤄졌던걸 많은 사람들을 읽게 하기 위해 성서 번역을 했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바로 교회의 민주화인거죠. 하지만 한국 개신교는 이와 반대로 중세 교회로 가고 있다는 비판을 할 수 있습니다.

  • 12.05.08 22:37

    쓸데 없이 너희 이거 설명해봐 못하지? 그래 신은 없어. 이런식이면 과학은 그럼 모든 것에 다 답하고 해결했습니까? 그래도 과학이 언젠간 해결 해 줄거라는 것도 결국 믿음입니다. 누구의 믿음은 낮고 높은게 아니죠. 최소한 존중해줘야 할 가치는 존중해줘야 하는 거죠.

  • 작성자 12.05.08 22:40

    그만큼 있다... 그냥 그런건가요? 단순히 역사가 오래되었으니까?

    과학은 도구입니다. 생명이 없죠. 이성은 오감으로 우리가 세계를 인지하는 뇌를 이용한 인간종의 발견이고 이성을 가지고 사악한 짓을 한다면 그건 그사람이 비이성적이라는 얘기가 아닐까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니까...

    반면 종교는 구약성서나 꾸란에서와 같이 인간에게 악한 일을 비롯한 고대의 낡은 윤리를 '명시적으로' 지시합니다. 반면에 생명이 없는 과학은 세계현상의 사실을 보여줄 뿐이고 거기에서 도출되는 가치는 불완전한 인간에 의해 그 성과물이 잘못 오용될 가능성이 있다 정도가 되겠지 종교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 작성자 12.05.08 22:45

    "이성은 종교의 가장 큰 적이다." - 마르틴 루터

  • 12.05.08 22:46

    그럼 종교는 뭡니까? 종교는 생명이 있어요? 그럼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뭐가 있어야 합니까? 윤리 이런거 있어야죠. 물론 윤리가 종교색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윤리 이런거 가장 기본적인 종교의 가르침입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과학자들도 많이 있어요. 이들이 비이성적이라 종교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죠.

  • 12.05.08 22:49

    자 그럼 그렇게 믿었던 근대의 전형적인 이성의 사유 방식 사회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적자생존 약육강식 이게 일본의 조선 식민지 논리입니다. 지금은 비이성이라하지만 그게 그 당시 이성이었거든요. 식민지 조선 지식인들 대부분도 이 이성을 받아들였죠. 우리가 지금 이성이라 생각했던 것이 비이성 일 수도 있는데, 그럼 이것도 결국 믿음이죠. 안그렇습니까?

  • 12.05.08 22:59

    인간이 불안전하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그렇습니다. 인간이 불안전한 존재이기에 신을 완전히 이해 할 수 없는 거에요. 신을 이해했다는 것은 그야 말로 오만입니다. 자신이 신의 뜻을 이해했다고 주장하는 목사들의 잘못이죠. 인간은 불안전하기에 신을 오독 할 수도 있고 과학을 잘못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불안전한 인간을 '용서'하는게 기독교의 종교적 큰 가르침 중 하나입니다. 이런 용서라는 덕목이 인간 사회를 돌아가게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종교의 가르침을 무시할게 못되는 겁니다.

  • 12.05.08 23:40

    이성은 종교의 가장 큰 적이다는 말도 마틴 루터가 처한 상황에 놓고 이야기 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루터는 계몽주의 이전에
    활동했던 사람이고요. 역사비평학이 뭔지나 알았겠습니까? 루터의 한계 또한 극명하고요. 하지만 루터의 개혁주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면벌부를 반박한것처럼 오늘 날에도 종교적 열성주의 , 엘리트 주의, 성공신학, 물질만능주의 등 교회 내 팽배한
    부조리들을 개혁해 나가면 되는 것이죠

  • 작성자 12.05.09 02:10

    초극님 / 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신이라는 존재를 전제를 깔고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설명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과거의 과학자들이 모두 기초적 소양이 아예 없거나 윤리의식을 갖추지 못한 차가운 사람들도 아니었고 당시의 이성적 사고가 제국주의를 불렀다는 주장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그보다 '기독교 제국주의'를 비판할 수는 있겠지요) 물론 우생학과 같은 사이비과학 이론이 제국주의적 비극에 일부 관여할 꼴이 된 결과를 낳은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학계는 그와 같은 잘못에서 과학적 연구성과물에서 그로부터 어떤 도덕적 가치도출을 경계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습니다. 오류를 인정하고 더욱 발전하는 것이죠.

  • 작성자 12.05.09 02:10

    종교는? 생명이 없다고 하시는데 거기는 자연현상을 연구하는 과학계와 달리 그저 뜻이 맞는 정당과도 같은 사람들의 수동적인(전도에 있어선 역동적인) 모임이고 경전을 중심으로 아주 주관적으로 인간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지정합니다. 그 집행자라 할 수 있는 성직자가 어떤식으로 지정하든 그 방법이 종교의 본모습이다 아니다에는 별로 관심도 없고 "우리 종교는 원래 이렇지 않았어요. 일부 잘못된 광신도들이 그런거고 우리도 이 상황이 깝깝해요."같은 종교인들의 변명도 이젠 솔직히 듣기가 역겹습니다. 종교의 소통구조는 정치의 정당보다도 더 수직적인 일방향 구조인데다 성직자들은 되도록 그런 구조를 신자들로 하여금 긍정하고

  • 작성자 12.05.09 02:11

    믿는 신자들에게 과거 종교가 저질러왔던 나쁜 잘못들을 쉬쉬하는 경향이 여전합니다. 그나마 비판적인 시각으로 적극적으로 회의를 제기하는 다음에나 뜨뜨미지근하게 가르쳐주는 식이죠. 절대 먼저 답해주지 않습니다. 그나마 의식있고 열린 성직자가 있다지만 극히 일부고 이들도 결국엔 경전의 문자주의로부터 한계가 명확합니다. 종교인 가정들 중에 부모로부터 과거 종교의 역사(비극적인 사건으로 점철된)를 직접 배운 경험이 있는 가정이 있던가요? 제가 알기로는 아마 거의 없을겁니다. 기본적으로 종교환경 내에서 자기비판을 하거나 종교인들 입장에선 어떤 나쁜 소리(쓴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작성자 12.05.09 02:12

    종교를 믿는 과학자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것인지요? 과학자 개인의 종교철학 성향은 과학 자체에 있어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없고 그가 믿는 종교에 위한 진리를 증명해주지는 않습니다.(아인슈타인은 범신론적 성향을 보였지만 그는 그것을 개인의 과학철학으로 한 바탕으로 삼을지언정 그것으로 과학적 사실에 어떤 영향을 가하려는 시도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과학자의 성향과 과학적 성과물은 철저히 별개로 분리되기 때문이죠. 만약 그 별개를 하나로 묶어 시도하려 들 경우(시도하지 말란 법은 없으나) 대개 우생학이나 창조론과 같은 사이비과학의 장을 연 불명예를 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작성자 12.05.09 02:14

    더군다나 요즘은, 과거에는 그나마 종교적 영향력이 강해서 과학을 하면서 동시에 신을 믿는다는 것을 몇몇 과학자들이 보여주었지만, 과학적 사고방식에 철저한 사람이 아무래도 종교적 믿음이 두터워지기 보다는 회의적이 되기 쉽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하기 어렵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세계의 현 경향인데 미국의 경우를 보면, 많은 조사에서 드러나듯 일반대중의 90% 가량이 인격신의 존재를 믿는 반면 국립과학원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회원의 93%가 믿지 않는다는 통계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과학이야말로 종교적 믿음과 양립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들에게 도킨스와 같이 종교에 대한 감흥이

  • 작성자 12.05.09 02:35

    없으므로 차가운 이성을 가진 딱딱한 얼음땡이라는 편견적 이미지가 씌워지기도 하는데 물론 그들이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그런 경향이 강하기는 하지만, 이들도 인간으로서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사람들이고 이성을 강조하는 과학자나 회의주의자들이 그런 경향을 보이는 때는 '그렇게 해야 하는' 상황일 때뿐임을 사람들은 잘 모르죠.

  • 작성자 12.05.09 02:15

    우리는 살면서 종교인이면서도 온순하거나 선행을 베푸는 '선한 사람'을 종종 봅니다.(또 종교가 없이도 선한 사람을 역시 있겠구요) 그러나 그걸 '진정한' 종교인으로 부르기엔 무리가 있죠. 왜냐면 그건 종교의 근본속성에 대한 평가에 개인에 대한 긍정 평가가 섞여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른 중립적인 경우와 부정적인 경우를 다 무시한 편파되고 비합리적인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종교 자체를 평가하려면 특정 긍정 사례에만 대해서가 아니라 이런 모든 종교에 영향을 받은 경우에 다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그게 과학적이며(반감을 가지실것 같지만) 합리적인 평가지요.

  • 작성자 12.05.09 02:16

    종교인이 '좋은 일'을 많이 한다고 하시니 대뜸 떠오르는 사례가 말씀하신 테레사 수녀와 이태석 신부의 의료봉사입니다. 환자들을 모아놓고 최소한의 위생관리도 안하며 병을 퍼뜨리고 키우고 증상조절도 안하고(못하고) 간혹 실질적인 치료 기회가 와도 '한명 해주면 다 해줘야 해요' 라면서 포기하면서 "아무튼 우린 좋은 일 하고 있다"고 자기만족만 하면 그게 과연 '좋은 일'일까요?(무신론자인 크리스토프 히친스의 테레사를 비평한 '자비를 팔다'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종교적 이유로 선행 동기를 부여받는 사람이 많다는 건 모르는 바 아니나, '도구적 유용성'의 측면에서 없느니만 못한 수준의 선행밖에 못해주는게 종교입니다.

  • 작성자 12.05.09 02:18

    실질적인 치료를 해내는 이태석 신부와 같은 다른 의료선교를 예로 들어도 그 실질적인 효과는 모두 과학의 공헌이라는 것부터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훌륭한 삶이란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이다." - 버트런드 러셀

    인간은 어떤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갖고서 말이죠. 그리고 그 이상은 바로 진정한 사랑이 기저에서 작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극기적 용기가 우리의 이성과 지식을 뒷받침할 때 실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식과 온정이 용기에 고무되고 열정과 희망이 이성을 지원하고 공포와 절망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스스로 만들고 그런 의지를 모두가 응원하는

  • 작성자 12.05.09 02:19

    세상을 만들어서 후손에게 물려주는, 과학은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있어서 대표성을 띄지는 않지만 역할을 함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후원자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한계가 신앙의 근거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도덕은 선택(Choice)이지 교회(Church)가 아님을 깨닫기 바랍니다.

  • 작성자 12.05.09 02:28

    임공포님 / 이성은 신앙의 가장 큰 적이다. 그것은 영적인 것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신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모든 것을 경멸함으로써 신의 말씀에 맞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누구든 기독교 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이성으로부터 시선을 돌려야 한다.

    이게 루터가 이성에 대한 시각을 잘보여주는 말이라 생각되구요. 루터가 처한 시대사정과는 상관없이 비종교인이 그와 같은 꺼림직한 요소가 가득한 말에 대해 미화적인 시선을 견지할 까닭은 없다고 봅니다. 종교인(기독교인)들도 루터의 그 대단한 정신을 본받기 보다 그가 단지 개혁을 위해 종교전쟁까지 불사하여 얻고자 한 것이 단지 신앙의 자유뿐이었는지

  • 작성자 12.05.09 02:28

    혹 이면에는 분파를 통한 자신만의 권력을 구축하기 위한 세계를 만든 것은 아니었는지 고찰해보시길 바랍니다.

  • 12.05.09 06:36

    1.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신가지고 그럼 님은 왜 그러세요?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존중해주세요.
    2. 과학만 오류를 인정해요? 종교도 끊임 없이 신에 대한 해석을 논의하고 공부합니다. 신학이 그냥 있는게 아니에요. 믿는 사람들이 과거를 쉬쉬한다는건 무슨 말도 안되는 일반화 오류인가요? 종교개혁은 그럼 뭐죠? 그리고 여전히 우생학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죠.
    3. 과학이 이성적이면 비이성적인 종교와 같이 있을 수 없는데, 왜 과학자들이 종교를 가집니까?
    4. 이태석, 마더 태레사가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건 근본적인 그들의 종교 실천이죠. 없느니만 못하다는 건 그들에게 종교적 신념이 없었으면 그런 봉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12.05.09 06:29

    5. 님이 말하는 이상, 희망 그것도 다 종교가 가지고 있는 거에요. 과학만이 이상을 구현한다? 그래서 과학이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줬나요? 종교로 자신들이 희망과 이상을 실현합니다. 그로써 그들이 행복해지는 거구요. 사랑에 대한 실천도 종교적 신념으로 할수 잇는 겁니다. 남의 행복을 님 멋대로 정의 내리지 마시고요. 근데 님이 말하는 희망, 사랑 이게 이성적인 개념인가요? 이건 감성적인 관념쪽인데요?
    6. 도덕이 선택?? 모든 인간의 행위는 도덕적 판단이 내려지고 도덕적 행위를 하게 되었는데 선택이라는건 말이 안되죠. 님이 종교가 나쁘다는 것도 지금 종교의 비도덕적인 행태를 보고 하는 거거든요.

  • 12.05.09 06:24

    님은 계속 이성 가지고 말씀하시는데, 그럼 이성의 정의 좀 내려주세요. 칸트는 순수이성 설명 하려고 방대한 저술을 했습니다. 님이 말하는 이성에 대한 정의 종교=비이성, 과학=이성이다. 이 논리가 어떻게 성립되는지 설명해주세요. 과학은 도구라서 인간은 불안정하기에 위험 할 수 있다? 그 불안한 인간이 과학이란 도구를 만드니 과학도 불안정한 것 비이성이 되는 겁니다. 불안한 인간이 신의 해석을 불안하게 하는 것 처럼요. 시대가 어느때인데 중세종교 마냥 이분법식 논리를 가져오나요? 님 논리는 예수천국불신지옥 행태랑 똑같은 겁니다. 종교 신념을 가지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들한테 종교는 비이성적이다라고 해보세요.

  • 작성자 12.05.09 14:54

    아래로...

  • 12.05.08 22:36

    전에 어떤 논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글 자체도 어려운 내용이긴 하지만, 위 글에서 취해야할 점은 종교 문제를 떠나서 한가지 있기는 하네요. 상대주의에만 입각하여 모든 논리나 자신의 입장을 주관화의 틀에서 정당화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지점. 분명히 갖추고 있어야할 보편적 지향을 벗어나서도 존재하는 상대주의가 있는가? 그건 절대 아니라는 것. 이것은 종교든, 그외 다른 논점이든 모든것을 상대주의화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공허함', '무의미'를 조심해야한다는 것이죠.

  • 12.05.08 22:38

    마찬가지의 얘기에서, 나아가자면, 종교를 믿든 안믿든 그건 자신의 자유고, 종교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그 종교가 보편적인 지향이라는, (매우 모호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인,) 그 지점을 벗어나면 그것은 그른 것이고 옳지 않은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그 역의 경우도 똑같다고 보여집니다. 음...... 전의 논쟁을 전혀 보지 못한 상태에서 위의 글로만 댓글을 달아 좀 민망하지만.... 뭐 그렇습니다. (위의 글에서도 몇몇의 예시는 그닥 맘에 들진 않네요.)

  • 12.05.08 22:40

    위의 예시도 단순한 하나의 학설입니다. 절대적 진리가 아닌데요? 저 예시로 설득을 하려면 하셔야지 누가 못났다 이런 주장을 하기엔 모자라 보이네요.

  • 작성자 12.05.08 22:47

    저 글에 절대적 진리라고 확정한 부분은 없는줄 압니다. 모든 학설은 상대적이나 서로간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새로운 학설에 깨질 때까지 임의적으로 시대적인 우위를 부여받는다고 생각합니다.

  • 12.05.08 22:45

    결국 철학적으로 많은 논의들이 나와도, 어떠한 논점에 대해서 가치판단을 내리는 최종 기준은 그것이 현대사회의 현상에 적용했을 때, 그 사회의 가치관에 순방향으로 작용하느냐 역방향을 작용하느냐입니다. 그런데 키보드와 머리로는 수도 없이 많은 이론들을 만들 수는 있지만, 인간은 그렇게 기계적으로 살지도, 이성적으로 살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보완되고 섞이고 하고, 그래도 설명 못하는 것들이 많은거죠. 그렇기에 그것에 대해서 또 '멍청하느니 마느니'라고 판단내리는 것도 맘대로 할 수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세상엔 '답이 있는' 문제만 있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구하는 거죠.

  • 작성자 12.05.09 14:34

    초극님 / 1. 물론 저는 종교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그리고 그 존중이라는 것은 종교인들이 비종교인의 '믿지 않을 자유'를 침해하지 않았을 때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종교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비종교인들에게 포교하기 위해 애쓰며 그들을 죄인 취급합니다. 지난번 끝장토론에서 윤정훈 목사의 편협함에서 봤듯이 동성애처럼 개인의 자유에 속하는 사안을 비판하며 자신들의 신앙에 따라 타인의 삶을 비난하고 법적으로 성적소수자의 차별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합니다. 과연 어느 쪽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것일까요? 적극적인 무신론자와 같은 사람이 종교를 비판하는 것은 종교인들로 인해 침해되는 자유와 평등을 지키고 인권을

  • 작성자 12.05.09 14:36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들만의 정의를 내세워 타인의 자유와 인권을 짓밟으면서 '왜 그들의 종교를 존중해주지 않느냐?'라고 말하는건 적반하장이 아닐른지요?

    2. 과학 그 자체로 인해서 차별과 폭력이 조장되며 인권이 침해되는 일이 있었던가요? 우생학은 앞서 밝혔지만 과학의 오류가 아니라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과학의 이름을 빌려 폭력을 자행한 것입니다. 반면 초극님께서 용서가 있기 때문에 신뢰를 보내준다는 종교는 지난 수천년 동안에도 그렇고 지금도 비종교인을 포함한 타 종교를 믿는 사람을 죄인 취급하고 성적소수자를 차별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런 교리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또 지금도

  • 작성자 12.05.09 14:38

    죽어가고 있습니다. 빛보다 빠른 것이 관측됨으로 상대성 이론이 오류가 밝혀진다고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차별당하고 죽어나가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종교인들이 맹신하는 종교 경전의 내용과 교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인권에 직결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도 오류를 수정하고 있다고요? 지난 수천 년 동안 잘못된 종교 교리 때문에 차별당하고 죽어간 사람들과 지금도 종교로 인해 억압당하며 죽어가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그들에게도 '아, 그건 성경 해석의 문제였어. 미안~' 이라고 말하면 끝일까요?

    3. "유명한 과학자 OO도 종교인이다"라는 얘기가 그것이 이성적인 종교이며 그 교리가 진리라는 증거가 되는건

  • 작성자 12.05.09 14:39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도 종종 어리석은 선택을 합니다. 지하철 독가스 테러를 저지른 일본의 옴 진리교 신도들 상당수는 각 분야에서 엘리트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앞서 밝힌바 있지만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된 저명한 미국 과학자들 중에 인격신을 믿는 비율은 겨우 7%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는다는 90% 이상의 미국인들과는 전혀 다른 결과죠. 추가적으로 영국 왕립학회의 과학자들 역시 마찬가지인데 왕립학회 소속 과학자들은 3.3%만이 인격신의 존재를 확신했으며 78.8%의

  • 작성자 12.05.09 14:42

    4. 최근 미국 버클리 대학의 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종교인이 신앙이 깊은 종교인보다 타인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이 더 많이 갖고 실제로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앞서도 말했듯 종교인 중에 봉사 활동에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마찬가지로 비종교인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종교적 신념이 없으면 봉사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건 초극님 자신의 인격을 기준으로 그렇게 말씀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종교인들은 한국 사회에서 복지 시설 상당수를 종교 단체가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합니다만 거기에도 오해가

  • 작성자 12.05.09 14:44

    있습니다.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복지 시설은 교회의 헌금으로 운영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대다수 복지 시설의 운영비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건비는 정부의 예산으로 충당되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복지 사업'이라고 부를 정도로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복지 시설은 이권이 걸린 사업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최근엔 기독교 단체가 교도소 운영권까지 따냈는데 정부 예산으로 교도소를 지어 자신들이 수감자들을 교화(?)시켜가면서 교도소를 운영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낸 세금으로 교회가 생색을 내며 전도하는 것을 조금도 달갑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작성자 12.05.09 14:46

    그러니 종교인들이 봉사활동과 구제에 힘쓴다는 얘기는 비종교인들에게 자랑할 일이 아닙니다.(성경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가르치는데 현실은 어째 외식만 가득합니다) 참고로 테레사 수녀의 선행이라고 알려진 삶 이면에는 추악한 진실들이 있으며 그것은 크리스포트 히친스의 '자비를 팔다'를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그리고 테레사 수녀는 말년에 자신이 신의 존재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고백했죠.

    5. 물론 종교가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고 삶을 살아갈 버팀목이 되어줄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옴 진리교의 신도들도 자신들의 신앙이 삶의 목적이고 희망이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 세상을

  • 작성자 12.05.09 14:48

    발전시키고 인간의 가치와 인권을 개선해 온 것이 종교였나요? 그토록 사랑을 내세우는 종교가 실제로는 차별과 폭력의 근거가 된 것이 지난 수천년 동안의 역사였죠. 인간의 자유와 평등은 오히려 종교로부터 탈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해하시는데 제가 인간의 감성을 무시하거나 부인하는게 아닙니다. 초극님께서는 무신론자나 저같은 회의주의자가 냉정한 이성만으로 살아가며 기쁨과 슬픔, 사랑이나 감동 같은 감정은 결여된 인간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건 종교인들이 멋대로 꾸며낸 이미지일 뿐입니다.(초극님이 이 정도 상식을 모를 법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진 않지만요)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며 자녀를 아끼고 소중히

  • 작성자 12.05.09 14:51

    여깁니다. 또한 아름다운 음악이나 문학 작품을 통해 감동을 느끼고 이 우주의 모습에서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신의 존재를 믿어야만 연애를 할 수 있고 가족을 사랑하며 지리산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구름의 바다를 보면서 감동할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6. 도덕이 선택이라는 말은 초극님께서 윤리가 종교의 기초적 가르침이며 종교의 주전유물인것처럼 얘기하셨던 것에 대해, 그러나 사실은 결코 그렇지 않으며 그 역시 종교인들이 종교의 가르침이 인간 윤리의 바탕이자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오만에 대한 항변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현대사회의 윤리와 인권은 오히려 종교의 굴레를 끊어내는 과정을 통해 성취한 것입니다.

  • 작성자 12.05.09 14:54

    여기에 많은 계몽사상가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음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에 대한 답 : 이성이란 무엇에 대하여 그게 이상하다 싶으면 [왜 그런데?]하고 의문을 던질 수 있는 것, 의심이 나면 의심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게 그렇게 궁금하면 [정당하고 합리적인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나름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고 그 결론 또한 얼마든지 더 나은, 더욱 타당한 다른 결론으로 뒤집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보장되는 것, 그리고 내가 그 가능성에 항상 열려있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이것이 이성이 아닐까요?

  • 12.05.09 15:05

    종교의 자유를 존중한다면서 똘레랑스를 가장 멍청한 논리라고 하는 건 뭔가요? 지금 님 글을 지금 부정하나요? 지금 님의 종교의 자유 얘기하는게 아니죠. 종교 자체를 지금 부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논지 파악을 정학하게 하세요. <현대사회의 윤리와 인권은 오히려 종교의 굴레를 끊어내는 과정을 통해 성취한 것입니다>???? 그럼 종교는 윤리와 인권을 탄압하나요? 그럼 종교의 자유가 왜 있어요? 그 과학이라는 것이 문명과 야만을 나누고 폭력을 휘둘렀던 역사를 아시면 그렇게 쉽게 그런 얘기 못하죠.

  • 12.05.09 15:06

    자꾸 인격신 타령하시는데 그럼 인격신 얘기 안하고 그냥 신 얘기하면 되는 거에요?

  • 작성자 12.05.09 17:24

    종교의 자유를 존중한다면서 똘레랑스를 가장 멍청한 논리란건 뭐에요? 종교 자체를 지금 부정하고 있지 않습니까?"라는 초극님의 이야기는 제 글을 읽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A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왜 B라고 비판하냐!'고 이야기하신다면, 그건 본문글과 제 답글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전 종교의 자유란 무엇인지 분명히 설명했고 그 자유가 존중받기 위한 조건도 명시해뒀습니다.

    그럼에도 답변을 해보자면 멍청한 똘레랑스란 말을 제가 쓴것은, 동성애 혐오나 여성.인종차별 등 각종 근거없는 비인간적 차별을 담은 종교의 불관용적 가르침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몇몇 선한 요소만을 이유로

  • 작성자 12.05.09 17:26

    종교의 모든 것을 극단적인 상대주의 아래 통용시켜 크게 문제삼지 않는 현 세태의 잘못된 분위기를 꼬집는 차원에서 제목을 자극적으로 붙인겁니다. 똘레랑스 자체는 이제껏 갈등과 대립을 반복한 인간의 역사에서 화해를 위한 획기적인 발견이긴 하지만 본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포스트모더니스트들로부터 극단적으로 주창이 되고 사회적으로 이미 유럽의 다문화 실패선언 사례에서 보듯 역으로 악용되는 부작용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강한 고찰이 필요하고 더욱 개선된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똘레랑스 자체를 원천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 작성자 12.05.09 17:28

    그리고 종교와 종교의 자유 이 두가지는 다른게 있습니다. 종교 자체는 종교를 믿는 상태의 고정불변적 객체지만 종교의 자유는 내가 종교를 믿을 것인지 혹은 그러지 않을 것인지를 헌법으로 보장된 가치를 말하는거거든요. 저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종교에 대한 여러 회의적인 이유로 믿지않는 쪽을 택했고(종교를 믿지않을 자유) 대신 그 종교에 대한 적극적인 비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런 제 입장은 '표현의 자유' 아래 보장받는 정당한 권리이고 반대쪽 역시 '표현의 자유를 비판할 자유'를 얻을 권리가 포함됩니다. 두 입장은 과거처럼 대립하기 보다 현대인의 상식과 합리선에서 대화하며 갈등을 풀고 결론을 낼 수

  • 작성자 12.05.09 17:30

    있습니다.(꼭 그렇지 않아도 될 자유도 물론 있구요) 종교인들은 대체로 자신들의 가르침이 절대선이자 사실에 부합된다고 주장하므로 저와 같이 회의를 제기하는 비종교인들에게 그것을 논리에 입각해 납득시킬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교인들은 종교가 주는 위안적 기능과 선한 요소만을 들어서, 또 비종교인이 타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종교가 여전히 인간사회에 필요함을 강조할 뿐, 믿음의 영역이라는 이유로 모순된 가르침의 실체에 대한 논리적인 대화를 거부하고 세상에 자신들의 말도 안되는 가르침을 강요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종교측에서 일부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지만 제가 보기엔 그럼에도

  • 작성자 12.05.09 17:35

    종교 자체의 일방향적이고 투명하지 않은 부패한 조직구조적 특성상 개혁은 불가능하다 여겨집니다. 역사에서 한번도 성공한 사례가 없거든요. 종교개혁? 그거 종교인들에게만 의미있지 일반상식적인 시선에선, 또 역사적인 평가는 그저 30년 종교전쟁까지 벌여가며 분파를 통한 종파 간 세계구축과 이익을 위한 반동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인격신 설명 : 무신론적 언어로 유대교를 위시로 아브라함 계열의 기독교, 이슬람교의 유일신을 가르키는 것이고 그들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세력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넓게 보면 종교의 신이란 각종 샤머니즘이나 귀신, 심령 등 초자연적인 현상을

  • 작성자 12.05.09 17:42

    사실로 믿는 사람들까지 종합적으로 포함함이 옳겠으나 가장 인기가 많은 아브라함 계열의 종교에서 말하는 세상과 우주를 창조했다는 거대한 설계의지를 가진 인격신 개념을 놓고 항상 세상과 마찰을 빚고 있으니 편의상 그들만을 모델로 놓고 종교를 토론하는 것임을 밝혀둡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저와 초극님의 종교와 상대주의에 대한 입장의 간극차가 너무 큰거 같아 이 이상 토론을 이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단하고 접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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